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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장애인 길 안내 로봇…생활 속 로봇 시대 열린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이 개발한 로봇 안내견이 시각 장애인과 함께 걷고 있다. 안내 로봇은 장애물을 피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용자의 말을 듣고 반응한다. 로봇 안내견은 올해 안에 시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테샛 공부합시다

    경영권 분쟁의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은 활과 창으로 싸웠던 조선군을 압도해버렸습니다. 전력의 비대칭으로 수도인 한양을 버리고 도망갈 정도였지만, 이를 만회한 것이 바로 조선 수군과 지원군인 명나라의 화포였습니다. 적절한 방어 수단이 없으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반대로 그 수단이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요. 기업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등의 방패정부가 기업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만이 아니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추진을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경영계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해외 행동주의 펀드 등이 소수의 지분으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경영 판단에 대해 주주 이익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경영권 공격에 나서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어 수단으로 무엇이 있을까요?대표적으로 적대적 M&A 등이 시작되면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싼값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부여하는 ‘포이즌 필’, 최대 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한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차등의결권’, 기존 경영진의 우호 세력을 끌어들이는 ‘백기사’,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절대적 거부권을 행사할 권리를 가진 주식을 부여하는 ‘황금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황금주를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존 경영진은 자사주를 백기사에 팔아 우호 지분율을 늘리는 정도가 최선이지요.최소한의 방어 수단 필요해그렇다면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서 허용하는 제도를 왜 시행하고 있지 않는 것일까요? 경영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疾之已甚 (질지이심)

    ▶한자풀이疾: 병 질  之: 갈 지  已: 이미 이  甚: 심할 심그것을 미워함이 너무 심하다어떤 것을 아주 미워함을 이름   -<논어>공자의 제자들이 공자 생전에 있었던 일들을 엮은 책이 <논어>다.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다. <논어>에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논어>는 글을 쓰는 데도 영근 씨앗이 된다. 유가사상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요약되지만, 2000년을 훌쩍 넘어 동양사상의 바닥을 도도히 흐르고 있다.“사람은 시로 깨어나고 예로 바로서고 음악으로 완성된다(興於詩 立於禮 成於樂)”는 공자의 말은 유가 사상이 얼마나 넓으면서 깊은지를 잘 보여준다. 공자는 인간이 인간다우려면 시(詩)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자가 당대에 유명한 시 300여 편을 모아 시편을 엮은 것도 이런 생각을 잘 나타낸다. 공자의 제자가 공자의 아들에게 “아버님을 뵈오면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물으니, 공자의 아들이 답했다.“별 말씀은 없으십니다. 다만 ‘요즘 시 공부는 잘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곤 합니다.”공자는 시(詩)와 악(樂)이 사람의 심성을 곱게 한다고 믿었다. 또 공자는 가르침을 중시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사람을 다 깨우칠 수 없음을 한탄했다. “백성들로 하여금 도를 좇아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도를 다 알게 할 수는 없다(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는 구절은 공자의 이런 생각이 투영되어 있다.공자는 제자들이 혹여 만용을 부릴까 경계해 말했다.“용맹함을 좋아하면서 가난을 싫어하면 난동을 부릴 것이요(好勇疾貧 亂也),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함을 지나치게 미워해도 난동을

  • 과학과 놀자

    온난화로 강도 세진 엘니뇨, 지구 더 달군다

    전국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9일 최고기온이 36℃에 육박했다. 6월 중순 기준으로 75년 만에 최고치다. 경북 지역은 37.7℃를 기록한 곳도 있었고, 경산은 39℃에 달했다. 최근 폭염 시기가 더 빨리 찾아오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한국만이 아니다. 인도는 지난 5월 최고기온이 50℃에 육박하는 등 극한의 더위를 겪었다.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100명 넘게 발생했다. 미국도 곳곳이 무더위에 시달렸다. 북동부 지역 농작물 작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캔자스 등 미국 곡창지대는 극심한 가뭄으로 밀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폭염은 비정상적 고온 현상이 며칠간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재해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폭염주의보’를,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폭염이 이어져 한밤중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흔히 한반도의 폭염 원인으로는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의 발달, 엘니뇨 현상,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등이 꼽힌다. 특히 2018년에는 대기 상층에서 티베트 고기압, 대기 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지난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지구가 뜨겁게 달궈졌다.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가 수개월 동안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따뜻해진

  • 영어 이야기

    세금을 깎아 줄 땐 'tax break'

    Major companies in South Korea such as affiliates of Samsung, LG and Hyundai Motor Group are bringing larger amounts of capital back home from abroad this year on the government’s new corporate tax breaks.A total of 10 firms collected 39.9 trillion won ($30.8 billion) in dividends from overseas for the first nine months of this year. The repatriated dividends are more than 12 times the value of the same period a year ago. Korean companies brought a combined $38.2 billion in dividends from overseas operations to their headquarters between January and September, 2023, according to data from the Bank of Korea.Samsung Electronics collected 29.1 trillion won back to Korea in the first nine months, skyrocketing 176 times from a year ago. The repatriation is the largest for a Korean firm during the three quarters of this year.삼성, LG,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새로운 세금 감면 정책으로 올해 더 많은 수익을 해외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이고 있다.총 10개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올초부터 9월까지 39조9000억원(308억달러)에 달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382억달러의 배당금이 해외 자회사에서 국내 모회사로 유입됐다.삼성전자가 지난 9개월간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 규모는 29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중 최대 규모다. 해설2022년 법인세법 개정으로 우리나라 기업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대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외 자회사들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이미 현지에서 소득세를 내는데, 이 중 일부를 국내 모회사가 배당금으로 받아 세금을 내면 이중 과세가 된다는

  • 학습 길잡이 기타

    모래는 몇 알부터 더미? … 측정 힘든 걸 측정하는 이론

    이번 달은 한경 씨가 본인의 첫 차를 구입하기로 한 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 벌써 1000만원에 가깝습니다. 한경 씨는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모았습니다.모은 정보와 함께 주변의 조언을 들은 한경 씨는 몇 가지 자신만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① 가격이 1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 ② 사고 이력이 없을 것 ③ 주행거리가 10만 km가 넘지 않을 것 ④ 연비는 13km/L 가 넘을 것 ⑤ 출고된 지 10년이 넘지 않을 것.한경 씨는 이렇게 다섯 가지 원칙을 세운 후 생글 중고차에 방문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이 조건에 맞는 차를 보여달라고 했죠. 그러나 담당자는 난색을 표합니다.“이 조건들에 비슷한 차는 많지만 모두 만족시키는 차는 없습니다. 다른 곳에 가셔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국내 모든 중고차에 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다음 차 중에서 고르셔야 할 것 같아요.”담당자가 보여준 차량은 표와 같습니다.한경 씨는 소중한 돈으로 어떤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잴 수 있는 것은 재고, 잴 수 없는 것은 잴 수 있게 만들라”는 갈릴레이가 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문구는 직접적으로 수학을 생각하며 한 표현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학의 명쾌하다는 특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고 유용한지를 은연중에 잘 보여주고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위의 사례와 같이 현실 세계에서는 주어진 조건을 벗어났다고 할지라도 바로 배제하기보다 여전히 후보에 두고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C 자동차는 주행거리가 기준보다 길긴 하지만 다른 조건은 원칙에 만족하기에 어느 정도까지는 감수하고 구입

  • 경제 기타

    경제안정 등 최종목표 달성 위해 이자율·통화량 점검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는 경제 안정화, 경제의 지속적 성장, 소득분배 개선 등이다. 정책당국은 이 같은 최종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한다. 그러나 정책 수단을 동원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정책마다 차이를 보이기는 해도 반드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일부 경제정책은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최종 목표가 반드시 실현된다는 보장이 없기도 하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경제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중간중간 정책의 진행 과정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검을 위해 정책당국은 최종 목표와 정책 수단 사이에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적절히 관리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중간 목표를 설정하려 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중간 목표로 설정하는 대상은 최종 목표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종 목표와 큰 관계가 없다면 중간 목표로 설정할 이유가 없다. 다음으로 중간 목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당국에 의해 쉽게 통제될 수 있어야 한다. 달성하기 어려운 대상을 중간 목표로 정하면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중간 목표를 잘 통제하기 위해 중간 목표의 대상이 쉽게 측정되어 정책이 집행되는 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통화정책은 경기변동 중에서 특히 물가변동을 줄여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는 경제 안정화 정책이다. 그러나 또 다른 경제 안정화 정책인 재정정책에 비해 통화정책은 전달경로가 많이 길다. 전달 경로가 길다는 것은

  • 생글기자

    2024 생글기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2024 생글기자’ 총 50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고등학생(20기) 38명과 중학생(13기) 12명으로 구성된 합격자는 오는 7월 25일(목)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3층 한경아카데미 강의장)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을 대표하는 청소년 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생글기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자의 역할, 경제신문 읽는 법, 취재 요령 및 기사 작성법 등의 강의를 듣고, 명문대에 재학 중인 생글기자 출신 선배들로부터 멘토링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한경이 마련한 경제·금융 이해도를 높여주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 등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오리엔테이션은 한경 청소년 기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을 교육하는 자리인 만큼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7월 25일 오전 9시 3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은 전화(02-360-4065)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한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2023 생글기자 가운데 적극적이고 뛰어난 활동을 한 학생들을 ‘2023 우수 생글기자’로 뽑았습니다. 고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최선호(청심국제고 3학년), 우수기자에는 김보현(세화고 2학년), 송지수(부산 예문여고 2학년), 중학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김도경(대원국제중 3학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수상자에겐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소정의 상품권을 수여합니다. 지난 1년간 생글생글 지면에 기사와 성원을 보내준 2023 생글기자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고교 졸업 때까지 언제든 생글생글 지면을 통해 글을 실을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