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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세금 낭비 심각한데 지방 공항 또 만든다니

    한국에는 공항이 몇 개나 있을까? 해외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공항이 11개가 더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만성적인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듯 적자를 내는 공항이 많은데도 신설을 추진 중인 공항이 8곳이나 된다.항공 정보 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사천(64.7%), 대구(58.7%), 청주(47.1%) 공항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양양, 울산, 군산공항 등은 이용자 수가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양양국제공항은 2022년 약 38만 명에서 2025년 약 6만 명으로 85% 가까이 감소했다. 2025년 기준 11개 지방 공항의 여객 합계는 약 1225만 명으로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약 7407만 명)의 6분의 1 수준이다.재무 상태도 심각하다. 대구국제공항을 제외한 10개 지방 공항은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여러 지자체가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신공항 8개 건설에 드는 사업비만 24조원에 육박한다.이러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부 후보자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지방 공항 신설을 공약하기도 한다. 상업성이 낮은데도 지역 경기 부양을 내세우며 무리하게 공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무리한 신공항 건설이 정말로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인지, 선거를 위해 세금을 낭비하는 포퓰리즘 정책인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안혜인 생글기자(위례한빛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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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의 새로운 고민, 일자리 감소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AI가 사람이 하던 일을 놀라운 속도로 처리해버리면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들은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점점 더 많은 직업의 형태를 바꿀 뿐 아니라 일부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젊은 층에서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런 정서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이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가 연설 도중 AI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학생들은 야유를 보냈다. 이는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느끼는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보여준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젊은 층의 고용 감소가 통계로 확인되는 중이다.기존 근로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존 인력을 해고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사무직 1만4000명을 내보냈고, 앞으로 최대 3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주된 이유는 역시 AI였다. 개발자 고용도 점점 줄고 있다. 이제 기업들이 인간 개발자 대신 AI로 코드를 짠다.AI는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기술 발전이 일자리 감소라는 재앙으로 다가오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곽은정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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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재개발의 그늘,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의 오래된 골목들이 하나둘 새 옷을 입고 있다. 낡은 건물이 세련된 카페와 공방으로 바뀌고,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핫 플레이스’로 불리며 주말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밝고 화려한 풍경 뒤에 조용히 밀려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지역이 새로 개발돼 환경이 개선되지만, 기존의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이 비싼 주거비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현상을 말한다. 처음에는 예술가나 청년 창업자들이 저렴한 공간을 찾아 들어오지만, 지역이 유명해지면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상권이 변화하면서 그들도 다른 지역으로 내몰린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다. 과거 공장과 창고가 즐비하던 이 지역에 최근 몇 년 사이 감각적인 카페와 편집숍 등이 들어서며 트렌디한 거리로 변했다. 그러나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온 상인과 주민들이 속속 떠났다. 서울 용산구의 경리단길과 해방촌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한때 핫 플레이스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임대료가 상승하고 경쟁이 과열되면서 오래된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의 개성도 사라졌다.젠트리피케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낙후한 지역이 정비되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점도 있다. 하지만 공동체 붕괴, 지역 정체성 상실, 불평등 심화라는 그늘이 존재한다. 도시의 변화는 결국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오래된 가게와 새로운 공간이 공존하며 모두가 웃을 수 있을 때 진정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조은송 생글기자(대일외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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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5등급제의 그늘…고1 자퇴생만 1만명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지 않고 자퇴한 학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좋은 대학에 못 간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일찌감치 자퇴해 대입 정시에 올인하는 학생이 많아진 결과다. 이런 경향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학교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학교를 그만둔 고1 학생 수는 총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고1 자퇴생이 1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교 학업 중단자 1만8661명 중 56.0%가 고1이었다.과거 자퇴의 주된 사유가 학교 부적응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대입을 위해 검정고시나 대안 교육을 선택하는 ‘전략적 자퇴’가 주된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사이에서 내신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수시 전형에서 불리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 점이 주원인이다.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은 2만2355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공교육 붕괴와 학생들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는 공동체 안에서 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이라며 “대입만을 위해 공교육에서 이탈한 청소년이 겪을 정서적 공백이 사회적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학교는 단지 대학에 가기 위해 다니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명문대 입학이 유일한 목적인 것처럼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우리에게 학교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강우빈 생글기자(대전느리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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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과 도전의 공간, 창업 공간 방문해보니

    최근 생글기자 취재로 서울 역삼동에 있는 창업 지원 공간 마루360을 방문했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위한 공간으로 마루180으로 시작해 마루360,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루SF로까지 확장됐다. 젊은 창업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성장해나가는 곳이다.마루360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독특한 실내디자인이었다. 높은 천장과 따뜻한 느낌의 조명, 곳곳에 배치된 초록색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사무실이 벽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개방형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건물 중앙의 계단도 인상적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한편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마루360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 마일코퍼레이션의 최호재 비즈니스 파트 리드와 인터뷰했다. 마일코퍼레이션은 기업이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새로 구할 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 리드는 창업 초기 공인중개사 사무소 30여 곳을 직접 방문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이번 취재로 창업은 단순히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기업가에게는 도전 정신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최지유 생글기자 (성내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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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실행보다 시급한 금융 문해력 교육

    주가 상승세 속에 미성년자 주식 계좌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관련 소식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직접 투자하기도 한다. 중고 거래나 온라인 판매를 통해 돈 버는 일을 경험하는 10대도 흔하다. 이제 청소년에게 경제는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닌 실전이 되고 있다.어릴 때부터 경제와 돈의 흐름을 몸으로 배우는 이러한 변화는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투자 열풍 뒤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달콤한 수익만큼 혹독한 손실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투자는 자칫 한탕주의식 투기나 도박으로 흐를 위험이 크다. 원금 손실의 좌절을 맛보거나 자극적인 정보에 이끌려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는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주식 계좌 개설이 아니라 올바른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교육이다. 최근 학교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경제교육이 확대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단순한 용돈 관리를 넘어 리스크를 통제하고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정착되어야 한다.청소년 시기의 경제활동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어선 안 된다. 그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10대들의 투자 관심이 투기적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도록 사회적 이정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이 배워야 할 것은 대박의 요행이 아니라,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 성장하는 방법이다.김지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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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모 부양, 개인과 사회가 역할 분담해야

    부모 부양과 관련한 가치관이 크게 바뀌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7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를 모실 책임이 전적으로 자녀에게 있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이 20.6%에 불과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7.6%로 동의한다는 응답의 두 배가 넘었다.과거와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07년 조사에선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데 대해 찬성 의견이 52.6%로 반대 의견(24.3%)의 두 배가 넘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찬반 비율이 역전됐고, 이후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사회구조가 변화하면서 자녀의 부모 부양은 더 이상 절대적 의무가 아니라 선택 사항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청년 세대의 취업난과 주거비·생활비 상승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진 것 또한 큰 이유다. 노인 부양의 책임을 개인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특히 40~50대 중장년 세대의 부담이 집중된다. 이들은 ‘마처 세대’라고 불린다. ‘마지막으로 부모를 부양하고, 처음으로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라는 뜻이다. 노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그리고 본인의 노후 준비까지 삼중의 부담을 동시에 떠안은 세대다.이렇듯 노인 부양을 가족의 책임으로 한정하기는 어려워졌다. 전통적 가치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변화된 현실에 맞는 새로운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개인과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균형 있게 역할을 분담할지 고민해야 한다. 노년층의 생활 보장과 함께 자녀 세대의 삶도 지속 가능해질 수 있도록 사회구조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류세빈 생글기자(밀성제일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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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강국 핀란드에서 배울 점

    청년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충분히 생기지 않으면서 청년층 고용률은 60세 이상보다 낮아졌다. 대기업 신입 공채 축소,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확산, 지역 간 일자리 격차 등이 청년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청년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 한때 경제가 침체했다가 스타트업 강국으로 재도약한 핀란드는 우리에게 하나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다.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던 노키아의 몰락으로 실업률이 치솟자, 핀란드 정부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그중 하나가 창업 지원이었다.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 투자 유치 기능을 통합한 정부 기구 ‘비즈니스 핀란드’를 설치하고 체계적으로 창업을 지원했다. 대학과 기업이 연계된 산학 협력도 활발해졌다. 그중 하나가 알토대 학생들이 만든 단체로,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는 ‘알토 ES(Entrepreneurship Society)’다. 이후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창업에 뛰어들면서 핀란드 경제가 살아나고, 고용 사정도 개선됐다.한국도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실패를 포용하고 도전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중요하다. 핀란드 경제가 다시 일어선 것은 청년들의 도전 정신과 정부의 과감한 정책, 사회적 변화가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다. 한국도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필요가 있다.추여은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