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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AI 전환, 실행력이 성패 가른다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도입과 활용을 추진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정작 실무에 적용조차 못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조사 결과 기업들이 AI 이니셔티브를 포기하거나 폐기하는 사례가 늘었다. 대부분의 AI 이니셔티브를 취소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42%였다. 시험 단계를 지난 전환 단계에서도 평균 46%의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술적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 가능성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프로젝트가 형식적으로는 완성됐더라도 비용 절감, 매출 확대, 의사결정 개선 등 기업이 기대했던 실질적 성과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중요한 원인은 기술적 한계라기보다 기술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통제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컨설팅 기업 웨이브스톤의 설문에 따르면 기업 문화, 업무 절차, 조직 구조가 데이터 중심 기업 전환을 가로막는 장벽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8%에 달했다.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저항 등 비기술적 요소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정착시키는 것이다.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그 차이에서 갈릴 것이다.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은 단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어떤 기업은 AI를 미래의 비전으로 남겨두겠지만, 어떤 기업은 현재의 수익으로 전환할 것이다.명세민 생글기자(대전대신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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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치료제, 효과 크지만 부작용 조심해야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대사 치료제가 사상 처음 면역항암제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비만약은 체중 감량은 물론 혈당 관리와 에너지 소비 촉진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덴마크 제약 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약 위고비의 경구제를 지난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추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비만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경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17% 감소했다.하지만 비만약 복용에는 부작용 위험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이 비만 치료를 받은 1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다 중단하면 일반적인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중단한 사람보다 체중이 4배나 빨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각종 건강 지표는 1~2년 만에 치료 전 수준으로 나빠졌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비만약이 살을 빼고 건강해지는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약에 의존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보다 자기 몸 상태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약을 꼭 써야 할 경우 효능과 사용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임희재 생글기자(대전 느리울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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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에 담긴 경제적 서사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오락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현실 경제의 구조가 담겨 있을 때가 많다. 특히 여러 애니메이션은 노동, 소비, 불평등 등의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여내 경제 이해에 도움이 된다.‘스폰지밥’은 일상적인 노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은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지만 노력에 비해 보상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현실 경제에서도 개인의 성실성에 비례해 임금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임금은 개인의 태도뿐 아니라 산업 구조와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적 평가에 의해 좌우된다.‘원피스’에서는 불평등 문제가 드러난다. 작품에는 태어날 때부터 막대한 권력과 자본을 가진 집단이 존재한다. 그들은 일반 시민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 자산과 지위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현실의 경제적 불평등 구조와 닮았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현실을 극단적 대비를 통해 보여주며 불평등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소비와 마케팅 측면에서는 ‘포켓몬’이 좋은 사례다. 하나의 캐릭터가 게임, 애니메이션, 상품으로 확장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상품의 기능보다 캐릭터가 주는 감정적 만족에 반응한다. 브랜드 가치와 감성 소비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보여준다.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어려운 경제 개념을 일상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교과서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경제 원리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그런 관점에서 애니메이션을 다시 본다면 그 안에서 또 다른 경제구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신윤호 생글기자(경주정보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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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음료 값 상승…청소년 체감 물가 올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음료 가격이 올라 학생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1000원으로 간단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제품이 1500~2000원으로 인상된 사례가 많다. 학생들은 자주 구입하는 과자와 음료의 가격이 1년 새 10~20% 올랐다고 말한다.인기 있는 품목일수록 가격 상승 폭이 더 큰 경향을 보인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용돈은 그대로인데, 사고 싶은 간식 가격이 올라 부담된다”면서 “편의점에 가는 횟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편의점 간식 물가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우선 원재료 가격 상승이 꼽힌다. 과자와 음료에 들어가는 밀, 설탕, 식용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완제품 가격인상으로 이어졌다. 더구나 한국은 이들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오르내리는 수준으로 상승해 제과업계의 수입 원재료 부담이 커졌다.인건비와 물류비 증가 역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뿐 아니라 원재료와 상품을 운반하고 유통하는 전 과정의 비용이 커졌다. 그 결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속해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물가상승이 지속되자 소비자는 할인 행사나 1+1을 적극 활용하며 지출을 줄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구매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대체 상품을 찾는 등 소비 방식도 바꾼다. 물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는 습관이 더욱 중요해졌다.최리아 생글기자(상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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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커지고 있는 사교육비 격차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2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얼핏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 듯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상은 다르다.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다. 고등학생의 일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9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월평균 100만원 이상 쓰는 비율도 11.6%로 0.4%p 높아졌다. 다만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비율도 증가하면서 전체 총액은 줄었다.가구소득에 따른 격차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한 달 사교육비 지출은 평균 66만2000원이었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9만2000원에 그쳤다.이 같은 차이는 교육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의 학생일수록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얻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은 그러지 못하게 된다. 결국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학습 기회와 성과를 결정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학교교육만으로 입시 경쟁에서 앞설 수 없다는 인식이 사라지지 않으면 사교육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교육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도 강해진다.사교육 문제는 사회경제적 격차와도 연관돼 있다.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김은우 생글기자(경주정보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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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리즘에 맞서 주도권 되찾는 방법

    알고리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수행되는 절차와 규칙의 집합이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SNS에서도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람들은 알고리즘이 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영상을 추천해준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오히려 선택의 범위를 제한한다. 과거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어떤 콘텐츠를 어떤 순서로, 얼마나 노출할지를 결정하다 보니 이용자가 과거에 클릭한 것과 비슷한 주제를 다룬 콘텐츠를 제시한다. 따라서 다양한 내용을 경험하기보다 비슷한 내용의 영상과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게 된다.사실 알고리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모바일 플랫폼에 접속하면 화면 맨 위를 차지하는 것은 언제나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이고, 우리는 그것을 별다른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그럼에도 알고리즘으로부터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추천 콘텐츠를 무비판적으로 보는 대신, 평소 관심 있던 다양한 주제를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거나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의 영상을 의식적으로 시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우리는 알고리즘에 주도권을 빼앗겨 알고리즘 안에 갇히기보다 알고리즘을 현명하게 이용해야 한다.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흐름을 거슬러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면 훨씬 넓은 범위에서 선택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곽은정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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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열풍 타고 주목받는 ETF

    ETF(상장지수펀드)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ETF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ETF 순자산 총액이 3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4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대형 ETF도 수십 개에 이른다.ETF는 주가지수나 특정 자산군의 가격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한 펀드다.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인덱스펀드를 처음 만든 사람은 세계적 자산운용사 뱅가드 그룹을 설립한 존 보글이다. 1990년 3월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한 ‘토론토 35 인덱스 파티시페이션 유닛’이 세계 최초의 ETF로 꼽힌다.ETF 투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둘째,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 보수가 낮다. 셋째, 여러 종목과 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넷째,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된다. 다섯째, 상품 종류가 다양하다. 물론 ETF 운용 방식에 따라 추종 대상 자산의 가격과 오차가 생길 수 있고, 상품 종류에 따라 거래량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그러나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접근성, 분산 투자 효과라는 강력한 장점을 지닌 투자 수단이다. 상품의 구조와 성격을 잘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최주하 생글기자(삼일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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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리한 구독형 서비스, 과소비 조심해야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쿠팡 와우 등 구독형 서비스가 거의 필수 소비재처럼 인식된다. 구독형 서비스는 일정한 요금을 내면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그 속에는 여러 가지 단점도 숨어 있다.구독형 서비스란 정액제 결제를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소비 방식을 말한다. 한 예로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정액권을 구매하면 무료 배송 혜택과 함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정해진 요금만 내면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이 구독형 서비스의 큰 장점이다. OTT는 이용자의 취향과 과거 이용 기록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해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패션 구독 서비스는 구매하지 않고도 여러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그러나 구독형 서비스는 단점도 있다. 우선 서비스 가입은 쉽지만, 탈퇴는 어려운 다크 패턴 문제가 있다.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해놓아 소비자가 중도에 포기하고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이용하지 않아도 정기 결제가 계속 이뤄지는 일이 생긴다.또한 과소비를 부른다. 게임회사 EA의 구독 서비스인 EA 플레이는 월 7000원, 연 4만7000원의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연 정액권이 더 저렴하다고 느껴 결제하지만, 중도해지가 불가능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하게 지출하는 경우가 있다. 구독형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넘어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민하고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돼야 한다.강승현 생글기자(대전느리울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