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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까지 투자 열풍, 단기 고수익 유혹 경계를

    MZ세대의 금융투자 성향이 매우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 부모님 명의를 빌리거나 잔돈 투자 기능을 활용해 용돈으로 주식 투자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20대의 금융 이해력이 낮다는 조사 결과도 있기에 청소년 때부터 투자를 경험하며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빚투(빚 내서 투자), 영끌 투자(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와 같이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고 고위험을 감수하는 무모한 투자 경향도 관찰된다.이처럼 MZ세대가 자산 증식에 몰두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빠른 성취 욕구, 접근하기 쉬운 투자 환경 등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주식 관련 정보와 함께 “하루 만에 OOO% 수익”과 같은 자극적인 성공 사례가 나온다. 반면 무리한 투자로 손실을 본 사례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종목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를 입는 사람도 적지 않다.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허상을 좇지 않는 현명한 투자 습관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경제신문을 읽으며 금리, 환율, 물가 등 경제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며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단기 시세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3~5년 이상의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MZ세대와 청소년이 단기 고수익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건전한 투자 습관을 기르기를 바란다.류세빈 생글기자(밀성제일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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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도박 위험성 제대로 알려야 한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도박, 도박, 도박장 개장, 상습 도박 등으로 검거된 14~18세 청소년이 2021년 170명에서 2024년 1179명으로 7배 급증했다. 특히 사이버 도박이 전체의 5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다.청소년 불법 도박은 게임 시간이 짧고 접근하기가 쉬워 한번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 더구나 청소년은 뇌가 성숙하지 않아 도박으로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도파민 체제가 망가질 수 있고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도박에 쓸 돈을 빌리기 위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등 또 다른 범죄에 희생될 위험도 크다.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4 청소년 도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8.5%는 도박을 “재미를 얻는 방식 중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10.9%는 “도박이 용돈 마련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도박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청소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따라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도박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과 재정·법률 지원도 필요하다. 고위험 청소년들을 위한 집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발 방지에도 힘써야 한다.청소년 불법 도박은 청소년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중대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임희재 생글기자(대전느리울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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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보다 감정 앞세운 현대판 마녀사냥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은 단순히 미신이나 종교적 광신의 결과로만 볼 수 없다. 역사학자인 주경철 서울대 교수는 ‘우리 안의 마녀사냥’에서 마녀사냥이 “권력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균질한 영혼을 만들려 했던 과정”이었다고 분석한다. 국가와 종교가 협력해 사회를 통제하려 한 정치적 행위였다는 얘기다.주 교수는 이를 ‘비이성의 폭력’이라고 부르며 이성이 마비된 집단적 공포가 개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지적했다. 이런 분석은 오늘날 온라인 공간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대판 마녀사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중세 유럽에서 권력과 종교가 마녀를 만들어냈다면, 이제는 대중이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마녀를 만들어낸다. 인터넷과 SNS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비난과 낙인찍기는 현대판 마녀사냥과 다름없다. 사실보다 감정을 앞세우고,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순간 이성은 힘을 잃는다. 디지털 화형대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에 관해 사회학자 스탠리 코언은 ‘도덕적 공황’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언론과 대중이 특정 집단이나 인물을 ‘사회적 악’으로 규정할 때 비이성적 집단행동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구조는 SNS 환경에서 더욱 악화한다. 검증되지 않은 얘기가 사실인 듯 확산해 개인의 명예와 삶을 파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언론은 자극적 보도나 마녀사냥식 여론 형성을 경계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사회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마녀사냥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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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교육 효과 높은 모의 주식투자

    청소년들 사이에서 모의 주식투자가 확산하고 있다. 모의 주식투자는 실제 돈이 아닌 가상의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위험 부담 없이 투자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이 경제를 공부하고 금융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이런 변화는 주변에서 쉽게 확인된다. 쉬는 시간에 주가 그래프를 보며 “이 종목은 왜 떨어졌을까”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경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모의투자에 적용해봤다는 친구도 있다. 어떤 친구는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가 변화하는 것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모의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친구는 실제 주식투자를 하기 전 연습 삼아 모의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모의투자가 확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쳐 주식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모의투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투자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돈이 오가는 투자라면 손실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모의투자에서는 실수도 배움의 과정이 된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분산투자, 장기투자 등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그런 의미에서 모의투자는 청소년 금융 교육의 좋은 수단이다.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식하기보다 경제를 이해하고 합리적 판단력을 기르는 과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모의투자는 청소년들이 주식투자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연습장이다. 그 경험은 앞으로 금융 생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안진아 생글기자(성일정보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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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교통사고 논란…면허제도 보완 필요하다

    최근 서울 종각역 근처에서 택시가 승용차를 추돌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택시 한 대가 횡단보도 방향으로 돌진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사고 차량 운전자가 70대 후반의 고령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면허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했다.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고령 운전자도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현행 운전면허 관리 제도는 여전히 형식적 적성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력검사 중심의 현행 검사로는 실제 운전 시 안전과 직결되는 인지 능력, 반응 속도, 상황 판단 능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그렇다고 해서 고령 운전자의 면허를 일괄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생계를 위해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 고령자에게는 운전면허는 곧 생활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이 때문에 연령에 따라 일괄적으로 규제하기보다 개인별 운전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전문가들은 인지적·신체적 능력을 포함하는 정밀 평가와 조건부 면허 제도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시간대나 특정 도로에서 운전을 제한하고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위험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면허 반납 후에도 고령층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교통 복지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종각역 교통사고를 한 개인의 과실이나 예외적 사례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미 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에서 운전면허 제도의 근본적 보완을 고민해야 한다.조은송 생글기자(대일외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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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폭포' 현상이 낳은 '두쫀쿠' 열풍

    두바이 쫀득 쿠키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조그만 쿠키 한 개 가격이 1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소비자들은 줄을 서서 구매한다. 이 같은 고가 디저트가 유행하는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전주용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인터뷰했다.전 교수는 “전통적 경제학 관점에서는 베블런 효과에 따른 과시적 소비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블런 효과는 상품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명품과 같은 사치재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가격이 높다는 점이 상품 가치를 높여 소비자를 더 강하게 유혹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이런 상품을 소비하면서 자기 취향이나 정체성을 드러낸다.전 교수는 또 “정보가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정보 폭포(information cascade) 현상을 원인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 폭포란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신뢰하면서 따라 하는 행태를 뜻한다.이 과정에서 SNS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교수는 “과거부터 존재하던 과시적 소비나 유행을 모방하는 소비가 SNS를 통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파급력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두바이 쫀득 쿠키로 대표되는 고가 디저트 열풍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SNS 등 디지털 환경 변화가 합쳐진 현상이다. 다만 정보 폭포에 의해 형성된 유행은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소비 행위에서 가성비를 넘어선 상징적 의미를 찾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김은솔 생글기자(부산진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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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 1+1의 유혹…과소비서 나를 지키는 법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늘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각종 할인과 프로모션 안내 문구다. 기업들은 1+1, 정기세일, OO 데이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할인하는 상품을 사면 왠지 이득을 본 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크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구입하곤 한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기업은 소비자의 이런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마케팅을 펼친다.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면 소비자가 이득을 본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만 원짜리 운동화를 할인해 15만 원에 구입했다면 소비자는 5만 원을 벌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애초에 그 신발의 가치가 20만 원이 아닌 15만 원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싼 값에 샀다고 해도 소비자의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할인된 상품을 샀더라도 그것은 저축이 아니라 소비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물론 세일 상품을 사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세일과 각종 프로모션은 소비자가 필요한 물건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현명한 소비자라면 단순히 싸다는 생각에 집어드는 것은 아닌지,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꼭 써야 하는 물건이라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지 않더라도 합리적 소비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할인, 세일, 1+1 등을 내건 상품을 구입할 때는 잠깐 멈춰서 고민해보자.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그 한 번의 질문이 과소비 위험에서 나를 지켜줄 것이다.김동현 생글기자(대전관저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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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잘만 관리하면 경제에 도움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은 실질 구매력을 약화해 가계의 부담을 키운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위험 요소로 간주한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적절한 수준의 물가상승은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도 한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기업 투자와 가계소비를 촉진한다.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디스인플레이션이나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기업이 투자를 미루고 소비자도 지출을 늦춘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이런 상황은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경제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반면 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면 기업은 미래의 판매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설비 투자에 나선다. 가계도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필요한 소비에 나선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0%가 아닌 연 2% 안팎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인플레이션은 부채 부담을 줄인다. 물가가 오른 만큼 화폐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부채의 실질 가치가 낮아진다. 자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적정 수준의 물가상승은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늘려 주가를 받쳐준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한다. 다만, 이런 효과는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고, 소득 증가가 뒷받침되는 환경에서 나타난다.결국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퇴치해야 할 적이라기보다 예측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가계와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신윤호 생글기자(경주정보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