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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많은 영감 얻는 미술관 관람의 중요성

    미술관에 잘 가지 않는 편이었다. 미술관이 내가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 없기도 하고, 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미술관에 가더라도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생각이 달라졌다. 웹툰 작가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미술관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미술관에 다녀와서 미술관 관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꽤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작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지니고 있을 터. 저마다 작품에 표현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품고 있으며, 이는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마다 작품의 특징이 다른 것은 그들이 각기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예술가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며 그들의 표현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은 나의 삶과 가치관이 반영된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훌륭한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작가 지망생 혹은 아마추어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미술관만 한 곳이 있을까.지난 여름방학에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보고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다. 5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린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로, 사물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보며 설치미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가까운 미술관에 찾아가 여유롭게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정유진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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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페이크는 범죄' 분명히 인식해야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의 심층 학습을 뜻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다른 이미지와 합성한 가짜 이미지를 말한다. AI로 이미지 생성과 합성이 쉬워진 만큼 이를 범죄에 악용할 위험도 높아졌다. 최근 나체 사진에 지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드러났다. 가해자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딥페이크 성범죄의 가해자들은 단순히 재미를 느끼기 위해 혹은 누군가에게 보복할 의도로 이런 행위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이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한 범죄인 것이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단체방에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물을 보며 이에 동조한 사람들 또한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장난 삼아 친구들의 사진을 나체 사진 등에 합성하는 행위 역시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학교폭력이라는 점을 청소년들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딥페이크 성범죄자는 최고 징역 5년형을 받는다. 정부와 국회는 최대 형량을 징역 7년으로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딥페이크가 엄연히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시대에 청소년들은 어디서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하고 제작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타인을 능멸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윤리교육이 절실한 때다.윤상규 생글기자(대일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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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관심 아쉬운 파리 패럴림픽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패럴림픽은 신체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나란히’ ‘대등한’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접두사 파라(para)와 올림픽(Olympics)을 합친 용어다.하계 패럴림픽은 하계 올림픽보다 메달 수가 약 1.7배 많다. 같은 종목 내에서도 장애 등급별로 세부 종목이 여러 개로 나뉘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까지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다른 엠블럼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비장애인 올림픽과 같은 엠블럼을 내걸었다. 파리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는 엠블럼 가운데에 있는 불꽃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공유하는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파리 패럴림픽엔 184개국에서 44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은 17개 종목에 83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는 지난 도쿄 패럴림픽 때보다 줄었지만, 참가 종목 수는 역대 최대였다.안타깝게도 패럴림픽은 올림픽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도쿄 패럴림픽 당시 방송 3사의 편성 시간은 비장애인 올림픽의 10%에도 못 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보치아·배드민턴·탁구·태권도·사격 등에서 메달을 따냈지만, 활약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느낌이다.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평소 우리 사회의 장애인 복지수준을 반영한다. 언론이 패럴림픽을 적극적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이를 계기로 장애인 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기를 바란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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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치료제, 청소년 남용 우려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14만9272명이었다. 4년 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증가 폭 역시 커지고 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ADHD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그 외에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우선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ADHD 증상에 대해 그저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다는 정도로 치부하고 말았다. 게다가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 ADHD를 치료하는 데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최근엔 ADHD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 결과 ADHD 진단을 받는 환자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두 번째는 치료제 남용이다. ADHD 치료제는 한때 ‘공부 잘하게 만들어주는 약’, ‘똑똑해지는 약’ 등으로 불렸다. ADHD 치료제의 주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에 각성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중력 강화제’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난 것이다.10대 청소년들의 ADHD 치료제 처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증가하다가 12월 이후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ADHD 치료제를 남용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그러나 ADHD 치료제는 잘못 먹으면 두통, 불안 증세, 환각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ADHD 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받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치료제가 남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한효진 생글기자(선정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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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riction on Social Media, Will it Work?

    Since its emergence, social media has become an essential part of our daily lives. Last year, over 5 billion people, approximately 63 percent of the global population, accessed social media. Contrary to what people feared, the rise of social media has generated new job opportunities, with many individuals finding careers as content creators. However, some governments are trying to restrict the usage of social media to a certain age as they claim that it deteriorates mental health.Rishi Sunak, former prime minister of the U.K., has announced new regulations on youth to combat the adverse effects of social media on mental health. His plan includes mandatory age verification and stricter content moderation. Similarly, Florida is planning to ban social media for children under 14.Several studies have found that heavy social media usage is linked to an increased risk of depression, anxiety, and even suicidal thoughts. Female teens between the ages of 10 and 19 who spend excessive time on their phones have the highest suicide rates compared to men and women in other age groups. Even so, the public’s response is mixed. Although some people fully endorse the restriction of social media for teens, some criticize that the prohibition violates freedom of expression.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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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보다 반감 일으키는 환경단체의 과격 시위

    환경단체들의 과격 시위가 전 세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환경단체 푸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 소속 활동가들이 스페인 이비사섬에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별장 담벼락에 페인트를 뿌렸다. 이들은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해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축구 팬이 환경단체를 비판했다.지난 6월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영국의 고대 유적 스톤헨지에서도 환경단체 회원들이 주황색 물감을 뿌린 일이 있었다. 이들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요구하며 이 같은 일을 벌였다.환경단체들의 과격 시위가 잇따르자 각국 정부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역사 유적이나 예술 작품을 훼손할 경우 부과하는 벌금을 4배로 높였고, 영국은 국가 기반 시설 운영이나 이용을 방해한 사람을 기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환경단체들은 이런 시위를 통해 전 세계적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격 시위가 오히려 질서를 해치고 공권력 낭비를 불러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도 거리가 멀다.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사유재산과 공공시설, 역사 유적까지 파괴하는 시위는 범죄 행위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오히려 환경보호의 대의를 퇴색시키고 대중의 지지보다 반감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환경단체들은 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이현우 생글기자(광주인성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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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광산 문화유산 등재, 한국 정부도 책임 있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에 있는 사도광산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곳에선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동이 벌어졌다. 관련 기록에 따르면 약 150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동원됐다.일본은 2015년 하시마섬(군함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한국인 등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 속에 강제 노동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희생자 추모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일본은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서야 산업유산정보센터라는 이름의 전시 시설을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사도광산까지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사도광산과 관련해 ‘강제 동원’ ‘강제 노역’ 등의 사실을 표기할 것을 일본에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일본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가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위원국이 돼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투표권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일본은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저지른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다. 강제 동원 사실을 부정하려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일부에서는 과거사 반성보다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본과의 외교관계는 물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이 요구하는 대로 따라간다고 해서 이뤄지지 않는다. 역사적 과오에 대한 깊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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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정부, 더 강력한 대응을

    19세기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은 이름처럼 아편이 실마리가 된 전쟁이다. 인도에서 청나라로 밀수입된 아편이 청나라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최근 한국의 마약 통계를 보면 과거 청나라가 그랬듯, 마약으로 나라가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특히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마약 사범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4%로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고등학생 연령대인 17~19세 마약 투약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마약 사범 증가는 그만큼 10대가 높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한 불안, 우울감이 10대를 마약으로 내몰고 있다. 더구나 소셜미디어와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마약은 한번 빠지고 나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마약을 하지 않으면 뇌가 녹는 느낌”이라고 했다. 마약이 청소년에게 남기는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마약을 투여한 청소년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손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마약 청소년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집에서 멀다는 등의 이유로 참가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학생들은 마약에 대해서는 호기심조차 갖지 말고, 누군가 권하더라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도 마약 문제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신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