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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20기 생글기자'에 도전하세요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이 고등학생 20기, 중학생 13기 ‘생글기자’를 모집합니다. 생글기자는 자신의 학교와 지역 소식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사회·정치·문화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생글생글에 실을 수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매주 월요일 발행돼 전국 1400여 학교와 도서관에 총 13만 부가 배달됩니다. 전국의 중·고교생이 생글기자가 된 자신의 글을 읽는다는 상상을 해보세요. 정말 가슴 뛰는 경험이 될 겁니다.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능력에 도전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글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생글기자는 AI 시대에 꼭 필요한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플랫폼입니다. 1341명에 달하는 생글기자 출신 동문 네트워크도 여러분의 학업과 진로 탐색 및 진학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제 원서 접수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지원 자격: 전국 중·고교생 누구나● 모집 인원: OO명● 원서 접수: 오는 6월 29일(토)까지● 접수 방법: 생글생글 홈피(sgsg.hankyung.com)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ie@hankyung.com)로 발송 -증명사진(jpg 파일) 첨부, 휴대폰 번호 및 이메일은 본인 것 한정● 합격자 발표: 7월 8일(월) 생글생글 지면 및 홈페이지● 기타: 7월 말 선발자 대상 오리엔테이션 예정. 추후 안내해드립니다.● 문의: (02)360-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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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시청권 침해하는 스포츠 독점중계 문제
2024시즌 KBO의 뉴미디어 중계권은 티빙이, K리그는 쿠팡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갖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방식인 모바일기기, 인터넷을 통한 중계 시청엔 이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시청자가 경제적·물리적 불편 없이 국민관심행사로 분류된 방송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은 어떻게 되는 걸까.K리그·KBO는 방송통신위원회 고시에 따른 국민관심행사 분류엔 포함되지 않지만, 현장 관중만 KBO의 2023시즌이 810만 명, K리그는 301만 명에 이른다. TV, 뉴미디어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관중 수까지 합해보면 국민관심행사에 준한다고 볼 수 있는 규모다. 국민관심행사에 준하는 스포츠의 중계를 독점하고 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만 방송하는 것은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하나, K리그에서 시민구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민구단은 수익성보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통합, 시민의 건전한 여가 및 문화생활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설립된 조직다. 이 때문에 시민구단은 지자체로부터 구단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민구단의 경기 중계권이 특정 기업의 독점하에 있어서 지역 주민이 경기 관람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스포츠 중계와 시청이 전통적 미디어에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등 뉴미디어로 이동하는 지금, 과거에 만들어진 보편적 시청권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개정하는 동시에 시민구단 등 스포츠 공공재의 공공성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김보현 생글기자(세화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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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학 체험전' 적극 참여해보자
서울시 서대문구 교육 지원사업인 ‘한성과학고등학교 수·과학체험전’이 내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말 열렸다.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성과학고 재학생들이 천체관측, 통계학, 융합과학, 물리학, 화학실험 동아리 등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해주었다.나는 B그룹으로 참여해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큰 수 맞추기’ 게임을 해보고, 이동식 굴절 망원경을 사용해 천체를 관측했다. 또 진공청소기의 원리와 목소리 변환 기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이론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수업이라 고등학교 내용들이 다수 섞여 있었음에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크게 없었다.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절대 경험할 수 없을 수업들이었다. 과학고의 내면을 진솔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했다. 과학고 선배들과 입시 이야기도 나누면서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생각을 만들어가는 좋은 기회였다.서울시 내에 있는 또 다른 과학고인 세종과학고등학교도 7월 중 수학체험전을 열 예정이다. 여기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 예약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학생 강연도 별도 신청 없이 들을 수 있다. 한성과학고 수·과학체험전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면 다음 달에 열릴 세종과학고 수학체험전에 참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탐색하고 체험해볼 기회가 이처럼 많았으면 좋겠다.김송현 생글기자(신반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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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전은 핵심역량에 집중한 결과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를 최근 읽었다. 저자는 15년 이상 시장수익률의 3배 이상 성장을 이뤄낸 기업 11곳을 선정해 그 특성을 면밀히 분석했다. 위대한 기업은 열정적인 직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하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한 후, 핵심역량을 발전시키며 최신 기술을 융합하는 특성이 있다고 그는 결론내렸다. 또 핵심역량에 집중 투자하고 비핵심역량에서 낭비를 줄이는 게 꾸준한 성장의 비결이라고 짚었다. 신기술에 투자할 때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시 유행하는 기술은 아웃소싱을 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책을 읽은 뒤 신문에서 접하는 기업 뉴스는 달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인덱스 및 데이터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우리은행은 은행장 직속 신사업 추진위를 설립했다. DL E&C(신사업 혁신), 롯데(AI 혁신)의 최고경영자들도 신사업 조직을 신설·재편했고, 연관된 사업 부문을 인수합병하며 미래를 위한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미래사업기획단은 출범한 지 반년도 안 된 상황에서 부회장급 조직에서 사장급으로 격하되기도 했다.콜린스의 시각에서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데이터와 인덱스 기술이 회사의 핵심역량인지 먼저 고민해보아야 한다. 발전하고자 하는 노력이 일회성이나 계획 수립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문화가 될 정도로 깊이 있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현업 기업인은 물론 경영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추천해본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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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폐지 따른 보완책 필요
서울시의회가 제정 12년을 맞은 학생인권조례를 최근 폐지했다. 학생들이 권리와 책임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갖게 해 교육 현장을 황폐화한다는 게 조례 폐지안 통과의 이유였다. 하지만 시민들이 직접 요구해 만들어진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수순을 향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가장 먼저 ‘교권 추락’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일어난 ‘서이초 사건’이 학생인권조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많다. 당시 교육부는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보호되며 교권은 땅으로 떨어지고 있다”라며 교권을 위한 자치조례를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부각할 뿐,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나 책임은 강조하지 않는다는 현직 교사들의 의견도 있다. 학생 인권에 비해 교사 인권이 보호받고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의 주된 이유인지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두 번째 이유로는 이 조례가 학생 인권을 충분히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조사에서도 서울 시내 학교 수십 군데에서 불합리한 복장 규제와 학칙들이 다수 발견됐다. 학생인권조례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장치, 위반했을 때 조치 사항도 준비돼 있지 않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의 인권 보호에 유명무실하다는 것이다.나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것만으로는 지금의 학교 내 많은 갈등과 교권 추락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조례를 폐지하는 것보다 학생과 교사의 인권 보장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좀 더 숙의해야 할 사안이다.조예준 생글기자(대전관저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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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작은 실천이 큰 목표 이룬다
몇 달 전 학급회의에서 학급 특색 활동의 주제에 대해 토의하던 중 ‘환경보호’라는 주제가 나왔다. 도덕과 수행평가 선정 도서이기도 하고, 환경 관련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과 함께 전기 소비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한 달 동안 진행했다.절전 프로젝트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랐지만, 다 함께 사소하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아침 자습 시간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을 틀었고, 학교 행정실에 부탁해 우리 반의 전력 소비량 변화를 볼 수 있는 차트를 구했다. 전자 칠판을 쓰는 대신 칠판을 사용하고, 보일러는 항상 적정 온도에 맞춰놓았다. 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직접 만든 간식을 나눠줘 일회용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매점의 간식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동 수업이 있을 때는 전등과 공기청정기의 전원을 끄고, 수업 필기는 태블릿 PC 대신 노트에 하는 방안을 실천했다.그 결과, 우리 반의 전력 소비량이 약 10% 가까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쓰레기량 또한 확연히 줄어들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아낀 전기만큼을 돈으로 환산해 우리 학교, 우리 반 이름으로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기까지 했다.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일들이 함께하니 이루어졌다. 이러한 관심과 실천이 우리 학급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교, 전국,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며 좋겠다. 그러면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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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민족주의의 해악, 상상외로 크다
전쟁으로 비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으로 이 지역 민간인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비롯된 이 분쟁의 원초적 이유는 무엇일까?여기에는 ‘시오니즘’이라는 유대인 민족주의 운동이 자리 잡고 있다. 시오니즘은 유대인이 조상의 땅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전개한 민족운동이다. 처음엔 19세기 유럽에서 심화된 반유대주의와 유대인 박해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까지 이르면서 시오니즘이 본격적으로 전개됐고, 1948년 5월 마침내 지금의 이스라엘이 탄생했다. 이후 유대인의 대규모 이주와 정착이 시작되면서 이미 그곳에서 살고 있던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커진 것이다.시오니즘은 이스라엘 민족운동으로서는 큰 역할을 했지만, 실현 방식이 문제였다. 시오니즘의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는 게 아닌, 무력을 이용한다는 점이었다. 유대인 이주와 정착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은 토지와 삶의 방식을 잃게 되었고, 이는 계속된 분쟁과 폭력 사태를 초래했다. 이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팔레스타인인은 물론이며, 전쟁을 주도해온 이스라엘 국민 또한 크게 피해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인 시오니즘, 과연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배타적 민족주의는 결코 이로운 역할을 하지 않는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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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꿀 일자리, 대변혁은 불가피하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공지능(AI)이 향후 2년 내 세계 일자리의 40%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AI가 발전함에 따라 세계 노동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자 경고다.AI가 변화시킬 미래 일자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고, 다양한 부문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이 급증한 점을 근거로 든다. AI가 인간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사람들은 더 의미 있고 창조적인 일을 추구할 여력이 생겼고, 이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란 얘기다.반면 미래를 부정적으로 관측하는 사람들은 과거 산업혁명이 많은 직업의 소멸을 초래했듯이, AI도 육체노동직뿐 아니라 변호사, 판사, 교사 및 기타 사무직과 같은 전문적 직업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AI와 관련된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더라도 광범위하게 사라질 기존 일자리 수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AI가 바꿀 미래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든 역사적인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는 논란이 없는 것 같다. 기술 발전이 나날이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 사회 구성원은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청소년들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이런 물음들에 대해 얘기해보는 기회가 인식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전아린 생글기자(용인외대부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