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어 이야기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 'jawboning'

    Shortly after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opened, the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and the Bank of Korea issued a joint statement, warning that “excessive weakness of the won is undesirable” and that markets would “soon see the government’s strong resolve and policy execution capacity.”Their verbal intervention followed two consecutive sessions in which the won closed above 1,480 per dollar.Following the tough jawboning from the authorities, the won jumped as much as 1.8% to 1,455.50 per dollar on Wednesday, its biggest daily gain in six months.That was after the currency weakened to 1,484.65 on Tuesday, nearing its lowest level since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n 2009.Year-end import payments and thin dollar selling have also fueled the won’s slide, according to foreign exchange dealers.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한 직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 성명을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시장이 “조만간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정책 집행 역량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구두 개입은 원화가 달러당 148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이틀 연속 마감한 이후 나왔다.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 이후 원화는 수요일 장중 한때 달러당 1455.50원까지 오르며 최대 1.8% 급등했는데, 이는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앞서 원화는 화요일 달러당 1484.65원까지 약세를 보이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외환 딜러들은 연말 수입 결제 수요와 달러 매도 물량 부족도 최근 원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해설최근 몇 달간 환율이 크게 올라 1달러당 원화가 1500원에 근접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 물건을 수입해야 합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不食周粟 (불식주속)

    ▶한자풀이不: 아닐 불  食: 밥 식  周: 주나라 주  粟: 조 속주나라 곡식은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국가나 왕에 대한 충절과 지조를 비유 -<사기>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고죽국의 후작인 묵태초의 아들이다. 백(伯)은 첫째라는 뜻이며, 이(夷)는 시호이고, 숙(叔)은 셋째라는 뜻이며, 제(齊)는 시호다. 이름은 각각 묵태윤·묵태치인데, 흔히 백이·숙제로 불린다.묵태초는 삼남인 숙제에게 군주 자리를 물려주려고 했다. 아버지가 죽자 숙제는 군주 자리를 관례에 따라 장남인 백이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백이는 막내아우를 아낀 부친의 뜻이라며 극구 사양하고 나라 밖으로 피신했다. 이에 숙제도 셋째가 왕위에 오르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도망쳐 결국 둘째인 아빙이 왕이 되었다.고죽국을 떠난 백이와 숙제는 왕으로 추존될 주나라의 서백(西伯)이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뜬 뒤였다. 백이와 숙제는 서백의 아들 무왕이 부친의 상중에 주왕(紂王) 정벌에 나서는 것을 보고 경악해 “주나라는 상나라의 신하 국가인데 신하가 어찌 임금을 주살할 수 있느냐”라며 무왕 수레의 말고삐를 잡은 채 막아서며 만류했다. 무왕이 분노했지만 강태공이 “이들은 의인이니 죽여서는 안 된다”고 변호해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다.무왕의 주나라가 강성해지자 백이·숙제 형제는 주나라 백성이 되는 게 부끄럽다며 수양산에 은거, 나물을 캐 먹으며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누군가가 “수양산도 주나라 땅이 아니냐”라고 하자 고사리조차 먹지 않고 굶어 죽었다는 야사도 전해온다. <사기> 백이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본기는 스토리가 조금 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병오년 적토마가 온다

    병오년(丙午年)의 해가 밝았다. ‘병오년’은 육십갑자의 하나로 ‘붉은 말’의 해라 불린다. ‘병(丙)’이 천간(天干)의 하나로 붉은색을 뜻하고, ‘오(午)’가 지지(地支) 가운데 말(馬)을 나타낸다. 이른바 ‘적마(赤馬)’다. 삼국지의 관우가 탔다는 준마 ‘적토마’를 떠올리면 된다. ‘천간’이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10개가 있는데, 이를 ‘십간(十干)’이라 부른다. 천간이 하늘을 의미하는 데 비해 지지는 땅을 가리킨다.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십이지로 구성된다. 각각 ‘쥐,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잔나비, 닭, 개, 돼지’로 상징된다. 우리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각자 갖고 있는 ‘띠’가 그것이다.‘정월’은 음력 1월 … 요즘은 양력에도십간과 십이지, 즉 천간과 지지를 합쳐 ‘간지’라고 한다. 가령 지난해가 ‘을사년’이었고, 올해 ‘병오년’, 내년 ‘정미년’ 식으로 부르는 것을 “간지를 따진다” 또는 “간지를 짚는다”라고 한다. 한때 “간지 난다(느낌 있다, 멋지다)”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그것은 일본어 ‘간지[感(かん)じ]’에서 온 말이고, 천간과 지지를 뜻하는 우리말 ‘간지’를 기억해야 한다.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순차적으로 배합한 게 ‘육십갑자’다. 태어난 해에 맞춰 갑자년, 을축년·병인년 식으로 꼽다 보면 60가지가 나오고, 61번째에 다시 갑자년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환갑(還甲)’이라고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을 먹는 전통 방식의 나이(이를 ‘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상위대 논술, 확통 등 선택과목 역량이 관건

    2027학년도 수리논술에서도 주요 상위 대학의 경우 확률과통계 및 기하 등 선택과목의 역량이 여전히 논술 합격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14개 주요 상위 대학의 경우 미적분과 함께 확률과통계 및 기하가 출제 범위에 포함되어 있고, 최근 기출문제에서도 적정한 비율로 골고루 출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수리논술을 준비하려는 수험생이라면 먼저 자신의 선택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이수하지 않았거나 학습이 미비한 과목이 있다면 이에 대한 대비 전략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확률과 통계 학습 포인트◀1. 고1 수학의 <경우의 수> 단원을 확실하게 복습할 것.2. 확통 교과서 또는 EBS 교재 (확통 특강 - Level 1,2 위주) 등을 활용하여 개념 학습.3. 통계 단원의 경우 중학교 통계과정(분산,기댓값)과 연계하여 학습하면 보다 효과적임.▶기하 수리논술 학습 포인트◀1. 출제율이 가장 높은 이차곡선-포물선,타원,쌍곡선의 정의와 초점 공식을 암기할 것.2. 기하 교과서 또는 EBS 교재 (기하 특강 - Level 1,2 위주) 등을 활용하여 개념 학습.3. 공간도형(삼수선의 정리,정사영) 문항도 최근에 자주 출제되므로 교과서 예제 위주로 학습필요.

  • 학습 길잡이 기타

    "윙크하는 눈사람, 수학으로 만들 수 있죠"

    지난 생글생글 924호에서는 Desmos(데스모스) 그래핑 계산기를 이용해 수식 입력만으로 눈사람 그리기에 도전했습니다(https://www.desmos.com/calculator/q2uswoyurf). 삭막해 보일 수 있는 수식들이 모여 귀여운 눈사람이 되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는데, 이번에는 눈사람에 색을 입히고, 눈사람을 움직이게 하면서 더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어보겠습니다.우선 눈사람의 입을 빨간색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입력창에서 입에 해당하는 식의 왼쪽에 있는 동그라미 를 길게 누르면 선의 속성 창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색을 빨간색으로 바꾸시면 됩니다.이번에는 눈사람의 눈 내부를 까맣게 칠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원의 방정식으로 그려진 원은, 원의 내부는 포함하지 않은 원의 둘레를 말합니다. 여기서 원의 내부를 칠하려면 ‘부등식의 영역’이라는 개념을 활용합니다. 오른쪽 눈을 나타내는 식 에서 등호를 부등호로 바꿔봅니다. ‘=’를 ‘ ≥ ’로 바꾸자 원의 내부가 아니라 원의 외부가 칠해집니다.[그림 1] 부등호의 방향을 ‘≤’로 바꾸니 원하는 대로 원의 내부가 칠해집니다.[그림 2]‘≤’ ‘≥’ ‘<’ ‘>’ 중 어느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릴 텐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공학 도구에서는 일단 써보고 원하는 것이 아니면 수정하면 됩니다. 이러한 ‘부등식의 영역’에 대한 개념은 선택 과목인 <경제 수학>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이므로 관심 있는 학생은 추가로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눈사람의 왼쪽 눈과 단추도 부등식의 영역을 이용해 예쁘게 칠해보시기 바랍니다.[그림 3]이제 눈사람의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상위大 가기 위한 필수 전형 … 일정 체크 꼼꼼히"

    27학년도 인문논술 준비를 위한 전형 안내와 분석 칼럼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원서접수 기간은 2026년 9월 7일(월)부터 11일(금) 중 학교별로 3일 이상 진행됩니다. 학교마다 접수 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 희망 대학의 정확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예) 연세, 고려, 성균, 서강, 한양 2026학년도 수시모집 일정연세대 : 9. 9(화) 10:00 ~ 9. 11(목) 17:00고려대 : 9. 8(월) 10:00 ~9. 10(수) 17:00성균관대 : 9. 9(화) 10:00 ~ 9. 12(금) 18:00위 3개 대학의 모집 일정만 해도 시기와 상세 마감 시간이 상이합니다. 접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일정을 정확히 확인해두어야 합니다. 수시 전형은 9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약 90일간 실시됩니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금)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12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총 3일간 이루어집니다.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 29일(18시까지)이고, 최종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은 12월 30일(22시까지) 마감됩니다.2027학년도 논술전형 인원은 수시모집 전체 인원 27만7583명의 3.7%인 1만2711명을 선발합니다. 2026학년도에 비해 152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작은 비중이지만, 상위 대학들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위 9개 대학 중심으로 인문계열만 선발해 논술 비중을 정리해보았습니다.9개 대학만 봤을 때 논술전형의 비중은 19%로 급격히 올라갑니다.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전형이기 때문에, 논술전형의 준비는 많은 학생에게 중요한 입시 전략이 될 것입니다.논술고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면 우선 최저자격의 달성 가능성에 대해 판단하고 있어야 합니다.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知足知止 (지족지지)

    ▶한자풀이知: 알 지 足: 족할 족, 발 족 知: 알 지 止: 그칠 지분수를 지켜 너무 탐내지 않고분에 맞춰 그칠 줄 아는 것을 이름 -<도덕경>지족지지유가(儒家)와 도가(道家)는 처세나 사유의 방향이 다르다. 유가는 선현의 말씀을 따르라 하고, 도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살라 한다. 유가는 배우고 닦아서 선현의 경지에 닿으라 하고, 도가는 자연의 이치를 깨우쳐 넓게 품으라 한다.도가 사상이 응축되어 담겨 있는 <도덕경> 44장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스스로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분에 맞게 머물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언제까지나 편안할 수 있다(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도가적 마음가짐과 처세를 한 줄로 일러주는 말이다. 지족지지(知足知止)는 만족함을 알고 그칠 줄 아는 것을 이른다. 노자는 만족을 모르는 것이 화(禍)의 근원이라고 했다. <대학>에는 “머무름을 안 뒤에야 자리를 잡나니, 자리를 잡은 뒤에야 능히 고요할 수 있으며, 고요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 또한 지족지지의 지혜를 깨우쳐주는 말이다. 갈 자리와 설 자리를 아는 건 세상 최고의 지혜다.분수를 안다는 건 여기저기 기웃대지 않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다는 뜻이다. 남의 발걸음에 자기 보조를 맞추지 않고, 남이 잠자는 시간에 자신의 잠을 맞추지 않는다는 뜻이다.인간의 욕망과 그 주체를 파헤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라캉은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했다. 멈출 자리에서 멈추지 못하는 것은 시선이 늘 타인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내 이름으로 살지 못하고 남의 이름을 빌려 사는 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