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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성공적인 한 해 'banner year'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NPS), South Korea’s state-run pension fund and the country’s largest institutional investor, is set to book a third straight banner year, driven by strong stock markets, according to the investment banking industry.Its investment returns have topped 11% through September, nearly 2 percentage points higher than that in the same period last year.The KOSPI index has repeatedly set record highs this month, exceeding the 3,400-point mark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powered by chipmakers, battery producers and platform companies.The NPS is the world’s third largest pension fund with more than 1,267 trillion won, or $907.8 billion, in assets under management as of end-June.In 2024, it posted an all-time high 15% return from its investment following the previous record high of 13.59% in 2023.The pension fund will release its official third-quarter return figures in November.국민연금공단(NPS)은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3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9월까지 수익률은 11%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포인트 높은 수치다.코스피지수는 이번 달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 배터리 생산업체,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 1267조원(약 9078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이다.2024년 국민연금은 투자 수익률 15%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기록인 13.59%를 뛰어넘은 수치다.국민연금은 오는 11월에 공식적인 3분기 수익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2200만 명에 달해 한국인 3명 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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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개념을 사회현상과 연결, 해결책 제시안 능력 평가
단국대 논술의 기본 성격단국대학교 인문계열 논술은 매년 세 문항 체계로 출제되며, 각 문항이 서로 다른 사고 과정을 점검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시문을 요약하고 적용하는 능력, 사회과학적 이론을 사회현상에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글쓰기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이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 개념을 실제 사회현상과 접목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입니다.출제 의도와 문항별 요구 사항을 종합하면, 단국대 논술은 크게 세 가지 역량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첫째, 텍스트 요약 및 분석 능력입니다. 이는 주어진 제시문을 압축적으로 정리하면서 핵심 주제와 논지를 파악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둘째, 관점 비교 및 적용 능력입니다. 이는 대립하는 이론이나 상이한 관점을 현실 사례에 맞춰 논리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셋째, 구체적 해결 방안 제시 능력입니다. 이는 주어진 문제 상황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정부·기업·개인 등 다양한 주체별 역할을 구분해 제시하는 사고력입니다.따라서 단국대 논술은 교과 지식의 단순 암기가 아닌, 교과와 현실을 결합하는 사고 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문항별로 기출(2025학년도)과 모의논술(2026학년도)을 비교·분석해 그 성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문제 전반의 구조이 학교의 문제는 다시 세 문항으로 구성되며, 요약과 적용, 대립 이론의 비교·평가, 자료 기반 해결책 제시로 이어지는 사고의 전 과정을 점검합니다. 1번 문제는 2개 이상의 제시문에서 핵심 논지를 정확히 추출하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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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在所自處 (재소자처)
▶한자풀이在: 있을 재所: 바 소自: 스스로 자處: 처할 처어떤 환경에 있는 것은 스스로 처한 것임스스로 선택에 따라 운명이 달라짐을 이름 -<사기>재소자처중국 진(秦)나라의 대신 이사(李斯)가 젊어서 아직 초(楚)나라 말단 관리직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그는 변소에 있는 쥐가 사람이 오면 놀라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다. 또 어느 날에는 창고에 들어갔는데, 거기 있던 쥐들은 곡식을 열심히 갉아먹으며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두 곳의 쥐를 본 이사가 탄식하며 말했다.“사람이 잘나고 못난 것이 쥐와 같구나. 스스로 어떤 곳에 처해 있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구나!(人之賢不肖譬如鼠矣 在所自處耳).”이사는 서로 다른 쥐의 모습을 보고, 처한 환경에 따라 현자와 군자에 오르기도 하고 우민과 소인으로 전락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그럴 수 있는 환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 이사는 곧장 제(齊)나라의 사상가 순자(荀子)를 찾아갔다. 순자의 수제자로 학문을 다진 이사는 당시 막강한 세력을 갖춘 진나라로 다시 떠났다. 진나라의 실권자였던 승상 여불위(呂不韋)의 눈에 든 이사는 진왕의 신임을 얻게 되었고, 천하 통일에 지대한 공을 세워 20여 년 동안 재상직에서 공명을 누렸다.<사기> 이사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 고사에서 유래해 재소자처(在所自處)는 어떤 환경에 처할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자신의 처세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는 뜻이다.세상사는 모두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흔히 운명이라고 하는 것도 게으르고 나태한 자의 자기변명인 경우가 많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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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本立道生 (본립도생)
▶한자풀이本: 근본 본 立: 설 립 道: 길 도 生: 날 생근본이 세워지면 도(道)가 생겨난다기초가 서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뜻 -<논어><논어(論語)> 학이편에는 공자의 제자 유자(有子)가 효와 공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나온다.“그 사람 됨됨이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을 공경하면서, 윗사람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을 좋아하는 자는 드물다. 또한 윗사람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반란을 일으키기 좋아하는 자는 아직까지 없었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제대로 서면 도(道)가 생기는 법이다. 따라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을 공경하는 것은 인(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이에 대해 한나라 때 학자 유향(劉向)은 저서 <설원(說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확립되면 도(道)가 생기는 법이다’라는 말은 뿌리가 바르지 않으면 가지가 반드시 굽어지고 처음이 성대하지 않으면 끝에 가서 쇠퇴하는 것과 같다. 이 때문에 군자는 근본 세우는 일을 귀중히 여기고 처음 시작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본립도생(本立道生)은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는 뜻으로,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말이다.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으로도 쓴다. 무슨 일을 하든지 기본이 충실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때 쓴다.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함을 뜻하는 정본청원(正本淸源), 일을 시작할 때 성실하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아름답다는 뜻의 독초성미(篤初誠美),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번창한다는 뜻의 근심지영(根深枝榮), 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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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빈털터리가 되다 'left holding the bag'
When cryptocurrency exchange operator Bullish rang the bell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on Aug. 13, a 30-something South Korean investor stayed awake until dawn.He put in buy orders for Bullish just to get a few more shares. “I expect the price to soar,” he said.He is one of a growing number of retail investors, known in Korea as the Ants, who put their savings into overseas equities.According to the Korea Securities Depository, the most heavily bought overseas stock by Korean retail investors in the first half of August was Figma, a design platform for web and mobile applications.But prices can collapse just as suddenly as they rise, analysts warn.“For Korea’s overseas retail investors, the question is how many will be left holding the bag when the fever cools,” said a stock broker.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불리시(Bullish)가 8월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기념 타종 행사를 열었을 때, 한 30대 한국인 투자자는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는 불리시 주식 몇 주라도 더 사기 위해 매수 주문을 넣은 뒤 “주가가 폭등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저축한 돈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한국에서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 중 한 명이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상반기 동안 한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은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디자인에 사용되는 도구를 개발하는 피그마(Figma)였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가격이 급등하는 만큼 갑작스레 폭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서울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열기가 식었을 때 한국 개인투자자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가 손해를 보고 남겨질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해설올 들어 한국은 물론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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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만능도구' 평균값정리 등 교과서 기본정리 숙지를
평균값정리는 미적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정리 중 하나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 본문 첫 번째 예시 논제에서처럼, 다소 복잡하고 장황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도 평균값정리로 매우 간단하게 단순화하면서 논리적으로 완벽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평균값정리뿐 아니라 최대최소의 정리, 사이값정리, 롤의 정리 등을 숙지하면 특히 많이 쓰이는 수리논술의 논증추론 문제에서 언제든 적용할 수 있다.▶논증추론에서 자주 사용되는 교과서 기본정리◀1. 최대최소의 정리- 정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롤의 정리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정리2. 사이값정리- 서로 다른 부호의 결과값만으로 존재성을 확인하는 매우 유용한 정리3. 롤의 정리- 최대최소의 정리를 기반으로 하여 극값을 가질때의 미분계수를 판단하는 기본정리4. 평균값정리- 롤의 정리를 일반화시켜 그 활용도가 매우 높아 ‘만능도구’로서의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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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데이터 시각화…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는 데이터를 차트, 그래프, 지도 등 시각적 요소로 표현해 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으로, 복잡한 데이터를 한눈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데이터 시각화와 유사한 용어로 인포그래픽이 있는데,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Information Graphics)의 줄임말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목적은 효과적인 정보 전달과 의사소통입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해 정보를 시각화합니다. 사람들의 뇌는 이미지를 텍스트보다 앞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때, 글자를 읽는 것보다 이미지를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할 때는 빠른 시간 내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이를 부적절하게 이용하면 자료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잘못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림1)은 우리나라 청소년(9~24세) 인구 추이를 나타내는 인포그래픽입니다. 이미지를 얼핏 보면 1980년에 비해 2025년의 청소년 수가 엄청 줄어든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수치를 보니 1401만5000명에서 762만6000명이 된 것이니 거의 절반 정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미지상으로는 그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러한 이미지를 넓이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를 그릴 때, 높이를 기준으로 1980년:2025년의 비를 2:1로 그렸지만, 이 이미지가 넓이 개념으로 더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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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국어사전 주춧돌 놓은 한글학회 '117돌 성상'
1908년 8월 31일, 서울 돈의문 밖 봉원사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주시경 선생이 운영하는 국어 강습소 졸업생을 비롯해 우리말 연구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기울어가는 국운을 한탄하며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고 살려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국어연구학회’가 탄생했다.“낱말 하나하나에 겨레의 얼 담아”훗날 조선어학회(1931년)로, 다시 한글학회(1949년)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으니 올해로 117돌을 맞았다. 이것만으로도 국내 최고(最古)의 학술 단체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글학회의 연원은 좀 더 거슬러 올라간다. 문헌상으로 나타나는 한글학회 전신의 최초 모임은 아마도 ‘국문동식회’가 아닐까 싶다. 국문동식회는 1896년 4월 7일 독립신문이 창간한 후 5월 독립신문사 내에 주시경이 만든 철자법 연구 모임이다. 선생은 서재필 박사가 창간한 독립신문에 초기부터 참여해 언문조필로 활동하면서 한글 쓰기의 토대를 놓았다. 한글 표기법의 표준화 작업이 태동하던 시절이었다.선생은 1911년 최남선이 주도한 조선광문회에서 우리말 사전 편찬에 착수했다. ‘말모이’(말을 모은 것)라는 순우리말 이름의 사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의 강연록 ‘낱말 하나하나에 담은 겨레의 얼’에 따르면, 이는 민족 스스로 자기 말의 사전을 만들려 한 역사상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훗날 한글학회가 펴낸 <조선말 큰사전>의 밑거름이 됐다.일제강점기 국어의 수난사는 곧 우리 민족이 겪어낸 질곡의 역사였다. 그중에서도 1942년 터진 ‘조선어학회 사건’은 우리말을 절체절명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