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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neck and neck'

    Blackpink Ros's single APT. has debuted at No. 8 on the Billboard Hot 100. With the title, a collaboration with American singer and songwriter Bruno Mars, Ros became the first female K-pop artist and the fifth K-pop singer to reach the top 10 of the weekly chart after BTS and Psy.Last year, Jimin and Jungkook of the boy group BTS joined the top 10 of the Billboard Hot 100, with their solo singles Like Crazy and Seven, respectively.Ros’s APT. is neck-and-neck with Billie Eilish's Birds of a Feather (ranked third) and Sabrina Carpenter's Espresso (ranked fifth) on the charts. It nudged out Taste, another title from Carpenter, in ninth place.Pop music critics said Ros’s successful solo debut demonstrated K-pop's ascent to become a mainstream music genre beyond a fandom-based culture.블랙핑크의 로제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 8위로 데뷔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로 로제는 K팝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주간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K팝 가수로는 다섯 번째다.작년 BTS 지민과 정국은 싱글 ‘Like Crazy’와 ‘Seven’으로 빌보드 핫 100에 각각 10위권에 올랐다.‘아파트’는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카펜터의 또 다른 곡 ‘테이스트(Taste)’(9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대중음악 평론가들은 로제의 성공적 솔로 데뷔가 K팝이 팬덤 중심의 문화를 넘어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해설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노래 ‘아파트(APT.)’가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10월 1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킬러문항 구분이 합격 관건…반복 풀이 필수

    2025학년도 논술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약술형 논술의 정착 및 확대라고 볼 수 있다. 1012명을 약술형 논술로 선발하는 가천대를 비롯해 13개 대학에서 총 3342명을 선발하는 등 2025학년도 논술에서 약술형 논술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약술형 논술을 대표하는 가천대의 경우 자연계열 기준으로 수학 9문항이 출제되는데 이 중 7문항 정도가 평균 합격선이다. 따라서 2~3문항의 킬러 문항을 제외한 평이한 문항을 확실히 맞힌다면 합격이 가능한 구조다. 그러나 짧은 시험 시간을 고려할 때 합격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반복된 풀이 훈련이 필수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상황 변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하죠

    수학에서 그래프를 그리는 것과 그려진 그래프를 이해하는 것은 둘 다 매우 중요합니다. 두 과정은 마치 그리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는 수학적 개념이나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예를 들어, 큰 그릇에 물을 담는 상황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물을 담다가 중간에 더 빠른 속도로 물을 붓는다면, 이 변화 과정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래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이 차오르는 높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우상향하는 직선의 모습으로 그려지다가 어느 순간 기울기가 큰 직선 모양으로 바뀌겠죠.하지만 조금 특이한 경우에는 물의 높이보다 그 순간에 쏟아지는 물의 양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래프는 어떻게 될까요? 앞서 말했듯 일정한 속도로 물을 담는다는 것은 순간에 쏟아지는 물의 양이 일정하다는 의미이므로, 그래프는 처음 어느 정도까지는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 않고 평평한 모양으로 그려질 겁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더 빠른 속도로 물을 부을 때 순간적으로 그래프는 더 위로 올라간 뒤 역시 그 지점에서 평평한 모양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이를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고 그래프로 하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프를 그리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그래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처음에 말한 대로 상황을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글로 표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助紂爲虐 (조주위학)

    ▶ 한자풀이 助: 도울 조  紂: 주임금 주  爲: 할 위  虐: 모질 학주임금을 도와 포학한 짓을 저지르다나쁜 사람을 도와 나쁜 짓을 함               -<사기(史記)> 주왕은 애첩 달기와 함께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았다. 폭정을 멈추라고 간언하는 신하들은 포락지형으로 죽였다. 포락지형은 구리 기둥에 기름을 발라 숯불 위에 걸쳐놓고 죄인으로 하여금 그 위를 맨발로 걸어가게 하여 발이 미끄러져 불속으로 떨어지면 그대로 타 죽게 하는 형벌이다.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주왕을 죽이고 은나라를 멸망시켰다. <맹자(孟子)>에는 “주공(周公)이 무왕을 도와 주왕을 죽이고 엄(奄)나라를 정벌했다”라는 구절이 있다. 주자(朱子)는 이 구절에 대해 “엄은 동방에 있던 나라로, 주왕을 도와 포학한 짓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조주위학(助紂爲虐)은 주임금을 도와 포학한 짓을 저지르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을 도와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비유한다. 주왕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 폭군으로 꼽히는 하(夏)나라 걸왕(桀王)의 이름을 따서 조걸위학(助桀爲虐)이라고도 한다. 조걸위학이라는 표현은 <사기(史記)>에 나온다. 유방은 진(秦)나라 수도 함양을 함락시킨 뒤, 궁궐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궁녀들에 끌려 그곳에 머물고 싶어 했다. 번쾌가 궁궐 밖으로 나가자고 하자 듣지 않았으므로 장량(張良)이 다시 간했다.“무릇 진나라가 무도한 짓을 일삼았기 때문에 패공(유방을 가리킴)께서 이곳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릇 천하를 위해 남은 도적들을 제거하려면 검소함으로 자원을 삼아야 마땅하거늘, 지금 진나라에 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점입가경'에 담긴 우리말 의미 변화

    “자영업자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이는 장사가 안돼서 기한 내에 대출금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의 연체액과 연체율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4분기) 대비 3.1배 증가한 16조5000억 원에 달했다. 연체율 또한 2배가 늘어난 1.56%를 기록했다.” 내수경기가 침체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예문은 네 문장으로 이뤄진 짧은 내용이지만, 기승전결을 갖춰 문장 전개가 논리적으로 잘 연결돼 있다. 긍정 의미에서 부정 의미로 바뀌어하지만 옥에 티가 하나 있다. ‘점입가경’이 그것이다. 이 말은 일상에서도 흔히 쓰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왠지 어색해 보인다. 그 어색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점입가경은 ‘차차 점(漸), 들 입(入), 아름다울 가(佳), 지경 경(境)’으로 이뤄진 말이다. ‘갈수록 더 좋거나 재미있다’는 뜻이다. “설악산은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멋이 점입가경이야.” 원래 이렇게 쓰던 말이다. 단풍으로 전국의 산이 절경을 이루는 요즘 쓰기 딱 좋은 말이다.그런데 실제로는 대부분 이와 다르게 쓴다. “그들 사이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자 보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 문장에 쓰인 점입가경은 본래 의미와 거리가 멀다.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부정적 의미로 바뀌었다. 요즘은 ‘점입가경’을 이렇게 더 많이 쓴다.국어사전에도 이런 용법이 반영돼 있다. <연세한국어사전>(1998년)은 기술(記述)적 관점에서 편찬한 사전이다. 규범적 관점에서 사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합리적 선택 위해선 편익과 비용 비교해야

    자원은 무한정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효율성이라고 하며, 이러한 경제원칙에 따른 결정을 합리적 선택이라고 합니다.합리적 선택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과 이해타산 능력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학은 이러한 합리적 선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합리적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효용을 얻습니다. 따라서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는 편익과 비용을 비교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의 주장을 그의 책에서 살펴볼까요? 원문(해설): 노동의 생산물은 노동의 대상과 사용한 재료에 노동을 첨가한 것이다. 이 생산물 가치의 대소(大小)에 비례해 고용주의 이윤이 크거나 작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자신의 자본을 사용해 노동을 유지하는 것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그는 그 생산물이 가장 큰 가치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노동, 즉 그 생산물이 가장 큰 양의 화폐나 다른 재화와 교환할 수 있게 하는 노동에 자기의 자본을 사용하려고 힘쓸 것이다.그러나 한 사회의 연간 수입은 그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노동의 연간 총생산물이 갖는 교환가치와 정확하게 같다. 따라서 각 개인이 최선을 다해 자기자본을 본국 노동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고 노동생산물이 최대의 가치를 갖도록 노동을 이끈다면 각 개인은 필연적으로 사회의 연간 수입이 가능한 한 최대의 가치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된다. 사실 그는 일반적으로 말해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려고 의도하지도 않고, 공공의 이익을 그가 얼마나 촉진하는지도 모른다. (이 부분에서 애덤 스미스는 사회 전체의

  • 영어 이야기

    단장하다, 꾸미다 'spruce up'

    Lotte Group is considering sprucing up the Lotte World Tower in Seoul, the tallest building in South Korea, to maintain its position as a landmark skyscraper in Asia.Azabudai Hills, a complex of three skyscrapers, was unveiled in the heart of Tokyo on Nov. 23, encompassing Azabudai Hills Mori JP Tower, now the tallest building in Japan. Completed after 34 years of construction, the complex houses offices, residences, a hotel, an international school, retail shops, restaurants and cultural facilities.Now Lotte Group is considering making additional development in the so-called Jamsil Lotte World Town, home to the Lotte World Tower. It encompasses the largest amusement park in Seoul, residences, cultural facilities and shopping malls. The amusement park Lotte World Adventure opened in 1989, the same year the Azabudai Hills project began.롯데그룹이 아시아 랜드마크 고층 빌딩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도쿄 중심부에 자리한 아자부다이힐스 모리 JP 타워를 포함해 3개의 고층 빌딩으로 이뤄진 아자부다이힐스로 11월 23일 준공됐다. 34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이 고층 단지에는 사무실, 주거시설, 호텔, 국제학교, 소매점, 레스토랑,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잠실롯데월드타운을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과 주거시설, 문화시설, 쇼핑몰 등을 아우르는 곳이다.놀이공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아자부다이힐스 공사가 시작된 1989년에 개장했다. 해설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 등은 그 지역의 상징이자 관광명

  • 학습 길잡이 기타

    시·소설 속 수학 요소, 강력한 의미 전달 장치죠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자,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조명받게 되었고, 한강 작가는 세계적 작가로서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번 기회에 한강 작가의 작품 등 문학작품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필자가 수학 교사이다 보니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수학적 요소를 담거나 수학을 소재로 한 작품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같이 한번 살펴봅시다.문학작품에서 수학적 요소는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적 요소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문학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플랫랜드(flatland)>는 1884년에 영국의 신학자이자 교육자이던 에드윈 A. 애보트(Edwin A. Abbott, 1383~1926)가 지은 수학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2차원과 3차원 세계 간 충돌을 다루면서 계급사회의 문제를 수학적 개념과 함께 풍자적으로 다룹니다. 소설은 2차원의 존재인 정사각형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평면의 나라에서 직선, 삼각형, 원 등의 여러 가지 도형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평면의 나라를 벗어나 점의 나라, 선의 나라, 공간의 나라를 여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수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계급사회의 문제를 기발하게 연결 지어 표현한 이 작품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또 하나의 작품으로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가 쓴 소설 <걸리버 여행기>가 있습니다. 이는 1726년에 발표한 소설로, 인간의 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