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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고1 겨울방학엔 2학년 내신 미리 준비하세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2학년 학생들은 이제 고3이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반면 1학년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습니다. 고1 겨울방학 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얘기해보고자 합니다.일단 2학년 내신을 미리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수학과 탐구 과목을 공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학교 보충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학년 1학기 과목 중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수학1 보충수업이 겨울방학 동안 진행돼 참여했습니다. 겨울방학에 한번 접해보면 전체적인 틀과 흐름을 잡을 수 있어서 2학년 정규 수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미 공부한 것을 복습하는 셈이 되니까요.영어는 교과서에 나온 모든 지문을 해석해보고 주제와 글의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문법은 따로 메모해두었습니다. 그 덕분에 2학년 정규 수업 때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성적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도 포기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2~3학년 때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이번 겨울방학에 내신을 잘 준비하기를 바랍니다.두 번째로 할 일은 모의고사 풀이입니다. 저는 겨울방학 중 평일엔 국어 독서 지문과 문학 지문을 각각 4개씩 풀었고, 영어는 하루에 8개 지문을 풀었습니다. 수학은 내신을 대비하면서 모의고사 문제도 함께 풀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국어와 영어 모의고사를 시간 제한을 둔 상태에서 풀어봤습니다. 일요일에는 일주일간 푼 문제 중 틀린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능과 모의고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반적인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

  • 영어 이야기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goldilocks'

    Analysts say expectations for stronger performances, not just from chipmakers but by automakers, chemical makers and shipbuilders will drive the stock market higher, creating a Goldilocks environment for investors.A Goldilocks market is one performing well enough to avoid losses and even provide a solid return for investors, but not so well that it creates a bubble.According to market tracker FnGuide, the combined operating profit estimate of 276 listed companies for 2021 is 180.2 trillion won, up 38% from this year and above their all-time high profit of 177.5 trillion won in 2018.Chipmakers, which have led the local market’s gains, will be joined by petrochemical makers, including LG Chem, Kumho Petrochemical and Lotte Chemical. Analysts expect chemical makers’ combined operating profit to reach a record 8.5 trillion won in 2021.분석가들은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자동차, 화학, 조선업체 등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식 시장을 끌어올려 투자자에게 골디락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한다.골디락스 시장이란 손실을 피하고 투자자에게 견고한 수익을 제공할 만큼 좋은 성과를 보이지만, 버블을 형성할 만큼 과열되지 않은 시장을 말한다.시장조사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6개 상장사의 2021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보다 38% 증가한 180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인 2018년의 177조5000억보다 높다.국내 주식시장 성장을 이끈 반도체 회사 외에도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회사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분석가들은 화학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1년에 사상 최대인 8조500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설‘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으시죠? 영국 전래동화로 금발

  • 대입 전략

    공식 추가합격 1350명…이후에도 205명 더 나와, "올해 규모 더 커질 것…전화 통보 꼭 확인을"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수시로 대거 의대에 합격했다. 정시에서 의대 모집 정원은 지난해보다 331명이 추가로 늘어난 데다 수시 미선발 인원까지 더해져 선발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등의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도 의대, 자연계 학과와 중복 합격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그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연고에서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들만 추가 합격이 진행되는데, 지난해에는 서울대와 연세대는 추가 합격을 3차까지 발표했고 고려대는 4차까지 갔다.2024학년도 서울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일반전형 1047명, 지역 균형 156명으로 전체 1203명을 선발했다. 서울대는 정시 합격생 1203명 중 일반전형 190명, 지역 균형 9명, 전체 199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 인원만큼 추가 합격을 발표했다. 공식 발표 기준으로는 199명이 추가 합격이었다.연세대 정시 선발 인원은 1524명이었고, 이 중 69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인원만큼 연세대는 3차에 걸쳐 정시 추가 합격을 발표했다.고려대는 정시 선발 인원이 교과우수전형 440명, 일반전형이 1135명으로 전체 1575명이었다. 이 중 교과 우수전형에서 82명, 일반전형에서 371명, 전체 453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 인원만큼 고려대는 4차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다.그러나 정시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에도 추가 합격자가 더 나온 것으로 ‘어디가 대학별 공시 자료’에서 확인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후에도 5명의 추가 합격자가 더 나왔고, 연세대는 136명, 고려대는 64명이었다. 서연고에서 추가 합격자 공식 발표 이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혼외자'가 소환한 차별어 논란

    지난달 배우 정우성 씨의 ‘비혼 출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에 여러 시비를 불러왔다. ‘차별어 논란’도 그중 하나다. 한 전직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정우성 씨의 아이를 언급하며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고 지적한 게 발단이 됐다. ‘혼외자’는 차별적 용어이므로 아이를 중심에 두고 ‘아들’이라고 부르자는 게 요지다. 혼외자니 혼중자니 하는 말은 법률용어다. 민법에서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태어난 아이를 ‘혼인외의 출생자’(혼외자)와 ‘혼인 중의 출생자’(혼중자)로 구분한다.주체에 따라 ‘저출산-저출생’ 구별돼이 논란의 핵심은 언어의 ‘관점(point of view)’이다. 누구의 관점에서 말하는가? 모든 언어에서 이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가령 국가 존폐의 위기라고 지적하는 우리나라의 ‘저출생’ 또는 ‘저출산’ 문제에도 이 관점이 담겨 있다. ‘출산율’을 차별어로 주장하는 근거는 그 개념이 여성을 주체로 하기 때문이다. 산(産)이 ‘낳을 산’ 자다. 그러니 ‘저출산’은 아이를 낳는 여성에 중점을 둔 말이고, ‘저출생’은 태어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춘 말이다.‘저출산’이라고 할 때, 출산의 주체가 여성이라 마치 저출산이 여성 탓이라는 불필요한 오해 또는 왜곡된 과잉 해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여성계에서 있었다. 좀 더 중립적 표현인 ‘출생률’ ‘저출생’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전에 저출산으로 써오던 말이 근래 저출생으로 바뀌어가는 데는 그런 배경이 있다. 다만 저출산과 저출생은 엄연히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鹽車之憾 (염거지감)

    ▶한자풀이鹽: 소금 염  車: 수레 거  之: 어조사 지  憾: 서운할 감소금 수레에 대한 서운함이라는 뜻으로등용되지 못한 인재의 처지를 안타까워함 -<전국책><전국책>은 전한시대 유향이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편집한 책이다. ‘초책(楚策)’ 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늙은 천리마가 소금 수레를 끌고 태항산(太行山)을 올라가게 되면 발굽은 무력하고 무릎은 꺾이며, 꼬리는 처지고 살갗은 문드러지며, 침을 땅에 질질 흘리고 땀을 온몸에 줄줄 흘리면서 겨우겨우 끌다가 산 중턱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백락(伯樂)이 이 모습을 보게 되면 곧장 수레에서 뛰어내려 그 말을 부여잡고 통곡하면서 자기 옷을 벗어서 말을 덮어줄 것이다.”백락은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인데, 말을 알아보는 재능이 특출했다. 백락이 한번 돌아보면 말값이 치솟는다는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와 연관된 인물이다. 재주가 뛰어난 사람도 그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능력을 펼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염거지감(鹽車之憾)은 ‘소금 수레에 대한 서운함’이라는 뜻으로, 능력 있는 인재가 때를 만나지 못하거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르는 말이다.같은 고사에서 유래하는 기복염거(驥服鹽車)도 뜻이 비슷하다. 천리마가 소금을 실은 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비천한 일을 맡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복염차로도 쓴다. 때를 잘못 만난 것을 탄식한다는 불우지탄(不遇之歎)도 뜻이 같다. 재대난용(材大難用)은 재목이 너무 크면 쓰이기 어렵다는 말로, 이 역시 재주 있

  • 학습 길잡이 기타

    기하학적 성질을 논리적 구조로 만든 최초 수학체계

    수학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유클리드(Euclid) 혹은 에우클레이데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모든 형태의 기하학이 유클리드기하학이기도 하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 중 유클리드가 제시한 방법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유클리드기하학이란 유클리드가 구축한 수학 체계로, 알려져 있던 기하학적 성질을 논리적 구조로 만들어낸 최초의 수학 체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제 생각에 유클리드기하학의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은 바로 ‘가정의 최소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질구질한 설명과 없어도 되는 부가적 요소를 모두 없애고 단순하고 명확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죠.예를 들어봅시다. 이등변삼각형이란 무엇일까요? 세 변의 길이 중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을 말합니다. 그런데 모든 이등변삼각형은 두 밑각의 크기가 같습니다. 이는 어떻게 그리더라도 항상 성립하는 사실입니다.이때 수학은 “두 변의 길이가 같다”와 “두 밑각의 크기가 같다”는 두 가지 사실을 두고 “원래 이등변삼각형은 그런 거야”라는 식의 접근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새로운 사실이 나올 때마다 땜질하듯 덧붙이다가는 모순이 생기기 쉽고 예외인 경우가 넘쳐나 논리적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죠.“두 밑각의 크기가 같다”는 사실은 “두 변의 길이가 같다”는 사실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후자에서 시작해서 전자의 사실을 논증을 통해 끌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두 변의 길이가 같다”는 사실만 있으면 나머지는 따라오는 것이기에, 이 사실만 서로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주요 상위대 '미적분, 기하, 확·통' 출제…약식 논술 확대

     논술전형 1만2559명 … 국민대 논술 신설현 고2가 치르게 되는 2026학년도 논술전형에서는 전체 42개 대학에서 1만2559명을 선발해 이 중 자연계열은 전년도보다 105명 증가한 4590명(약술형 제외)을 선발한다. 가천대와 올해 신설되는 강남대를 포함해 약술형 논술로 선발하는 대학은 모두 13개 대학으로 총 3501명을 선발한다(표 참고).논술전형 선발 인원 추이를 보면 주요 대학의 경우 현행 논술 선발 인원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국민대가 논술을, 강남대가 약술형 논술을 신설하는 등 전체적으로 논술 선발 인원이 소폭 상승 흐름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를 주요 대학 기준으로 보면 전체 모집 정원의 10~15%를 논술로 선발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학별 수리논술 변경 사항 숙지해야2026학년도 수리논술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알아야 할 주요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참고) 주요 대학 미적분·기하 출제주요 상위 대학에서 대부분 미적분과 함께 기하, 확률과통계에서 출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학습 계획과 실행이 꼭 필요하다. 기하, 확률과통계의 출제 난도는 높지 않은 편이나 수능 준비를 미적분 위주로 해온 학생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꺼번에 몰아서 학습하기보다 단원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 꾸준히 적응해나가는 것이 좋다. 연간 계획 맞춰 수리논술 기초 탄탄하게상반기에는 수리논술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차분하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서술형 또는 증명형 문제 풀이 방식의 학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주요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특히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기하,

  • 대학 생글이 통신

    예비 고3의 겨울방학, 개념 이해부터 탄탄히

    첫눈이 내리고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고2 학생들은 겨울방학이 지나면 고3이 됩니다. 고민과 걱정이 많아질 시기인데요, 예비 고3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첫째로, 개념에 대한 이해를 탄탄히 해야 합니다.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과서와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을 훑어보며 어렵게 느껴지던 개념이 있다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며 백지에 써보기도 하고, 소리 내어 말하고 칠판에 쓰며 강의도 해보세요.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무작정 외우기보다 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이해해나간다고 생각하면 덜 지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둘째로, 기출 모의고사 풀기입니다. 모의고사는 평가원, 교육청, 사설 모의고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무엇을 먼저 보는 것이 좋을지는 개개인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평가원 문제는 수능에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감을 잡기에 좋습니다. 아직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모의고사 풀이는 한 박자 뒤에 남겨두고 기초를 잡는 데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셋째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남은 1년을 버티려면 바른 수면 습관, 식사 및 운동 습관을 유지하며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겨울방학부터 그런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채소와 고기 위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로 공부하거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연습도 해보면 좋습니다.넷째로, 건전한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