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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출제범위에 확통 포함…선택과목 이수 여부 확인을
광운대와 가톨릭대는 미적분을 중심으로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며 내신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를 출제 범위에 포함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가톨릭대는 의·약학과에 해당). 확률과통계의 경우 교과서 개념에 충실한 내용 위주로 출제되어 대비가 어렵지는 않지만 선택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출제 범위 그 자체로 일정 부분 변별력을 가지게 되므로 이들 대학의 수리논술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논술 출제 범위와 본인의 선택과목 이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광운·가톨릭대◆ 수리논술 대비 포인트1. 수능수학과 연계하여 미적분 문제해결력을 꾸준하게 길러야 함.- 삼각함수 공식을 활용한 미적분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대비 필요2. 확률과 통계(가톨릭대는 의·약학과에 해당)는 교과서 개념과 예제를 충실하게 익힐 것.- 내신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라도 적정한 기간의 학습 계획을 세운다면 충분히 대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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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When elephants fight, it is the grass that suffers'
The Chinese government has warned South Korean companies of retributions for exporting any product containing its critical metals to US military contractors.At least two of its transformer manufacturers have received official notices from the Chinese government, demanding they cease exports of any power equipment containing Chinese-origin heavy rare earth metals to US military contractors or the US military.This marks the first time that China has formally taken export control measures on non-US companies with ties to the world’s No. 1 economy.If China continues targeting Korean firms with such export control measures, the fallout could significantly disrupt the growth of Asia’s fourth-largest economy.“When elephants fight, it is the grass that suffers,” said a Korean export company official.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자국산 핵심 금속이 들어간 제품을 미국 군수업체에 수출할 경우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최소 두 곳의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통보 내용은 중국산 중(重)희토류 금속이 포함된 전력 장비를 미국 군수업체 또는 미군에 수출하지 말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이는 중국이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연관된 기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첫 사례다.중국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이러한 수출 통제 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성장에도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 “코끼리가 싸울 때 고통받는 것은 풀이다”라고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말했다.해설우리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거대한 고래들이 싸울 때, 주변의 작은 새우나 물고기들이 파도에 휩쓸려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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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
얼마 전 지인이 신장결석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장의 결석을 빼내기 위해 수술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라는 치료를 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이 신기해 알아보니 이 치료법에 이차곡선 중 타원과 빛의 성질에 관한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었습니다.이 치료법에는 체외충격파 쇄석기라는 장치가 사용됩니다. 이 장치는 몸속에 생긴 결석을 수술하지 않고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 장치에서 반사경의 단면 모양은 타원의 일부분입니다.타원은 평면 위의 서로 다른 두 점 F와 F에서의 거리 합이 일정한 점들의 집합이고, 두 점 F와 F′을 타원의 초점이라고 합니다. 결석이 타원의 한 초점에 오도록 맞추고 다른 초점에서 충격파를 발생시키면 반사경에 반사된 충격파가 결석에 모여 신체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결석을 분쇄합니다. 이에 관한 수학적 원리를 알아봅시다.오른쪽 그림과 같이 두 초점이 F, F인 타원 위의 한 점 P에서 접선 ℓ을 그을 때 접선 ℓ이 두 선분 FP, FP와 각각 이루는 각 θ1과 θ2가 같아짐을 보이면, 초점 F를 출발하여 점 P에서 반사되는 빛은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아지므로 초점 F을 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를 설명하기 위해 초점 F를 접선 ℓ에 대하여 대칭이동한 점을 F이라 하고, 접선 위의 또 다른 점 Q를 잡읍시다. 이때 이고, 두 초점에서 타원 위의 점까지 거리의 합은 항상 일정하므로 입니다. 따라서 … ①이 성립합니다.한편 점 F은 점 F을 접선 ℓ에 대해 대칭이동한 점이므로 이고, 이를 식 ①에 대입하면 입니다. 즉 두 정점 F과 F에서 접선 위의 임의의 점까지 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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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전공 선택, 신문 기사와 칼럼에 길 있죠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진로 찾기란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대학 입시제도에선 진로를 빠르게 찾아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등학생이 일찍부터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진로와 대학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우선 넓은 범위에서부터 자기가 관심이 있는 영역을 좁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문과에 맞는지, 이과에 맞는지 생각해본 후, 문과라면 인문계열에 맞는지, 사회과학계열에 맞는지 판단해보는 것입니다. 또 인문계열이라면 어문이 좋을지, 철학이 좋을지 생각해보며 자기에게 맞는 전공 분야를 차츰 좁혀나갈 수 있습니다.평소 신문 기사나 칼럼을 많이 읽는 것도 전공 선택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치·경제·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다 보면 그중 어떤 분야에 더 흥미가 끌리는지 알 수 있고, 더 자주 읽게 되는 주제가 생깁니다. 반대로 별로 읽기 싫고 눈길이 가지 않는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학하고 싶은 대학 전공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신문 기사는 가장 뜨거운 사회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관심 분야를 찾지 못해 막연히 취업이 잘된다는 전공을 골라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런 선택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단지 취업을 기준으로 전공을 선택했는데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으면 대학 4년간 곤욕을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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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黑白顚倒 (흑백전도)
▶한자풀이黑: 검을 흑白: 흰 백顚: 엎드러질 전倒: 넘어질 도검은 것과 흰 것이 거꾸로 되다옳고 그름이 뒤집힌 상황을 이름-굴원의 시 <회사>전국시대 초(楚)나라의 굴원은 유배지에서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한탄하며 멱라수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그가 죽기 전에 자신의 심경을 담아 지은 작품이 바로 <회사>다. 시구에는 간신배들이 활개 치는 세상을 탄식하는 내용이 나온다.“흰 것이 변하여 검은 것이 되고, 위가 거꾸로 아래로 되었네(變白以爲黑兮 倒上以爲下). 봉황은 조롱 속에 갇히고, 닭과 꿩이 하늘을 나네.”여기서 유래한 흑백전도(黑白顚倒)는 문자 그대로 흑과 백이 뒤바뀌었다는 말로, 옳고 그름이 뒤집힌 부조리한 상황을 비유하거나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하고 흰 것을 검다고 말하는 것처럼 고의로 옳고 그름을 흐리게 해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한다. 전도흑백(顚倒黑白), 반백위흑(反白爲黑), 전도시비(顚倒是非)도 같은 뜻이다.후한 시대 안제(安帝) 때의 양진(楊震)은 번풍과 주광 등 탐관오리의 행태를 고발하는 상소문에서 “흰 것과 검은 것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고, 맑음과 탁함이 그 근원을 같이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는데, 이 또한 뜻이 흑백전도와 맞닿는다.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라는 것을 일컫는 적반하장(賊反荷杖)도 뜻이 같다.주인과 객의 위치가 서로 뒤바뀌었다는 주객전도(主客顚倒), 객이 도리어 주인 노릇을 한다는 뜻으로 부차적인 것을 주된 것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여김을 이르는 객반위주(客反爲主), 일의 처음과 끝이 뒤바뀌었다는 본말전도(本末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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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의 다양성 잡아먹는 '굉장히'
““얼마나 다쳤어?” “굉장히 다쳤어요.” “굉장히가 얼마만큼이지?” “글쎄, 굉장히 다쳤대요.” 아마 죽기 직전의 상처면 한 바늘 꿰맬 정도에서부터 모두 ‘굉장히’인지도 모른다.” 우리말에서 ‘굉장하다’가 무소불위의 힘으로 그 쓰임새를 넓혀간 지는 꽤 오래됐다. 1977년 12월 5일 자에서 한 신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말끝마다 ‘굉장히’를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며 우리말 세태를 비판했다.토박이 정도부사 써야 우리말 살아‘굉장하다’의 오남용이 우리말에 끼치는 폐해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호에서 살펴봤듯, 우리말의 ‘논리적·합리적 표현’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크고 대단한 기세를 나타내는 ‘굉장(宏壯)’을 좋고 슬프고 하는 감성어와 결합함으로써 ‘언어적 자연스러움’을 떨어뜨린다. 심지어 “굉장히 작다” 식으로 의미영역이 반대인 말과 함께 쓰기도 한다.다른 하나는 ‘굉장하다’의 남발이 수많은 토박이말 어휘를 잡아먹어 우리말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해친다는 것이다. 우리말에 ‘보통보다 훨씬 더’라는 강세 어감을 드러내는 말이 꽤 많다. ‘매우, 무척, 아주, 되게, 몹시, 엄청, 무지, 너무, 하도, 사뭇, 퍽, 꽤, 제법, 자못, 대단히, 정말, 참, 상당히, 진짜로, 많이….’ 이들은 모두 정도부사로, 영어의 ‘very’에 해당하는 어감을 전달할 수 있다.정도부사란 수식받는 말의 정도를 한정하는 부사로 강세 어감을 나타낸다. ‘철수는 매우 멋있다’에서 ‘매우’, ‘정상까지 너무 멀다’에서 ‘너무’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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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상경계 지망생이 알아야 할 경제와 경영의 차이
인문계 수험생 중에서 상경 계열 대학 진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 많습니다. 상경 계열은 일반적으로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로 나뉩니다. 하지만 경제학과 경영학은 얼핏 들었을 때 이름도 비슷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부끄럽지만 저 또한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경영학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 기술을 배우는 것이고, 경제학은 자본주의의 원리와 돈의 흐름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경제학을 중심으로 두 대학 전공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경제학부에 입학해 다양한 전공 수업을 수강하면서 경제학이 단순히 돈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과 사회 후생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다시 말해 성장과 분배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생활수준을 높여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죠.경제학에서는 숫자와 그래프를 많이 사용하고 편익과 비용을 따집니다. 그러다 보니 자칫 냉정하고 차가운 분야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경제학은 따뜻한 학문입니다. 경제학사에 이름을 남긴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자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회현상을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분석해야 하지만, 그 분석의 목적은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 빈곤을 완화하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경영학에서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성을 중시합니다.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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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전국 정시 비중 20%…수도권은 34%, 통합수능 마지막 해…N수생 늘어날 수도
현재 고2가 치르는 2027학년도 대입의 전체적 윤곽이 발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총모집 인원은 34만5717명으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대비 538명이 늘었다. 수시 모집은 27만7583명(80.3%), 정시 모집은 6만8134명(19.7%)이다.전형 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교과 15만6403명(45.2%), 학생부종합 8만1931명(23.7%), 논술 위주 1만2711명(3.7%), 실기·실적 위주 2만1954명(6.4%)을 선발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대비 학생부교과는 908명, 학생부종합은 558명, 논술 위주는 152명, 실기·실적 위주는 89명이 늘었다. 그 외 기타 전형을 포함해 수시 전체는 2026학년도 대비 1735명을 더 선발한다. 반면 정시는 2026학년도 대비 1197명이 줄어 6만8134명이 예고됐다.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 종합으로는 수시는 늘고, 정시는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수시 비중은 80.3%에 달한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에 따른 ‘착시’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더 나아가 서울권 주요 대학으로 좁혀보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먼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 비중은 전국 평균 19.7%보다 높은 34.2%(13만4787명 중 4만603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은 정시 비중이 더 높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2027학년도 정시 비중은 43.4%(5만730명 중 2만1997명)로 분석된다. 이들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비중은 평균 44.0% 수준이다. 주요 대학은 꾸준하게 정시 비중이 평균 43~44%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정시 하락 폭은 0.6%에 불과해 입시 지형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