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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할 때 'rally'

    South Korea’s stock market extended a historic rally on Wednesday, with the benchmark Kospi index closing above 6,000 for the first time.Semiconductor stocks, including Samsung Electronics and SK Hynix, rallied on expectations for their higher profits.Since the start of this year, the Kospi has climbed 44.3%. By late October, it had surpassed 4,000 and entered a year-end “Santa rally” in late 2025. By Jan. 22, the index had crossed 5,000 for the first time.Robot-related stocks also rallied amid expectations for broader adoption of physical AI.Individual investors bought a net 1.14 trillion won worth of shares, while institutional investors added a net 1.02 trillion won. However, foreign investors sold a net 2.39 trillion won in stocks.수요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해 마감하며 한국 증시는 역사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올해 들어 코스피는 44.3% 상승했다. 작년 10월 말에는 4000선을 넘어섰고, 2025년 말에는 이른바 ‘산타랠리’에 진입했다. 이어 1월 22일에는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피지컬 AI의 확산 기대감 속에 로봇 관련 종목들도 상승했다.개인투자자들은 1조14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들도 1조2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조39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해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주식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져 연초 두 달간 코스피(Kospi)는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현상을 ‘랠리(rally)’라고 부릅니다.rally는 다시(re-)+ 결합하다/편들다(rally)가 합쳐진 단어

  • 대학 생글이 통신

    3월 학평 준비는 기본기 복습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고3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 첫 출발이 3월 학력평가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3월 학력평가부터 ‘실전’처럼 생각하고 임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에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3월 학력평가는 결과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대입 전략을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3 생활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3월 학력평가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기본기 복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와 수학은 고1과 고2 과정을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철저히 복습할 필요가 있고, 영어와 사회탐구, 과학탐구는 기출문제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최근 3개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또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등 수능 연계 문제집을 통해 충분히 연습해둬야 합니다.단순히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오답 노트를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합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왜 틀렸는지, 내가 취약한 문제 유형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답만 확인하고 넘어간다면 나중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또 틀리게 됩니다.시험 시간을 어떻게 운영할지도 연습해봐야 합니다. 과목별로 주어진 시험 시간이 다릅니다. 각 과목의 실제 시험보다 짧게 시간을 제한해놓고 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영어를 예로 들면 시험 시간이 70분이니 60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훈련해야 실전에서 시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학력평가 당일엔 시험이 기출문제 연습이라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자정'보다 '밤 12시'가 좋아요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 38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란 공격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명령이 미 중부사령부에 하달됐다. … 2월 28일 새벽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육·해상에서 100대 넘는 미군 항공기가 이란을 향해 일제히 출격했다.” 국내 한 언론이 전한 미국의 대이란 작전 개시 상황도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여기 등장하는 오전·오후·새벽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우리말 표현’이다. 특히 ‘새벽 1시 15분’이란 말의 쓰임새가 어색하다. 새벽은 동틀 무렵…‘새벽 1시’ 어색오전이나 오후, 정오 같은 말은 일상에서 늘 쓰는 어휘다. 이들 말에는 우리말의 과학적 용법이 담겨 있다. 우선 공통으로 들어 있는 ‘오’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자어 ‘오(午)’는 낮을 가리키는 동시에 십이지에서 일곱째 지지인 말(馬)을 뜻한다. 올해가 ‘병오년(丙午年)’으로 ‘말의 해’라고 하는 것을 떠올리면 알기 쉽다.‘오시(午時)’라고 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시간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낮이라는 뜻이 나왔다. 한자 ‘午(오)’는 원래 절굿공이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절굿공이 같은 막대를 꽂아 한낮임을 알았다는 데서 ‘낮’을 뜻하게 됐다. 여기에 ‘바를 정(正)’ 자를 붙여 정오라고 하면 그 낮의 한가운데, 즉 낮 12시를 말한다. 해가 뜨고 져서 다시 해가 뜨는 동안을 하루로 삼았는데, 해가 떠 있는 동안이 낮이고 해가 진 상태가 밤이다. 그 하루 낮과 밤을 편의상 24시간으로 나눠 낮의 한가운데를 12시로 삼았다. 그렇게 생긴 말이 ‘정오(正午)’다.낮의 한가

  • 학습 길잡이 기타

    알함브라의 붉은 성벽 속에 숨겨진 수학적 설계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가우디의 대성당이나 바르셀로나의 웅장한 건축물 사이에서 쉽게 순위를 매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높은 고원 위에서 붉은 벽돌의 위용을 자랑하며,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알함브라 궁전을 단연 으뜸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궁전이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히 건물의 화려함이 아니라, 높은 곳에 자리하면서도 정원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정교하게 가꿔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생명력 넘치는 정원을 가능하게 한 핵심은 바로 곳곳에서 넘실대는 맑은 물입니다.9세기경에 세워진 작은 요새를 기반으로 나스르 왕조의 창시자 무함마드 1세는 1238년에 성벽과 궁전의 기틀을 잡으며 메마른 고원 위에 낙원을 건설하겠다는 거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생명을 불어넣을 물을 확보하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고, 이를 위해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정교한 수로 시스템이 설계됐습니다. 알함브라의 물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다로강에서 ‘아세키아 레알(Acequia Real)’이라는 메인 관로를 통해 들어옵니다.수로를 건설하던 설계자들이 깊은 골짜기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그들은 포기하는 대신 수학적 통찰력이 담긴 ‘역사이펀 구조’를 탄생시켰습니다. 관을 U자 형태로 땅 밑 깊숙이 매설해 떨어지는 물의 압력이 다시 반대편 높은 곳까지 물을 밀어 올리도록 한 이 설계는 참으로 경이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이는 수압의 가중치를 정교하게 계산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고 다시 위치에너지로 복원되는 물리적 법칙을 완벽하게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이성이 자

  • 대학 생글이 통신

    선행학습, 많이 하기보다 제대로 해야

    얼마 전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에게서 “선행학습을 얼마나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무렵 주변 친구들이 앞서나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수학 선행학습을 많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기본적으로 선행학습은 유익합니다. 한번 접해본 내용을 학교 수업에서 다시 배우면 이해 속도가 빨라집니다. 따라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선행학습이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첫째, 단순히 낯선 것과 기초가 부족한 것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선행학습은 낯섦 혹은 익숙하지 않음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공부하는 내용이 단지 처음 보는 것이어서가 아니라 기초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수학에서 미지수가 많아지고 식이 길어지면, 결국 중학교 때 배운 분수, 인수분해, 방정식 변형 등의 연산에서 작은 실수가 누적되어 무너집니다. 이런 경우는 선행학습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그래서 선행학습을 하기 전에 고민의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선행을 얼마나 해야 할까가 아니라 이전에 배운 것을 얼마나 단단히 해놓았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과정에서 완전히 내 것이 아닌 부분이 떠오른다면 선행학습을 늘리기보다 그 부분을 압축적으로 다시 공부하는 쪽이 더 효율적입니다. 정리하자면 선행학습보다 복습이 더 유익할 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둘째, 선행학습이 효과가 있으려면 완전한 이해가 동반돼야 합니다.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 중에는 문제집만 여러 권 반복해서 푸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不義必亡 (불의필망)

    ▶한자풀이不: 아닐 불 義: 옳을 의 必: 반드시 필 亡: 망할 망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 - <춘추좌전>불의필망불의필망(不義必亡)은 의롭지 못한 자(혹은 행위)는 반드시 망한다는 뜻이다. 도덕적 정당성이나 정의를 저버리면 결국에는 망하는 길을 걷는다는 말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나오는 “옳지 못한 일을 많이 행하면 반드시 스스로 넘어지게 된다(多行不義 必自斃)”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斃(폐)는 쓰러지다, 넘어지다라는 뜻이다.<춘추좌전(春秋左傳)>은 공자가 편찬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서 <춘추>의 대표적 주석서 중 하나다.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춘추>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춘추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책이다.불의필망은 홀로도 쓰이지만, 토붕와해(土崩瓦解)와 짝을 이루기도 한다.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떨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것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이른다. 조직이나 기반이 통째로 붕괴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 토붕와해다. 토붕은 아래의 민심이 흔들리는 것을, 와해는 위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는 <사기(史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나라의 멸망 이유를 분석하면서 나온 말이다.모든 일은 결국 바르게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도 불의필망과 뜻이 이어진다. 전생에 지은 선악으로 현세의 행(幸)과 불행(不幸)이 있고, 현세의 선악이 내세의 행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 역시 불의필망과 함의가 맞닿는다.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자라는 게 세상 이치다. 바른 것은 잠시 그른 것에 밀릴 수도 있지만, 바른 것은 결국 바른 곳으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확률과 통계, 순열·조합부터 확실하게 이해해야

    2027학년도 수리논술에서도 주요 상위 대학은 미적분 외에 확률과통계 및 기하를 출제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이 중 확률과통계는 고1 수학에서 배운 경우의 수와 순열·조합의 기초 위에서 내용들이 이어진다. 따라서 고교 전 범위에서 출제되는 수리논술의 특성상 확률과 통계 문항은 고1 기초 내용과 연계돼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즉 확률과통계에서 출제되는 변별력이 높은 복합적인 문항들도 결국 순열·조합의 올바른 이해에서 해결되므로 경우의 수(수형도 - 나뭇가지 그림)에서 순열로, 순열에서 조합으로 연계되는 전개 과정을 잘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순열·조합은 공식의 암기도 중요하지만 공식에 담겨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와 있는 해당 공식의 유도 과정을 같이 따라가 보며 연습해볼 것을 적극 권한다. ▶순열·조합 문항의 출제 대비전략◀1. 조합보다는 순열, 순열보다는 경우의 수가 핵심!- 공식을 모르면 수형도(경우의 수)를 그려서 구할 수 있음.- k(k+1)…(k+m) 의 의미⇒ m+k 개 중에서 m+1 개를 순서대로 늘어놓은 순열.2. 순열과 조합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공식의 암기는 기본, 그러나 공식의 의미를 반드시 이해해야 함.- 교과서 유제에 나와있는 작은 공식들도 직접 유도하여 암기할 것. (본문 참고)- 처음부터 순서대로 뽑는 것과 뽑은 후 순서를 돌리는 것이 같음을 이해할 것!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거짓말이 선한 행동이 될 수 없는 이유 [2027학년도 논술길잡이]

    대학 입시에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 중 하나가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이 책이 인문논술의 필독서로 꼽히는 이유는 명확해요. 논술시험이 요구하는 핵심 능력, 즉 ‘근거 있는 판단력’, ‘논리적 사고력’, ‘다양한 관점의 이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훈련시켜주기 때문입니다.이 책은 단순히 정의에 대한 하나의 답을 제시하지 않아요. 그 대신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칸트의 의무론, 공동체주의 등 서로 충돌하는 여러 정의 이론을 소개하며 각각이 어떤 상황에서 설득력을 갖고, 또 어디서 한계를 드러내는지 보여줍니다. 이런 비교와 분석의 과정이야말로 논술에서 필요한 ‘비판적 사고’의 본질이에요.특히 샌델 교수는 추상적 이론을 실제 사례와 연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전차 딜레마, 가격 폭리, 대리 모병제 같은 구체적인 문제를 통해 우리는 ‘이게 정말 정의로운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죠.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와 근거를 찾는 법을 배웁니다.오늘은 이 책의 5장에서 다루는 칸트의 의무론을 중심으로, 아마도 책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논쟁적인 사례 하나를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친구를 죽이려는 살인자가 당신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네 친구가 여기 숨어 있느냐?”고 묻습니다. 당신은 거짓말을 해야 할까요, 진실을 말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당연히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답할 거예요. 친구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옳은 일 아닌가요? 하지만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놀랍게도 이렇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