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다양한 영상 매체에 대해 배우고, 수많은 이야기를 경험하며, 나만의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영상학과를 추천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게임·애니…영상학과서 콘텐츠 도전하세요
저는 중학생 때 우연한 계기로 영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도 영상과 관련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영상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저를 영상학 전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성균관대에는 콘텐츠를 다루는 학과가 여러 곳 있습니다. 인문·사회 계열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예술대학의 영상학과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전공은 콘텐츠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그중 영상학과는 예술로서의 영상, 즉 스토리 중심의 영상 콘텐츠 제작을 배우는 학과입니다.

영상학과에서는 영화를 비롯한 영상을 하나의 학문으로 바라봅니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영상이론, 미학 등 다양한 세부 분야를 전공한 교수들이 연구하고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학과 복도에 붙어 있는 교수들의 추천 영화 포스터만 보더라도 영상학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영상학과 1학년은 ‘촬영 기초’라는 전공 필수 수업을 수강합니다. 이 수업에선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을 배웁니다. 팀을 이뤄 카메라를 들고 나가 촬영하고, 학생들이 직접 연출하고,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작품을 완성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예술로서 영상을 이해하고 스토리의 본질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영상학과 학생들은 4학년이 되면 졸업 작품을 준비합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인터랙티브 아트, 게임까지 다양한 영상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수많은 장르가 있지만 영상학과에서 다루는 모든 매체는 하나의 뿌리를 갖습니다. 바로 스토리입니다. 영상학 전공자들은 어떤 매체를 다루든 이야기의 구조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 그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끔 너무 많은 분야를 다루느라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매체를 배우며 영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낍니다. 덕분에 영상이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전달하면 좋을까를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 영상학과는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다양한 영상매체에 대해 배우고, 수많은 이야기를 경험하며, 나만의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은 분에게 영상학과를 추천합니다.

유진 성균관대 영상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