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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동아리 활동 통한 성장 경험, 생기부에 담으세요

    수험생 여러분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준비와 함께 생활기록부도 꾸준히 관리해왔을 것입니다. 생활기록부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동아리 활동입니다. 자신이 하기에 따라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은 정말 값진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별로 도움은 안 되면서 시간만 낭비하는 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저는 일찍부터 생명과학 계열 대학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에 고등학교 때 생명과학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했습니다. 그 활동은 저의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동아리 활동은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진로와 관심 분야를 직접 탐색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동아리에서 팀 프로젝트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만들기 실험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환경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였는데, 쉽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보며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 과정에서 식물을 친환경적으로 키우는 방법을 배웠고,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천연 항생물질을 찾아 연구한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실험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위생과 항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시행했습니다. 친구들과 여러 물질의 항균 효과를 비교·분석하며 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이처럼 사회적 이슈나 개인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주제가 동아리 활동에서 좋은 탐구 소재가 됩니다. 어떤 활동을 했느냐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생활기록부에 동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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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학보 수습기자의 치열했던 여름방학

    수능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 여러분은 곧 경험할 대학 생활을 머릿속에 그리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학생의 방학은 중고등학생 때보다 훨씬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경희대 학보사인 ‘대학주보’에서 수습기자로 활동하며 지난 여름방학을 보냈습니다.고등학교 때부터 언론인이 되고 싶었고, 그런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저는 학보사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학보사는 동아리와 달랐습니다. 2주에 한 번 신문을 발행해야 하고, 중간중간 온라인으로 내보낼 기사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매일 기삿거리를 찾아 발표하고, 팀별로 회의하며, 교내 이슈를 찾았습니다. 기삿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평소 가 보지 않던 학과의 건물에도 들어가 보고, 무심코 지나치던 게시판도 유심히 살펴보며 걸었습니다.인터넷에서 뉴스를 읽을 때도 어떤 사건 혹은 사회적 흐름이 우리 학교와는 어떻게 연결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학보에 기사를 쓴다는 것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우리 학교의 하루하루를 역사에 남기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찼습니다. 학교 내 관련 부서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확인하고, 학생 자치단체를 찾아가 학생들과 인터뷰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기사화하면 의미가 생겼고, 지면에 실리는 순간 하나의 역사로 남았습니다. 기자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사람이라는 점을 실감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불교 열풍’을 다룬 기획 기사였습니다. 최근 20~30대에서 불교가 주목받는다는 뉴스를 보고, 우리 학교에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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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지원은 3년 합격선을 기준으로 삼길

    그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 여러분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시기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불과 7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수시와 정시를 놓고 여전히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수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상향·적정·하향 지원은 어떤 비율로 나눠야 할지 등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사실 수시 지원 전략에 정답이 있지는 않습니다. 복권 같다고 할 만큼 수시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적정이나 하향 수준으로 생각하고 지원한 대학에서 1차 불합격을 당할 수도 있고, 상향 지원한 대학에 최초 합격으로 붙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수시에는 변수가 많습니다.수시는 크게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나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전형 방식으로, 서울권 대부분 대학에서 1차 서류, 2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생활기록부에 적은 교내 활동과 스터디·동아리 활동, 독서 기록을 기반으로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합니다.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린다면 생활기록부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 면접에 대비해 자신의 내신 평점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중심으로 해당 대학의 설립 이념과 인재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앞두고는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어야 하며, 필요한 부분은 암기해야 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 또한 내신 평점에 맞춰 상향·적정·하향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3~5년간 합격선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대학에 따라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수시 전형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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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카드 여섯 장, 최소 두 장은 상향 지원하세요

    9월은 고3 수험생에게 두 가지 큰 이벤트가 있는 달입니다. 하나는 9월 모의고사고, 다른 하나는 수시 원서 접수입니다. 대다수 대학이 9월 초부터 수시 원서를 접수합니다. 입시의 마지막 과목은 ‘원서 영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서 접수에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은 각 대학교의 모집 요강입니다. 세부적 평가 기준은 대학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내신 전 과목을 반영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주요 과목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반영 비율에 따라 나에게 유리한 학교가 있을 것입니다. 의외로 내신 반영 비율 같은 세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생깁니다. 저 역시 합격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교가 평가 방식이 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상향 지원 카드’가 된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원서를 내기 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공부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세부 사항까지 챙겨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고,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합니다.수시전형의 변수 중 하나는 최저학력기준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을 선택함으로써 전략적 원서 접수가 가능합니다. 수시전형은 주로 고3 학생이 지원하는데,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학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내신성적에 비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수시 원서 6장 중 2장 정도는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교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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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지원하기 전 체크할 사항 3가지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과 제가 작년에 활용했던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 수시전형은 작년에 비해 몇 가지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 모집 인원이 약 4000명 증가했고, 수도권 소재 대학에선 논술 위주 전형이, 비수도권 대학에선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됐습니다. 모집 인원이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둘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이 어느 정도 성적대에서 지원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최소 3개년 이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상담 또는 입시 설명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잘 기록해뒀다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본인의 성적과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지원하기에 적합한 학교를 추천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셋째, 학생부종합전형, 특히 면접이 포함된 전형에 지원한다면 생활기록부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기록부 마감일이 지나면 오타를 비롯해 잘못 기재한 부분이 있어도 수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마감일 전에 여러 번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담임선생님께 얘기해 수정하기 바랍니다.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대학보다 합격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면접이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전략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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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학 후 더 절실히 깨달은 영어의 중요성

    저는 중학생 때부터 영어 공부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어와 문법을 외우고,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고, 듣기평가에 대비해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이 하나같이 지루하고 재미없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비슷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붙잡고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대학입시였고, 대학에 가면 영어를 공부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버텼습니다.하지만 대학에 입학해서 저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어 공부는 대학입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대학에 입학한 후 영어의 필요성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예를 들어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외국 대학과의 연계 수업이나 워크숍에 참여할 때도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생이 된 후 저는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기회가 와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영어가 뒷받침되면 대외 활동의 폭도 훨씬 넓어집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면 국제 영화제 스태프로 참여하거나 외국 작가와 협업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려면 기본적인 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도 외국인과 직접 소통해야 할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영어를 조금 더 공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고등학교 시절 저는 영어를 그저 시험 과목, 점수를 따려고 하는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착각이었습니다. 영어는 단순한 교과목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구이자 열쇠가 됩니다. 영어를 잘하면 더 폭넓은 정보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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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다가올수록 '자기 페이스' 유지하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도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수록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대입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어쩌다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5시간 공부하기는 아무나 하지 못합니다. 수능이 며칠 남았다는 식의 숫자에 신경 쓰지 말고 평소 본인이 해오던 루틴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수능이 임박했다고 해서 공부 시간을 늘리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또한 주변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 2학기가 시작됐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주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원서 접수라는 중요한 일정도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을 점쳐보기도 하고, 수시 원서를 접수한 후엔 주변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칫 공부하던 리듬을 잃어버리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일지도 모릅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큰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따라서 성적 비교나 원서 접수에 관한 얘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해야 할 얘기라면 학교 선생님, 부모님, 입시 전문가하고만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이맘때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능 점수를 예측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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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멘토링으로 보람이 컸던 생글기자 OT

    지난 8월 11과 12일 2025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이 서울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새로 선발된 중고등학생 생글기자 40여 명과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 선배 16명, 그리고 한국경제신문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했습니다. 신입 생글기자와 선배들의 만남은 설렘 반, 어색함 반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내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고, 더 긴 시간 함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속에 1박 2일의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신입 생글기자들은 임명장과 명함을 받아 들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 1년간 열심히 활동한 생글기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습니다.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들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신문 읽기와 경제 이해’ 강의는 신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과 신문 기사를 통해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생글생글 이렇게 만듭니다’ 강의를 통해 생글생글이 어떤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다루고,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AI 시대의 글쓰기’ 강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저녁 식사 후엔 대학 생글이 선배들과 신입 생글기자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대입·진로 토크 콘서트’는 생글기자들이 대학 입시와 진로 선택, 공부 방법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학 생글이들이 멘토로서 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선배들의 말을 열심히 받아 적는 친구도 있었고, 연락처를 물어보며 나중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또 물어보겠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또래 친구들이 함께 모였는데 강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