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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올 26개 의대 지역인재 선발, 59%까지 확대, 1215명 규모…지방권 학생들에겐 '기회'
올해 의대 모집정원은 교육부 발표 기준 39개 대학 3123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전체 선발 규모는 2024학년도 수준으로 조정됐지만,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은 2024학년도 대비 늘면서 지방권 학생들에겐 기회가 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컬 분야는 전국 선발과 지역 선발로 나뉜다. 지역인재는 해당 권역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전국 선발과 대비해 경쟁률 및 합격선이 소폭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지방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전형이다.서울, 인천, 경기 소재를 제외한 지방권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6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한다. 6개 권역은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충청권(대전·충북·충남·세종), 대구경북권(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권(부산·울산·경남), 강원권(강원), 제주권(제주)으로 구분된다. 강원과 제주는 대학별로 최소 20% 이상을, 나머지 권역은 대학별로 최소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하는데, 의대의 경우 올해 이 비율이 무려 59.0%까지 늘었다. 지방권 의대는 열에 여섯은 해당 권역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올해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교육부 발표 기준 수시·정시 합산 총 1215명(59.0%)에 달한다. 2024학년도 대비 190명이 늘었다. 권역별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호남권 의대의 지역인재 비율이 71.5%(전체 492명 중 352명)로 가장 높게 확인됐고, 다음으로 부울경 65.0%(471명 중 306명), 대구경북권 60.1%(366명 중 220명), 충청권 56.1%(401명 중 225명), 제주권 52.5%(40명 중 21명), 강원권 31.6%(288명 중 91명) 순으로 높게 분석됐다.의대의 경우 권역별로 지역인재 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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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의대정원 축소에도 N수생 역대 최대 전망, 사탐런 가속화…탐구과목, 수능 최대 변수로
올해 수능 판도가 심상치 않다. 졸업생 등 N수생은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과 과학탐구 응시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으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기세다. 의대 모집 정원은 확대 전 2024학년도 기준으로 회귀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는 다시 요동칠 수밖에 없게 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접수자 분석을 통해 올해 입시 흐름을 분석해본다.종로학원이 6월 모평 접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검정고시 포함 졸업생 등 N수생은 8만9887명으로 6월 모평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 전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으로 회귀했음에도 N수생은 더 늘었다. 지난해 6월 8만8698명보다 1189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 N수생 접수자는 18만 명대 후반에서 19만 명대 사이로 추정돼 2005학년도 이래 22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6월 모평은 그해 N수생이 처음으로 응시하는 전국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당해 연도 본수능의 N수생 비중을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도 6월 모평 N수생 접수자가 최고를 기록하자 본수능 N수생도 역대 최고를 나타냈었다. 고3 재학생 입장에선 올해 수능이 재수 이상 N수생과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N수생 증가는 의대 정원 확대 등 몇몇 이슈로 인한 일시적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의대 모집 정원이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됐음에도 N수생이 늘었다는 것은 N수가 이제는 일부 상위권이 아니라 전 성적대의 일반적 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계속되는 취업난 등으로 대학 간판에 대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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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의대 정시 평균 98.19점 → 97.44점 떨어져…수시는 서울권 제외 하락…메디컬 전반 내림세
2025학년도는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의 모집 정원이 전년 대비 1509명 늘면서 의대 입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던 해다. 전체 모집 정원이 3058명에서 4567명으로 큰 폭으로 늘면서 의대 최저 합격선은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의대가 최상위권 학생을 블랙홀처럼 흡수하면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컬 학과 전반의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2025학년도 2개년 동일 기준 발표 대학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의 수시·정시 일반전형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실제 메디컬 전반의 합격선 하락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한 정시에서 합격선 하락 추세는 더 뚜렷했다. 대학별 발표 성적 기준이 70%컷, 평균, 최저 등으로 달라 대학 간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2개년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데는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의대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을 살펴보면, 2개년 동일 기준 발표 20개 대학의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평균 1.24등급에서 2025학년도 1.35등급으로 0.11등급이 하락했다. 권역별로 들여다보면 서울권(3개교)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합격선 하락이 목격됐다. 경인권보다 지방권 하락 폭이 더 컸다. 경인권(2개교)은 같은 기간 1.00등급에서 1.06등급으로 0.06등급 하락에 그쳤지만, 지방권(15개교)은 1.28등급에서 1.41등급으로 0.13등급이 떨어졌다. 지방권 중에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3개교)의 하락 폭이 0.16등급(1.18등급 → 1.34등급)으로 가장 컸다.의대 수시 학생부종합도 유사한 추세다. 합격선 발표 18개 대학 기준 1.87등급에서 1.95등급으로 0.08등급이 하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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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계열 합격선 전반적 상승…쏠림 뚜렷, 하락 예상됐던 일반학과, 수시도 올라 이례적
고려대가 4월 말 2026학년도 입학설명회를 통해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학입시 최상위 그룹인 연세대와 고려대 두 곳의 올해 신입생 입시 결과(70%컷)가 공개됐다. 연세대는 먼저 3월 중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상위 입시 판도를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종로학원이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4~2025학년도 입시를 분석한 결과, 수시는 합격선의 전반적 상승이, 정시는 유지 및 하락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례적 양상이다. 당초 의약학 쏠림으로 자연계 일반학과에 대한 합격 기대감이 커지면 틈새를 노린 상향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래서 의약학을 제외한 곳의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에선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의약학뿐 아니라 타 학과도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가 뚜렷했다.수시를 먼저 살펴보면,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연세대 추천형 인문계열은 2024학년도 평균 1.56등급에서 2025학년도 1.47등급으로 0.08등급이 상승했고, 자연계열은 같은 기간 1.46등급에서 1.28등급으로 0.18등급이 올랐다.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전형은 인문은 2.21등급에서 2.16등급으로, 자연은 1.86등급에서 1.76등급으로 합격선이 올랐다.고려대 수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다.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전형에서 인문은 평균 1.54등급에서 1.49등급으로 0.05등급이 상승했고, 자연은 1.50등급에서 1.38등급으로 0.12등급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부종합 학업우수전형의 상승 폭은 인문, 자연 각각 0.24등급, 0.04등급 수준을 나타냈다.수시 의약학계열의 상승세는 더 뚜렷하다. 의약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내에서도 이미 최상위권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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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정시 비중 20%…수도권은 34%, 통합수능 마지막 해…N수생 늘어날 수도
현재 고2가 치르는 2027학년도 대입의 전체적 윤곽이 발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총모집 인원은 34만5717명으로 집계됐다. 2026학년도 대비 538명이 늘었다. 수시 모집은 27만7583명(80.3%), 정시 모집은 6만8134명(19.7%)이다.전형 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교과 15만6403명(45.2%), 학생부종합 8만1931명(23.7%), 논술 위주 1만2711명(3.7%), 실기·실적 위주 2만1954명(6.4%)을 선발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대비 학생부교과는 908명, 학생부종합은 558명, 논술 위주는 152명, 실기·실적 위주는 89명이 늘었다. 그 외 기타 전형을 포함해 수시 전체는 2026학년도 대비 1735명을 더 선발한다. 반면 정시는 2026학년도 대비 1197명이 줄어 6만8134명이 예고됐다.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 종합으로는 수시는 늘고, 정시는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수시 비중은 80.3%에 달한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국 평균에 따른 ‘착시’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더 나아가 서울권 주요 대학으로 좁혀보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먼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정시 비중은 전국 평균 19.7%보다 높은 34.2%(13만4787명 중 4만603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은 정시 비중이 더 높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를 40% 이상으로 확대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2027학년도 정시 비중은 43.4%(5만730명 중 2만1997명)로 분석된다. 이들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비중은 평균 44.0% 수준이다. 주요 대학은 꾸준하게 정시 비중이 평균 43~44%를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정시 하락 폭은 0.6%에 불과해 입시 지형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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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교대 합격선, 수시 내신 6등급·정시 4등급
교대는 전국에 10곳, 일반 4년제 대학 초등교육과는 3곳이 있다. 교대로는 서울교대·경인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가 있으며, 일반 4년제 대학 초등교육과에는 이화여대·한국교원대·제주대가 해당한다. 이들 대학을 졸업한 뒤 시도교육청별로 실시하는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초등교사로 일할 수 있다.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인문계 학과 중 전통적 강호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인식에 큰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정시까지 마무리한 뒤에도 끝까지 뽑지 못한 미충원 인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수시·정시 합격선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5학년도에 들어 합격선 하락 폭은 더 커졌다. 상위권 학생뿐 아니라 중위권 학생 사이에서도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하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한 5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서울교대·춘천교대·광주교대·청주교대·한국교원대)의 수시 및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학 수시 일반전형 합격선이 6등급대를 보이는 등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 등)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7등급대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 내신 합격선 평균은 2024학년도 1.97등급에서 2025학년도 2.10등급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춘천교대는 4.73등급에서 6.15등급으로, 한국교원대는 2.05등급에서 2.25등급으로, 청주교대는 2.92등급에서 3.44등급으로 하락했다.일부 전형에서 하락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서울교대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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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차라리 문과로 바꿔 한단계 위 대학 가자"…학습부담 큰 이과 중위권, 문과 전향 급증
고3 3월 학력평가는 현 수능 체제와 유사한 첫 전국 모의고사다. 당해 연도 대입 수험생의 성향 및 특성 등을 파악하기에 좋다. 국어, 수학 선택과목 응시 비율, 사탐과 과탐 응시 비율 등을 통해 문과생, 이과생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어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판단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극심한 현 수능 체제에서 수험생들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1년간의 수능 학습의 밑그림을 촘촘하게 세워둬야 한다. 필요하다면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경쟁 관계인 수험생 집단의 과목 선택 및 지원 성향을 파악해두면 6월,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며 선택과목 변경 여부 등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종로학원이 3월 학력평가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대입 고3 수험생 사이 문과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몇 년간 이과 선호, 의대 열풍 등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3월 학력평가 기준으로 수학 과목에서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기하 응시 비율은 지난해 46.1%에서 올해 40.5%로 5.6%포인트 하락했다. 미적분, 기하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왔다.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39.5%, 2023학년도 43.2%, 2024학년도 46.1%, 2025학년도 4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40.5%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53.9%에서 올해 59.5%로 5.6%포인트 상승했다.국어 과목에서는 이과생이 많이 응시하는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지난해 37.4%에서 올해 33.8%로 3.6%포인트 하락했다.수학에서 미적분, 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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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탐 백분위 292~296점, 의대 지원 가능할 듯…주요 21개大 인문 최저는 242점, 자연 257점 돼야
대입 전략의 큰 틀은 정시 분석에서 시작한다.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점검한 뒤, 이를 기준 삼아 수시 지원 방향을 결정짓는다. 현시점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고3 첫 전국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 결과 분석이다. 3월 학력평가는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별로 나눠 보는 첫 시험으로, 전국 단위에서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기회다. 큰 틀에서 수시 또는 정시 지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고, 본수능까지 남은 기간에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종로학원은 지난 3월 학력평가 실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정시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정시지원 가능 점수는 통상 시험 난이도에 따른 변수가 적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다. 국어, 수학,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합(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많이 활용한다.분석 결과, 자연계 최상위 학과인 의대의 지원 가능 점수는 대학별로 최고 296점에서 최저 292점 분포로 나타났다. 치대는 최고 294점에서 최저 290점 사이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는 최고 292점에서 최저 288점, 수의대는 최고 293점에서 최저 288점, 약대는 최고 293점에서 최저 281점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의약학을 제외한 주요 대학의 경우 SKY 인문계열은 최저 279점, 자연계열은 최저 281점은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10개 대학 인문 최저 지원 가능 점수는 263점, 자연은 272점이다. 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인문은 259점, 자연은 265점 이상이 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21개 대학은 인문 최저 242점, 자연은 최저 257점 수준으로 분석됐다.이렇게 SKY, 주요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