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주요대 인문계 학과 정시 분석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된 2025학년도 주요 대학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통합 수능 체제에서 이과생(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의 ‘문과 침공’이 많은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 학과 정시 합격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이과생이었다. 심지어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학과도 상당수다. 기존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만 확인되던 사실이었지만, 올해는 ‘어디가’ 발표를 통해 전국 대학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종로학원이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세종대,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등 주요 17개 대학의 ‘어디가’ 발표 2025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이과생은 평균 5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의 절반 넘는 인원이 수학 기준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이과 학생이었다는 것이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등 17개대 인문계 합격생 절반이 이과생, '문과 침공' 현상 지속…변수 고려해 전략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77440.1.jpg)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등 17개대 인문계 합격생 절반이 이과생, '문과 침공' 현상 지속…변수 고려해 전략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77438.1.jpg)
주요 학과 현황을 살펴보면,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학과의 경우 한양대가 정보시스템학과(상경) 100.0%, 경제금융학부 98.2%, 경영학부 97.2%, 파이낸스경영학과 95.2% 등 높은 이과생 비중을 보였고, 다음으로 서강대 경제학과 89.7%,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89.5%, 서강대 경영학부 83.6%,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80.0%,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77.8%로 이과생 비중이 높게 분석됐다. 중앙대의 응용통계학과 77.8%, 경영학부(글로벌금융) 76.9%, 경제학부 72.0%,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75.9%, 경희대 경제학과 66.6%, 연세대 경제학부 61.7% 등도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줬다.
인문계 학과 중 전통적 강호로 꼽혀온 교대 및 초등교육과도 마찬가지 양상이다. 수학 선택과목 현황을 공개한 9개 대학 기준 평균 이과생 비중은 56.0%로 분석됐다.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 이과생 비중은 무려 93.9%에 달했고, 수험생 사이 선호도가 높은 서울경인권은 평균 70.1%를 나타냈다. 경인교대 합격생 중 70.8%가 이과생이었고, 이화여대(초등교육과)는 62.0%로 확인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등 17개대 인문계 합격생 절반이 이과생, '문과 침공' 현상 지속…변수 고려해 전략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77439.1.jpg)
2022학년도에 시작한 통합수능의 가장 논쟁적인 사안을 꼽자면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들 수 있다. 특히 수학에서 문이과 유불리가 유독 심하게 나타났다. 기존 이과 수학에 해당하는 미적분, 기하의 백분위, 표준점수가 확률과통계(문과 수학)를 전 점수 구간대에서 앞서는 현상이 관찰됐다. 심지어 2024학년도 수능에선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무려 1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매해 수학 1등급 내 미적분, 기하 차지 비중은 80~90%대에 육박했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등 17개대 인문계 합격생 절반이 이과생, '문과 침공' 현상 지속…변수 고려해 전략 짜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01.40880792.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