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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해결하려 애쓰다 'grapple with'

    One in five South Koreans is now 65 years old or older as the Asian country grapples with the demographic challenge of a rapidly aging population and the world’s lowest birthrate.The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said that the country has officially joined the super-aged nations, with 20% of its population surpassing the age of 65.South Korea had 10.24 million inhabitants aged 65 and older, accounting for 20% of its total population of 51.22 million.According to the UN, any country with more than 7% of the population 65 or older is an aging society, a country with over 14% of the age group is classified as an aged society and a country with more than 20% a super-aged society.South Korea is the second country in Asia to reach that milestone after Japan.South Korea, Asia’s fourth-largest economy, entered the aging society classification in 2000 and became an aged society in 2017.한국인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대한민국은 급속한 고령화와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인구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행정안전부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유엔에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2017년에는 고령사회가 되었다.해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20여 개국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늘어나는 기대수명 때문이

  • 대입 전략

    수도권 지원 6222명 급증, 지방 3593명 줄어…2026학년도 재수생, 중·하위권대 크게 늘듯

    2025학년도 대학입시 지원은 최상위권 의대 집중에 따른 연쇄적 상향 지원 추세가 뚜렷했다.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우선 의대 정시 지원자 수가 지난해 대비 29.9% 증가했다. 치대도 16.4%, 한의대도 10.9%, 약대도 8.3% 지원자가 늘었다. 최상위권이 의대로 빠져나가면서 치대, 한의대, 약대도 합격의 기대심리가 동반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의약학계열 전 부문에 상위권 학생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하 서연고)에서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간호대 등 메디컬 관련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정시지원은 서울대가 지난해 대비 18.7% 줄어들었다. 연세대도 9.3% 줄었다. 고려대는 29명(0.9%) 늘어나는 것으로 그쳤다. 서연고 전체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821명 줄어들었다. 의약학계열과 수능 합격 점수가 비슷한 서울대·연세대 자연계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서울대 585명, 연세대 265명이 줄었다.서연고 이공계와 의약학계열 동시 합격 가능권 대학에 수능 고득점 학생 상당수가 정시지원 선택을 의약학계열로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최상위권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의약학계열 지원 규모가 늘어 서연고 자연계열 정시 합격선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대학의 합격선은 금년도 6월 이후에 공개된다. 2026학년도 수험생에게는 의대 모집 정원의 불확실한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들 대학의 합격선 변동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현재까지도 미확정된 상태이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합격 점수도 변동이 생겨 2026학년도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函谷鷄鳴 (함곡계명)

    ▶한자풀이函: 지닐 함  谷: 골 곡  鷄: 닭 계  鳴: 울 명'함곡관의 닭 울음소리'라는 뜻으로비굴하게 남을 속이는 하찮은 재주 -<사기(史記)>제나라 맹상군(孟嘗君)은 전국시대 사군자 중 가장 앞 시대 인물이다. 제나라 위왕의 막내아들인 정곽군 전영의 서자로 태어났다. 전영은 사람 보는 안목이 좋았으나 정작 자기 아들 맹상군 전문의 능력은 알아보지 못했다. 전문이 천첩(賤妾)의 자식인 데다 하필이면 5월 5일에 태어나 재수가 없다며 아이를 내다 버리라고 명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몰래 길러 장성하자 전영에게 데려갔다. 전문이 아버지에게 물었다.“어째서 저를 버리려 하십니까?” “속설에 5월 5일에 태어난 아이는 문설주만큼 자라면 아비를 죽인다고 하지 않더냐.” “그럼 사람 목숨이 하늘이 아니라 문설주에게서 받은 것입니까? 설령 문설주에게서 받았더라도 문설주를 계속 높이면 그만 아닙니까.”맹상군은 인심이 후해 갖가지 재주 있는 식객이 많았다. 어느 날 진나라 소왕(昭王)의 부름을 받아 여우 겨드랑이 쪽 흰 털이 있는 부분의 가죽으로 만든 갖옷인 호백구를 선물했다. 소왕은 맹상군을 주요 관직에 임명하려 했지만 왕의 신임을 잃을까 염려한 신하들의 반발로 좌절되었다. 신하들은 맹상군을 죽여야 진나라에 후환이 없다고 감언이설로 소왕에게 간했다. 음모를 알아차린 맹상군이 소왕의 애첩 총희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호백구를 가져오면 청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개 흉내로 도둑질에 능한 자가 왕에게 바친 호백구를 훔쳐 와 총희에게 주었고, 그녀의 간청으로 맹상군은 석방되었다. 궁을 빠져나와 밤중에

  • 학습 길잡이 기타

    행렬과 벡터, 단어의 관계를 푸는 데도 '역할'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려면 단어와 문장을 수치로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임베딩’이라고 합니다. 단어를 벡터라는 수학적 구조로 변환해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기술이죠. 임베딩은 단어를 숫자로 바꾸는 것을 넘어 단어 간 의미적 관계와 맥락을 수학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의미가 비슷하므로 임베딩 벡터 공간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놓이며, 반대로 강아지와 자동차는 멀리 떨어져 있게 됩니다.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임베딩은 어떤 말뭉치에 존재하는 단어들에 각각의 인덱스를 부여해 각 문장에 사용된 단어들의 횟수를 기재하고, 사용되지 않은 단어에는 0을 부여하는 벡터를 생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접근법이 바로 ‘Bag of Words’입니다. 단어의 빈도를 벡터로 표현함으로써 문서를 단순한 수치적 배열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말뭉치에서 특정 단어가 몇 번 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행렬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단어 간 상관성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the, is, a 같은 기능어라는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문장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지만, 말뭉치의 실제 의미를 파악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용어 처리라는 단계를 도입해 특정 단어를 제외함으로써 임베딩 결과의 유의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방법은 단어의 순서나 문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Word2Vec(워드투벡)’나 ‘GloVe(글로브)’ 같은 임베딩 기법이 등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사회현상 속엔 자연과학 이상의 원리가 존재할까?

    이번 호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교과서와 책을 잇는 주제 읽기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논술고사에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 중에서 유의미하게 책과 함께 공부해보고 다방면으로 줄기를 뻗어나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처음으로 다룰 주제는 사회문화의 연구 방법입니다. 여러분, 왜 사회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이라고 할까요? 대학에서 모집하는 계열에서도 그런 용어를 보게 될 거예요. 예를 들어 성균관대학교는 인문과학계열/사회과학계열/경영학/글로벌계열(리더학, 경제학, 경영학)로 나누어 모집합니다.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을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문화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을 양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대에 들어선 인류는 인간 존재와 사회에 대해 합리적 지식을 쌓기 위해 미신이나 개인적 견해를 부인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과학적 연구 방법이 있는데, 이들을 다시 양적 연구 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논술고사에서도 빈출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깊이 공부해둘 필요가 있겠지요?방법론적 일원론은 사회문화 현상이 자연현상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될 수 있다는 이론적 관점으로, 사회현상 속에 인과관계와 같은 법칙이 내재해 있다고 간주합니다. 한편 방법론적 이원론은 사회문화 현상에 인간의 주관적 내면과 상황이 개입되어 복합적으로 전개된다고 믿으며, 자연과학과 상이한 방법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원론에 근거한 방법이 양적 연구, 이원론에 근거한 방법이 질적 연구라고 명명할 수 있습니다.양적 연구는 문제를 인식하고 가설을 설정

  • 대학 생글이 통신

    하루종일 공부? 휴식과 명상 꼭 필요해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의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 계획은 세우셨나요? 성적 올리기, 식습관 고치기, 운동하기 등 각자 처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목표를 세웠을 거예요. 그런데 어떤 목표든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특히 수험 생활은 신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버텨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며 자책감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첫째, 휴식이나 명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도 무리하게 가동하면 고장이 납니다. 밤 10시까지는 모든 공부를 끝내고 5~10분 명상하거나 목욕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등 시간대를 정해놓고 하루를 돌아보기를 권합니다.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습관은 학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나는 시험에서 이런 실수를 자주 하는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도 있고, 공부 외에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수험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시간도 됩니다.둘째, 다짐한 것을 글로 써보기를 바랍니다. 목표한 것이 있다면 포스트잇에 적어 책상 앞에 붙여두세요. 일기장에 하루하루의 느낌이나 새로운 다짐을 적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목표가 눈에 보이면 볼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고 계획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잘 외워지지 않는 개념이나 문제풀이 요령도 포스트잇에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면 자주 보면서 눈에 익히기 좋습니다

  • 대학 생글이 통신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메타인지'

    새해를 맞아 저마다 굳은 결심으로 새로운 목표를 잡고 공부 계획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한 대로 공부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자기의 위치나 공부 방법, 학습 태도 등에 대한 객관적 인식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공부 계획을 세울 때 막연히 해야 하는 것, 필요한 것만 잔뜩 집어넣으면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 되고 맙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잠도 줄여가며 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치게 됩니다. 더구나 충분한 수면은 공부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몇 차례 실패를 반복하고 나면 공부에 대한 흥미나 열의마저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학습량이 얼마인지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를 단순히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하는 학생은 자신이 수학 한 문제를 평균 몇 분에 푸는지, 영어 단어를 외우는 데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있습니다.국어 지문 하나를 읽는 데 5분이 걸리는지, 10분이 걸리는지에 따라 1시간에 할 수 있는 학습량이 다르고, 하루에 나갈 수 있는 진도가 다릅니다. 영어 모의고사 하나, 수학 문제 하나를 풀고 이해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측정해보면 실천 가능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내가 알고 있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풀 줄 아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에선 감을 잡지 못했다거나, 확실히 알고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정답을 택했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빛' 살리기는 모두의 일

    대구시에는 온라인 시민 소통 사업 ‘두드리소’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아동보호 자립과 취약계층 아동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로 ‘디딤씨앗통장’을 운영 중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센터에서 시행하는 1인 가구 지원사업은 ‘밥상서로돌봄’이라고 부른다. 모두 부르기 쉽고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더 친근감을 주는 공공기관 사업 이름들이다. 지난해 12월 한글학회는 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공모전을 거쳐 ‘올해의 우리말빛’을 선정해 시상했다.쉽고 고운 우리말 이름 많이 써야‘두드리소’는 우리말 경어법 가운데 하나인 ‘하오체’ 종결어미 ‘-소’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를 통해 친근한 민원 창구 이미지로 다가가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 ‘디딤씨앗통장’과 ‘밥상서로돌봄’ 역시 쉽고 편안한 우리말로 취약계층을 보듬고자 하는 제도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외에도 공간 이름 3개와 특별 기림 2개가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받았다. 공간 이름은 ‘도담도담나눔터’(서울시 노원구 육아 도움방), ‘들락날락’(부산광역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맑은물상상누리’(경기도 시흥시 하수처리장 문화공간)이다. 특별 기림으로는 ‘기억꽃 필 무렵’(강원도 고성군 보건소 치매 예방 교육), ‘그늘나누리 의자’(무더위 쉼터 의자)를 뽑았다.우리말을 지키고 살찌우는 것은 거창한 담론을 통해서가 아니다. 일상의 국어 생활에서 실천하는 개개인의 말과 글을 통해 이뤄진다. 그 시작은 바로 우리말 인식에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지난해 세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