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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3월 점수가 수능 점수" 학평 준비 철저히
새 학년에 올라가자마자 우리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듯 3월 학력평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 하순에 시행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새 학년의 첫 전국 단위 시험으로,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 학생에게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는 중학생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길고 어렵고 지루한 시험을 처음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3월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기에 3월 학력평가를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남은 한 달 동안 3월 학력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극약 처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먼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의 문학작품을 섭렵해보기를 권합니다. 3학년 학생들은 이미 1~2학년 때 여러 차례 학력평가를 경험한 만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학력평가의 성패를 좌우하는 과목은 단연 국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국어 시험은 첫 시간에 치러지기 때문에 시험 전체의 긴장도를 결정하고, 2교시 이후 컨디션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수능특강에 나온 문학작품 중 자신이 보던 사설 인터넷 강의의 강사나 EBS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작품을 골라 해설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3월 학력평가는 교육청이 출제하지만 수능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흐름을 최대한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 연계 교재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골라서 보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내가 공부한 작품이 3월 학력평가 지문으로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고, 출제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작품이 6월·9월 모의고사나 실제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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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사회생활 미리 경험하는 방학 인턴 활동
대학생의 방학은 거의 3개월로 중고등학생 때보다 훨씬 깁니다. 학기 중에 과제와 시험에 쫓기다가도 방학이 되면 시간이 확 늘어나지요. 그래서 방학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합니다.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합니다. 공모전을 준비하거나 자격증 공부를 하는 친구도 많습니다.저는 여러 활동 중에서도 기업 인턴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금융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인턴을 하기 전에는 회사 생활이 어떤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준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학점 잘 받고, 자격증도 따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많은 회사에서 면접을 보며 느낀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자격증 자체보다 이전에 어디서든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자신이 지원한 일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턴 경험은 바로 그 두 가지를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회사 생활도 생각한 것과 달랐습니다. 저는 회사라고 하면 딱딱하고 건조한 공간을 먼저 떠올렸는데, 실제로는 좋은 상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꽤 즐거웠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힘을 합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동시에 이 일을 평생 하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한 업무는 산업의 구조를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그 서비스는 어떤 점에서 차별화하는지 등을 찾아서 보고서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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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급수의 수렴·발산…직접 판단 막히면 대우명제 활용
미적분 과목의 첫 번째 대단원은 ‘수열의 극한과 급수’이며, 궁극적으로 급수의 수렴과 발산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적분의 첫 단원으로서 단독으로 출제되기도 하지만, 미적분의 다른 단원과 연계해 복합적으로 출제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값을 구하는 계산 유형이 주를 이루지만, 급수의 수렴과 발산에 대한 참·거짓을 판단하는 유형이 다뤄지기도 한다. 이 경우 올바른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명제에 대한 증명을 직접 유도하거나 반례(대우명제)를 들어 반증하는 훈련을 해봐야 한다. 아래 본문의 예시 문항과 오른쪽 학습 포인트를 참고해 미적분 첫 단원인 수열의 극한과 급수에 관한 수리논술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수열의 극한과 급수의 출제유형에 따른 대비전략◀1. 수열의 극한의 기본성질을 잘 이해할 것.- 기본성질 자체보다는 반례가 중요함.- 수열의 극한 수식이 지나치게 복잡하면 샌드위치 정리 문제임 (중요).2. 수열의 수렴조건과 급수의 수렴조건을 구별할 것.- 급수가 수렴하면 수열은 0으로 수렴 (이외의 경우는 반례가 모두 존재).- 반례의 경우는 진동발산을 우선 생각할 것.- 참·거짓에 대한 직접판단이 애매하면 대우명제를 생각할 것.- 등비급수 문제는 공식에 의해 계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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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치명적인 '비교의 함정'…분자보다 분모 봐야 [재미있는 수학]
해마다 대입 합격자 발표 시즌만 되면 불편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커뮤니티나 SNS 등에 올라오는 고등학교 순위표 때문입니다. 이 순위는 대부분 서울대 합격자 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대 합격자 수로 고등학교의 순위를 매기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요?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는 서울대 합격자 수가 학교의 질이라는 암묵적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지역, 학생 수, 선발 구조, 교육 여건의 차이를 무시하고 단순 서열화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학생, 교사, 학교 공동체를 결과로 나타나는 숫자로만 바라보는 위험이 있습니다. 교육적으로도 학교 교육의 목적을 소수 상위권 배출로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하위권 학생의 성장, 다양한 진로 성취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잘 가르치는 학교’보다 ‘잘 뽑는 학교’가 유리해지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잠시 접어두고, 여기서는 고등학교의 순위를 서울대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를 가정해 이 문제를 통계의 언어로 바라보려고 합니다.SNS에 다음과 같은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A고: 서울대 합격 10명, B고: 서울대 합격 8명”이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B고보다 A고를 더 좋은 학교로 인식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A고와 B고의 졸업생 수를 찾아보니 A고는 400명, B고는 160명입니다. 서로 다른 두 집단을 비교하려면 기준이 똑같아야 하는데, 여기서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도수(frequency)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비교하려면 기준을 맞춰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두 학교의 졸업생 수를 똑같이 1로 하면 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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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39개 의대 중 수시 11곳, 정시 15곳 사탐 허용…국어는 언매, 수학은 미적분·기하 선택 '압도적'
통합수능 마지막 해인 올해 사탐런은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연계 최상위 학과인 의대도 탐구에선 사회, 수학은 확률과통계를 인정해주는 곳이 많다. ‘확률과통계+사회탐구’ 조합으로 의대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점 차이로 대학 수준이 달라질 정도로 최상위권이 격돌하는 곳이기 때문에 과탐 가산점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 유불리, 과탐 가산점 등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2027학년도 의대 사탐런 전망 및 의대 지원자 특징을 분석해본다.2027학년도 전국 39개 의대의 자연계 선발 기준 및 선발 방법을 분석해본 결과,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조건으로 사탐을 인정해주는 곳은 11개 대학인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권에선 고려대·한양대·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가 수시 수능최저로 사탐을 허용하고 있고, 경인권에선 성균관대·아주대, 지방권에선 부산대·경북대·순천향대·동아대 등이 사탐으로 수시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다.수학 확률과통계를 수시 수능최저로 인정해주는 곳은 21개 대학에 달한다. 서울권에선 가톨릭대·고려대·한양대·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이, 경인권에선 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 등 3곳이 해당한다. 지방권에선 부산대, 경북대, 강원대, 원광대, 순천향대 등 12곳에 이른다.이처럼 의대도 수시 수능최저 조건으로 수학 확률과통계와 사탐을 인정해주는 곳이 많다. 학생부 경쟁력만 충분하다면 ‘확률과통계+사탐’ 조합의 순수 문과생도 의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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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여간 쉽지 않다'는 매우 쉽다는 뜻이죠
“요즘 생활물가가 무섭다. 환율도 급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대외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강국으로 통하던 한국이 경쟁력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문장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표현상 오류가 있다.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분을 잘못 썼다.‘여간’은 ‘보통’이란 의미의 한자어‘여간 ~하지 않다’ ‘여간 ~ 아니다’란 문구가 있다. 이 표현은 문장 안에서 늘 서로 짝을 이뤄 쓰인다. 이런 말을 ‘구조어(짝말)’라고 한다. 이들은 서로 앞뒤에 놓여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때 짝을 이루는 특정한 말이 오지 않고 다른 말이 쓰이면 문장을 어색하게 만든다. 구조어의 결합 방식은 ‘부사어-서술어’ 관계로 나타나는 게 전형적이다. 예컨대, ‘여간 ~ 아니다’를 비롯해 ‘~로 하여금 ~하게 하다’ ‘자칫 ~하기 쉽다(하게 된다)’ ‘얼마나 ~한지(할까)’ 같은 식이다.‘여간 ~ 아니다’ 구성에서는 ‘여간(如干)’이란 말이 어렵다. 얼핏 보기엔 순우리말 같지만 한자어다. 품사는 부사로, ‘(주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그 상태가 보통으로 보아 넘길 만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다’ 접미사를 붙여 ‘여간하다’라고 하면 ‘이만저만하거나 어지간하다’란 뜻이다.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보통에 가까운 것임을 가리킨다. 어떤 특성을 지닌 사람을 뜻하는 ‘-내기’와 어울려 ‘여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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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예상 밖 비싼 가격에 놀랄 때 'sticker shock'
BTS is back and so sticker shock in Seoul.When BTS announced a comeback show in Gwanghwamun Square on March 21, fans around the world rushed to book flights and hotel rooms.BTS’s performance will follow the release of its fifth studio album, Arirang, on March 20. The event is expected to be one of the largest pop culture events Seoul has hosted in years and to draw tens of thousands of fans to the city center, many from overseas.In the neighborhoods surrounding Gwanghwamun Square, hotel rents have climbed to two to four times their usual levels.Hotels that typically charge 250,000 to 300,000 won for a weekend stay were listing rooms for 600,000 won or more for dates around March 21, the day of the show.Airfares to South Korea have also risen during the concert week.BTS가 돌아오자, 서울에 ‘스티커 쇼크’가 찾아왔다.BTS가 오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 팬들이 항공권과 호텔 예약에 일제히 나섰다. BTS의 이번 공연은 3월 20일 발매되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 공개 직후 열릴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수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대중문화 행사 중 하나로, 해외 팬을 포함해 수만 명의 관객이 서울 도심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광화문광장 인근 지역의 호텔 숙박 요금은 평소 대비 2~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주말 기준으로 보통 25만~30만원이던 호텔 객실 요금은 공연이 열리는 3월 21일 전후로 60만원을 훌쩍 넘겼다.공연이 열리는 주에는 한국행 항공권 요금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해설매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발견해 기분 좋게 가격표(sticker)를 확인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란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훌쩍 오른 가격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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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窮寇莫追 (궁구막추)
▶한자풀이窮: 다할 궁 寇: 도둑 구 莫: 없을 막 追: 따를 추도망칠 곳이 없이 궁지에 빠진 적을끝까지 핍박하거나 쫓지 말라는 뜻 - <삼국지>위나라 사마의가 가정(街亭) 전투에서 촉나라 마속의 군대를 물리친 뒤 장수 장합을 불러 말했다.“내가 생각하기에 마속 등의 무리는 분명 양편관으로 갔을 것이오. 하지만 우리가 양편관을 치러 가면 제갈공명은 우리 뒤를 칠 게 뻔하니, 이리되면 우리가 그의 계략에 빠지는 것이오. 병법에 이르기를 ‘물러나는 군사는 덮치지 말고 궁한 도적은 뒤쫓지 말라(歸師勿掩 窮寇莫追)’ 하였소. 그러니 그대는 샛길로 가 기곡에서 도망치는 적병을 막으시오.”<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로, 궁구막추(窮寇莫追)는 궁지에 몰린 적을 끝까지 압박하거나 무리하게 추격하지 말라는 말이다. 살길이 없다고 판단한 적군이 결사적으로 반격하면 되레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이른다. 쥐도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궁서설묘(窮鼠齧猫)도 뜻이 같다. 여기에 나오는 병법은 <손자병법>이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은 “전쟁은 속임수(兵者 詭道也)”라고 했다. 또한 전쟁은 국가의 큰일이며, 죽음과 삶의 바탕이 되고, 존속과 멸망의 길이니 깊게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흔히 인용되는 고사성어 읍참마속(泣斬馬謖)은 가정 전투에서 유래한다. 마속은 제갈공명이 아끼는 장수였는데, 명령을 어기고 제멋대로 싸우다 대패하자 공명이 마속의 목을 베어 본보기로 삼은 것을 이른다.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을 일컫는다.손자는 적을 쫓을 때도 사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