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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좌표를 표로 바꿔 이해하는 훈련을 해보자
11.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보기>의 금속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다음은 여러 가지 금속에 물질 ㉮가 흡착될 때의 흡착 세기와 ㉮의 화학 반응에서 각 금속의 촉매 활성을 나타낸다. (단, 흡착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음.) ① ㉮의 화학 반응은 ⓐ보다 ⓑ를 활성 성분으로 사용할 때 더 느리게 일어난다.② ㉮는 ⓐ보다 ⓒ에 흡착될 때 흡착량이 더 적다.③ ㉮는 ⓐ보다 ⓓ에 흡착될 때 안정화되는 정도가 더 크다.④ ㉮는 ⓑ보다 ⓒ에 더 약하게 흡착된다.⑤ ㉮의 화학 반응에서 촉매 활성만을 고려하면 가장 적합한 활성 성분은 ⓓ이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지문키워드]금속 ⓐ~ⓓ… 흡착 세기… 촉매 활성철수 쌤은 좌표 평면에 있는 좌표들을 이해하는 훈련을 많이 해왔다. <보기>의 좌표도 다음의 (가) 또는 (나)로 바꿔 이해했다.이 문제에서 ‘금속’을 ‘촉매 활성’과 ‘흡착 세기’를 기준으로 구별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표로 좌표를 이해한 것이다. 철수 쌤이 ‘낮음’ ‘중간’ ‘높음’이라는 세 항목으로 각 기준을 세분화한 것은 좌표를 고려해 경우의 수를 따지는 수학적 사고를 한 결과다. (가)의 ‘ⓐ<ⓑ<ⓒ’나 (나)의 ⓑ의 위치는 앞의 세 항목으로 나타낼 수 없어 생각해낸 것이다. 이런 수학적 사고도 국어 능력의 하나이므로 글을 읽으면서 이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렇다면 좌표를 이해하는 관건은 ‘촉매 활성’과 ‘흡착 세기’가 무엇인가를 아는 데 있으므로, 지문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는다.흡착 세기가 적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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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匹夫之勇 (필부지용)
▶한자풀이匹: 짝 필夫: 사내 부之: 갈 지勇: 용감할 용하찮은 남자의 용기라는 뜻으로혈기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만용 -<맹자(孟子)>맹자는 왕도(王道)정치의 실현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며 유세하기로 하고 먼저 양나라로 갔다. 양혜왕(惠王)이 맹자를 정중히 맞으며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은지 물었다. 맹자가 답했다.“대국은 소국을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나라의 탕왕이나 주나라의 문왕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드는 것은 하늘의 도리이옵니다. 무왕(武王)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라고 탄복했지만 양나라는 어느 나라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맹자에게 재차 물었다.“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해야 하오?”맹자가 물끄러미 혜왕을 바라보며 정중히 답했다.“소용(小勇)을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匹夫)의 용(勇)으로,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더 큰 용기(勇氣)를 지니십시오.”필부지용(匹夫之勇)은 하찮은 남자의 용기라는 뜻으로, 소인의 혈기에서 나오는 경솔한 만용을 이른다.자주 사용하는 오십보백보(五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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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완화하거나 누그러뜨릴 때는 'ease'
South Korea will raise the country’s visa quota for skilled foreign workers by 15 times from the previous level to ease chronic labor shortages, especially in the shipbuilding and agricultural sectors, amid the rapidly aging population.The government will increase the annual quota for skilled worker visas to 30,000 this year from 2,000 last year to bring in more foreign workers, Justice Minister Han Dong-hoon said on Wednesday.The government is testing various programs to ease labor shortages across industries amid the falling youth population. It has recently proposed a new foreign domestic helper pilot program to issue E-9 visas to 100 nannies from Southeast Asian countries to allow them to work for families in Seoul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It hopes the new affordable nanny program could ease household chores and childcaring burden of working parents in the capital city and boost the country’s birthrate.한국이 고령화 시대에 조선업과 농업 분야 등에서 겪고 있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숙련된 외국 노동자를 위한 비자 발급 한도를 기존보다 15배 늘린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비자 발급 한도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3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시범 사업으로 동남아시아 출신 도우미 100명에게 E-9 비자를 발급해 올 하반기 서울시 맞벌이 가정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합리적 비용의 새로운 가사 도우미 제도가 직장에 다니는 부모의 집안일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의 출산율을 높이기를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 해설한국은 급속한 출산율 하락으로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조선업과 농업 분야에서 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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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피드백 개념을 활용, 판정도를 그려가며 이해하자
분자들이 만나 화학 반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 활성화 에너지가 작은 반응은,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보다 큰 운동 에너지를 가진 분자들이 많아 반응이 빠르게 진행된다. 활성화 에너지를 조절하여 반응 속도에 변화를 주는 물질을 촉매라고 하며,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능력을 촉매 활성이라 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지문키워드] 화학 반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철수 쌤이 개념 정의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피드백 개념을 이용하는 것이다. 피드백이란 입력과 출력을 갖춘 시스템에서 출력에 의해 입력을 변화시키는 일을 말하는데, 지문에서 ‘활성화 에너지’는 피드백 개념을 이용해 이해하면 좋다. 철수 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최소한’이라는 말 때문이다. 철수 쌤은 아래 판정도를 떠올린다.위 판정도는 ‘화학 반응을 진행’할 때까지 활성화 에너지라 할 수 없다가 진행할 때 비로소 활성화 에너지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아니오(N), 즉 화학 반응을 진행하지 않을 때 출력된 에너지가 다시 입력으로 될 때 더해지는 에너지를 말한다. 개념 중에는 위와 같은 판정도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알아두면 좋다.[지문키워드] 반응이 빠르게 진행…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철수 쌤은 일상생활에서의 의미가 특정 분야에서는 한정돼 사용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문에서 ‘빠르게’라는 말이 그렇다. 이것을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1」어떤 동작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걸음이 빠르다.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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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口尙乳臭 (구상유취)
▶한자풀이 口: 입 구 尙: 오히려 상 乳: 젖 유 臭: 냄새 취입에서 아직 젖내가 나다말과 행동이 아주 유치함 -<사기(史記)>한나라 왕 유방(劉邦)이 초나라의 항우(項羽)와 천하를 걸고 싸우던 때의 일이다.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나라 왕 표(豹)가 부모의 병간호를 핑계로 평양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런데 귀국한 표는 하진(河津)을 차단하고 항우 편에 붙었다. 분노한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다. 군대를 싸움터로 보내면서 유방이 역이기에게 물었다.“표 군사의 대장은 대체 누구냐?”“백직(栢直)이라는 자입니다.”“뭐, 백직이라고?”유방이 코웃음을 쳤다.“그런 자는 구상유취(口尙乳臭)야. 백전백승(百戰百勝)한 한신을 절대 당해낼 수 없지.”유방의 호언장담처럼 표는 도저히 한신의 적수(敵手)가 되지 못했다. 한신은 순식간에 위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표를 사로잡아 유방에게 압송했다. 끌려온 표가 머리를 조아려 간청하자, 유방은 노여움을 거두고 형양의 수비를 맡겼다. <사기(史記)>에 나오는 이야기다.구상유취(口尙乳臭)는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아주 유치함을 일컫는 말이다. 어리고 하잘것없음을 비난조로 이르는 말이다. 입에서 젖비린내가 난다는 황구유취(黃口乳臭) 황구소아(黃口小兒)도 뜻이 같다. 황구(黃口)는 새 새끼의 주둥이가 노랗다는 뜻에서 비롯됐으며, 철없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표현이다.삼척동자(三尺童子)는 키가 석 자 정도밖에 되지 않는, 철없는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식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그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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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학원? 과외? 독학?' 내게 맞는 선행학습법 중요
중간고사 이후 성적이 가늠되면 혹 불안감이 커지거나, 성취감이 생겼음에도 앞으로 시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학습 방법을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성적에 따라 학습 방법을 과도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성적보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과정 자체에서 느낀 바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어떤 과목에 취약하고, 어떤 과목에서 선행학습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됩니다.우선, 과목을 나눠 약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여러 번 반복 학습을 요하는 과목이 선행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수학은 풀이를 익히기 위한 연습을 조금 더 수월히 하기 위해 개념 정도는 선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 선생님들이 문제 내는 유형이 일정하고 그 범위도 알고 있다면 반복 암기를 위해 선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탐구 과목은 사회냐 과학이냐 따라 다르고 세부 분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제 경우, ‘생활과 윤리’는 수업하는 선생님의 성향이 내신 시험에서 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선행을 하지 않고 수업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반대로 ‘정치와 법’은 내신 시험이 수능 유형과 비슷했고, 문제를 풀며 개념과 풀이를 익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방학 때 수능 문제집으로 개념을 선행했습니다. 탐구 과목은 따로 학원이나 과외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이 많을 텐데, 저도 마찬가지여서 수능 문제집을 풀어본 뒤 해당 학기에 이를 위주로 수업을 정리했습니다.자신의 공부 컨디션을 점검한 뒤엔 어떻게 선행학습을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대개는 학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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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요약형은 핵심내용을 쓰고 논리적으로 종합해야
요약형 문항에선 기본적으로 긴 글의 핵심적 내용을 간추려 조리 있게 논술해야 합니다. 논술 문제의 주요 6대 영역에서도 가장 많이 출제되는 핵심 유형 세 가지 중 하나이므로, 논술 합격을 위해 충분히 훈련해야 합니다. 요약은 비교, 비판과 달리 개인의 생각이 개입되는 정도가 작아 상대적으로 단순한 유형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제시문의 성격에 따라 그것을 자기표현으로 환문하고 논리적으로 종합해 재진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의 실질적인 논술 실력 성장을 위해 세 단계로 나눠 접근해보고자 합니다.요약은 단일 문제로 출제되기도 하고, 다른 요구사항의 전제로 출제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유형을 사례로 들어볼까요?(예1) 핵심 주제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를 요약하시오.(예2) (가)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를 평가하시오.(예3) (가)~(다)의 기술 발전에 대한 관점을 정리하고, 이를 활용하여 (라)~(마)의 상황을 설명하시오.(예4) 사회변동에 대한 관점을 중심으로 <제시문 1>~<제시문 4>를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최근에는 (예1)처럼 요약만 요구하는 문제의 출제 빈도는 줄고 대부분의 대학이 복합적인 문항을 출제합니다. 따라서 단일 유형으로만 본다면 출제 비중이 낮지만 실전에서는 요약형 글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이유는 (예2)~(예4)와 같은 복합 유형 때문입니다. 가령 (예2)에서처럼 제시문을 정리하고 그에 기초해 다른 요구사항을 풀어나가는 문항에서 앞선 정리가 요약에 해당합니다. 또 (예3)차람 여러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요약하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한편 성균관대, 경희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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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생활과 윤리 수능특강 공부 때 '자료플러스' 주목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EBS 수능특강 교재를 학교 내신 시험 범위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회탐구 과목 중 선택자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인 ‘생활과 윤리’ 공부를 할 때 수능특강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기본 공부 방법-수능특강 개념 암기 및 문제 풀기우선, 수능특강에 나온 개념을 암기하고 그 개념을 바탕으로 수능특강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의 오른쪽과 왼쪽 날개에 있는 개념도 간과하지 말고 자세히 볼 것을 추천합니다.# 심화 공부 방법 1-기출 문제 풀기수능특강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는 내신을 대비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시중에 있는 기출 문제집을 구해 교육청과 평가원이 지금까지 낸 문제도 함께 풀어보세요.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원하기 때문에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참고해 학교 시험을 출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화 공부 방법 2-자료 플러스 및 문제 지문에 집중하기수능특강의 개념 부분에는 중요한 학자들의 책에서 핵심적 부분을 인용한 ‘자료플러스’ 코너가 있습니다. 자료플러스의 자료는 학자의 주장에 대한 일종의 예시로 비치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할 때 학생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간혹 자료플러스에만 언급되는 학자의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나의 예로, 수능특강 개념 파트에는 단순히 ‘매킨타이어는 개인의 자유와 선택보다는 공동체의 전통과 역사를 더 중시하며, 도덕적 판단에서 구체적이며 맥락적인 사고를 중시할 것을 주장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래 자료플러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