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시지원 경향 및 2025 수시 경쟁률 분석
올해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이달 8일(월)부터 12일(금)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한다. 6장의 지원 카드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 중인 수험생이 상당수일 것이다. 대학별로 발표하는 실시간 경쟁률을 점검하며 경쟁 관계인 올해 수험생 집단의 지원 성향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로학원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수험생의 수시모집 지원 성향을 분석해본다. 지난해 주요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도 함께 참고하기를 바란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상향 2회 이상" 93%…"하향 안한다" 45%…의대정원 축소, 사탐런에도 상향 지원 뚜렷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상향 2회 이상" 93%…"하향 안한다" 45%…의대정원 축소, 사탐런에도 상향 지원 뚜렷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상향 2회 이상" 93%…"하향 안한다" 45%…의대정원 축소, 사탐런에도 상향 지원 뚜렷
종로학원이 전국 고3 및 N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수험생은 수시에서 6회 지원 중 상향 지원을 2회 이상 하겠다는 응답이 93.2%에 달했다. 횟수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상향으로 2회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3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회 26.6%, 4회 17.9% 순으로 높았다. 6회 모두 상향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7.1%로 꽤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적정 지원 횟수는 2회가 42.5%로 가장 높았고, 3회는 34.1%로 조사됐다. 2회와 3회를 합해 76.6%로 수험생 열에 일곱 넘게 6회 중 적정으로 2~3회를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8.1%, 1회만 하겠다는 응답은 5.8% 수준이다. 하향 지원 성향도 상당히 낮게 분석된다. 하향 지원 0회가 44.5%로 가장 높았고, 1회는 36.7%로 조사됐는데, 둘을 합한 비율은 81.2%에 달한다. 수험생 중 80%가량이 하향 지원을 1회 이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 수험생은 전반적으로 하향보다 상향에 무게를 둔 도전적 지원 성향으로 파악된다. 수시 6회 지원 조합에 대한 질문에서는 ‘상향 2회, 적정 3회, 하향 1회’ 조합의 응답 비율이 1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상향 4회, 적정 2회’ 14.6%, ‘상향 2회, 적정 2회, 하향 2회’ 14.3%, ‘상향 3회, 적정 2회, 하향 1회’ 13.0%, ‘상향 3회, 적정 3회’ 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적정 및 하향을 5회 이상으로 구성한 안전 지원 패턴은 응답 비율이 조합에 따라 최고 1.6%에서 최저 0.3% 수준으로 매우 낮게 분포했다. 특히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사탐런 심화 등 복잡한 변수로 수험생 입장에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상향 지원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과생이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 수험생 중 인문계 학과 교차지원을 하겠다는 응답은 34.6%에 달했다. 교차지원 횟수와 관련해선 1회 교차지원이 59.6%로 가장 높았고, 2회 교차지원은 26.5%, 3회 교차지원은 10.6%로 파악된다. 6회 중 2회 이상 교차지원은 40.4%로 상당수가 교차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교차지원 시 지원 희망 학과는 경영·경제 관련 학과가 6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교대 등 사범계열 9.7%, 사회과학 관련 학과 7.8%, 자유 전공 5.8%, 통계 관련 2.9% 순으로 수험생 사이 관심이 높았다.

최종 지원전략을 확정 지을 때 전년 경쟁률도 중요 참고 자료다. 2025학년도 일반전형 정원 내 기준 주요 21개 대학 인문계열 경쟁률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 전체 평균은 10.23대1, 학생부종합 전체 평균은 13.56대1로 분석됐다. 학생부교과는 한양대의 경쟁률이 15.80대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은 성균관대의 경쟁률이 20.77대1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은 21개 대학 전체 평균 학생부교과는 10.23대1, 학생부종합은 16.10대1로 확인된다. 학생부교과는 동국대의 경쟁률이 15.75대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은 중앙대가 28.28대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논술전형은 주요 19개 대학 기준 인문은 평균 63.22 대1, 자연은 평균 58.05대1을 기록했다. 논술전형은 주요 10개 그룹의 경쟁률이 평균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7개 대학의 인문 평균은 73.31대1에 달했다. 대학별로 최고 152.88대1(한양대)에서 최저 32.74대1(이화여대)의 분포를 보였다. 자연은 평균 99.72대1까지 치솟았다. 최고 174.14대1(한국외대)에서 최저 62.54대1(이화여대) 사이 경쟁률을 형성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졸업 후 대기업 취업 보장 등 여러 특혜로 수험생 관심이 높은 대기업 계약학과 중엔 지난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의 경쟁률이 일반전형 기준 38.05대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삼성전자) 35.26대1,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30.53대1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