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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교과 공부와 비교과 활동 사이에서 갈등한다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고민이 있습니다. 수시 전형을 택할 것이냐, 정시 전형을 택할 것이냐. 학생회 동아리 등의 자율 활동이나 독서 같은 비교과 활동을 챙길 것이냐, 내신과 수능에만 집중할 것이냐. 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내신과 수능에만 집중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공부 외에 다른 걸 하는 시간이 아까워 친구들과 함께 밥 먹고 이미지 사진 찍는 약속조차 거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공부에 몰두하며 강박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부밖에 모른다는 말이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인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중요한 것을 경험할 기회를 놓친 채 한쪽만 보고 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이후 시작한 학생회 동아리 등의 비교과 활동도 그저 생활기록부를 채워넣기 위함이었습니다. 회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었음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하려 했고, 그마저 선을 그어놓고 눈치를 보며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성적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눈치를 보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이도저도 아닌 게 돼버린 것입니다. 학생회 활동 기간이 절반 정도 남았을 때쯤 다행히 스스로 이기적이었음을 돌아보게 됐고, 동시에 다른 학생회 임원들에게도 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란 생각으로 활동에 임했습니다. 학생회 후배들의 고충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행사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는 많은 사람의 땀방울이 녹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시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여러 요구사항의 연결된 맥락 이해하고 개요를 조직해 글을 미리 설계해야

    [개요작성]1. 지도란 무엇인가1-1. 지도 규정 : 지리적 사실을 가장한 주관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정보전달 매체1-2. 이유1 : 지도는 3차원의 지구를 평면으로 옮겨놓는 것, 제작자의 변형이 필연적1-3. 이유2 : 지도는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으므로 제작자의 목적에 따라 정보가 선택됨1-4. 이유3 : 지도 제작자는 역사, 문화 및 정치적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함2. (나)의 추론방식 정리2-1. 추론 방식 = 정보를 통해 사용처와 관점, 의도, 제작자의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추론2-2. 이런 추론방식은 주관적인 지도 속에서 맥락과 의도를 통찰하게 함3. (다)의 A, B지도의 제작자 관점3-1. A지도의 설명3-1-1. 남반구 상단, 호주 중심 = 지도 제작자는 호주인, 자기 거주지역 위주로 세계 재편3-1-2.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환형의 해안지도 = 해로나 해상무역을 중시3-1-3. 해로를 표시하기 좋음 =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와의 교류 개척을 희망3-2. B지도의 설명 (A지도와의 대조를 강조하기)3-2-1. 북반구 상단 = 지도 제작자는 북반구 거주, 북반구 국가들의 밀접한 관계 중시3-2-2. 북극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고 있음 = 지도 제작자는 북극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 교류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특정 국가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동등한 교류를 구상함3-2-3. 비행기 항로를 표시하기 좋음 = 북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항로 개척 구상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한양대 2021학년도 수시 인문계열 기출문제(2022년 5월 2일자 16면 참조) 풀이를 시작하겠습니다.우선 (가)를 토대로 ‘지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해보도록 하죠. (가)는 지도의 사전적 정의를 소개하면서 지도가 본질적으로 왜곡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1)물리적 한계와 (2)지도 제작

  • 영어 이야기

    beef가 동사로 쓰일 땐 '힘을 키우다'란 뜻이 돼요

    South Korea's Shinhan Financial Group has picked Vietnam’s e-commerce startup Tiki as its first strategic partner in the Southeast Asian country, where Shinhan is aiming to expand its digital services beyond the financial arena.The No. 2 banking group in South Korea said on Monday it has agreed to buy a 10% stake in Tiki for an undisclosed sum to become the latter's third-largest shareholder.With over 20 million customers, Tiki has been leading Vietnam's e-commerce market with fast delivery services for a variety of items from food to insurance products.Other leading Korean banks have been expanding their footprint into Vietnam with an aim of becoming a regional player in Asia. Hana Financial Group has branched out into Vietnam through a stake purchase in a local bank. Last week, its brokerage unit Hana Financial Investment Co. said it had acquired a 35% stake in Vietnam's BIDV Securities for 142 billion won ($114 million) to become its No. 2 shareholder.To beef up non-banking operations across Asia, Hana is looking for new investment targets in Indonesia and Vietnam, while bolstering corporate finance in the US and Europe.신한금융그룹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첫 번째 전략적 파트너로 베트남의 e커머스 스타트업인 티키를 선택했다. 신한금융은 동남아에서 금융업 이외 산업에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한국의 2위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은 티키 지분 10%를 매입해 3대 주주가 된다고 지난 월요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가입자 2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티키는 식료품부터 보험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빠른 배송 능력을 갖춘 베트남의 선두 e커머스 기업이다.다른 금융사들도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해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지 은행 지분을 인수해 베트남 시

  • 2022학년도 대입 전략

    지난해 경찰대 경쟁률 92.4 대 1까지 치솟아…국어·수학·영어 중요하고 탐구 비중 낮은 편

    경찰대와 육군, 해군, 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수시, 정시 지원 횟수 제한 없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특수대학이다. 대학입시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이들 학교의 1차 지필고사(국어 수학 영어)는 수능 문제와 유형 및 난이도가 비슷해 본인의 수능 실력을 점검해보기에도 좋다. 2023학년도 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경찰대가 먼저 입시를 시작한다. 경찰대 일반전형이 5월 20일(금)~30일(월) 원서를 접수하고, 사관학교 네 곳은 6월 17일(금)부터 27일(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 1차 시험은 5개 학교가 7월 30일(토) 같은 날에 치른다.대학별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경찰대가 남녀 구분 없이 50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적은 편이다. 육군사관학교는 330명(남 290명·여 40명), 공군사관학교는 235명(남 199명·여 36명), 해군사관학교는 170명(남 144명·여 26명), 국군간호사관학교는 90명(남 9명·여 81명)을 선발한다.사관학교는 수능 응시 과목에 따라 인문, 자연계를 구분해 선발한다. 자연계(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탐구 과학 응시) 선발 비중은 공군사관학교가 63.4%(149명)로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 국군간호사관학교 58.9%(53명), 해군사관학교 54.1%(92명), 육군사관학교 48.8%(161명) 순으로 이과생 선발 비중이 높다.경찰대와 사관학교는 매년 인기가 높다. 특히 경찰대는 지난해 경쟁률이 92.4 대 1을 기록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모집 인원이 2021학년도부터 100명에서 50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는 24.4 대 1, 해군사관학교는 20.7 대 1, 공군사관학교는 2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盲龜遇木 (맹귀우목)

    ▶한자풀이盲: 맹인 맹  龜: 거북 귀  遇: 만날 우  木: 나무 목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나다어려운 상황에서의 뜻밖의 행운          - 《잡아함경(雜阿含經)》《잡아함경(雜阿含經)》은 역자 미상으로, 5세기 전후 번역된 불교 경전이다. 무상(無常)·고(苦)·공(空)·비아(非我) 등 전반적인 불교 교리가 담겨 있다. 이 경전에 앞을 못 보는 거북 얘기가 나온다.아주 깊고 넓은 바닷속에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거북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거북은 뭍으로 오르기 위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수백 년 반복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어느 날 수면으로 떠오른 거북은 마침 바다 위를 떠다니던 구멍 뚫린 널빤지에 머리가 끼여 뭍으로 오를 수 있었다. 간절히 원하며 쉬지 않고 마음을 닦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자 하는 이야기인 듯싶다.맹귀우목(盲龜遇木)은 ‘눈먼 거북이 나무를 만나다’란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마주하는 뜻밖의 행운을 이른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뜻하기도 한다. 맹귀부목(盲龜浮木)으로도 쓰며,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천재일우(千載一遇)와 뜻이 비슷하다.우연과 연관된 사자성어는 많다. 흔히 쓰는 우연지사(偶然之事)는 말 그대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는 뜻이다. 공중에 쏴도 과녁을 맞힌다는 사공중곡(射空中鵠), 갈라진 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는 해후상봉(邂逅相逢), 바라지 않은 복이 뜻밖에 찾아온다는 무망지복(毋望之福), 뜻하지 아니한 때에 우연히 만난다는 불기이회(不期而會), 노루를 쫓다 생각지도 않은 토끼가 걸렸다는

  • 강홍민 기자의 직업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상표권 출원 제가 맡았죠"

    지식재산권의 시대 주목받는 직업양한나 강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미래는 지식재산권의 시대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식재산권이란 발명·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비롯해 문학·음악·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을 말한다.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특허 22만6759건, 디자인 6만7583건, 상표 25만7933건, 실용신안 4981건 등 총 55만7256건이다.최근 5년 새 국내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상표권은 2010년 12만1125건에서 2020년 25만7933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있다. 바로 변리사다.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지켜주는 직업인 변리사의 세계, 양한나 강한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를 통해 들어봤다.▶변리사라고 하면 ‘특허’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허란 무엇이며, 특허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특허는 한마디로 내가 가진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에요. 만약 누군가가 내 기술을 침해했을 때 대항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특허라는 제도를 통해 내가 개발한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보호하는 것이죠. 특허나 상표 출원은 보험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보험을 들어놓으면 사고가 났을 때 대비할 수 있잖아요. 보험 비용이 아까워 안 들어 놓으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죠.”▶특허 외에 디자인권이나 상표권도 마찬가지인 거죠.“맞아요. 독점을 인정해 주는 기간은 각각 다른데, 특허는 20년, 디자인은 15년, 상표는 10년으로 정해져 있어요.”"

  • TESAT 공부하기 기타

    인플레이션

    [문제1]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현상이 아닌 것은?(1)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2)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면 돈을 빌려준 사람이 불리해진다.(3) 기업의 이윤을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4) 실물 대신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불리해진다.(5) 기업들로 하여금 재화의 가격을 조정하는 데 드는 비용을 발생시킨다.[해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 금융 저축이 감소하므로 투자 재원 조달이 제약돼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인플레이션이 기대된다면 채권자는 실질 이자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채무자에게 더 높은 명목이자를 달라고 요구한다.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 실물 자산을 보유한 자가 현금 자산을 보유한 자보다 유리해지는 것이다.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작게 받는 부동산, 금, 외환 등에 대한 투기가 성행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메뉴 비용’을 수반한다. 이처럼 화폐가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기업의 이윤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정답 ③[문제2] 다음 중 인플레이션의 비용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1) 미래 소득의 측정을 어렵게 한다.(2) 기업의 가격조정 비용이 발생한다.(3) 재화와 서비스의 상대가격 변화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한다.(4) 현금 보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발생한다.(5) 예상된 인플레이션은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에 부를 재분배시킨다.[해설]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 채권자는 실질 이자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 채무자에게 더 높은 명목이자를 달라고 요구한다. 따라서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에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부처님오신날'에 담긴 띄어쓰기 정신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8일, 음력 4월 8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연등회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여느 해보다 알차게 치러졌다. 사바세계를 밝히는 형형색색의 등불 중에서도 유난히 연꽃 모양의 등이 눈에 자주 띈다. 그러다 보니 ‘연등’을 연꽃 모양의 등불 정도로 알고 있는 이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연등의 ‘연’은 ‘연꽃 련(蓮)’이 아니라 ‘불사를, 불붙일 연(燃)’ 자다. 연등회(燃燈會)는 부처의 탄생일을 맞아 등불(깨달음을 상징)을 밝히는 의식이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종교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민족 행사로 자리 잡았다. 친근한 순우리말로 ‘석가탄신일’ 대체이날은 불교 의식에서 비롯됐지만 오랜 역사와 함께 우리 문화와 삶에 녹아들어 명절이 됐다. 흔히 ‘초파일’이라고 부르는 게 부처님오신날을 명절로서 부르는 이름이다. ‘초팔일(初八日)’에서 음이 변한 말이다. 이외에도 부처님오신날은 우리말과의 접점이 많다. 우선 아름다운 우리 고유어의 확산 효과를 꼽을 수 있다.지금은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이지만, 오랫동안 이날은 석가탄신일 또는 줄여서 석탄일로 불려왔다. 그것이 법정용어였다.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는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음으로 표기한 것이라 부처님을 가리키는 단어로 적절치 않습니다. 또 ‘석탄일’이란 약칭을 쓰면 자칫 광물인 석탄과 혼동하는 이들도 있지요. 부처님오신날은 순우리말로, 한글화 흐름에도 부합하고 친근감이 있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불교계는 1960년대부터 명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