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학년도 의대 수시·정시 합격선 분석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2025학년도 2개년 동일 기준 발표 대학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의 수시·정시 일반전형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실제 메디컬 전반의 합격선 하락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안정 지원 경향이 강한 정시에서 합격선 하락 추세는 더 뚜렷했다. 대학별 발표 성적 기준이 70%컷, 평균, 최저 등으로 달라 대학 간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2개년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데는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대입 전략] 17개 의대 정시 평균 98.19점 → 97.44점 떨어져…수시는 서울권 제외 하락…메디컬 전반 내림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589004.1.jpg)
의대 수시 학생부종합도 유사한 추세다. 합격선 발표 18개 대학 기준 1.87등급에서 1.95등급으로 0.08등급이 하락했다. 학생부종합도 서울권(4개교)은 0.03등급 상승했지만, 경인권(3개교)과 지방권(11개교)은 하락했다. 경인권보다 지방권 하락 폭이 더 컸다. 경인권의 하락 폭은 0.05등급(2.50등급 → 2.56등급)에 그쳤지만, 지방권의 하락 폭은 0.12등급(1.91등급 → 2.03등급)에 달했다.
정시 하락 추세는 더 확연하다. 정시는 서울권까지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수탐 백분위 기준으로 전국 17개 대학의 평균 합격선은 98.19점에서 97.44점으로 0.75점 하락했다. 지방권(12개교)의 하락 폭이 평균 0.96점(97.94점 → 96.98점)으로 가장 컸고, 경인권(1개교)은 0.50점(98.83점 → 98.33점), 서울권(4개교)은 0.01점(99.00점 → 98.99점) 떨어졌다. 지방권에선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3개교)의 합격선이 1.31점(98.14점 → 96.83점) 낮아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2025학년도 대입 전략] 17개 의대 정시 평균 98.19점 → 97.44점 떨어져…수시는 서울권 제외 하락…메디컬 전반 내림세](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589005.1.jpg)
이처럼 정시에서 합격선 하락세가 더 강하게 나타난 것은 수시보다는 정시에서 합격을 우선한 안정 지원 경향이 더 뚜렷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시는 아무래도 마지막 기회다 보니 변수를 줄이고 합격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 합격 위주 전략은 그간 형성된 대학 합격선에 맞춰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늘어난 모집 인원으로 인한 합격선 하락 효과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기 쉬운 구조다.
의대의 정원 확대와 합격선 하락은 연쇄적으로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컬 학과 전반으로 퍼진 모양새다. 치대(7개교)의 정시 평균 합격선은 96.89점에서 95.79점으로 1.10점이 하락했고, 한의대(4개교)는 97.07점에서 96.75점으로 0.32점이, 약대(16개교)는 96.24점에서 95.30점으로 0.94점이 떨어졌다. 하락 폭이 큰 권역으로는 치대 호남권(3개교)이 평균 96.95점에서 95.10점으로 1.85점이 낮아졌고, 약대 부울경(2개교)은 96.06점에서 94.24점으로 1.82점이, 한의대 부울경(1개교)은 96.17점에서 94.50점으로 1.67점이 하락했다.
치대, 한의대, 약대 수시의 경우 상승과 유지, 하락이 대학별·권역별로 뒤섞여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띠었다. 학생부교과에서 치대(7개교)와 한의대(9개교)는 소폭 하락을, 약대(17개교)는 소폭 상승을 그렸다. 학생부종합에서는 치대(6개교), 한의대(6개교), 약대(15개교) 모두 소폭 상승 추세가 눈에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