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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투자 명언에서 배우는 수험 생활 팁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 겁니다.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지며 버핏의 투자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친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저는 요즘 멍거에 관한 책을 읽으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버핏과 멍거를 얘기하는 것은 이들의 투자 원칙이나 철학 중에서는 인생 전반에 적용해볼 수 있는 요소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 멍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로부터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굉장히 똑똑해지려고 안간힘을 쓰는 대신 멍청한 행동만 안 하려고 노력해도 장기적으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멍거가 한 말입니다. 그는 또 “문제를 뒤집어서 생각하면 쉬워진다”는 말도 남겼죠.평소 우리는 똑똑한 행동을 하려고, 높은 점수를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시험에 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면접관들 앞에서 안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원하는 것과 정반대 결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만 안 해도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저도 멍거의 말을 교훈 삼아 문제를 뒤집어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멍거는 “대중을 따라 하는 것은 평균으로 후퇴하겠다는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남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 문제집을 푸는지 신경 쓰일 것입니다.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남이 하는 방식이 늘 정답은 아닙니다. 친구들의 공부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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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에서 더 많은 사람과 만날 기회를 갖자
고등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대해 기대하는 일 중 하나가 많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도 여러 친구와 사귈 수 있지만, 대학에 진학하면 훨씬 더 폭넓게 인간관계를 맺을 기회가 생기니까요.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에 가면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고, 실제로 대학 진학 후 학과 선후배를 포함한 많은 사람과 네트워킹하고 있습니다.오늘은 대학에서 지난 1년간 제가 경험한 네트워킹 기회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열심히 수험 생활을 해나가는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랍니다.첫 번째는 학과 행사를 통한 네트워킹 기회입니다. 대학에는 학과 단위 행사가 참 많습니다. 총동창회는 물론이고 전시회와 학회 행사도 있습니다. 학과 행사의 장점은 나와 비슷한 진로를 생각하는 선배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한 선배도 만날 수 있죠. 저는 얼마 전 성균관대 영상학과 홈커밍데이에 참여했는데요, 여러 선배와 대화하면서 저의 미래를 좀 더 폭넓게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대학에서는 다른 학과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도 많습니다. 커뮤니티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학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죠. 저는 다른 과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때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활용합니다. 에브리타임을 잡담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기피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게시판 등을 잘 활용하면 대외 활동을 함께 준비할 다른 과 또는 다른 대학 학생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지만 에브리타임을 이용해 대외 활동 팀원들을 쉽게 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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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점 A 근방에서 점을 항상 찾을 수 있다면 연속하는 것
우리 주변에는 아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접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할 때 어려운 것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의 정체는 무엇인가’ 혹은 ‘돈의 가치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같은 것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질문들이죠.수학에서도 이러한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연속적으로”라는 표현은 구어적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으로 수렴한다”보다 덜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많이 쓰는 표현이고, ‘점근선’이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중학교 1학년의 반비례 그래프에서부터 볼 수 있고, 고등학교 1학년 유리함수 단원부터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애매모호한 것이 이런 부분들인데요, 가끔 이런 지점에 꽂혀 질문하는 학생들을 만나곤 합니다.“서로 다른 두 점은 분명히 그 사이가 떨어져 있는 것이 당연한데, 그런 점들로 직선이 만들어진다는 게 말이 되나요?”“수렴한다는 것은 결국 실제로 그 수가 되지는 못하고 가까워만 진다는 건데, 그 말은 어찌되었든 수렴값까지의 차이가 항상 존재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면 안 되지 않나요?”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중요한 수학적 재능을 타고난 학생들입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수학을 본다면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수학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깊어지기에 장기적으로는 그 응용력이나 이해력의 범위가 크게 차이날 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일단 ‘연속이다’라는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아직 어린 학생들을 위해 수학적 표현을 줄이고 생각하자면, 어떤 선이 연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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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인문계 교과전형 47% ↑…전체 수시탈락 9% 늘 듯, 정해진 시간에 풀 수 있는 실전감각 익히는 게 중요
2025학년도 수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하 서연고) 등 주요 10개 대학 탈락 인원이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10개 대학 수시 지원자 수가 지난해 37만448명에서 40만4204명으로 3만3756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늘어난 탈락 학생이 정시에서도 그대로 수시지원 패턴을 보일 경우, 주요 10개 대학 정시 경쟁 또한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2025학년도 일반전형 기준 수시 전형 부문별 주요 10개 대학 지원 현황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한 학생 수가 2만6769명에서 3만4515명으로 28.9%(7746명)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이 3441명으로 지난해 3435명과 비슷하기에 내신 상위권 탈락 학생도 많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주요 10개 대학에서는 내신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정시 경쟁 또한 높아질 수 있다.주요 10개 대학 2025학년도 논술전형 지원자 수도 21만5386명으로 지난해 19만3620명보다 11.2% 늘어났다. 학교 내신으로 수시합격이 어렵고, 정시 수능에서도 합격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이 대체로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논술전형 탈락 시, 대부분 학생은 수능을 통해 정시지원을 노린다. 수시에서 주요 10개 대학 지원 학생들도 정시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고, 수시지원 대학과 정시지원 대학 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학생이 늘어날 수 있는 구도다.또한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성향은 N수를 염두에 둔 수험생도 상당히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25학년도 수시지원 패턴으로 볼 때 교과전형 지원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철저하게 내신 위주 전형에서 합격을 노리고 있고, 논술전형이 늘어난 점으로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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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兵不厭詐 (병불염사)
▶한자풀이 兵: 병사 병 不: 아닐 불 厭: 싫어할 염 詐: 속일 사적을 속이는 것도 꺼려하지 않다전쟁은 계략을 써서라도 이겨야 함 - <후한서>후한의 안제(安帝) 때 서북 변방에 사는 티베트 계통의 강족(羌族)이 기습 공격을 해왔다. 안제는 무도의 태수(太守) 우후에게 강족을 섬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우후는 군사 수천 명을 이끌고 진격했지만 군사 숫자가 만 명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을 안 강족은 물러나지 않고 결전을 치르려고 했다. 강족보다 병력이 부족한 우후가 황제에게 지원군을 요청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리자 강족은 진짜인 줄 알고 퇴각했다.우후는 도망치는 강족을 쫓아 하루 100리 길을 가는 추격전을 강행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곳마다 솥의 수를 늘려갔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부하에게 우후가 말했다.“솥의 수를 늘리는 것은 행군할수록 병력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손빈(제나라의 병법가)의 병법에는 약하게 보여 적을 속이지만 나는 강하게 보여 적을 속이는 것이다. 병법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 전쟁에서는 적을 속이는 것도 꺼려하지 않아야 한다(兵不厭詐).우후는 강족과 대치하자 약한 활을 쏘라고 지시했다. 강족이 우후의 군사를 얕보고 접근하자, 우후 군사는 즉시 강한 활을 쏘며 진격해 큰 타격을 입혔다. 이는 <후한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병불염사(兵不厭詐)는 전쟁에서는 상대를 속이는 것도 꺼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속임수가 미덕은 아니다. 하지만 나라의 운명이 달린 전쟁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거둬야 한다. 전술은 큰 싸움에서 상대를 기만하는 일종의 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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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서로 힘을 합치다 'close ranks'
CJ ENM and Naver are launching a drama production studio in Japan to tap into the world’s third-largest content market. The two Korean companies are closing ranks for global expansion in the drama production business.They will set up a joint venture to combine CJ’s streaming content production know-how with Line Digital Frontier’s intellectual property, a Japanese subsidiary of Naver Webtoon, and digital content to produce Japanese drama series. Line Digital Frontier is the operator of Naver Webtoon’s Line Manga, the largest digital comics platform in Japan.According to the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Japan’s content market reached $191.3 billion in 2021.“We aim to produce premium drama series targeting global OTT streaming services and other channels in Japan,” said a CJ ENM executive.CJ ENM과 네이버가 세계 3위 콘텐츠 시장인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에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두 회사가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다.CJ와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는 CJ의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식재산권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해 일본에서 드라마 제작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운다.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최대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913억 달러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CJ ENM 임원은 “글로벌 OTT 스트리밍 서비스와 일본 내 방송 채널을 겨냥한 프리미엄 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설K-드라마,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부척 높아졌습니다. 이런 한류 열풍에는 한국의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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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50년 만에 처음'이 미완의 표현인 까닭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이곳에서 홍수가 발생한 건 반세기 만에 처음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사막 지대에 50년 만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했다.” 기후위기로 전 세계 곳곳이 심각한 기상재해를 겪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다반사처럼 돼가고 있다. 한동안 미국의 허리케인 공포가 지구촌을 강타하더니 지난주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홍수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말이 가리키는 ‘동안’을 나타내우리 언론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런데 이들 문장은 평범한 듯해 보이지만 사실 온전치 않은, 미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왜 그럴까? ‘만’의 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리말에서 ‘만’은 흔히 쓰는 일상의 말이지만 의외로 용법이 까다롭다. 가짓수도 많다. 형태는 똑같은데 의미와 문법적 기능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의존명사 ‘만’과 조사 ‘-만’을 구별해야 한다. 일단 조사 ‘-만’은 다시 무엇을 강조하거나 어느 것에 한정됨 또는 비교의 뜻을 나타낼 때 쓰는 것(‘그 사람만 왔다/만져만 보겠다/이것은 저것만 못하다’에 쓰인 ‘만’)과 ‘-마는’의 준말로서의 ‘-만’(‘먹고는 싶다만 돈이 없다/하기는 하겠다만~’ 등에 쓰인 ‘-만’)으로 나뉜다. 두 경우에 따라 의미 용법이 달라진다.이들은 다른 기회에 들여다보기로 하고 오늘 우리가 살펴볼 것은 특히 의존명사 ‘만’의 용법이다. 이 말은 흔히 ‘만에’, ‘만이다’ 꼴로 쓰여 ‘앞말이 가리키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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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문제 읽고 답 구상, 답안과 대조하면 효과적
지난 시간에 이어 사회적 정의로서의 효율성과 형평성에 관한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문제를 읽고 답을 스스로 구상해본 후 답안과 대조해보시기 바랍니다.[문제] <제시문 1>~ <제시문 5>는 정의(正義)와 관련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한 후, 각각의 핵심 논지를 서술하시오.<제시문 1> 정의 관념의 핵심을 이루는 형평성(equity)은 통상 합당한 자신의 몫을 갖는 것 또는 모든 사람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준다는 ‘응보(應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적절한 응보란 관련된 구성원에게 어떤 행위와 상황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처벌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자본주의에서 적절한 보상은 재능과 결단력, 개인적 투자, 리스크 부담, 고된 노동, 그리고 실적과 관계된다. 한편 사람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하거나 타인의 노력에 무임승차할 때, 또는 사기에 가담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사전에 계약한 협약에 따라 살아가지 못할 때, 그들은 사실상 타인을 착취하는 것이며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일한 사람과 게으른 사람에게 동등한 보상을 하는 것이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제시문 2> 효율성의 가치는 윤리체계의 한 구성요소이지만 반드시 유일하다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법원은 효율성 이외의 다른 사회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법의 해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의(正義)는 효율성 개념에 기반을 둔 것이며, 이는 법을 지배하는 가치임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