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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약술형으로 226명 선발…자연계 수학은 미적분 포함

    국민대는 올해 10여 년 만에 논술 전형을 다시 실시하면서 모두 226명을 약술형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다. 국어와 수학을 모두 치르며 수학의 경우 풀이 과정이 없는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미적분이 출제 범위에 포함되면서 기존의 약술형 대학보다 출제 범위가 더 넓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되므로 이들 연계 교재를 병행하여 학습하는 것이 필수이며, 문항 난이도가 평이하고 단답형으로 출제하는 만큼 계산 과정과 정답의 정확성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 국민대학 수리논술 대비 포인트 ◀1. EBS 연계교재로 단원별 핵심개념 반복학습-지수로그, 삼각함수, 수열, 극한, 미적분 단원별 기초개념을 꼼꼼하게 학습할 것.-단답형 시험이므로 계산과정 및 정답을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대학측 예상 문제(본문 참고)를 참고하여 풀이를 반복 학습할 것.2. 시기별 약술형 수리논술 대비전략 세워야- 6~7월 : 단원별 개념 및 출제유형 점검- 8~9월 : 약술형 논술 심화문항 집중대비 (킬러문항 대비)- 10~11월 : 기출문제와 동일한 구성의 모의고사로 실전력 극대화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효율 늘지만 시장 실패 가능성…공공개입으로 보완

    오늘날의 경제활동은 대부분 ‘시장’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장경제’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과 분배, 소비가 시장에서 자유로운 가격과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제체제를 말합니다. 이 체제의 핵심은 바로 가격 메커니즘입니다. 가격은 상품의 가치뿐 아니라 인간의 선호와 선택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장의 가격은 사회 구성원 전체의 선호 구조와 자원배분의 결과를 나타내는 ‘정보의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자유로운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촉진하며, 거래 당사자에게 최소한 손해는 끼치지 않는 ‘파레토 효율성’을 이룬다고 주장됩니다. 실제로 소비자는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만큼의 가격에 가치를 두고 재화를 구매하며, 생산자는 그 가격에 생산비 이상으로 이익이 난다고 판단될 때 재화를 공급합니다. 이처럼 자율적 선택과 교환이 반복되면서 시장은 사람들의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며,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체제로 작동하게 됩니다.그러나 현실의 시장은 경제 교과서에 나오는 완전경쟁시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진입장벽, 불완전한 정보, 외부효과, 공공재와 공유자원의 문제, 정보비대칭성과 같은 시장 실패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독점 기업은 가격 결정력을 독점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대기오염처럼 사회 전체에 피해를 주는 외부불경제는 시장 내부에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공유자원은 과잉 사용으로 쉽게 고갈되며, 정보비대칭은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합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가격규제, 공정거래 촉진, 정보공개 등의 방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 조어법② '장티푸스-장질부사-염병'

    100여 년 전 이 땅을 해마다 공포에 떨게 한 전염병은 ‘장질부사’와 ‘두창’ 같은 질병이었다. 의료시설은 낙후돼 있고, 위생도 열악하던 시절이었다. “장질부사 발생이 165인 내에 사망한 자 25인이요, … 두창 발생이 2047인 내에 사망한 자 539명이요, 천연두 환자 제일 다수하다더라.” 1920년 조선일보는 7월 14일 자에서 6월 한 달간 경기도의 전염병 발생 현황을 자세히 전했다. ‘장질부사’는 음역어, ‘염병’은 환칭‘장질부사(腸窒扶斯)’는 ‘장티푸스(腸typhus)’를 가리키던 말이다. 지금은 외래어를 현지 발음에 맞춰 한글로 적으면 되지만, 당시만 해도 외래어 표기법이 따로 없었다. 인명·지명 등 고유명사는 주로 한자음을 빌려 썼다. 이른바 ‘음역어’인데, 대부분 중국이나 일본에서 이름 붙인 것을 우리 한자음으로 읽었다.‘장티푸스’는 티푸스(typhus)균이 장(腸)에 들어가 일으키는 병이란 뜻으로, ‘장’과 ‘티푸스’를 합성한 말이다. 이를 중국에서 ‘腸窒扶斯’로 적고 [창즈푸쓰] 정도로 읽던 것을 우리 한자음, 즉 음역어로 읽은 것이 ‘장질부사’다. 로스앤젤레스를 ‘나성’이라 하고, 프랑스를 ‘불란서’라 말하는 게 음역어 방식에 따른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익히고 말하는 ‘미국, 영국, 독일, 태국’ 같은 게 다 그렇게 우리말 체계에 들어왔다.당시 ‘장질부사’가 얼마나 무서운 병이었는지 나중에 ‘염병’의 대명사가 될 정도였다. ‘염병(染病)’은 두 가지로 쓰인다. 하나는 글자 그대로 전염병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장티푸스를

  • 영어 이야기

    진퇴양난일 때 'catch-22'

    Delta Air Lines, a friendly shareholder of Hanjin KAL Co., has bought an additional 1.7% stake in the company, the parent of Korean Air Lines Co. That is a move seen as further support for Hanjin Chairman Cho Won-tae in a family feud over management rights.The US airline purchased about 1.13 million shares of Hanjin KAL,With its additional stake purchase, Delta Air is widely expected to play the role of a “white knight” in the management dispute involving Hanjin Group and Korean Air.Hoban Construction is in a catch-22. Analysts said Hoban is in a difficult situation with Chairman Cho now clearly having the upper hand in Hanjin KAL’s management rights dispute.“Hoban may have bought into the family feud at the wrong time. Apparently, it won’t be easy for the company to recover its investment in Hanjin KAL,” said an industry official.한진칼의 우호적 주주인 미국 델타항공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 1.7%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더욱 지지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델타항공은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권 분쟁에서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널리 기대되고 있다.한편 호반건설은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조 회장이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 가운데, 호반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분석가들은 진단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이 시기적으로 좋지 않을 때 가족 간 분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한진칼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해설 어느 쪽으로 가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을 때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을 영어로 뭐라고 표현할

  • 학습 길잡이 기타

    자동차 상향등의 비밀은 포물선에 있죠

    계수가 실수인 두 일차식의 곱으로 인수분해되지 않는 x, y에 대한 이차방정식 Ax2 + By2 + Cxy + Dx + Ey + F=0 (A, B, C, D, E, F는 실수)이 나타내는 곡선을 이차곡선이라 하고, 이차곡선에는 원, 포물선, 타원, 쌍곡선 등이 있습니다. 지난 생글생글 895호의 ‘재미있는 수학’에서는 이차곡선 중 타원과 빛의 성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차곡선 중 포물선과 빛의 성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어두운 밤에 운전할 때, 자동차의 상향등을 켜면 도로를 넓고 멀리 밝혀주어 운전하기가 편합니다. 이는 자동차의 상향등이 빛을 한 방향으로 집중되어 멀리까지 고르게 비춰주기 때문인데, 여기에 포물선과 빛의 성질에 관한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포물선은 평면 위의 한 점 F와 이 점을 지나지 않는 한 직선 ℓ이 주어질 때, 점 F와 직선 ℓ에 이르는 거리가 각각 같은 점들의 집합이고, 점 F를 포물선의 초점, 직선 ℓ을 포물선의 준선이라고 합니다. 이때 포물선의 초점 F를 지나고 준선 ℓ에 수직인 직선을 포물선의 축, 포물선과 축의 교점을 포물선의 꼭짓점이라고 합니다.포물선을 축 둘레로 회전시켜서 얻어지는 곡면을 포물면이라 하고, 포물면의 안쪽을 반사면으로 하는 오목거울을 포물경이라고 하는데, 포물선의 초점에서 나간 빛은 포물면에 반사되어 포물경의 축과 평행하게 나갑니다. 이를 이용해 한 방향만 밝게 비추도록 고안한 것이 자동차의 상향등입니다.포물선과 빛의 성질은 빛이 최단 경로로 진행한다는 페르마의 법칙과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도록 반사된다는 반사의 법칙에서 나옵니다. [그림1]과 같이 포물선의 초점에서 출발한 빛이 포물선에 반사되어 축과 평행하게 지나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讀書三到 (독서삼도)

    ▶한자풀이讀: 읽을 독 書: 글 서 三: 석 삼 到: 이를 도독서를 하는 세 가지 방법을 이름책의 뜻을 가슴에 잘 새기며 읽는 요령- <훈학재규>주희(朱熹)는 중국 남송의 유학자다. 19세에 진사가 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공자, 맹자 등의 학문에 전념했고 주돈이, 정호, 정이 등의 유학 사상을 이어받았다. 그는 유학을 집대성했으며 오경의 참뜻을 밝히고 성리학(주자학)을 창시하여 완성시켰다. 성리학은 고대 경전의 주해 외에 유교의 바탕인 거경궁리(居敬窮理,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함) 등의 학설을 제창하여 그 학문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주희는 <훈학재규(訓學齋規)>에서 “독서에는 삼도(三到)가 있으니 입으로 다른 말을 아니하고 책을 읽는 구도(口到), 눈으로 다른 것을 보지 않고 책만 잘 보는 안도(眼到), 마음속에 깊이 새기는 심도(心到)가 그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많이 읽기만 욕심내지 말고, 대충대충 넘기고 알았다고 말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곳이 있으면 사색하고, 생각으로도 이르지 못하면 날마다 베껴 기록해두고 틈나면 다시 살펴보라”고 했다.독서삼도(讀書三到)는 ‘독서를 잘 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뜻으로, 입과 눈과 생각을 오롯이 집중해야 글의 뜻을 제대로 새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을 하든 마음이 그곳에 있어야 그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마음이 향하면 입과 눈은 절로 그곳을 바라본다.참고로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은 송나라 때의 문인 구양수가 글을 잘 짓는 세 가지 비결로 꼽은 말이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

  • 영어 이야기

    어려운 상황 속 숨돌릴 틈 'a break in the storm'

    The Korean Teachers’ Credit Union (KTCU), a retirement fund operator for South Korean teachers, has picked 10 local private equity firms to run blind pool funds, backed by a total commitment of 700 billion won, according to sources in the investment banking industry.The selected PE firms include JKL Partners Inc., IMM Credit & Solutions Inc., Praxis Capital Partners Co., H&Q Korea Partners Co., Premier Partners LLC, Genesis Private Equity, Eum Private Equity, LB Investment Inc., Daol Private Equity Ltd. and 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Fund.KTCU is expected to allocate between 40 billion won and 100 billion won per fund, depending on the outcome of final negotiations.The latest commitment by the teachers’ retirement fund is expected to bring a measure of relief to the Korean private equity industry - a welcome break in the storm.한국 교직원을 위한 연금 운용 기관인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10곳을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70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투자은행(IB) 업계 소식통이 전했다.선정된 사모펀드 운용사에는 JKL파트너스, IMM크레딧앤솔루션,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H&Q코리아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제네시스PE, 이음PE, LB인베스트먼트, 다올PE, 그리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포함됐다.KTCU는 최종 협상 결과에 따라 펀드별로 400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까지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교직원공제회의 출자 결정은 최근 침체된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폭풍 속에서 잠시 찾아온 소강상태와도 같다.해설펀드(fund)란 어떤 목적을 위해 모은 자금, 기금을 의미합니다. 특히 투자와 관련된 펀드는 공모펀드(public offering fund)와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로 나뉩니다. 공모펀드는 50인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국민대 신설 등 3928명 선발…수학문항 변별력 높아

    2026학년도에는 국민대, 강남대 등이 약술형 논술을 신설하면서 총 3928명을 약술형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다.약술형 논술은 크게 국어와 수학을 모두 출제하는 가천대 유형과 수학만 출제하는 한국외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사 시간이 비교적 짧으면서 특히 수학 문항의 변별력이 대체로 높다고 볼 수 있다(표 참조). 수학 문항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구성되지만, 가천대의 경우 확실한 킬러 문항이 1~2개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2026학년도 약술형 수리논술 대비포인트 ◀1. 수Ⅰ, 수Ⅱ EBS 연계교재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 EBS 수능특강, EBS 수능완성 병행학습2. 고1 수학의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수Ⅰ, 수Ⅱ의 단원별 개념을 고르게 익혀야 함- 이차방정식의 근과 계수 등 고1 기초내용과 지수로그, 수열, 극한 등과 연계비중 높음3. 실제구성과 동일한 모의고사 훈련으로 실전력 극대화- 평이한 5~6 문항을 빠르게 풀고, 이후 킬러문항 1~2 문항을 공략하는 것이 합격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