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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요약은 주장·근거, 해석은 원인·결과가 논리적이어야

    [문제1]<제시문 1> ~ <제시문 4>는 정보사회에 관한 윤리적 관점을 담고 있다. 제시문을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30점, 분량제한 없음, 줄노트) 첫 번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제시문을 정확히 분류하고 입장을 명명해야 합니다. 제시문들을 살펴보면 (다수의) 쾌락과 고통 또는 공익을 주장하는 제시문 1, 2, 4와 개인의 권리 및 존엄성을 중시하는 3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입장의 명칭에 대해서는 제시문 3이 ‘공리주의와 의무론적 접근’이라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1, 2, 4를 정보사회에 대한 공리주의적 관점, 3을 정보사회에 대한 의무론적 관점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이후 한 입장 안에서 각각의 제시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제시문들을 논리적으로 배열하고, 제시문 간 관계를 고려해 자연스럽게 입장을 통합하는 요약을 해야 합니다. 제시문들의 간단한 내용과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따라서 1을 논의의 시작점으로 삼아 2, 4를 1의 기본원칙에 대한 사례로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각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1]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과 정보사회의 발전 방향이 쾌락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공리주의적) 윤리관에 근거해야 문명의 진보로 이어질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고통과 쾌락에 지배되기 때문이다.2] 창작자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그들의 경제적 동기가 생겨 지적 창작물이 원활히 생산된다. 따라서 지적재산권 보호가 공유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풍부한 지적 생산을 통해 사회 전체가 창작물의 활용 이익을 얻을 수 있다.6] 미래에는 빅데이터 알

  • 영어 이야기

    중심축 역할하는 나라 global pivotal state로 표현…pivot은 경영에선 계획했던 수익모델의 변경을 말하죠

    President-elect Yoon Suk-yeol pledges to build South Korea into what he dubs a ‘global pivotal state’ that contributes to freedom, peace, and prosperity in the world based on sound diplomacy and security.The former top prosecutor also emphasized the need to strengthen Korea’s strategic alliance with the United States. The 61-year-old elaborated, “We will rebuild the Seoul-Washington alliance through our shared core values that include liberal democracy, market economy, and human rights.”Experts say there will be an expectation for South Korea to take on responsibilities commensurate to its economic prowess and cultural influence.In the most recent example, when the US and European nations began announcing sanctions against Russia, Washington had expected Seoul to join in full force, which it did not.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통해 한국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검찰총장을 지낸 윤 당선인은 또 한국과 미국 간 전략적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61세인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미국과 공유하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서울과 워싱턴 간 동맹을 재건하겠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좀 더 경제력과 문화적 영향력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선언했을 때 미국 정부는 한국도 전면적으로 동참할 것을 기대했지만, 한국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해설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안보 전략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키워드는 global pivotal state입니다.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뜻입니다. pivot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광주는 전라도 光州…광:주는 경기도 廣州 가리키죠

    20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늘 그렇듯이 나라 안 크고 작은 행사는 끝난 뒤에도 우리말과 관련해 곱씹어볼 과제들을 남긴다. 이번 대선에서도 맞춤법 표기에서부터 발음 문제, 외래 약어 사용 논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기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시시비비가 분명한 발음상 오류부터 살펴보자. ‘사전투표’에서 ‘사전(事前)’은 길게 발음해야대선 당일 직전 치러진 사전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관리로 유권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그와 별개로,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우리말 발음 혼란은 국민의 언어생활에 못지않은 주름을 지게 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방송인들조차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사전투표의 ‘사전’은 일(事)이 일어나기 전(前), 한자로 ‘事前’이다. ‘일 사(事)’ 자라는 게 핵심이다. 이 말은 길게 발음 [사:전]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사후(事後)’도 마찬가지로 [사:후]라고 발음한다(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 밑에 있는 발음 정보에서 쌍점(‘:’)으로 표시된 것은 그 말이 장음임을 나타낸다. 아무 표시가 없는 것은 단음으로 발음한다). 이를 짧게 [사전]이라고 말하면 국어사전, 영어사전 할 때의 ‘사전(辭典)’을 가리킨다.대선 기간 막판에 쟁점이 된 ‘사표’ 논란도 우리말 발음에서 주의해야 할 단어다. 한 후보는 “사표(死票)는 없다. 저한테 찍는 표만이 생표(生票)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때의 ‘사표’는 ‘죽을 사(死)’ 자로, 이는 길게 [사:표]라고 발음하는 말이다. “이번 선거는 1년여 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로

  • 영어 이야기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only so much…'넘쳐 난다'로는 be awash with를 쓰죠

    The two founding partners share a passion for and unwavering trust in the value of artificial intelligence, blockchain, and data science.The way Herbst puts it: “A big wave is coming and you better get on the wave.”Thanks to Deep Learning, Herbst said he is more bullish on technology than he has ever been. His reasoning is that there is only so much coding human engineers can pull off.The world is awash with data, be it videos, sound, financial data, and most of it goes unanalyzed. Using machine learning technology, the world can now process unprecedented amounts of data and extract immense value.두 창업 파트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리고 데이터과학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허브스트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거대한 변화의 파고가 몰려올 때에는 그 파도에 올라타는 것이 좋습니다.”그는 과거 어느 때보다 기술 분야 투자에 낙관적이라면서 그 이유는 딥러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논리는 이렇다. 엔지니어들도 사람이고, 사람이 수행할 수 있는 코딩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세상은 영상, 음성, 금융 데이터 등 온갖 데이터로 넘쳐나고 있고, 대부분의 데이터는 분석되지 못한 채 버려진다. (하지만)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면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어마어마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설본문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두 공동 창업자와의 인터뷰 기사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큰 변화(big wave)가 오면 그 파도에 올라타는 것이 좋다(you better get on the wave)”라는 표현이 눈길을 끕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직업을 정하거나 투자할 때 기억해 놓으면 좋은 내용입니다. 인터넷붐, 소셜네트워크의 부상에서부터 암호화폐, 메타버스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현상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대막을 장식하다"…규범과 일탈의 줄타기

    “올 가을에는 유럽의 명문악단으로 꼽히는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대막을 장식한다.” “KGC인삼공사가 DB와 접전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021년 프로농구 대막을 장식했다.” 대중매체의 보도언어는 늘 ‘규범’ 준수와 ‘일탈’의 유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규범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딱히 거기에 얽매이지는 않는다. 서술어로 쓰인 ‘대막을 장식하다’도 그런 일탈 가운데 하나로 주목할 만하다. ‘대막(大幕)’은 사전에 없지만 현실에선 통용이 말은 분명 눈에 익은데 어딘지 모르게 이질감을 준다. ‘대막을 장식하다’가 정상적인 표현에서 살짝 ‘일탈’해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기왕에 쓰던 몇 가지 표현이 뒤섞인 형태다.우선 ‘대미(大尾)를 장식하다’란 말이 있다. 어떤 일의 맨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도 흔히 쓴다. ‘대단원’은 연극이나 소설 등에서,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끝을 내는 마지막 장면을 나타내는 말이다. 대미나 대단원이나 비슷한 뜻인데, 서술어 결합에서 차이가 있다. 대미는 ‘장식하다’와 어울리고, 대단원은 ‘막을 내리다’와 호응한다.‘대막’은 사전에 없는 말이다. 정체불명의 말이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쓰임새를 통해 원형을 짐작해볼 수 있다. 우선 ‘대단원의 막’을 줄여서 ‘대막(大幕)’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서술어로는 자연스럽게 ‘내리다’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비록 일탈했다곤 해도 ‘대막을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증명 문제가 막힐 땐 '기본 성질'을 떠올려라

    수리논술의 모든 증명 문제의 기본 바탕은 더 이상 증명하지 않고 사실로 받아들이는 명제, 즉 ‘공리’로 구성돼 있으며 교과서에서는 이를 각 단원의 ‘기본 성질’로 다루고 있다. 수리논술에서는 특히 극한 단원에서 증명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거의 예외 없이 ‘극한의 기본성질’을 가지고 증명 문제를 해결하게 되므로 이를 잘 익히고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봐야 한다. 포인트공리에는 교과서의 ‘기본성질’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분모에는 숫자 0이 올 수 없다’ 등과 같이 자명하게 성립하는 공리가 있다.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連理枝 (연리지)

    ▶한자풀이連: 이을 연 理: 이치 리 枝: 나뭇가지 지나무가 맞닿아 하나가 됨애뜻한 남녀의 정을 이름- 백거이의 시 《장한가》양귀비(楊貴妃)는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아 권세를 누린 인물이다. 그는 안사의 난으로 도주 중 자결 아닌 자결로 비극적 종말을 맞았다. 경국지색(傾國之色)은 나라를 위태롭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일컫는데, 양귀비도 그중 한 인물이다.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시다.칠월칠일 장생전에서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하늘에서는 비익조(比翼鳥)가 되기를 원하고땅에서는 연리지(連理枝)가 되기를 원하네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이 한(恨)은 끝없이 계속되네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각별함을 비유한다.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이르기도 했다. 효성과 관련해서는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이런 얘기가 전해온다. 후한 말의 문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했다. 그는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3년 동안 옷을 벗지 못하고 살펴드렸다. 병세가 악화되자 100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피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시묘(侍墓)살이를 했다. 그 후 옹의 방 앞에 두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 붙고 결(理)이 이어져 마침내 한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해 부모와 자식이 한몸이 된 것이라고 했다.시에 나오는 비익조(比翼鳥)는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 정의는 본질, 내포, 외연, 판정 기준 등 알려준다

    6. (가)에 따라 직관ㆍ표상ㆍ사유 의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직관’은 주어진 물질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지성이고, ‘표상’은 물질적 대상의 유무와 무관하게 내면에서 심상을 떠올리는 지성이며, ‘사유’는 대상을 개념을 통해 파악하는 순수한 논리적 지성이다. 이에 예술, 종교, 철학은 각각 ‘직관하는 절대정신’ ‘표상하는 절대정신’ ‘사유하는 절대정신’으로 규정된다. 헤겔에 따르면 직관의 외면성과 표상의 내면성은 사유에서 종합되고, 이에 맞춰 예술의 객관성과 종교의 주관성은 철학에서 종합된다.① …을 바라보는 것은 직관을 통해, …을 상기하는 것은 표상을 통해 이루어지겠군.② …을 상상하는 것과, 그 후 …을 떠올려 보는 것은 모두 표상을 통해 이루어지겠군.③ …을 보는 것은 직관을 통해, …을 상상력 개념…에 따라 분석하는 것은 사유를 통해 이루어지겠군.④ …개념을 설정하는 것은 사유를 통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의 창작을 기획하는 것은 직관을 통해 이루어지겠군.⑤ 도덕적 배려의 대상을 생물학적 상이성 개념에 따라 규정하는 것과, 이에 맞서 감수성 소유 여부를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은 모두 사유를 통해 이루어지겠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지성… 내면에서 심상을 떠올리는 지성… 개념을 통해 파악하는… 논리적 지성개념은 정의되고, 내포와 외연을 갖는다고 했다. 내포는 개념이 갖고 있는 본질(남다른 특성)로서 정의의 종차에 해당하고, 외연은 개념에 속하는 사례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