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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새로운 직책으로 지명하다 'tap'

    Kakao Corp., South Korea’s top mobile platform, has tapped its venture capital unit head as the new CEO to reform the startup-turned-conglomerate.Kakao said on Wednesday its CEO nomination committee appointed Chung Shina, CEO and managing partner of Kakao Ventures Corp., a wholly owned subsidiary of the operator of the country’s dominant mobile messaging app KakaoTalk, as its new chief executive.Chung is scheduled to replace current Kakao Corp., CEO Hong Euntaek and take office in March 2024 through approval by a general shareholders’ meeting and a board of directors’ meeting. “I feel a great sense of responsibility and duty to take over the new leadership at this critical time,” Chung said.“To meet the society’s expectations and standards, we will actively work for responsible management rather than autonomous management only for growth while focusing more on future core business sectors,” she said.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선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가 기업 쇄신을 위해 벤처캐피털 자회사 사장을 신임 대표로 지명했다.카카오 CEO 후보 추천위원회는 카카오톡 100% 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대표는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 후임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4년 3월 취임할 예정이다.정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설카카오가 강도 높은 개혁을 위해 새로운 대표로 벤처캐피털 자회사 사장을 지명했다는 기사의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瓦釜雷鳴 (와부뇌명)

    ▶한자풀이瓦: 질그릇 와  釜: 가마 부    雷: 우레 뢰(뇌)  鳴: 울 명와부뇌명흙으로 만든 솥이 우레처럼 울려 퍼지다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득세해 기세등등한 모습- <초사>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은 일찍부터 재주와 학식이 뛰어났다. 그는 초회왕(楚懷王)의 신임을 받아 중책을 맡았지만 후에 모함을 받아 양자강 이남 먼 땅으로 유배되었다. <초사>는 추방되어 강남땅에 머물 때 그가 쓴 낭만주의 풍경이 두드러진 서정시집이다. 그중 ‘복거’는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과 굴원 자신의 비분강개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 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추방된 지 3년 동안 간신들의 참소로 초왕을 만나지 못한 굴원은 분한 마음에 점을 잘 친다고 소문난 태복(太卜) 정첨윤을 찾아가 물었다. “내가 어떤 일들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소. 점을 쳐서 내가 잘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오.”첨윤이 시초(蓍草: 점을 치는 데 사용한 국화과의 톱풀)를 바로 놓고 거북 등껍질의 먼지를 털어내며 굴원에게 물었다. “선생은 무엇을 일러주시길 원합니까?”굴원이 말했다. “나는 충심을 다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에 영합하여 곤경을 벗어날 것인가? … 숨김없이 직언하다 스스로 화를 부를 것인가, 아니면 세속의 부귀를 탐하여 구차하게 목숨을 구할 것인가? 이런 것들입니다. 지금 세상이 혼탁해 매미의 날개를 무겁다 하고, 천균이나 되는 무게를 가볍다고 합니다. 황종(黃鍾) 같은 좋은 악기는 깨트려 버림을 받고 질솥이 우레처럼 울려 퍼집니다. 아첨하는 사람은 제멋대로 날뛰고 현명한 사람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습니다(黃鍾棄 瓦釜雷鳴 讒人高張 賢士無名).&

  • 영어 이야기

    착공하다 'break ground'

    Hyundai Motor Co., the world’s third-largest automaker along with its affiliate Kia Corp., on Monday broke ground on a dedicated electric vehicle factory in South Korea in its push to lead the global future mobility industry.Hyundai, the country’s top carmaker, is scheduled to complete the construction of the plant with an annual capacity of 200,000 EVs in 2025 with an investment of 2 trillion won ($1.5 billion) for mass production from the first quarter of 2026.“The dedicated EV plant marks another beginning toward the era of electrification for the next 50 years,” said Hyundai Motor Group Chairman Chung Euisun in a speech at the groundbreaking ceremony. “I am honored to share the dream of a company for a hundred years here.”The factory in the metropolitan city about 300 kilometers southeast of Seoul will be Hyundai’s first new domestic plant in 29 years since it built a facility in Asan in 1996.계열사인 기아자동차와 함께 세계 3위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한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월요일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공장 건설에 2조 원을 투자해 2025년 연간 생산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완료한 후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은 향후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00년 기업의 꿈을 이곳에서 공유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현대아산 공장 준공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가 국내에 건설하는 공장이다.해설현대차가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에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눈에 보이는 글자보다 맥락을 파악하고 서술해야

    지난 시간의 종합형 문제(12월 11일 자 16면)에 대한 답안을 분석하면서 유형에 대한 이해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우선 “다음 제시문 [나]와 [다]를 비교해 핵심 논지를 파악”하라는 물음을 살펴보면, 비교가 핵심이 아니라 핵심 논지를 파악하는 ‘요약’이 핵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를 장황하게 기술하기보다는 핵심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간명하게 짚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두 제시문의 공통점을 ‘노동’으로 잡을 경우 오답이라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나]와 [다]의 핵심 논지를 바탕으로 [라]를 설명할 것인데, [라]는 노동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즉각적으로 주워담는다면 전체 흐름이나 출제 의도에서 어긋날 수 있습니다. 맥락을 살피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나]는 기술 발전의 가치 중에서 개개인이 얻게 된 수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는 [나]와 비교했을 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회구조적 개선이 일어났다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네요. 그렇다면 아래와 같이 답안을 비교하며 ‘요약’할 수 있습니다.[나]와 [다]는 모두 기술 발전의 근본적 가치를 제시한다. [나]는 산업적 발전과 생산수단의 변화가 노동의 의미를 변화시켜 왔다고 주장한다. 직업의 폭이 넓어지고 육체적인 노동을 대체할 수단을 마련하게 되면서 노동은 자아실현과 만족의 수단으로 기능하게 되고, 인간은 주체성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나]가 개체적 차원의 가치를 제시한다면, [다]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기여한 사회구조적 수평화에 주목한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정보기술발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같은 생각은 '='로, 다른 생각은 '⇔'로 표시하며 읽자

    시블리에 따르면 미적 속성은 감상자가 미적 감수성을 발휘해야 지각할 수 있는 속성이고, 비미적 속성은 시각과 청각 등의 지각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지각할 수 있는 속성이다. 미적 수반이란 한 작품의 미적 속성이 그 작품의 비미적 속성에 의존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미적 수반론은 비미적 속성의 차이 없이는 미적 속성의 차이도 없다고 본다.미적 수반론은 미적 판단의 정당화 문제에 대해 미적 실재론자들에게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하지만 미적 수반론을 수용하는 미적 실재론자는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 문제를 설명하기 어렵다.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란 대상의 미적 속성을 판단하는 문제에서 감상자들 사이에 심각한 불일치가 있고, 그 불일치가 감상자들이 지각 능력, 지식, 미적 감수성 등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는 미적 실재론자들이 미적 수반론을 흔쾌히 수용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중략)미적 반실재론 입장에서는 미적 판단의 해소 불가능한 불일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미적 반실재론자들은 미적 수반론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미적 수반론을 수용하지 않는 반실재론자는 미적 판단의 정당화가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 설명하기 쉽지 않게 된다. 각자마다 다른 미적 판단이 각각 참일 수 있다면 극단적인 주관주의가 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미적 반실재론자들은 미적 수반론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2023학년도 10월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지문 키워드] 시블리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피식민지'가 말이 안되는 이유

    “피식민지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도 왜곡된 다양한 정서가 스며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양한 진단과 전망이 쏟아져 나온다. 예문도 그중 한 대목이다. 평범한 문장 같지만 주목해야 할 표현이 있다. ‘피식민지’가 그것이다.주권 잃은 나라는 ‘식민지’가 바른말이 말이 자꾸 걸린다. 학교에서 ‘식민지’라는 단어를 배운다. 우리 역사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단어다. “정치적ㆍ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에 예속돼 국가로서의 주권을 상실한 나라. 경제적으로는 식민지 본국에 대한 원료 공급지, 상품 시장, 자본 수출지의 기능을 하며, 정치적으로는 종속국이 된다.” 국어사전에서는 식민지(植民地)를 이렇게 풀이한다. 그러니 팔레스타인은 ‘피식민지’가 아니라 ‘식민지’다.식민지에 대응하는 말은 ‘식민국(植民國)’이다. ‘식민지를 가진 나라’라는 뜻이다. 우리는 과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식민지였다. 일본은 식민국이었다. 그래서 ‘나라 국(國)’ 자를 못 쓰고 식민지(地)라고 부른다. 국권을 상실한 곳, 즉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그럼 피식민지는 무엇일까? 틀린 말이다. 식민지가 바른 말인데, 여기에 ‘피(被)-’를 붙여 ‘그것을 당함’이란 의미를 덧칠했다. 아마도 의미를 확실히 드러내고 싶은 데서 비롯된 ‘심리적 일탈’일 것이다. 요즘 우리말 교육이 제대로 안 돼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말에서 접두어 ‘피(被)-’는 ‘그것을 당함’의 뜻을 더한다. 고용인과 피고용인, 상속인과 피상속인, 선거권과 피선거권, 수식어와 피수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博而不精 (박이부정)

    ▶한자풀이博: 넓을 박    而: 말이을 이    不: 아닐 부    精: 정교할 정널리 알지만 자세하지는 못하다여러 방면으로 알지만 정통하지는 못함  - <후한서>마융(馬融)은 후한(後漢) 때의 학자로 <시(詩)> <서(書)> <역(易)> <논어(論語)> <효경(孝經)> <노자(老子)> <회남자(淮南子)> 등의 경전을 쉽게 풀이한 글을 남겼다. <후한서> ‘마융전’에는 마융이 공자가 편찬한 역사서로 전해지는 <춘추>의 대표적 주석서 중 하나인 <춘추좌씨전>에 주석을 붙이려다가 전대 경학자였던 가규(賈逵)와 정중(鄭衆)의 글을 평한 글이 나온다. 그 내용은 이렇다.“가 선생은 정밀하나 두루 알지 못하고, 정 선생은 두루 아나 정밀하지 못하니, 정밀하면서 박식한 것으로는 누가 나보다 낫겠는가(賈君精而不博 鄭君博而不精精博 吾何加焉).”자못 자신의 학식을 드러내는 말인데, 마융은 후에 <좌씨전>뿐만 아니라 <곡량전(穀梁傳)> <공양전(公羊傳)>을 포함한 삼전(三傳) 모두를 비교 분석한 <춘추삼전이동설(春秋三傳異同說)>을 지었다고 한다.박이부정(博而不精)은 여기저기 두루 관심이 있고 아는 게 많지만 앎에 깊이가 없는 것을 말한다. 두루 아는 사람은 한 가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박자부지(博者不知)도 뜻이 비슷하다. 깊이 알지만 두루 알지는 못한다는 정이불박(精而不博)은 뜻이 반대다. 박대정심(博大精深)은 아는 것이 크고 자세하고 깊은, 완벽한 학식을 가리킨다. 현재의 교육제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학위를 이르는 박사(博士)는 ‘넓게 아는 선비’라는 의미다. 천학비재(淺學菲才)는 학문이 얕고 재주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8년 만에 논술 부활…미적분·기하 등 고르게 학습해야

    고려대는 2025학년도부터 8년 만에 다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며 총 344명의 논술 선발 인원 중에서 자연계열은 174명을 선발한다. 고려대가 올해 공개한 모의 논술 문항을 분석해보면 이전에 논술을 출제하던 시기에 비해 제시문 분량이 적어지고,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에서 고르게 출제했음을 볼 수 있다. 또 이전 기출문제에 비해 기하가 쉬워지고 공간벡터 등이 삭제되는 등 출제 범위도 달라진 만큼 예전 고려대 기출문제보다는 연세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의 최근 기출문항으로 고려대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대비 전략이다.고려대 수리논술 대비전략 주요 포인트1. 미적분, 기하, 확통을 고르게 학습해야2. 엄밀한 풀이과정에 기반한 증명형 (서술형) 문제연습3. 이전 고려대기출문제 보다는 최근 경향의 상위대(연성서한중) 기출문제로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