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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단계적으로 서서히 없애는 것 'phase out'

    Synthetic diamonds with ESG values lure shoppers. Lab-grown diamonds, cultured in laboratories, are garnering attention from consumers as they are produced more sustainably and at more reasonable prices than natural diamonds often criticized for contributing to air pollution and labor exploitation.Lloyd started selling one-carat lab-grown diamond rings at 1 million won last month. The brand sold 1,000 rings within three weeks of the sales launch - thanks to their price tag at one one-fifth the average price of a natural diamond ring in Korea.The world’s lab-grown diamond production leaders include India, China and the US.Breitling introduced lab-grown diamonds last year and said the Swiss luxury watchmaker will phase out mined diamonds by the end of 2024.ESG 가치를 지닌 인조 다이아몬드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실험실에서 배양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대기오염과 노동착취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로이드는 지난달부터 1캐럿짜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반지를 10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는 출시 3주 만에 반지 1000개를 판매했다. 이 반지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 반지 평균 가격의 5분의 1 수준이다.세계의 인조 다이아몬드 생산 선두 주자로는 인도, 중국, 미국 등이 있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제조사인 브라이틀링은 지난해 인조 다이아몬드를 도입했으며, 2024년 말까지 채굴 다이아몬드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설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기업 경영과 투자자들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채굴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토양과 물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노동력 착취로 ESG 가치를 크

  • 영어 이야기

    첨단제품 대중화되기 전 수요 둔화 'chasm'

    As the EV industry is crossing the chasm, South Korea’s No. 1 EV battery maker is forced to pivot from quantitative growth.LG Energy Solution has suspended its energy storage system battery plant’s construction in Arizona, which broke ground in February. It has no schedule for the resumption of the construction. The company made the decision as part of its efforts to adjust the pace of its scheduled investments to cope with the sluggish global EV demand, on which the battery industry heavily depends.It noted the rapid shifts in the global battery industry amid the ongoing chasm in terms of EV adoption, which has significantly changed market views on the battery industry.Chasm is a term coined by business author Geoffrey A. Moore in his book bearing that phrase and is described as the frightening void between early adopters and widespread market success.전기차 업계가 수요 부진에 직면하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1위 업체가 양적 성장에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주 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공사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배터리 업계가 주로 의존하는 전기차의 수요가 부진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 회사는 예정된 투자 속도를 조정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급격하게 변화했고, 이에 따라 배터리 산업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캐즘(chasm)은 경영학 교수인 제프리 A. 무어(Geoffrey A. Moore)가 자신의 저서 에서 처음 사용해 알려진 용어로, 상품이 출시된 초기와 대중화되기 전에 발생하는 큰 공백을 뜻한다.해설요즘 경제 기사에 ‘캐즘(chasm)’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당초 전망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청천벽력'에 담긴 우리말의 오묘함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여름을 보내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어제(9월 22일)가 추분(秋分)이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이날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청천(靑天)’은 고유어로 ‘마른하늘’지난주에 있었던 추석(9월 17일)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지만, 추분은 양력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추석은 명절인 반면, 추분은 24절기 중 하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명절을 “해마다 일정하게 즐기고 기념하는 날”로 정의한다. 우리나라에선 설과 추석이 대표적 명절이다. 추석은 음력 8월 보름날이다. 이 무렵 논밭의 곡식이 익어 농부들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인다. 추석엔 갓 수확한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따위의 음식을 장만해 차례를 지낸다. 즉 가장 먼저 조상에게 감사드리고 가족이나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게 이날의 풍습이다.이에 비해 절기란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눠 농사의 기준으로 삼던 날이다. 전통적으로 계절을 구분하는 표준으로 삼았다. 한 달에 두 번 절기가 들어 가령 가을이면 입추부터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까지를 말한다. 그다음 절기가 입동(立冬)인데, 이때부터 겨울로 친다.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立秋), 밤 기온이 내려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백로(白露), 낮보다 밤이 길어지는 교차점인 추분(秋分), 기온이 더욱 내려가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寒露), 겨울이 오기 전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霜降). 자연의 이치가 담긴 우리말의 깊은 뜻을 알고 나면 우리말의 오묘한 맛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貴耳賤目 (귀이천목)

    ▶한자풀이貴: 귀할 귀  耳: 귀 이  賤: 천할 천  目: 눈 목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김먼 것을 좋게 보고 가까운 것을 나쁘게 봄-<환자신론(桓子新論)>한나라 초기의 사상가 환담(桓譚)의 언행을 담은 <환자신론(桓子新論)>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세상 사람들은 먼 곳의 소문을 귀하게 여기고, 가까운 데서 제 눈으로 본 것을 천한 것으로 여긴다. 또 옛것을 귀하게 여기고, 지금 것을 비천하게 여긴다.”당 태종의 명으로 편찬한 <진서(晉書)>에도 “세상에서 말하기를 후학(後學)이 속뜻은 모르고 겉만 이어 받아 전하며, 들은 것을 귀히 여기고 눈으로 본 것을 천하게 여긴다(所謂末學膚受 貴耳而賤目者也)”라는 구절이 나온다.이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들을 분별 있는 사고에 의해 올바르게 파악하기보다는 현재를 부정하고, 옛것만 좇는 세태를 꼬집은 말이다.여기에서 나오는 귀이천목(貴耳賤目)은 ‘귀를 귀히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옛 것을 귀하게 여기고 지금 것은 천하게 여기는 당대의 복고주의적 경향을 빗댄 말이다.공자는 “나는 옛사람의 설을 전할 뿐 지어내지는 않는다(述而不作)”고 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술이부작(述而不作)은 공자의 성품이 겸손해 자신의 창작이나 저술을 낮춰 말한 것이지만, 옛 성현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려는 복고주의적 생각도 깔려 있다. 공자 스스로도 옛것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노팽(은나라의 현인)과 비교할 수 있다고 했다.“강 너머 들판이 더 푸르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지나간 것들에 집착하다, 손에 쥘 수 없는 것을 잡으려다 ‘현재’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 학습 길잡이 기타

    가로 배열로 제품 정보 기록…QR 코드로 진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지났습니다. 추석 때는 차례상을 정성껏 차려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곤 하는데요, 필자도 차례상을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음식과 제품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게 음식과 제품을 구입하면서 현금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간단히 스캔하면 금액이 자동으로 지불되니까요.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QR 코드로 지불한 음식과 제품의 값이 제대로 전달된 걸까?’ ‘금액은 정확할까?’ 그 해답에는 바로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QR 코드는 원리를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고 길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QR 코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간단한 바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바코드(barcode)는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코드입니다. 굵기가 다른 검은색 막대(bar)와 흰색 공백(space)의 조합으로 숫자와 문자를 표현하는데, 주로 제품 포장지에 부착되어 제품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데 쓰입니다.그런데 이 정도 정보만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들어갈 수 있을까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바코드에는 스캔이 잘못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 수학적 원리를 알아봅시다.바코드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에서 부여하며, 제품 식별 코드는 다음과 같습니다.여기서 국가 코드와 체크 숫자의 자릿수는 정해져 있지만 제품 업체 고유 번호와 제품의 고유 번호의 자릿수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 중 체크 숫자(check digit)는 제품 식별 코드를 구성하고 있는 숫자가 올바르게 입력되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기출문제 통해 환경 관련 개념 정확히 파악해야"

    이번 호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최근 기출문제 중 좋은 문제를 엄선하여 같이 풀어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서강대학교에서 출제한 23학년도 인문논술 문제 중 일부입니다. 각 제시문은 지면 분량상 윤문하거나 의도를 범하지 않는 선에서 축약하였습니다.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문제] 제시문 [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나]에서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의 두 가지 관점에서 각각 [라]의 사례를 설명하시오.[가] 자연 개발과 자연 보전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생태 지속 가능성의 범위에서 환경 개발을 추구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개발과 보존을 양자택일이 아니라 균형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지속 가능한 개발 운동이 펼쳐지는 것이다. 오늘날 환경문제는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생태계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생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나] 모든 사람의 삶은 경제생활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경제 활동을 하면서 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다. 희소성이란 사람의 욕구는 무한한 데 비해 욕구를 채워줄 재화나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생산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희소성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깨끗한 물이 희소하지 않아 누구든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재화인 무상재였지만, 이제는 희소해서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재화인 경제재가 되

  • 영어 이야기

    결심 고수하거나 변화 거부할 땐 'stand pat'

    South Korea’s headline inflation stayed in the 2% range for the third straight month in June, raising expectations that the country’s inflation would remain below 3% in the latter half of this year.Consumer prices in June added 2.4% from a year ago, the lowest rise since July 2023, according to data released by Statistics Korea. The Bank of Korea also forecast the country’s inflation will continue trending downward, BOK Deputy Governor Kim Woong said.But the central bank remained uncertain whether the country’s headline inflation will stabilize at its target of 2% this year, citing the sharply undervalued Korean currency against the US dollar, as well as lingering uncertainties over international oil prices, weather conditions and the country’s public tariffs.The BOK stood pat on its policy interest rate at 3.50% for the 11th straight meeting during the last rate decision meeting in May.6월 물가상승률이 석 달 연속 2% 대에 머물러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3%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 올라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한국은행은 미 달러 대비 급격한 원화 약세와 유가, 날씨, 외국 상품에 대한 관세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올해 목표 물가 상승률 2%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 5월 정책금리를 11개월 연속 3.50%로 유지했다. 해설작년 여름부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이 예금을 유치하거나 대출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올 4월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인 2%대로 완화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치환적분과 부분적분법' 문제해결력이 당락 결정

    적분 단원은 미적분 교과과정상 마지막에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아직 수능과 논술 모두 완성도가 높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수리논술에서 미적분을 출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들의 교과 개념 및 추론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으로서 적분 문항을 반드시 출제하기 때문에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적분 단원에서는 특히 치환적분과 부분적분법에 대한 문제해결력이 당락을 결정짓는 마지막 요소이므로 이를 대비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수리논술 '적분법' 대비 포인트1. 여러 가지 함수-삼각함수,지수함수,로그함수 의 미분법 공식을 확실하게 암기할 것.- 적분 계산력의 기초 완성2. 치환적분과 부분적분법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교과서를 통해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연습할 것.- 논술 답안에서는 요령이 아닌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