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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처한 상황 일기로 쓰기, 감정 조절에 큰 도움
세계적 운동선수들은 극도의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력을 발휘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내는 선수들을 보면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책 <강한 마음>의 저자는 부정적 감정을 단순히 억제하기보다 재평가 과정을 거쳐 건설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심리적 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일기 쓰기다.자신을 돌아보며 나를 객관화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일기 쓰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직접 겪은 일을 적고 그때 느낀 감정을 적어 내려가는 과정은 감정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좋은 감정은 잊어버리기 전에 기억해둘 수 있고, 나쁜 감정은 글로 써 내려가면서 털어낼 수 있다. 테니스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는 일기에 자기 감정을 적으면서 부정적 생각을 없앴다고 한다.다만 ‘우울하다’ ‘슬프다’ ‘속상하다’ 식으로 감정을 나열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통을 계속 상기하며 강화하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상황, 생각, 느낌, 욕구, 행동, 결과의 여섯 단계로 작성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을 점검하듯이 일기를 쓰는 것이다.인생 전반에서 감정 조절은 중요하다. 학업 성적과 교우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 또한 그렇다. 매일 꾸준히 일기를 쓰며 감정을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면 앞으로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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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낮아지는 마약 범죄, 사회 무너뜨린다
마약 사범이 인구 10만 명당 20명 미만인 나라를 ‘마약 청정국’이라고 한다. 과거엔 한국도 마약 청정국이었지만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해 국내 마약 사범은 2만7611명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유명인의 마약 투약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마약 사범의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8월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 연합 동아리인 깐부 회원들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필로폰, 대마, 케타민, 실로사이빈, LSD 등을 투약하고 회원들에게 약 120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약이 빠르게 확산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를 이용해 마약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 텔레그램은 암호화된 비밀 채팅이 특징이다. 이 점을 범죄자들은 악용하고 있다.또 마약은 한번 투약하면 중독성으로 인해 중단하기가 어렵다. 마약류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신경 자극제로 작용한다. 마약을 복용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감을 경험하는데 장기적으로 신체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반면 마약 중독자 치료 시설은 미비하다. 전국 마약 치료·보호기관 중 5년간 치료·보호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곳이 9곳에 이른다.마약은 투약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무너뜨린다. 한번 사용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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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경쟁력 후퇴…나라 미래 위협받아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평가해 ‘네이처 인덱스’를 발표한다. 올해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에서 한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 비율이 5.2%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였다. 그러나 연구 성과는 세계 8위에 그쳤다.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돈에 비해 성과가 낮은 셈이다. <네이처>는 또 일본이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20명 넘게 배출한 데에 비해 한국은 아직 수상자가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정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는 정부 정책에 휘둘린다는 점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과학기술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해 연구의 지속성과 자율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또 전문성보다 정치가 과학기술계 인사에 영향을 미쳐 연구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다 보니 우수 인재의 이탈이 심각하다. 진로를 결정하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의대 쏠림과 이공계 기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2월 열린 국가 과학기술 자문회의에서는 국가 핵심 과학기술 11개 분야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중국에 역전당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과학기술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과학 굴기’를 내걸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과학기술은 국가 경제와 국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정치가 과학기술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과학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이건영 생글기자(대전 대신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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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컬푸드 확대해야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로컬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결의안에도 식량 시스템을 구성할 때 이동 거리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일반적으로 로컬 푸드는 식품 중량에 운송 거리를 곱한 푸드 마일리지가 작은 식품을 말한다. 국내에선 통상적으로 이동 거리가 50km 이내일 때 로컬푸드로 분류한다. 식품 보존을 위해 화학 제제를 사용하고, 이동과 포장에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수입 농수산물에 비해 식품 안전성과 탄소 배출량 저감 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북 포항 흥해읍에 있는 숲마을 산림조합 직거래 매장은 넓고 세련된 판매 시설에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지역 내 230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조합의 이재훈 주임은 “농민들이 이른 아침에 직접 농산물을 싣고 와 진열까지 하고 조합은 판매만 대행한다”며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 대금을 농가에 바로 입금한다”고 설명했다.영세농가는 생산량이 적어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안정적 거래처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가 확대되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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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의 힘…프로야구 1000만 관중 돌파
지난 9월 15일 한국 프로야구(KBO)가 연간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982년 출범 이래 최초 기록이다. 출범 첫해 프로야구 관중은 143만 명이었다. 1995년 500만 명을 넘었으나,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면서 프로야구는 암흑기를 맞았다.프로야구가 중흥기를 맞은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 1000만을 넘어섰다.최근 두드러진 현상은 ‘아저씨들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프로야구에 20~30대 여성 팬이 많아진 것이다. 올해 올스타전 입장권 구매자 중 여성이 68.8%로 남성의 두 배가 넘었다. 시즌 초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며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의 복귀와 기아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등 전통적 명문 구단의 상승세도 관중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다른 여가 활동에 비해 프로야구 경기 티켓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아타이거즈 응원단의 ‘삐끼삐끼’ 춤은 SNS로 퍼져나가며 미국 팝스타와 치어리더들까지 이 춤을 출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프로야구 관중 증가는 관련 상품 판매와 요식업, 광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 야구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외국 유명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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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온라인 도박, 게임 아닌 범죄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박으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은 326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인터넷, SNS 등으로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도박에 중독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은 용돈으로 도박을 시작해 급기야 사채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최근 바카라, 룰렛 등 성인용 도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는데 잡고 보니 주범이 10대 중학생이었다. 이 사이트에선 10대 청소년 96명이 도박을 했다. 도박을 하다가 2400만 원을 잃은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친구들에게까지 도박 사이트를 알려줘 같은 학교 학생 여럿이 도박에 빠져들었다.청소년 도박이 성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유해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등 수사기관이 수시로 단속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전파되는 온라인 도박의 특성상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튜브와 SNS에는 도박 사이트 제작법까지 퍼져 있다.청소년 도박은 성인 도박보다 더 위험하다. 청소년은 자기 통제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 중독을 막으려면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도박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청소년 스스로도 도박은 게임이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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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전, 임시방편 아닌 종합적 대책 필요
최근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열폭주가 일어나 온도가 순식간에 1000℃ 이상으로 오르고, 차량이 전소된다. 주변 차량에까지 엄청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정확한 화재 원인도 찾아내기 어렵다.전문가들은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 완전 충전과 방전을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상태만 갖고 전기차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를 예방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또 전기차 소유주에게 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정부는 지금까지 전기차의 안전성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재 전기차 판매가 정체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더 늦기 전에 전기차 보급 확대만이 아닌 안전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큰 사고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때만 임시방편으로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며, 특수 화재에 대한 소방 안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 등에서 전기차 주차 금지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가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이와 같은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을 줄일 수 있다.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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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까지 유발하는 스트레스…적극적 해법 찾아야
탈모 하면 일반적으로 중년 남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20~30대가 40%를 차지했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0대 청소년 중에서도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10대 탈모 환자는 약 1만7000명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10대 인구가 매년 20만 명 안팎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고, 호르몬 변화가 탈모로 나타날 수도 있다. 10대 탈모에서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탈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탈모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첫 번째는 균형 있는 식습관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충분히 수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5.9시간으로 적정 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대가 오후 10시~오전 2시이므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도 밤 12시 전에는 취침하는 것이 좋다.세 번째는 스트레스 완화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무너지고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탈모를 일으킨다. 적당한 휴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