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물가 부담에 소비를 줄이거나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침체되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글기자 코너] 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 주는 인플레이션](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4231.1.jpg)
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2%대로 높아졌다.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확대될 위험이 커졌다. 특히 먹거리를 포함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높이고 있다. 식료품, 주거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올라 많은 가계가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소비 침체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이 물가 부담에 소비를 줄이거나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외식이나 여가 활동을 줄이고 식료품을 구매할 때도 가격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싼 것을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소비가 침체되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더 악화할 위험이 있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 대책만으로는 진정시키기 어렵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병행하는 한편, 공급망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