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으며 나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들의 장래가 밝아 보였다.
[생글기자 코너] 실패 두려워 않고 도전하는 청소년 창업가들
지난 7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산나눔재단 주최로 열린 ‘2025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 개척(FRONTIER)’에 다녀왔다. 창업을 꿈꾸며 도전하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스타트업 창업가인 박현호 크몽 대표의 기업가 정신 강연을 듣고, 중고등학생들이 창업한 제품을 전시한 80여 개 부스를 둘러봤다.

훌륭한 제품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양산여중 학생들이 선보인 진로 탐색 프로젝트 ‘스트로베리’와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개발한 샤프 케이스 ‘프솔’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양산여중 학생들은 진로 검사 앱 ‘꿈이음길’을 개발했다. 기존 진로 검사의 문항 수가 지나치게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발견하고, 학생의 특성에 맞는 문항만 선별해 짧은 시간에 진로 검사를 끝낼 수 있게 했다. 직접 체험해보니 학년에 따라 문항 개수와 수준이 다르고 동아리 활동 등에 관한 문항도 있었다.

대전대신고의 프솔은 샤프 전용 보관 케이스다. 샤프를 필통에 넣고 다니면 샤프 촉이 쉽게 부러진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샤프 촉이 잘 부러지지 않게 보호하는 전용 케이스를 만든 것이다. 3D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했다. 나사로 케이스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샤프의 크기와 모양에 맞게 사용 가능하다. 시제품을 만들어 반 친구들이 써보도록 한 다음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으며 나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들의 장래가 밝아 보였다.

구본아 생글기자 (대전가오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