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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청소년 성교육, 전통적 가족 개념 이해가 우선

    얼마 전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어책 녹음 봉사활동을 하던 중 동성 가정을 다룬 동화책을 접했다. 동성 부부와 자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어린이 영어책으로 분류돼 있다. 녹음을 마쳤지만, 오디오 파일을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전통적 가정의 개념을 먼저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런 의견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성소수자 지지나 혐오에 대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사회규범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에 관한 문제다. 남성과 여성이 결혼해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 사회의 기본 구조다. 유년기부터 기본적인 가정의 개념을 배우는 것이 사회규범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다만 어린아이에게는 동성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유년기는 세상에 대한 기본 개념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전통적 가족 개념을 충분히 이해한 뒤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배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동성 가정에 대한 이야기는 전통적 가정에 대해 충분히 익힌 후 더 넓은 세상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배우면서 접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성소수자 권리 보호와 별개로 생물학적 성과 전통적 가족 개념에 대한 교육을 제한해선 안 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올바른 성교육을 받고 사회규범을 이해해야 한다. 성급한 논쟁이 아닌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깊은 고민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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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즈·노시니어 존 갈등, 완화하려면…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스터디 카페에 가면 간혹 “노 키즈 존” “노 시니어 존”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보게 된다. 특정 연령대 손님의 방문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노 키즈 존, 노 시니어 존은 불합리한 차별일까, 영업의 자유일까.노 키즈 존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시니어 존도 주로 젊은 세대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할 목적으로 고령층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비슷하다. 어린아이나 고령층 입장에서는 스스로 통제하거나 바꿀 수 없는 나이를 이유로 특정 장소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로서는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정 고객층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노 키즈 존은 아이들이 출입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 줄어 다른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헬스장, 수영장 등에서는 고령자의 출입을 제한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정리하면 특정 연령층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냐,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사업자의 자유냐로 요약된다. 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연령대에 따라 시간대나 이용 공간을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 어린아이를 동반하거나 고령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를 두거나 공간을 분리해 어린아이도 와서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곳, 고령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서로 조금씩 배려해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전건 생글기자(부산진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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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고사 후 시간 허비하는 중3, 대책 필요하다

    정기고사를 마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시기는 중학교 학사 일정상 주요 평가가 마무리되고, 대부분 학생이 고등학교 입시도 끝낸 다음이라 수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자율학습으로 대체된다.한 학생은 “학교에 와도 의미 있게 하는 일이 없어 대부분 시간을 멍하게 앉아서 보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럴 바엔 차라리 집에서 쉬면서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 역시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정기고사 이후엔 중3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급격히 떨어진다. 학교에서도 이 시기에 시행할 만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해 결국 학생들은 형식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일부 학교는 진로 탐색 활동이나 예체능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 학습이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사회적 가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중3 학생들의 정기고사 이후 기간은 단순히 졸업만 기다리는 공백기가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학생들이 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등 관계 당국이 고민해주기 바란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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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반도체 경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요소다.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두 나라의 경쟁은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정치·외교·안보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미국은 반도체 관련 핵심 장비와 기술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기술 개발을 견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독자적 기술력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신형 반도체 칩은 기술 자립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생산 비용이 높고 수율이 낮다는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청소년들에게는 이런 일이 그저 나라 밖의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세계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한국은 주요 반도체 생산국 중 하나로서 미·중 갈등 속에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강대국의 경쟁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청소년들의 진로와도 직접적 관련이 있다.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산업 환경이 달라지고, 청소년들이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바뀔 것이다.따라서 청소년들은 국제 정세와 산업, 기술 변화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산업 구조를 바꿔나가는지를 이해한다면 미래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한은민 생글기자(서울동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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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1914 Christmas Truce and Its Message for Today

    On Christmas Eve, 1914, the frozen trenches of the Western Front were filled with the sounds of gunfire, explosions, and cries of soldiers. But that night, something extraordinary happened.It started with the German soldiers singing Silent Night in their trenches. At first, the British soldiers on the other side were confused; however, as the song echoed through the dark, they slowly began to sing their own carols in response.And then, something even more remarkable occurred. A few brave soldiers cautiously climbed out of their trenches, their rifles slung over their shoulders. To their astonishment, soldiers on the opposing side did the same.What followed was a Christmas truce. Men who had been fighting each other just hours before now exchanged gifts-chocolates, tobacco, and even buttons from their uniforms.Although the truce ended with the passing of Christmas, its memory endured as a reminder of the peace that can exist, even in the harshest times.2024, for some people, might have been a tough year, with ongoing war in Ukraine and the Middle East. Nevertheless, even in the darkest hours, thanking and helping others should continue. As the soldiers of 1914 found peace amidst war, let us strive to bring moments of kindness and unity to our world.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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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인재 발굴이 교육발전특구 성공 요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이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발전특구가 전국 12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교육발전특구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공교육을 발전시키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공의 열쇠다.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해 지역과 계층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심해졌고, 이에 비례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무너져가고 있다. 또한 지역의 우수한 인재는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발전특구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교육발전특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요건이 있다. 첫째, 공교육의 질적 발전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공교육이 내실을 갖춰야 한다.둘째, 지자체·교육청·지역 산업 간 긴밀한 연계와 협력이다.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역 내에서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셋째, 지역 인재의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 인재를 붙잡아둘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과 실질적 혜택이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성공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김아연 생글기자(대전신일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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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적 사고로 확증 편향 극복하는 법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확증 편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그 결과 자신의 생각만 옳다는 독선에 빠지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다.확증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 수학적 사고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수학에는 명제라는 개념이 있다. 명제는 참과 거짓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문장을 뜻한다. ‘p이면 q이다’ 형식의 조건 명제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시험 점수가 50점 이하라면(p) F학점을 받는다(q)’와 같은 것이다. 이를 ‘p→q’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어떤 명제(p→q)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 즉 ‘q가 아니면 p가 아니다(~q→~p)’도 참이다. 하지만 어떤 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그 명제의 역(q→p)과 이(~p→~q)가 참인 것은 아니다.확증편향은 때때로 명제가 참일 때 역과 이도 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시험 점수가 50점을 넘었는데(~p) F학점을 받은(q) 학생이 있다고 해보자. 이 학생은 50점을 넘었으니(~p) 당연히 F학점을 받지 않아야 한다(~q)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50점을 넘었더라도 출석이나 다른 요인에 의해 F학점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이렇게 수학적 사고를 통해 논리적 오류를 피하려는 습관은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생각에 반대되는 증거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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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tcoin's Global Impact and South Korea's Next Move

    The unexpected outcome of the 2024 U.S. presidential election has brought significant rewards for those who bet on Trump’s victory. Especially as Trump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ryptocurrency, these investors have seen notable profits. Notably, El Salvador has garnered global attention for its bold cryptocurrency strategy, exemplifying the potential of Bitcoin as an alternative national asset.In 2021, President Nayib Bukele adopted Bitcoin as legal tender, making El Salvador the first country to do so. Despite early losses including a 60% dip in 2022 recent rallies have turned the tide. With Bitcoin prices exceeding $84,000, the country’s 5,942-Bitcoin reserve has gained 90% in unrealized profits, adding $25 million in value within 24 hours. This success stems from diversifying national assets, reducing reliance on the U.S. dollar, and leveraging geothermal energy for Bitcoin mining. Despite criticism from organizations like the IMF, El Salvador continues to push forward, even issuing Bitcoin-backed bonds to fund ‘Bitcoin City’, a tax-free hub for crypto businesses.In South Korea, the debate over crypto taxation reveals a similar struggle. As cryptocurrency emerges as a key asset class, South Korea faces the task of balancing innovation with regulatory clarity. Much like El Salvador’s initiatives, institutional support will be vital for unlocking cryptocurrency’s potential in South Korea.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