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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오미크론 방역대책이 신뢰를 얻으려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필요한 것일까. 방역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계획을 내놓으면서 오는 3월 새 학기에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해 11월만 해도 10%대에 그쳤던 13~18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최근 1차는 80%, 2차는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조짐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 정부 당국이 방역패스 적용 방침을 밝히고 백신 접종을 유도한 결과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에 대해 각종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방역패스는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가 밝힌 방역패스 적용 대상은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 등이다. 청소년들이 평소 이용하는 시설 대부분이 포함된다. 그대로 적용된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청소년은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것도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여전히 많은 청소년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어서다. 백신 접종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뒤따르는 위험을 고려해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역할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역 정책을 펴야 한다.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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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고통받는 터키 국민들

    물가 36% 상승, 환율 두 배 상승. 터키의 최근 경제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면서 터키 국민은 기본적인 식품과 의약품도 제대로 못 구하고 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 급등으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환율 상승이 수출에는 도움을 주고 있지만 터키의 주요 수출 품목은 수입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수입 비용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지난 연말 환율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을 소진한 결과라고 한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터키 리라화 가치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터키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는 경제 원리에 어긋난 무리한 정책의 영향이 크다. 올해로 20년째 집권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라고 중앙은행을 압박했다. 결국 터키의 기준금리는 연 19%에서 14%까지 내려갔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 경제학의 상식인데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는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엉뚱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이 와중에 부동산 시장마저 불안해지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값이 싸진 터키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의 심각한 경제 상황은 잘못된 경제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사례다.노관우 생글기자(중국 연대한국학교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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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액으로 가능한 '조각 투자' 매력만큼 위험성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새로운 투자 기법으로 ‘조각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 조각 투자란 특정한 자산에 여러 사람이 함께 투자해 공동 소유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마치 케이크를 조각내듯이 자산을 나눠 갖는다는 의미다.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얻은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조각 투자의 대상은 유명 미술품, 음악 저작권, 명품 시계 등 다양하다. 한정판 제품을 구입한 뒤 되팔아서 차익을 얻기도 하고, 한우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는 사들이기 어려운 비싼 자산에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조각 투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종잣돈이 많지 않은 2030세대와 10대 청소년들이 조각 투자에 관심이 많다. 조각 투자를 중개하는 플랫폼도 많이 등장했다.그러나 장점만큼 그 위험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조각 투자 플랫폼은 금융보호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다. 해당 플랫폼이 파산하면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 자산을 사 놓지도 않고 사 놓은 것처럼 속이고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다 해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다른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조각 투자 역시 항상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며,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주식과 달리 환금성이 낮아 투자금을 환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불법 행위를 막고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도 필요하다.류규비 생글기자(동구마케팅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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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봇 시대 성큼…잊지 말아야 할 '아시모프 3원칙'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새로운 로봇을 선보였다. 의학 로봇, 배달 로봇 등이 이미 상용화됐고 가사 지원부터 교육, 건강관리, 엔터테인먼트까지 로봇의 종류와 적용 분야가 확대되는 중이다.로봇의 등장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고된 노동에서 인간을 해방시켜주고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반면 일자리를 줄이고 인간의 지위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 로봇이다. 이쯤에서 ‘아시모프 로봇 3원칙’을 되새겨볼 만하다. 이 원칙은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1950년 출간한 《나는 로봇》이라는 소설에서 밝힌 내용으로 다음과 같다.첫째, 로봇은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며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때 가만히 있어도 안 된다. 둘째, 첫째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셋째, 첫째와 둘째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로봇은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은 로봇을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윤리라고 할 수 있다.로봇은 점차 감성 인식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영화 ‘AI’에는 감정을 지닌 로봇이 나온다. 로봇이 감정까지 갖게 된다면 로봇도 인간처럼 인격을 가진 주체로 봐야 할지에 대한 철학적 문제도 생길 것이다. 사회적 혼란도 예상된다. 로봇 3원칙을 기초로 인간이 로봇과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소현정 생글기자 (염경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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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로 배운 인생의 맛…나만의 레시피 고민하는 계기되길

    얼마 전 읽은 동화 한 편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다. 《할머니의 팡도르》라는 책이다. 팡도르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전통 케이크로 이 동화의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핵심 소재다.주인공은 강으로 둘러싸인 외딴집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을 아이들에게 줄 과자와 빵을 만들던 할머니에게 죽음의 신, 사신(死神)이 찾아온다. 곧 죽음의 세계로 떠나야 한다는 사신에게 할머니는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할머니가 만든 빵을 맛본 사신은 놀랍도록 달콤한 맛에 자신의 임무를 잊고 만다.드디어 찾아온 크리스마스날 할머니는 자기가 만든 팡도르를 먹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바라보며 “자,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야”라고 말한다. 기다려달라던 할머니가 사신에게 먼저 길을 재촉한 것이다.할머니는 자신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사신을 후하게 대접한 뒤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 그를 배려해 스스로 먼저 떠나자고 청한다. 할머니는 단지 죽음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에 동네 아이들에게 달콤한 빵을 만들어주기 위해 며칠의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할머니가 팡도르에 넣어둔 인생의 레시피는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며 세상에 더욱 단단하게 뿌리 내리고 살아가게 할 힘과 온기가 돼줄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레시피를 갖고 살아간다. 기쁘고 즐거운 경험,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각자의 레시피에 첨가돼 인생의 맛을 더해준다. 그림책 속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은 동화만이 줄 수 있는 선물 아닐까.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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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 살해' 행위 악플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악행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설리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인기 걸그룹 멤버였던 설리는 자신에 관한 악성 기사와 그에 달린 악플에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젊은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은 악플의 해악과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그럼에도 악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심각해진 면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학교 폭력이 줄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오산이다. 오프라인의 폭력이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졌을 뿐이다.사이버 폭력이란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언어, 이미지 따위를 전달해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하거나 현실 공간에서 피해를 유발하는 일을 말한다. 사이버 폭력은 물리적 폭력 못지않게 피해자에게 트라우마를 남긴다.악플은 피해자의 인격을 해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인격을 망가뜨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생각 없이 또는 재미로 다는 악플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댓글 하나, 채팅 한마디를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주변에서 혹시 악플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들은 없는지 돌아보자. 피해 사실이 있다면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이나 선생님, 부모님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사이버 폭력 로그아웃, 친구 사랑 로그인’이라는 말처럼 악플과 사이버 폭력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이재현 생글기자 (이대부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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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화단 개미 떼에서 발견하는 생명의 신비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 틈새나 아파트 화단 등에서 바쁘게 기어다니는 개미를 한 번쯤 봤을 것이다. 개미는 곤충 중에서도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서 보듯 옛날부터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개미는 비록 덩치는 작지만 군집 생활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다. 개미는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침개미는 몸에 가시가 있고 거북이 개미는 몸이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목이 기다란 개미도 있다.개미가 군집 생활을 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땅속이나 나무 속에 일정한 거처를 마련해 놓고 정착 생활을 하는 개미가 있는가 하면 마치 유목민처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는 개미도 있다. 정착 생활을 하는 개미들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에 집을 짓는다. 유목 생활을 하는 개미들은 먹이를 더 쉽게 구하기 위해 옮겨 다닌다.개미는 잡식성 곤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별로 먹이가 조금씩 다르다. 꿀이나 나무 진액 등 당분을 주로 먹는 개미가 있고, 고기를 먹는 육식 개미가 있다. 어떤 개미는 버섯 등을 스스로 길러서 먹는다.개미도 벌과 마찬가지로 한 번 갔던 길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해 다시 이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하찮아 보이는 개미의 생활에도 갖가지 생명의 신비가 숨어 있다. 길을 지나다 개미떼를 발견한다면 한 번쯤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은 어떨까.최호연 생글기자(서현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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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흐름 트렌드…새해 계획에 참고해볼까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이맘때면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흥분 속에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온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지난해 10월 《트렌드 코리아 2022》라는 책에서 올해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TIGER OR CAT’으로 요약하고, 각 알파벳 머리글자마다 한 가지씩 총 10가지 트렌드를 예측했다. 그중에서도 ‘Gotcha Power’(득템력), ‘Revelers in Health-Healthy Pleasure(헬시 플레저)’ ‘Tell Me Your Narrative(내러티브 자본)’ 등 세 가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득템력은 단순히 비싼 상품이 아니라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구입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래플(추첨식 판매) 등 가격 이외 요소가 상품 구매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하면서 득템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헬시 플레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세태를 반영한다. 건강은 과거에도 주요 관심사였지만 식단 관리, 운동 등을 즐기면서 한다는 점이 요즘 젊은 세대의 특징이다.내러티브 자본은 기업 브랜딩과 정치 등의 영역에서 서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가리킨다. 내러티브는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스토리(story)’와도 차이가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올해 예정된 두 차례 선거는 내러티브 격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트렌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정한 방향인 동시에 거꾸로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세상의 흐름에 주목한다면 개개인의 인생 방향도 더 잘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양승민 생글기자(대건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