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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먹거리로 주목받는 로컬푸드 확대해야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로컬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결의안에도 식량 시스템을 구성할 때 이동 거리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일반적으로 로컬 푸드는 식품 중량에 운송 거리를 곱한 푸드 마일리지가 작은 식품을 말한다. 국내에선 통상적으로 이동 거리가 50km 이내일 때 로컬푸드로 분류한다. 식품 보존을 위해 화학 제제를 사용하고, 이동과 포장에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수입 농수산물에 비해 식품 안전성과 탄소 배출량 저감 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경북 포항 흥해읍에 있는 숲마을 산림조합 직거래 매장은 넓고 세련된 판매 시설에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지역 내 230여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조합의 이재훈 주임은 “농민들이 이른 아침에 직접 농산물을 싣고 와 진열까지 하고 조합은 판매만 대행한다”며 “수수료를 제외한 판매 대금을 농가에 바로 입금한다”고 설명했다.영세농가는 생산량이 적어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안정적 거래처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을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가 확대되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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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여성의 힘…프로야구 1000만 관중 돌파

    지난 9월 15일 한국 프로야구(KBO)가 연간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982년 출범 이래 최초 기록이다. 출범 첫해 프로야구 관중은 143만 명이었다. 1995년 500만 명을 넘었으나,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2002년 월드컵 이후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면서 프로야구는 암흑기를 맞았다.프로야구가 중흥기를 맞은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 1000만을 넘어섰다.최근 두드러진 현상은 ‘아저씨들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프로야구에 20~30대 여성 팬이 많아진 것이다. 올해 올스타전 입장권 구매자 중 여성이 68.8%로 남성의 두 배가 넘었다. 시즌 초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며 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의 복귀와 기아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등 전통적 명문 구단의 상승세도 관중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다른 여가 활동에 비해 프로야구 경기 티켓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아타이거즈 응원단의 ‘삐끼삐끼’ 춤은 SNS로 퍼져나가며 미국 팝스타와 치어리더들까지 이 춤을 출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프로야구 관중 증가는 관련 상품 판매와 요식업, 광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 야구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외국 유명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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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온라인 도박, 게임 아닌 범죄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도박으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은 326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인터넷, SNS 등으로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도박에 중독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은 용돈으로 도박을 시작해 급기야 사채까지 손을 대기도 한다.최근 바카라, 룰렛 등 성인용 도박을 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는데 잡고 보니 주범이 10대 중학생이었다. 이 사이트에선 10대 청소년 96명이 도박을 했다. 도박을 하다가 2400만 원을 잃은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친구들에게까지 도박 사이트를 알려줘 같은 학교 학생 여럿이 도박에 빠져들었다.청소년 도박이 성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유해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등 수사기관이 수시로 단속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전파되는 온라인 도박의 특성상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튜브와 SNS에는 도박 사이트 제작법까지 퍼져 있다.청소년 도박은 성인 도박보다 더 위험하다. 청소년은 자기 통제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 중독을 막으려면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도박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청소년 스스로도 도박은 게임이 아닌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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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안전, 임시방편 아닌 종합적 대책 필요

    최근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열폭주가 일어나 온도가 순식간에 1000℃ 이상으로 오르고, 차량이 전소된다. 주변 차량에까지 엄청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정확한 화재 원인도 찾아내기 어렵다.전문가들은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 완전 충전과 방전을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상태만 갖고 전기차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를 예방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또 전기차 소유주에게 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정부는 지금까지 전기차의 안전성보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재 전기차 판매가 정체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더 늦기 전에 전기차 보급 확대만이 아닌 안전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큰 사고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때만 임시방편으로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전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며, 특수 화재에 대한 소방 안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 등에서 전기차 주차 금지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가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이와 같은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을 줄일 수 있다.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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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까지 유발하는 스트레스…적극적 해법 찾아야

    탈모 하면 일반적으로 중년 남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20~30대가 40%를 차지했다.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0대 청소년 중에서도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최근 5년간 10대 탈모 환자는 약 1만7000명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10대 인구가 매년 20만 명 안팎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도 하고, 호르몬 변화가 탈모로 나타날 수도 있다. 10대 탈모에서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다.탈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탈모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첫 번째는 균형 있는 식습관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충분히 수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5.9시간으로 적정 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대가 오후 10시~오전 2시이므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도 밤 12시 전에는 취침하는 것이 좋다.세 번째는 스트레스 완화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무너지고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탈모를 일으킨다. 적당한 휴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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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영감 얻는 미술관 관람의 중요성

    미술관에 잘 가지 않는 편이었다. 미술관이 내가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 없기도 하고, 미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미술관에 가더라도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생각이 달라졌다. 웹툰 작가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미술관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미술관에 다녀와서 미술관 관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꽤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작가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지니고 있을 터. 저마다 작품에 표현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품고 있으며, 이는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마다 작품의 특징이 다른 것은 그들이 각기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예술가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며 그들의 표현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은 나의 삶과 가치관이 반영된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훌륭한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작가 지망생 혹은 아마추어 작가로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미술관만 한 곳이 있을까.지난 여름방학에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보고 정말 많은 영감을 얻었다. 5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열린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로, 사물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해보며 설치미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바쁘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가까운 미술관에 찾아가 여유롭게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정유진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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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페이크는 범죄' 분명히 인식해야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의 심층 학습을 뜻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다른 이미지와 합성한 가짜 이미지를 말한다. AI로 이미지 생성과 합성이 쉬워진 만큼 이를 범죄에 악용할 위험도 높아졌다. 최근 나체 사진에 지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드러났다. 가해자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딥페이크 성범죄의 가해자들은 단순히 재미를 느끼기 위해 혹은 누군가에게 보복할 의도로 이런 행위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이는 피해자의 인격을 말살한 범죄인 것이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단체방에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물을 보며 이에 동조한 사람들 또한 공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장난 삼아 친구들의 사진을 나체 사진 등에 합성하는 행위 역시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학교폭력이라는 점을 청소년들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딥페이크 성범죄자는 최고 징역 5년형을 받는다. 정부와 국회는 최대 형량을 징역 7년으로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딥페이크가 엄연히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I 시대에 청소년들은 어디서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하고 제작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타인을 능멸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윤리교육이 절실한 때다.윤상규 생글기자(대일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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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관심 아쉬운 파리 패럴림픽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 끝에 막을 내렸다. 패럴림픽은 신체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나란히’ ‘대등한’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접두사 파라(para)와 올림픽(Olympics)을 합친 용어다.하계 패럴림픽은 하계 올림픽보다 메달 수가 약 1.7배 많다. 같은 종목 내에서도 장애 등급별로 세부 종목이 여러 개로 나뉘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까지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다른 엠블럼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비장애인 올림픽과 같은 엠블럼을 내걸었다. 파리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는 엠블럼 가운데에 있는 불꽃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공유하는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파리 패럴림픽엔 184개국에서 44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은 17개 종목에 83명이 출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는 지난 도쿄 패럴림픽 때보다 줄었지만, 참가 종목 수는 역대 최대였다.안타깝게도 패럴림픽은 올림픽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도쿄 패럴림픽 당시 방송 3사의 편성 시간은 비장애인 올림픽의 10%에도 못 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보치아·배드민턴·탁구·태권도·사격 등에서 메달을 따냈지만, 활약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느낌이다.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평소 우리 사회의 장애인 복지수준을 반영한다. 언론이 패럴림픽을 적극적으로 취재해 보도하고, 이를 계기로 장애인 복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기를 바란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