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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오는 장마, 평균 지속 기간과 강수량은?
장마철이라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장마전선은 이미 6월부터 발달해 중국과 일본에 많은 비를 뿌렸고, 점차 북상해 6월 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지속됐으며, 장마전선은 어떤 원리로 생겨나고 소멸하는 것일까.최근 5년 사이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해는 2020년이었다. 전국적으로 평균 28.5일간 696.5mm의 비가 내렸다. 장마는 평균 31~32일간 지속되며 이 중 18일에 비가 내린다. 평균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378.3mm로 가장 많았다.장마라고 해서 늘 장대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시간당 강수량이 30mm를 넘은 날은 평균 0.7일에 불과했다. 2021년엔 집중호우가 내린 날이 평년보다 많았는데, 그해에도 2.3일밖에 안 됐다.장마전선은 크게 이동하지 않고 일정한 지역에 머무르는 정체전선의 일종이다. 정체전선은 세력이 비슷한 난전선과 한랭전선이 만나 생성된다.정체전선은 다른 전선에 비해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주로 남북 방향으로 이동해 위아래로 긴 형태인 우리나라를 지날 때 전국에 비를 뿌리게 된다. 다만, 정체전선도 몇 달에 걸쳐 한 지역에 머물지는 않는다. 장마전선은 2~3주간 비를 뿌리고 나면 이동한다.장마전선이 지나간 뒤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벌써 7월 중순이다. 이내 찾아올 선선한 가을을 기다리며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자.김송현 생글기자(신반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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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쾌척' 정문술 회장의 삶에서 배우는 지혜
“유산은 독”이라며 평생 일군 재산을 KAIST에 쾌척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지난달 별세했다. 정 전 회장은 2남 3녀의 자녀가 있는데도 515억원의 재산을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선뜻 내놓았다. 회사 경영권도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넘겨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정 전 회장도 “하루에 열두 번씩 마음이 변했으나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라며 고민을 거듭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정 전 회장의 이야기는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진주>를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인 멕시코 원주민 키노의 가족은 바닷가 마을에서 진주를 채취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아이가 전갈에 물린 절박한 상황에서 키노는 부인과 함께 커다랗고 아름다운 진주를 찾게 된다. 아이를 치료할 수 있겠다는 희망도 잠시, 곧 탐욕에 눈먼 마을 사람들의 속임수와 폭력, 도덕적 타락과 마주하게 된다.진주를 제값에 팔겠다는 키노의 욕망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결국 그들은 집도 잃고, 배도 잃고, 사랑하는 아이마저 잃는다. ‘진주의 독’을 깨달은 키노가 진주를 바다에 버리며 소설은 끝난다.소설을 읽고 키노가 진주를 조금만 일찍 포기했다면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값비싼 진주를 포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하지만 물질적 욕망에 눈이 멀었을 때 닥칠 위험을 알 필요가 있다. 돈 앞에서도 도덕적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키워야 할 것이다. 키노의 진주와도 같은 평생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한 정 전 회장의 지혜로운 삶에서 배워야 한다.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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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합격자 명단
○고등학생 20기 생글기자△강성민(보인고 1) △공민지(경주여자정보고 2) △김연정(안동 길원여고 2) △김예린(대구제일여상 1) △김예슬(평촌경영고 2) △김인아(정신여고 2) △김재우(보성고 1) △김지나(진주 진양고 1) △김해린(정신여고 1) △백설화(경민비즈니스고 3) △설승환(청심국제고 1) △소동혁(대일고 1) △손다연(영훈고 1) △신하람(선정고 2) △안정수(안양문화고 2) △유종무(동아마이스터고 3) △윤상규(대일고 1) △이가현(대구제일여상 2) △이동훈(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 △이지나(원주금융회계고 2) △이재익(원주금융회계고 1) △이창호(상산고 2) △이하주(원주금융회계고 2) △이현우(광주 인성고 2) △이현지(원주금융회계고 1) △장서우(한영외고 1) △전건(부산진여상 2) △조민경(선정고 2) △조윤석(호원고 1) △조찬희(서울예고 2) △주성현(안산 광덕고 1) △최연우(대원외고 2) △최예솔(제주여고 2) △한은민(동구고 3) △한효진(선정고 2) △허정민(대구제일여상 2) △홍서연(선정고 2) △홍은정(원주금융회계고 2)○중학생 13기 생글기자△김다희(월곡중 2) △김동현(대전 관저중 1) △김서윤(월촌중 1) △김세현(신반포중 1) △김아연(대전 신일중 2) △김혜린(대원국제중 3) △방은혜(대전 신일중 2) △이승하(언주중 2) △이윤아(재현중 2) △이윤호(영락중 1) △장도규(가원중 2) △최지유(성내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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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생글기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2024 생글기자’ 총 50명을 최종 선발했습니다.고등학생(20기) 38명과 중학생(13기) 12명으로 구성된 합격자는 오는 7월 25일(목)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3층 한경아카데미 강의장)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을 대표하는 청소년 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생글기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자의 역할, 경제신문 읽는 법, 취재 요령 및 기사 작성법 등의 강의를 듣고, 명문대에 재학 중인 생글기자 출신 선배들로부터 멘토링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한경이 마련한 경제·금융 이해도를 높여주는 각종 오프라인 행사 등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오리엔테이션은 한경 청소년 기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을 교육하는 자리인 만큼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7월 25일 오전 9시 30분까지 행사장에 도착하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은 전화(02-360-4065)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한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는 2023 생글기자 가운데 적극적이고 뛰어난 활동을 한 학생들을 ‘2023 우수 생글기자’로 뽑았습니다. 고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최선호(청심국제고 3학년), 우수기자에는 김보현(세화고 2학년), 송지수(부산 예문여고 2학년), 중학교 생글기자 최우수기자에는 김도경(대원국제중 3학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수상자에겐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소정의 상품권을 수여합니다. 지난 1년간 생글생글 지면에 기사와 성원을 보내준 2023 생글기자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고교 졸업 때까지 언제든 생글생글 지면을 통해 글을 실을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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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습을 그린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감정을 캐릭터로 표현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관람객 500만 명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15년 관람객 수 약 500만 명을 기록한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작이다.<인사이드 아웃 2>는 시간이 흘러 열세 살이 된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감정이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보여준다.<인사이드 아웃>은 1편과 2편 모두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하지만 청소년과 성인 관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쁨, 슬픔, 불안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것이 어린아이만의 경험은 아니기 때문이다.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사춘기가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라고 했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사춘기 소녀로 나오는 주인공 라일리는 다양한 감정을 겪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 청소년의 모습이기도 하다. 라일리가 겪는 감정이 곧 내가 현실에서 느끼는 감정이었기에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내용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은 물론 사춘기를 지나온 어른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겪는다. 기쁠 때도 있고 화가 나기도 하며, 아프고 괴로울 때도 있다. 이 모든 감정을 통해 내가 만들어진다. 지금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일도 길게 보면 어른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일 것이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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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노출된 무인점포, 경비 시스템 의무화하자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가게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인점포의 장점이다.하지만 무인점포로 인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액 절도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특히 자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는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 편리함을 위해 만든 무인점포가 범죄의 온상이 되는 셈이다.두 번째 문제는 일부 업자의 합의금 장사다. 소액 절도를 적발했을 때 피해 금액의 몇십 배에서 몇백 배까지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합의금으로 한몫 잡으려는 듯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점도 무인점포가 낳는 문제점 중 하나다. 무인점포가 늘면서 경찰에 신고되는 소액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고 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당연한 임무이지만, 가게의 경비는 일차적으로 개별 업주가 책임져야 한다.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 아무런 보안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는 것은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무인점포에 보안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물건을 갖고 나가려 할 경우 출입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등 경비 시스템을 갖추면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력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권나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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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권, 제대로 알아야 보장받는다
청소년이 노동할 기회나 근로관계, 임금 등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를 ‘청소년 노동권’이라 한다. 그런데 이런 청소년 노동권이 일상에서 침해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근로계약서 미작성, 임금 미지급, 심한 욕설과 성희롱 등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그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먼저 청소년을 위한 일자리와 서비스가 적은 문제가 있다. 지역사회가 주도해 청소년 고용 창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구인하는 입장에선 양질의 노동력을 얻을 수 있고, 청소년은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청소년 취업을 위한 교육이 모자라다는 점이다. 노동권 보호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부재해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노동과 관련해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 노동법의 중요 내용, 직장에서 일하는 자세와 예의 등에 관한 수업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인식의 개선이다. 청소년을 단순히 공부만 해야 하는 연령대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청소년 취업의 모범 사례를 적극 소개하는 기사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그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예컨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정책을 정책 제안서에 담는 것도 방법이다.“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처럼 권리는 자신이 잘 알고 주장해야 보장받을 수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정확히 알고 주장하는 청소년이 되어보자.권나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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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개선하는 신기술 '에어로겔' 주목된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코페르니’가 파리에서 열린 2024 F/W 컬렉션에서 33g의 초경량 가방 에어 스와이프 백(Air Swipe bag)을 선보여 화제다.이 가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 99%와 유리 1%로 만든 ‘실리카 에어로겔’이란 소재를 썼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로 만들었으니, 가방 또한 세상에서 가장 가볍다고 볼 수 있다. 가방 무게 33g은 A4 용지 약 7장 정도의 무게에 해당한다. 여기에 171g의 휴대폰을 담아도 무방하다고 한다.실리카 에어로겔은 ‘고체 연기’라고 할 정도로 매우 가볍지만, 섭씨 1000℃의 높은 온도에 자체 무게 4000배의 압력까지 견딜 수 있어 초단열재 등급을 받았다. 미국 NASA는 이 소재를 우주탐사 임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슷한 사례로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진이 버려진 페트병을 이용해 에어로겔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트-에어로겔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 소방관의 방화복 소재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의류 폐기물을 재활용한 코튼-에어로겔은 병원 등에서 출혈 제어장치로 활용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인 에어로겔이 페트병이나 폐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앞으로 우주산업은 물론, 소방·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친환경 기술들이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되면 지구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근거 없는 환경 비관주의나 환경 지상주의도 설 땅을 잃을 것이다.이다애 생글기자(성일정보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