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주식, 부동산 등으로는 부를 쌓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에 재산을 늘릴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생글기자 코너] MZ세대가 코인 투자에 몰리는 이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A.39655752.1.jpg)
MZ세대는 주식, 부동산 등으로는 부를 쌓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이 때문에 큰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기에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에 자산을 늘리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자산 투자에 뛰어든 것이다. 더구나 가상 자산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례가 알려지면서 대박을 노리는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
MZ세대는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이전 세대에 비해 낮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부의 경제정책과 은행시스템이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탈중앙화를 내건 가상 자산이 떠올랐다. 도지코인, 밈코인처럼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밈(meme) 문화와 결합한 가상 자산이 인기를 끌면서 투자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가상 자산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 가격 변동성이 높아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전통적 금융 자산에 비해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가상 자산 투자 사기도 종종 불거진다. 기대 수익에 비례해 리스크도 높은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이지나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