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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내 주머니 속 작은 펀드…ETF 열풍 속으로

    여러분, 상장지수펀드(ETF)라고 들어보셨죠? 우리 말보다는 ETF란 용어가 익숙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소액이라도 금융투자 경험을 쌓아두면 이후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ETF란 용어 자체에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증시에 상장된 기업 하나하나를 개별종목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들 종목 여러 개를 자산으로 보유해 수익을 내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OOO200’으로 이름 붙은 ETF는 대개 코스피시장 대표 종목 200개에 투자한 것을 말합니다. 개별종목보다 변동성이 낮아 훨씬 안전한 데다 개별종목처럼 사고팔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ETF 시장 규모는 대개 순자산(NAV) 총액으로 표시합니다. 이는 상장된 ETF들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주식의 가치를 모두 더한 것입니다. 2002년 국내에 처음으로 ETF가 등장한 이후, ETF 시장이 100조원대로 커지는 데 21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200조원을 뚫더니 올 1월엔 300조원, 4월엔 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ETF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과 금액이 급속도로 늘어나니까 ETF가 사들이는 주식 자산 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거죠.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은 약 71% 성장해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31%)보다 2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국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000억원대로, 작년(5조4910억원)의 3배 이상입니다. 이는 코스피시장 개별 주식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29조3000억원대)의 약 60%에 해당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10개 종목을 산다면 그중 6개는 ETF란 얘기죠.이어지는 3면에서는 국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인간의 한계' 어디까지일까?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 선수가 지난 26일 열린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하며 우승했다. 이는 공식 대회 사상 최초의 ‘서브 2’(2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 기록이다. 기록은 ‘깨지라고 존재한다’지만, 스포츠에서 ‘인간의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100m 달리기는 9.5초(세계기록 9.58초), 50m 자유형 수영은 20초(세계기록 20.91초), 사이클 1시간 주행거리는 60km(세계기록 56.79km)가 최고 기록이다.  AP연합뉴스

  • 경제 기타

    주식시장에 '나만 아는 꿀정보'는 없다? 경제학자의 뼈 때리는 팩폭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코스피지수가 21일 미국·이란 전쟁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 64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잇달아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략)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가 4.97% 올라 ‘120만닉스’ 고지를 밟으며 신고가를 썼고, LG에너지솔루션(11.42%)·삼성SDI(19.8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현대차(3.61%)·SK스퀘어(2.4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2026년 4월 22일 자 한국경제신문-최근 우리 증시가 뜨겁습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이 거둔 성적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투자자가 매일 주식을 사고팔며 가격을 만들어냅니다. 주식 가격이 결정되는 경제학적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주가는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주식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설명하는 경제학적 모형으로는 배당할인모형(DDM)과 현금흐름할인법(DCF)이 있습니다. 이 모형을 이해하려면 우선 ‘현재 가치’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친구가 “오늘 1만원 줄까, 아니면 1년 뒤에 1만원 줄까?” 묻는다면 누구나 지금 받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돈을 받아 은행에 넣어두면 1년 뒤엔 이자도 챙길 수 있죠.반면 1년 뒤에 1만원을 받으면 이자도 없는 데다 친구가 마음이 변해 돈을 안 줄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미래에 받을 돈을 지금 가치로 계산하면 원래 금액보다 작아지는데, 이를 ‘할인’이라고 표현합니다. 주식의 가치를 구하는 것도 “이 회사가 미래에 벌어다 줄 돈을 지금 가치로 다

  • 경제 기타

    세금 vs 국채…'나랏돈' 마련 더 좋은 방법은?

    ‘전쟁 추경’으로 불리는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 중 일부인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 풀리기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추경이 ‘빚 없는 추경’이라고 강조한다.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정부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 즉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표면적으로 증세도 없었고 나랏빚이 늘지도 않았으니 ‘착한 추경’이라고도 한다. 정부가 돈을 마련하고 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따져보자.정부가 돈을 버는 세 가지 방법정부가 쓸 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세금을 더 걷거나, 국채를 발행해 돈을 빌리거나, 중앙은행을 동원해 돈을 찍는 것이다. 세금을 더 내는 것을 좋아할 국민은 없다. 그래서 정부는 정치적 저항이 적은 수단으로 국채 발행을 택할 때가 많다.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지출을 늘리면 나라 경제의 총수요가 증가한다. 이는 경기를 활성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하지만 이러한 경기부양을 제약하는 요인도 존재한다. 정부 지출 확대는 총수요를 늘릴 뿐 총공급은 증가시키지 못한다. 공급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요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 물가상승은 수요를 가라앉힌다. 또한 물가상승은 장기적으로 임금을 포함한 생산요소 가격을 밀어 올려 총공급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정리하자면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지출을 확대하면 단기적으로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기팽창 효과는 사그라들고 물가만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세금을 늘리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때도 국채를 발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단기적 경기팽창 효

  • 커버스토리

    간접투자 확산 퇴직연금 가세로 'ETF 신바람'…시장 이기려 하기보다 '오래 머무는 법' 배워야

    국내 ETF 시장은 작년부터 성장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원인은 크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초호황을 이어가는 국내 증시의 영향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4월 초 2280대에서 시작해 1년이 조금 지난 지금 6600을 넘기며 거의 3배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고, ETF로도 수요가 몰린 겁니다. 둘째는 개별 주식 직접투자에서 ETF를 포함한 간접투자로 사람들의 투자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점입니다. 주식시장은 투자자 수와 금액이 늘어나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ETF는 상대적으로 간접투자이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개별 주식보다 낮습니다.개별 주식보다 위험 낮은 ETF셋째는 퇴직연금의 가세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로 오르자, 안정적 노후 자산 형성을 목표로 하던 퇴직연금 가입자도 수익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약정이율형과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 특히 ETF에 투자를 늘린 거죠. 2022년 11%대이던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25%대로 급증했습니다. 퇴직연금 내 ETF 투자액도 전체의 47%에 달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500조원을 넘긴 점도 호재입니다. 연금 납입액으로 ETF를 저축하듯 꾸준히 매입하는 구조여서, 결과적으로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자산운용사의 역량이 커져 코스피지수 등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지향하는 액티브(active) ETF가 다양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방산·원전·항공우주 등 테마별로 자산을 구성해 투자자를 많이 유치했습니다.ETF 거래 90%가 레버리지로국내 ETF 시장이 발전하는 것은 좋은데,

  • 시사·교양 기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랑

    주니어 생글생글 제207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 등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습니다. 황제펭귄, 늑대 등 동물의 생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성애와 모성애도 알아봅니다. 화제의 인물에선 오는 9월 사임을 예고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 대해 자세히 다뤘습니다.

  • 시사 이슈 찬반토론

    "금일이 금요일 아니었어?" 한자 배우면 문해력 좋아질까요🤔 [시사이슈 찬반토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포함한 한자 교육 강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과 문해력 저하가 국가·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다. 김경회 국교위 문해력 특별위원장은 지난달 9일 열린 회의에서 “(한자 교육 문제를) 충분히 개방적으로 논의하겠다”며 “확정되기 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자 병기가 이뤄진다면 1969년 교과과정 개정으로 초등 교과서에서 한자가 사라진 뒤 처음으로 다시 표기되는 것이다. 한자를 함께 쓰면 단어의 뜻을 쉽게 알게 돼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있는 반면,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높다. 과거에도 한자 병기를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적이 있다.[찬성] 한자 알면 단어 뜻 쉽게 이해…문해력 저하 막는 인문학 기반우리가 쓰는 말의 상당수는 한자어다. 뜻글자인 한자의 경우 두 가지 이상의 동음이의어가 많아 한글 문맥만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자를 알면 단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힘도 향상 가능하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실제 한자를 많이 아는 학생들은 독서나 논술 과정에서 글의 구조와 논리를 파악하는 속도가 빠르다. 한자 교육이야말로 문해력 저하를 막는 길이다.초등학교 고학년 교과서에도 한자어가 많이 등장한다. 교과서를 읽고 시험문제를 푸는 데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 않는 단어들이다. 중고교 과정에 한문 과목이 있으나 학교에서 체계적으

  • 키워드 시사경제

    어떻게 떠날까…'연명의료 중단'이 묻는 질문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건수가 50만 건을 넘어섰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3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 유보(미시행)·중단 이행 건수는 788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말까지 누적된 연명의료 유보·중단 이행 건수는 총 50만622건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한 2018년 이후 8년 만에 누적 50만 건을 넘어선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29만2381명)이 여성(20만8241명)보다 많았고, 서울(32.7%)과 경기(19.4%) 등 수도권이 과반을 차지했다.무의미한 연명치료 안 받겠다연명의료(延命醫療, Medical Care for Life Prolongation)란 심폐소생술 시행,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을 통해 임종을 앞둔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의료적 조치를 말한다. 연명의료 유보는 임종 단계의 처음부터 연명의료를 받지 않는 것을, 연명의료 중단은 시행하던 연명의료 자체를 그만두는 것을 뜻한다.환자의 뜻이 반영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에 따른 결정, 그리고 환자가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 경우 가족이나 친권자가 대신 결정하는 경우로 나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연명의료에 대한 의향을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다. 19세 이상이면 전국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가능하다.근거가 된 건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으로,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근거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웰다잉(Well Dying) 법’이라고도 불린다. 웰다잉은 삶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한다는 뜻으로, 연명의료 거부도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