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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오늘 하루만 최선 다하자 생각…합격 원동력 됐죠

    대학 진학을 앞둔 지금, 길고 힘들었던 수험 생활이 마치 한순간처럼 짧은 시간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순간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수험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처음에는 불안하고 걱정스러웠습니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 매일같이 의문이 들었고, 공부에 몰두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과정이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모든 하루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실수도 있었고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나아갔습니다.수험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남과 비교하고 불안감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학생이 비슷할 것입니다. 남들은 다 잘하는 것 같고, 나는 뒤처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나를 더 지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공부 방법과 속도를 찾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나를 의심하지 말고, 그동안 해온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다는 점을 믿어야 합니다.바쁜 수험 생활 중에도 건강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해야 공부도 잘할 수 있

  • 생글기자

    생글기자로 활동한 2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저는 길고도 짧았던 고등학교 3년을 마무리하고 대학 입학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생글기자로 활동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후배 생글기자와 생글생글 독자들께 제 경험을 간단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고등 18기 생글기자로 활동한 경험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일상과 학교에서 접하는 다양한 화제를 발전시켜 10개가 넘는 생글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다듬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느새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쓰기 위해 잘 몰랐던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공부하며 식견을 넓힐 기회가 많았습니다.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생소하거나 사소한 주제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공부하다 보면 얼마든지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글을 쓰는 행위는 신중함과 인내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여러 번 해 볼수록,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일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게 됩니다.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무엇보다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꼭 공부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글 읽기는 문장을 매끄럽게 구사하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분야부터 책을 틈틈이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알레프’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텅 빈 캔버스 앞에 있으면 붓질 하나하나가 시각적 명상이라는 걸 발견하죠.” 생글생글과 함께하는 시간이 여러분 인생에서 아름다운 붓질이 되기를 바랍니다.이수아 생글기자 (가천대 의예과 입학 예정)

  • 생글기자

    젠더 갈등 부추기는 혐오 표현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젠더 갈등이다. 남성과 여성이 대립하며 각자 권리를 주장하고 상대방을 조롱한다. 2022년 국민통합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3명 이상(63%)이 젠더 갈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이런 갈등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으로 혐오 표현이 있다. 젠더 갈등과 혐오 표현의 심각성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온라인 공간이다. 온라인에선 익명성을 방패 삼아 혐오 표현이 난무한다. 혐오 표현을 가벼운 유머로 인식하는 모습마저 보인다.사람들이 혐오 표현을 사용하며 갈등을 증폭시키는 현상은 사회정체성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회정체성 이론은 사람들이 자신을 특정 집단과 동일시하며, 그렇게 형성된 정체성에 따라 행동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내집단과 속하지 않은 외집단을 비교하며 자기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욕구를 지닌다.이를 젠더 갈등에 대입해볼 수 있다. 사람들은 다른 성을 혐오하는 메시지를 접할 땐 이를 혐오로 인식하지 않고 유머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다른 성으로부터 자기가 속한 성이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이를 방어하려는 심리에서 다른 성에 대한 혐오를 강화한다. 내집단에 대한 우호감과 외집단에 대한 혐오가 함께 커지면서 젠더 갈등이 심화한다.이런 이중적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젠더 갈등도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혐오 표현은 유머로 포장될 수 없다. 혐오 표현은 상대방에 대한 부당한 공격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조승민 생글기자 (세종국제고 1학년)

  • 생글기자

    개선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권리 보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중 상당수가 여전히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외국인 근로자 중에는 주휴수당, 최저임금, 근로시간 제한 등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이 같은 제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기도 한다. 제도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언어적 장벽이 있고,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 권리를 침해당하는 근로자도 적지 않다.최근 베트남 출신의 한 노동자가 주휴수당 제도를 몰라 받아야 할 임금을 받지 못했고,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사업주와 소통 문제로 결국 포기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본국에서는 휴일에도 급여를 지급하는 유급 휴일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때가 많다고 토로한다.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법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이 한국의 노동 관련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법률 교육도 있어야 한다. 또한 사업주가 외국인 근로자의 권리를 존중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법과 제도로 이들의 권리 또한 충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 이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일하며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김도경 생글기자 (대원국제중 3학년)

  • 생글기자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도록 돕는 시간 관리

    수험생에게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시간 관리다. 수행평가와 시험 기간이 겹칠 때도 있고, 공부하면서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에도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뇌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많아져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대충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때도 많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우선 그날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급한 일,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로 나눠야 한다. 급한 일은 미룰수록 스트레스가 커지기 때문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작은 목표로 나누고, 그 목표들을 이룰 때마다 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은 SMART 원칙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할 수 있고(measurable), 달성할 수 있으며(attainable), 가치와 관련되어 있고(relevant), 기한을 정하는(time-bound) 것을 뜻한다. 목표와 큰 관련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신경을 최대한 안 쓰는 것이 목표 달성과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루 일정을 짤 때는 중간중간 산책이나 운동, 취미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시간 관리는 단순히 하루 일정을 조정하는 차원을 넘어 인생에서 중요한 일에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를 쓰도록 하는 것이다.청소년 시기부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 꿈과 목표를 이뤄보자.조승민 생글기자 (세종국제고 1학년)

  • 생글기자

    중고생 봉사활동 의무화해 학교 폭력 예방하자

    학교폭력은 자신의 폭력적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깨닫지 못하는 데서 시작된다. 인성 교육만으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약자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추천하고 싶다.나는 240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약자를 이해하고 그들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맹학교에서 체육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이후 이들을 돕기 위해 영어책 녹음과 점자책 제작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도서관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책 수업을 하며 사람마다 이해력과 발달 단계가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영상을 번역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삶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외모, 가정환경, 학업 성적 등을 이유로 상대를 경시하거나 차별하는 행동이 폭력이라는 것을 배웠다. 봉사는 약자의 현실을 체감하고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며 스스로 성찰할 기회가 된다.봉사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연 20시간씩, 총 100시간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한다.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내면화할 수 있다. 환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이다.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통찰은 폭력을 예방할 뿐 아니라 학생 개인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 생글기자

    청소년층으로 확산되는 우울증, 극복하려면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겪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슬픔, 흥미 상실,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자살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학업이나 교우관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도 많다.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수면은 신체와 정신의 회복에 필수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신체 활동도 우울증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운동은 엔도르핀과 같은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사회적 지지망도 효과적이다. 친구나 가족과 소통하며 감정을 나누고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우울증은 위험하지만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신체 활동, 사회적 관계 형성, 스트레스 관리 등은 우울증 예방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이윤아 생글기자 (재현중 2학년)

  • 생글기자

    "넘어지면서 배워요" 겨울 스포츠의 매력

    겨울은 날씨가 추워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그러나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도 있다. 특히 스노보드를 맘껏 탈 수 있어 좋다. 하얀 눈밭을 가르며 달려나가는 짜릿한 느낌은 오직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스노보드는 넘어지는 횟수만큼 배울 수 있다. 처음엔 보드 위에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몇 번 넘어지다 보니 균형을 잡고 설 수 있게 되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이제 최상급 코스에서도 자신 있게 보드를 타고 내려온다.스키장에 즐겨 가지만 해마다 사람이 줄고 있는 느낌이다. 슬로프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더 많이 탈 수 있는 점은 좋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라져 간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도 든다.기사를 찾아보니 10여년 전 680만 명을 넘었던 스키 인구가 근래 140만 명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스키장도 2009년 17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11곳으로 줄었고 주변 상권에서도 손님이 줄어 문 닫는 상점이 늘어나고 있다. 포천 베어스타운은 2022년 이후 운영을 중단해 언제 재개장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좋아하는 스노보드를 한국에선 더 이상 못 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예전엔 친구들과도 스키장에 많이 갔는데 요즘엔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하면 온라인 게임이 더 재미있다며 안 가겠다는 애들이 많다. 온라인 게임이 재미있다는 것은 알지만, 야외 스포츠는 훨씬 더 재미있는데 친구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함께 보드를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뒹굴며 마음껏 달려보자고 외치고 싶다.이도윤 생글기자 (성서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