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어와 표현을 신중히 선택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다듬는다.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올바른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정확한 표현 능력 길러주는 생글기자 활동
“프레시한 다이나믹 스코어.” 최근 한 케이블 TV 야구 방송에 나온 자막이다. 이 자막을 보고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한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순수한 우리말은 관형형 어미 ‘한’뿐이다.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외국어와 줄임말이 우리말을 얼마나 위협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는 일상 대화에서 ‘ㅇㅇ’ ‘ㄱㄱ’처럼 초성만 사용하는 축약어에 익숙하고, “힐링이 필요해” “센스 있는 룩” “저 카페 바이브 좋다” 같은 국적 불명의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쓴다. “킹받네” “갓생 산다” 등의 유행어가 넘쳐나며 한국어 사용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잘못된 표현과 모호한 외래어 조어에 노출되면 바르고 정확한 우리말에 대한 감각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표현력과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 저하로 이어지며, 모국어임에도 국어를 어렵게 느끼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정확한 어휘 사용과 명료한 문장 구성을 위한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생글기자와 같은 활동은 매우 효과적인 글쓰기 훈련법이 될 수 있다. 기자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어와 표현을 신중히 선택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히 다듬는다. 신문을 꾸준히 읽으면 올바른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지난 1년간 생글기자 활동을 하면서 표현력과 논리적인 글 전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단어 하나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문장을 보다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습관이 생겼다. 생글생글 독자들도 신문을 통해 정확한 표현을 익히며, 이를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이동훈 생글기자 (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