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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AI 이용자 되려면…
생활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숙제하거나 자료를 찾을 때 챗GPT와 제미나이 등을 자주 이용한다.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AI로 글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있다.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 없이 AI가 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면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한 AI 표절 검사 전문 기업이 173만여 건의 문서를 검사한 결과 55.9%에서 AI 활용이 감지됐다고 한다. 자기소개서, 과제물, 논문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AI 사용률이 높게 나타났다.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그대로 베끼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우선 저작권 문제다. AI는 기존에 존재하는 콘텐츠를 학습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저작물을 허락받지 않고 사용하는 저작권 위반 문제가 발생한다.AI가 제공한 자료를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이다 보면 판단력과 사고력이 약해질 수 있다. 주어진 과제를 겉보기에만 그럴듯하게 꾸며 작성하기보다 스스로 고민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AI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 또한 해답이 될 수 없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생들 스스로도 주체적으로 AI를 이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AI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됐다. 과도한 AI 의존이 사고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임희재 생글기자(대전 느리울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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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간편결제, 안전성 뒷받침돼야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생체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져 ‘현금 없는 사회’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가 된 데 이어 간편결제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익숙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액은 9.2%,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액은 11.0% 증가했다. 이는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간편결제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운영 효율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단점도 있다. 해킹이나 피싱 등 금융 범죄의 위험이 크고, 전산장애 발생 시 결제망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 노인을 비롯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도 있다.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생체인증 등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전자 금융거래의 안전한 금융 거래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의무화했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의 평소 결제 패턴과 다른 거래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해 결제를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간편결제 사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기술적 보완과 제도적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금융당국과 서비스 제공 기업은 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강승희 생글기자(밀성제일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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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근거 명료한 설탕세 도입 문제
탄산음료 등 당 함량이 높은 식품에 부과하는 ‘설탕세’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과도한 당분 섭취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이에 따라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적 비용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높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설탕세는 이미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멕시코 등 세계 100여 개국에서 시행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설탕세 도입 후 음료의 평균 당 함량이 30% 정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런 사례는 설탕세가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설탕세 도입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당 섭취 증가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설탕세를 부과하면 소비자는 당분이 높은 식품의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저당 제품을 개발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설탕세로 확보한 재원을 공공의료 등 보건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찬성 의견에 힘을 더한다.반대 측은 설탕세가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특히 식품 가격 상승이 저소득층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당분 섭취를 줄이는 효과가 국가별로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반대 근거 중 하나다.찬성 및 반대 논리에 모두 근거가 있는 만큼 설탕세 도입 논의는 국민 건강 증진 효과와 경제적 부담을 균형 있게 고려하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와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윤지후 생글기자(글벗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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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귤 농가까지 덮친 중동발 유가 쇼크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의 여파가 제주 시설 농가에까지 미치고 있다. 등유 가격이 불과 며칠 만에 80% 가까이 치솟으면서 난방에 기름을 사용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등유 가격 상승 폭은 휘발유나 경유와 비교해도 훨씬 크다.제주는 전국에서도 등유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5년 제주에 있는 농협 주유소 매출의 34.5%가 등유다. 이 중 58.6%는 면세유로 대부분 시설 농가가 소비한다. 특히 온주감귤 재배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농가는 3~4월까지 하우스 난방을 유지해야 해 유가 급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하우스 감귤은 4월 말부터 출하가 시작돼 그때까지는 난방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농민은 “난방비가 이렇게 오르면 하우스 감귤 재배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농협중앙회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면세율 할인 250억원, 농협 주유소 할인 50억원 등이다. 최근 3년간 면세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한다.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유류 가격이 올라 농자재와 물류비 등 생산비 전반에 걸친 부담이 걱정된다”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긴급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유가 변동이 농업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신현범 생글기자(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1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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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86%가 비수도권…지역 격차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교한 초중고교 49곳 중 86%인 42곳이 비수도권 지역 학교였다. 수도권 학교는 7곳뿐이었다. 심각한 저출산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수도권 집중 문제가 있다. 수도권 집중은 인구와 일자리, 생활인프라 등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먼저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에 몰려든다. 또 하나는 교육 기회의 편중이다. 사교육 시설과 우수 교원, 교육 콘텐츠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수도권 집중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인구가 과밀해지면서 과도한 취업 경쟁, 교통혼잡, 주택 부족 등이 발생하고, 쓰레기처리 시설 부족과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도 심해진다. 반대로 비수도권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고령화가 심화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지역이 전반적으로 침체된다. 인구가 줄면서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또한 취약해진다.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소멸로 귀결될 수 있다. 현재 전국 시·군·구 중 소멸 위험 지역이 121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 투자 유치와 교육·문화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박재용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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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는 건강식품?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
편의점과 마트에서 제로 설탕, 제로 칼로리 등을 내세운 제로 식품을 흔히 볼 수 있다. 제로 식품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다. 탄산음료부터 젤리,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제로 제품이 나온다.이들 제로 식품은 설탕을 넣지 않아 칼로리가 낮다. 덕분에 당 섭취를 줄여야 하거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인기 식품으로 꼽힌다.하지만 제로 식품이 반드시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제로 식품에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다. 인공감미료를 과다 섭취하면 장내미생물 균형을 해치거나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또한 칼로리가 없어도 단맛은 강하기 때문에 제로 식품을 먹다 보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제로 식품을 먹으면서 단 음식을 더 먹게 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셈이다.따라서 제로 식품을 먹을 때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인공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물, 과일, 채소 등 신선한 자연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제로 식품은 당 섭취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선택일 뿐이다. 제로라는 이름에 현혹돼 과도하게 먹는다면 그 의미가 사라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제로냐 아니냐가 아니라 균형 잡힌 식습관이다.윤지후 생글기자(글벗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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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AI 전환, 실행력이 성패 가른다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도입과 활용을 추진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정작 실무에 적용조차 못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조사 결과 기업들이 AI 이니셔티브를 포기하거나 폐기하는 사례가 늘었다. 대부분의 AI 이니셔티브를 취소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42%였다. 시험 단계를 지난 전환 단계에서도 평균 46%의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술적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 가능성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프로젝트가 형식적으로는 완성됐더라도 비용 절감, 매출 확대, 의사결정 개선 등 기업이 기대했던 실질적 성과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중요한 원인은 기술적 한계라기보다 기술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통제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컨설팅 기업 웨이브스톤의 설문에 따르면 기업 문화, 업무 절차, 조직 구조가 데이터 중심 기업 전환을 가로막는 장벽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8%에 달했다.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저항 등 비기술적 요소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정착시키는 것이다.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그 차이에서 갈릴 것이다.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은 단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과정이다. 어떤 기업은 AI를 미래의 비전으로 남겨두겠지만, 어떤 기업은 현재의 수익으로 전환할 것이다.명세민 생글기자(대전대신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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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효과 크지만 부작용 조심해야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대사 치료제가 사상 처음 면역항암제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비만약은 체중 감량은 물론 혈당 관리와 에너지 소비 촉진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덴마크 제약 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약 위고비의 경구제를 지난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추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비만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경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17% 감소했다.하지만 비만약 복용에는 부작용 위험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이 비만 치료를 받은 1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다 중단하면 일반적인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중단한 사람보다 체중이 4배나 빨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각종 건강 지표는 1~2년 만에 치료 전 수준으로 나빠졌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비만약이 살을 빼고 건강해지는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약에 의존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보다 자기 몸 상태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약을 꼭 써야 할 경우 효능과 사용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임희재 생글기자(대전 느리울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