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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부족한 부분 채울 기회 제공한 6월 모의고사
지난 4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모의고사를 치렀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능을 앞두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하지만 결과에 너무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다음 모의고사와 실전 수능을 준비하는 밑거름으로 삼는 것이 좋다.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모의고사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온 학생도, 기대에 못 미친 학생도 결과에 너무 휘둘리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많은 고3 학생이 이번 모의고사를 본 후 자기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모의고사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성적표에 나온 점수와 등급이 아니라, 이 성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지 해법을 찾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내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또 어떤 부분은 잘되고 있는지 생각해볼 계기가 된다는 얘기다.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과목에 더 집중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목표로 하는 등급을 받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남은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남승현 생글기자(고려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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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무분별한 복지 지출, 청년 세대에 부담 안긴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은 새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복지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과거 재정지출 확대가 경제 위기 극복을 도왔지만, 국가 채무 증가와 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도 초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좋은 사례다. 재정 투입을 통해 경제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 투자가 위축되는 구축 효과가 발생했다.경제정책에 대한 케인스학파와 고전학파의 논쟁은 잘 알려져 있다. 케인스학파는 1930년대 대공황 때 미국의 루스벨트 정부가 뉴딜 정책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경제를 회복시킨 사례를 강조한다. 반면 고전학파는 1970~1980년대 영국의 대처 정부가 민영화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를 살린 사례를 들어 정부 개입이 시장의 효율성을 저하한다고 주장한다.이런 논쟁은 복지정책의 방향성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무분별한 선심성 복지는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 재정의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빚을 내서 여행을 가거나 쇼핑하면 순간적인 즐거움은 있지만, 이후 빚을 갚기 위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일시적 소비 촉진보다는 교육과 같이 장기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경제성장을 도울 수 있는 분야에 지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빠르게 증가하는 나랏빚은 결국 젊은 세대가 떠안아야 한다.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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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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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6월 23일 (898)
1. 해커가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방식의 사이버범죄는?① 딥테크 ② 랜섬웨어③ 라스트마일 ④ 프롭테크2.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앙은행(Fed) 의장의 이름은?① 스콧 베선트 ② 제롬 파월③ 마크 카니 ④ 일론 머스크3. ‘세계 3대 유종’의 하나로 미주 지역의 원유(原油) 가격을 대표하는 이것은?① WTI ② 브렌트유③ 두바이유 ④ 셰일오일4.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대형주 간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다음 중 현재 시총이 두 번째로 큰 상장사는 어디일까?① 삼성전자 ② SK하이닉스③ LG에너지솔루션 ④ 현대자동차5. 세금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세금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각종 부담금, 기부금, 성금 등을 통칭하는 말은?① 간접세 ② 죄악세③ 누진세 ④ 준조세6. 다음 중 ‘청약가점제’에서 점수에 반영되는 요소로 맞는 것을 하나 고르면?① 연소득 ② 부양가족 수③ 납세액 ④ 신용카드 가입 기간7. 중국의 ‘이 회사’가 최근 넥슨 인수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화제를 모았다. 넷마블, 크래프톤, 시프트업의 2대 주주인 이 회사는?① 알리바바 ② 텐센트③ 바이트댄스 ④ CATL8. 본사나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긴 자국 기업에 각종 혜택을 제공해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정책은?① 빅컷 ② 아웃소싱③ 리쇼어링 ④ RE100▶정답 :1 ② 2 ② 3 ① 4 ② 5 ④ 6 ② 7 ②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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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정당화할 수 없는 여성 '명예살인'
파키스탄에서는 해마다 수백 명의 여성이 ‘명예’라는 이름 아래 목숨을 잃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려 했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 자기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이들의 죽음을 정당화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다.이 같은 ‘명예살인’은 대부분 피해자 가족이 저지른다. 아버지, 오빠, 삼촌 등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이 사람을 죽인다. 그것이 올바른 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중동 국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이들 나라의 일부 지역에선 여성이 결혼 상대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가족이 정한 상대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거나 이슬람 율법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가문의 수치’라는 이유로 살해당한다.2016년 파키스탄의 여성 인플루언서 찬딜 발로치는 SNS 활동이 문제가 되어 오빠에게 살해당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고, 파키스탄 내에서도 명예살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파키스탄 정부는 명예살인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법은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용서하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게 했다.여성도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살인과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국경을 넘어 타인의 자유와 인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인류애의 시작이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외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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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6월 16일 (897)
1. 미국의 대형 물류 업체로, 실적에서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있다고 해서 일명 ‘경기 풍향계’로도 불리는 이 회사는?① 유나이티드헬스 ② UPS③ 디어 ④ 화이자2. 중국의 인플루언서를 가리키는 말로, 소셜미디어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유명 인사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① 유커 ② 굴기③ 왕훙 ④ 일대일로3. 다음 중 미국 증시의 일명 ‘매그니피센트 세븐(M7)’에 포함된 종목은?① 아마존 ② 코인베이스③ 넷플릭스 ④ 스포티파이4. ‘코픽스(COFIX)’는 국내 어느 금융업권의 자금 조달 비용을 보여주는 지수일까?① 은행 ② 증권사③ 보험사 ④ 저축은행5. 미국의 경기 동향에 대한 중앙은행의 진단과 전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는?① 화이트리스트 ② 블루오션③ 베이지북 ④ 레드테크6.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1인당 GNI는 국민들의 어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일까?① 소득 ② 지출③ 저축 ④ 자산7. 대선이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직후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급등했다. 이 현상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 단어는?① 에브리싱 랠리 ② 서머 랠리③ 산타 랠리 ④ 허니문 랠리8. 다음 중 바이오업계에서 세계적 대형 제약사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는 것은?① 페이퍼컴퍼니 ② 블루칩③ 유니콘 ④ 빅파마▶정답 : 1 ② 2 ③ 3 ① 4 ① 5 ③ 6 ① 7 ④ 8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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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레몬시장' 안 되려면…
중고 거래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새 물건을 구입하기보다 중고 물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고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 시장의 성장세에 비례해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하기 쉽다.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면, 중고차 판매자는 구매자보다 차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침수차와 같이 결함이 많은 차임에도 판매자는 결함을 숨긴 채 시장에 차를 내놓을 수 있다. 차량의 결함에 비하면 시장에 형성된 평균적인 가격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가진 사람에게는 차의 성능에 비해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차를 내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런 시장을 겉보기엔 맛있어 보이지만, 신맛이 강한 레몬에 빗대 ‘레몬시장’이라고 한다.그러다 보면 결국 시장에는 상태가 안 좋은 차만 많아지고, 품질이 좋은 차는 사라진다. 불완전한 정보를 가진 소비자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낮은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판매자가 상품 정보를 독점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판매한다면 일종의 사기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런 거래가 반복되면 레몬시장처럼 품질이 안 좋은 상품만 나오는 시장실패가 발생할 수 있다.카드 결제를 통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 같은 시장실패의 위험을 낮추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나아가 상품 인증제 도입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윤상규 생글기자(대일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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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원자력 산업 재도약 계기 될 체코 원전 수주
총 26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의 성과다. 유럽 시장 첫 원전 수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계약 규모는 약 26조 원으로 막대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현지 건설 현장에는 엔지니어와 기술자, 노무자 등 약 3000명이 투입된다. 원전 가동 후 발전 단가는 석탄 발전보다 약 20% 저렴해져 가정 전기요금을 평균 10%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 MOU를 맺어 재정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보조금으로 전체 사업비의 80% 이상을 충당해 체코 정부의 재정 부담은 크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같은 구조가 체코 전력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운영·정비를 비롯해 국내 원전 관련 산업에도 수십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원전 기술이 유럽의 저탄소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 원전 산업이 탈원전 정책의 충격에서 벗어나 국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정부와 한수원, 관련 업계가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 협력해 한국형 원전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홍은정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