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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9월 1일 (906)
1. 선진국의 ‘이것’은 안전자산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다. 국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 이것은?① 국채 ② 특수채③ 회사채 ④ 영구채2. 모디노믹스, 니프티지수, 센섹스지수에서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나라는?① 스페인 ② 스위스③ 인도 ④ 인도네시아3.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각종 자산의 구성과 그 비중을 조정하는 작업을 뜻하는 말은?① 캐시카우 ② 워크아웃③ 리밸런싱 ④ 간접투자4. 다음 중 고액 자산가들에게 전문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는?① 서킷브레이커② 사이드카③ 골드뱅킹④ 프라이빗뱅킹5. 우리나라의 ‘이것’이 2분기 말 기준 1952조8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의 빚 부담 수준을 보여주는 이 지표는?① 본원통화 ② 최저임금③ 신용거래융자잔고 ④ 가계신용6.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금융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의 약어는?① ETN ② TDF ③ CP ④ ELS7. 바이오업계에서 기업이 승인받기 위해 개발 중인 신약, 복제약 등 의약품 자산을 가리키는 말은?① 테마주 ② 파이프라인③ 클라우드 ④ 바이오시밀러8. 상장사의 임직원, 주요 주주 등이 공개되지 않은 기업 내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해 부당 차익을 얻는 행위는?① 내부자거래 ② 정리매매③ 기업공개 ④ 반대매매▶정답 : 1 ① 2 ③ 3 ③ 4 ④ 5 ④ 6 ② 7 ② 8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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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반려동물을 상품 취급, 펫숍 규제 필요하다
지난 6월 유럽의회에서 반려동물의 펫숍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가결됐다. 펫숍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분양·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향후 최종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면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역에서 동물을 쇼윈도 방식으로 전시·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유럽 일부 국가에선 이미 비슷한 규정을 시행한 전례가 있다. 영국은 2020년부터 ‘루시법’을 시행 중이다. 펫숍을 통한 6개월 미만 강아지와 고양이 판매를 금지하고 전문 번식업자나 구조센터를 통해서만 입양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개와 고양이를 매장에 전시·판매하는 것을 막고 있다.한국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불법 번식장에서 태어난 반려동물은 경매장을 거쳐 펫숍으로 유통된다. 그러나 생후 6개월 넘게 팔리지 않으면 번식장으로 돌아가거나 불투명한 경로로 처리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어린 동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동물권을 보장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동물을 물건처럼 소비하게 한다.현행 동물보호법은 2개월 미만의 강아지와 고양이 판매에 벌금을 부과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전시·판매하는 펫숍은 금지하지 않는다. 또 반려동물을 판매할 때 무선 식별 칩으로 동물을 등록하고 직접 만나 거래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식별 칩은 언제든 몸에서 분리할 수 있는 외장형도 있어 불법 거래를 차단하는 실질적 효과는 떨어진다. 한국도 반려동물을 상품으로 취급하며 사고파는 펫숍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 때다.유한나 생글기자(신림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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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기후위기 대응은 미래를 위한 투자
올여름 우리 사회는 기후위기의 충격에 휩싸였다. 연일 38℃를 넘나드는 폭염과 기록적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경남 산청, 충남 서산 등에서는 폭우로 인한 사망자 24명을 포함해 5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기후위기가 단순한 자연재해 수준을 넘어 경제를 마비시키는 구조적 리스크로 떠올랐다. 기후학자 마크 라이너스가 경고했듯, 지구 평균기온 상승은 인류 문명의 존립까지 위협한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제도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후보험은 폭염·폭우·산불 등 예측 불가능한 재해로 발생한 피해를 사회 전체가 분담하는 장치다. 농업인, 소상공인, 저소득층과 같이 기후 취약계층을 보호해 우리 사회 및 경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융·보험 시스템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민간 금융권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는 폭염과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냉·난방기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집중호우 지역에는 희망 하우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위기는 금융·보험 산업에 새로운 위험 요인인 동시에 혁신과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작용한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제와 산업의 안정성을 위협할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제도적 안전망과 금융권의 상생 노력이 결합할 때 우리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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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카공족' 논란…공유 공간은 배려가 우선
스타벅스코리아가 전국 매장에서 개인용 멀티탭과 칸막이, 데스크톱 컴퓨터 등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이른바 ‘카공족’ 규제 논란이 일고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커피 한 잔이나 작은 간식을 구매한 뒤 오랜 시간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공부한다. 이는 대학가를 비롯해 학교 근처 카페에서 많이 볼 수 있다.이번 규제는 일부 카공족이 카페를 마치 개인 공간처럼 이용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진상 카공족’의 사진이 SNS에 퍼져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이에 대해 “조용히 공부만 하다 가는데 몇몇 사례 때문에 카공족 전체가 비판받는 것은 억울하다”라거나 “내 돈 내고 조용히 공부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카페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 경우 테이블 회전율이 낮아져 해당 매장의 영업에 지장을 준다. 그만큼 좌석이 부족해 다른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여지도 줄어든다.더구나 멀티탭, 칸막이까지 설치해 개인 공간처럼 쓰는 것은 다른 고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 행위는 권리가 아닌 민폐다. 물론 ‘진상 카공족’은 카공족 중에서도 일부에 그친다. 하지만 공유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을 위한 예의와 배려가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카페는 공부하는 사람과 휴식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공간이다.윤지후 생글기자(글벗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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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8월 25일 (905)
1.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로, 미국의 지니어스법 통과 이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 코인은? ① 이더리움 ② 리플 ③ 솔라나 ④ 도지코인2.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자국 기업에 각종 정책적 혜택을 제공해 자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정책은? ① 리디노미네이션 ② 리커플링③ 리파이낸싱 ④ 리쇼어링3. 기업 지분을 사들인 뒤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경영에 개입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볼 수 있는 곳은? ① 엘리엇 ② 무디스③ 스탠더드앤드푸어스 ④ 피치4.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가리키는 말은? ① 국부펀드 ② 사모펀드③ 매칭펀드 ④ 상장지수펀드5. 기업 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를 뜻한다. 수익성이 뛰어난 신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산업은? ① MICE ② IPO③ ABS ④ SDR6. 재화나 서비스를 한 단위 더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가리키는 경제학 용어는? ① 기회비용 ② 메뉴비용③ 매몰비용 ④ 한계비용7.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4대 보험’에 속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① 산재보험② 고용보험③ 퇴직연금④ 국민연금8. 다음 중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할 때 부과하는 세금이 아닌 것은? ① 재산세② 종합부동산세③ 주민세④ 양도소득세▶정답 : 1 ① 2 ④ 3 ① 4 ② 5 ① 6 ④ 7 ③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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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쓰레기는 자원"…순환경제로 돈 버는 기업들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문제가 심화하면서 세계는 지금 순환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순환경제는 자원을 한 번 쓰고 버리는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자원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하고 재생산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이윤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테슬라는 이미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재가공하고, 재활용 부품을 활용해 신제품 생산 비용을 줄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컵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다회용 컵을 회수, 세척 후 재사용한다. 일회용품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내며 순환경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자원 재활용은 과거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비경제적 방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순환경제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순환경제는 일상과 교육 현장에도 접목 가능하다.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교복을 재사용하고 중고 교재를 나누는 캠페인 등이 좋은 사례다. 학교에서 재활용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쓰레기 배출량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활동을 한다면 교육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이다.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지 고민할 때다.안정수 생글기자(안양문화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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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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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저성장 탈출 해법은 구조 혁신
최근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였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 같은 외부 충격이 없었던 해 중에서는 최저 수준이었다. 작년 경제성장률도 2.0%에 불과했고, 올해는 1%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저성장은 단순한 경기 순환의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이매뉴얼 월러스틴은 세계체제론에서 세계를 중심부, 준주변부, 주변부로 나누고, 국가 간 불평등 구조가 고착된다고 봤다. 한국은 금융과 기술 측면에서 중심부 국가에 종속돼 있다는 점에서 주변부적 특성을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으며 금융 안정을 추구했지만, 미국은 한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높은 이익을 얻고, 한국은 수익률이 낮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또 한국은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파운드리와 후공정 분야에서는 미국과 대만 기업에 크게 밀린다. 이는 한국이 핵심기술 설계에서는 아직 중심부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이런 구조를 극복하려면 금융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하며, 정부는 미래 산업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경제가 겪는 저성장은 통상적인 경기 부진이 아니다. 구조를 혁신해야 다시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