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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투자자 노리는 금융 사기 피하려면?
지난달 피해 금액 1400억원 대의 다단계 금융 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금융 사기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금융회사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사기가 가장 흔한 수법이다.불법 금융업자들은 금융회사나 전문가를 사칭하며 투자금을 받아낸다.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주식 정보라며 피해자들을 가짜 투자 방(리딩방)에 초대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후 실제 증권사가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주식 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초기에는 수익이 난 것처럼 프로그램을 조작해 신뢰를 얻는다. 그러다가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세금 문제로 출금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는다.불법 금융업자들은 ‘손실 없이 수익’, ‘100% 수익 보장’과 같은 비현실적인 홍보 문구를 내세운다. 그러나 투자의 세계에서 100%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은 없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이 뒤따른다는 사실만 명심해도 불법 금융업자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상적인 금융회사라면 투자에는 손실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설명한다.만약 의심스러운 투자 제안을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가 공식적으로 등록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허가를 받은 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면 피해야 한다. 혹시라도 투자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이지나 생글기자 (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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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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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국가 한국 앞에 놓인 과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중이 5%를 넘는 국가를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정의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이런 나라에 해당한다. 한국은 작년 4월 기준 외국인이 260만2669명으로 전체 인구 중 5.07%로 집계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외국인 인구 증가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내국인 인구는 줄어든 반면 외국인 수는 늘면서 총인구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이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가 있다. 동화주의는 소수집단의 문화를 다수의 주류 문화에 흡수하는 것이다. 동일한 언어, 동일한 국가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주류 문화에 적응한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소수집단을 동화시키는 과정에서 권리가 침해되고 문화적 다양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다문화주의는 다양한 문화가 한 사회에서 공존하며 각각의 문화가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주민의 인권 보장과 문화적 다양성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국가 정체성 약화와 사회 분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한국 또한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통합해나갈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 맞는 다문화 정책을 개발해내야 한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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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인내심…야구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 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가족과 함께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황당한 실책이나 멋진 호수비 장면에 울고 웃다 보면 학업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운동이나 스포츠 관람만으로도 뇌의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말한다.나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봄 스포츠로 야구를 선택했다. 수업 후 매일 2시간 훈련이 처음엔 벅찼지만, 체력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었다. 백인 친구들을 따라가려 애쓰며 나도 모르게 강해졌고, 그 경험은 지금 힘든 수험 생활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다양한 인종의 팀원들과 함께 뛰며 배운 팀워크,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경험은 야구가 아니었다면 배울 수 없는 교훈이었다.실수로 공을 놓쳐 실점했을 때 친구가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밥 먹으러 가자. 다음에 잘하면 되지.” 다음 경기에서 내가 어려운 타구를 잡았을 때 그 친구는 엄지를 들어 보였다. 격려가 비난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과 운동이 마음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야구는 결과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가르쳐줬다. 잘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졌다고 무너질 이유도 없다. 입시도 마찬가지다. 날마다 새 경기를 준비하듯, 우리는 매일 새로운 시험과 마주한다.책상에 앉아 컴퓨터게임을 할 때 얻는 쾌감보다 몸을 움직여 운동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훨씬 오래간다. 머리가 복잡할 땐 밖으로 나가 뛰자. 마음도 함께 뛰기 시작할 것이다.이동훈 생글기자(Seoul Scholars International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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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AI 경쟁력의 핵심, GPGPU 성능에 있다
초기 그래픽카드의 역할은 메모리의 이미지를 디스플레이로 옮기는 단순한 일이었다. 그러나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그래픽카드는 3D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연산해 화면에 옮길 수 있게 됐고, 최근 인공지능(AI) 발달과 함께 더욱 중요한 장치가 됐다.그래픽카드는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3D 모델링 등에서 그래픽을 처리하는 데 쓰인다. AI의 딥 러닝에도 그래픽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모두 딥 러닝의 결과물이다. 딥 러닝을 통해 AI는 이미지 인식, 음성인식, 텍스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딥 러닝의 연산 방식은 그래픽카드와 유사하다. 그래픽카드는 병렬 계산에 특화돼 복잡한 계산을 단순한 연산으로 나타낸다. 딥 러닝은 이런 단순 연산을 계속 반복한다. 딥 러닝과 그래픽카드를 융합해 만들어진 기술이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PU)’다. GPGPU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그래픽 처리만이 아니라 범용적 연산에 활용하는 것이다.엔비디아는 2007년 CUDA라는 플랫폼을 개발해 이 시장을 독점했다. 한발 앞선 투자를 통해 개발자들이 유입되며 선점 효과를 누렸다. AMD가 2016년에 내놓은 ROCm도 GPGPU 플랫폼이다.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기업도 AI 전용 칩을 만들어 이 시장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퓨리오사AI, 딥엑스(DeepX), 하이퍼엑셀 등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이건영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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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스도쿠 여행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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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4월 14일 (888)
1. 국내 재계 62위인 ‘이 그룹’이 회사 모태인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항공, 화학, 백화점 사업도 하는 이 그룹은?① 아모레퍼시픽 ② 애경③ LG ④ 로레알2. 기업의 여러 형태 중 다른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것은?① 유한회사 ② 주식회사③ 지주회사 ④ 비상장사3.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대규모로 확충하는 기업이 기대하는 효과는?① 규모의 경제 ② 규모의 불경제③ 수직계열화 ④ 수평계열화4. 금융회사 직원이 손님에게 고위험·고수익 상품 가입을 권하면서 손실 가능성 등은 말하지 않았다면 어떤 행위로 볼 수 있나?① 결합판매 ② 불완전판매③ 내부거래 ④ 장외거래5. 다음 1금융권 기업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분류되지 않는 곳을 고르면?① 카카오뱅크 ② 케이뱅크③ 토스뱅크 ④ iM뱅크6. 미국 증시가 오르면 한국 증시도 따라 오르고, 미국이 떨어지면 한국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일 때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용어는?① 커플링 ② 인버스③ 리쇼어링 ④ 레버리지7. ‘이창용’ ‘중앙은행’ ‘기준금리’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단어에서 공통으로 떠오르는 기관은?① 금융위원회 ② 금융감독원③ 한국은행 ④ 한국거래소8. 대한민국이 역사상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다. 수도는 산티아고인 이 나라는?① 스페인 ② 미국③ 칠레 ④ 포르투갈▶정답 : 1 ② 2 ③ 3 ① 4 ② 5 ④ 6 ① 7 ③ 8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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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에 더 큰 타격 주는 인플레이션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줄어든다.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2%대로 높아졌다.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확대될 위험이 커졌다. 특히 먹거리를 포함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해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높이고 있다. 식료품, 주거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전반적으로 올라 많은 가계가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전문가들은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했다.높은 인플레이션은 소비 침체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이 물가 부담에 소비를 줄이거나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외식이나 여가 활동을 줄이고 식료품을 구매할 때도 가격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싼 것을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소비가 침체되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더 악화할 위험이 있다.인플레이션은 단기적 대책만으로는 진정시키기 어렵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병행하는 한편, 공급망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