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부 감사인이 '부적정'이나 '의견거절' 등의 감사 의견을 냈다면 부실 위험이 크다는 신호다.
[생글기자 코너] 부실기업의 징후, 재무제표에 숨어 있어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무 상태가 건전하지 않은 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은 장기적 성장 전망이 밝지 않아 투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렇다면 부실기업은 어떻게 구별해낼 수 있을까.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기업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제표에서는 먼저 부채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외부 자금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위험 신호로 간주한다. 부채가 많으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경기침체 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이 매출보다 커 순손실을 내고 있는 기업은 경영난에 빠져 있다고 봐야 한다.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실제 현금 유입과 유출을 나타낸다. 장부상으로는 흑자를 기록했더라도 현금 유입이 원활하지 않다면 경영 상태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일 수 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면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부실기업은 몇 가지 공통적 특징을 보인다. 몇 년간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부 감사인이 ‘부적정’이나 ‘의견 거절’ 등의 감사 의견을 냈다면 부실 위험이 크다는 신호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면밀히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이지나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