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이윤추구는 자본주의 경제 발전 원동력이죠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이윤은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차감한 것이다. 경제학에서 비용은 항상 기회비용이다. 총비용은 회계비용과 기회비용을 포함해 계산한다. 이윤은 회계적 이윤과 경제적 이윤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생산요소시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이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품을 판매해 얻은 총수입에서 노동·자본·토지를 사용하는 데 들어간 모든 기회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것이다.경제적 이윤상품시장 부분의 완전경쟁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경우 이윤이 항상 0이 된다고 했고, 이윤이 0이어도 기회비용 관점에서 그런 것이므로 생산자가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에서 기업의 이윤은 자기 돈으로 기업을 설립한 경영자가 기업으로부터 어떤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해도, 회사 경영이 아닌 다른 일을 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급여와 기업을 설립하는 데 들어간 비용에 대한 이자를 모두 비용으로 간주해 총수입에서 차감한다. 그러므로 실제 지급한 비용만 차감하는 회계적 이윤이 0인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이윤과 기업가적 노력완전경쟁시장에서 이윤이 항상 0이 되는 것은, 0 이상의 경제적 이윤이 생기면 이윤이 다시 0으로 수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 경제에서 완전경쟁시장은 드물고 불완전경쟁시장이 일반적이다. 불완전경쟁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0 이상의 이윤을 얻는다. 완전경쟁시장이든 불완전경쟁시장이든 생산자가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생산요소에 모든 비용을 들였음에도 발생한 이윤은 기업가적 노력의 대가다. 노동에 대한 보수로 임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0 이상의 경제적

  • 중앙은행

    [문제1] 중앙은행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면 나타나기 가장 어려운 경제 현상은?(1) 통화량 증가(2) 투자 증가(3) 물가 하락(4) 이자율 하락(5) 국민소득 증가[해설] 국채는 한 나라의 정부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채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위해 사용하는 공개시장조작 수단 중 하나다.중앙은행이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면 매입 대금으로 지급한 돈이 시중에 유통돼 통화량이 증가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이자율은 하락한다.이자율 하락은 소비와 투자의 증가를 가져와 경기가 부양되고 물가는 상승한다. 이와 반대로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각하면 이자율은 상승하고 물가는 하락한다. 정답 ③[문제2] 금융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1) 금융시장은 저축과 투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2) 금융시장은 경제주체 간에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한다.(3) 자본시장이 발달하면 기업의 은행 차입 의존도가 더 상승한다.(4)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자기자본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5) 금융시장은 자금 중개와 금융자산 가격 결정, 유동성 제공, 금융거래 비용 감소 등의 기능을 한다.[해설] 금융시장은 경제주체 간 자금을 중개하고, 저축과 투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이 규정한 자기자본을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를 BIS 자기자본비율이라고 한다. 이 비율이 높은 은행일수록 위험에 일정 수준 대비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자본시장이 발달하면 기업의 은행 차입 의존도가 낮아진다. 기업은 채권이나 주식시장의 발달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직접금융이 활성화해 은행 외에 자금 조달 수단

  • 커버스토리

    나라의 명운 바꾸는 결단과 뚝심의 정상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국빈 방문(state visit)은 한 나라의 정상(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여러 형식 중 최고 수준입니다. 공식 방문, 실무 방문, 사적 방문 등과는 격이 다릅니다. 상대국 정부가 의장대 사열을 비롯해 의회 연설, 국빈 만찬 등으로 ‘국가 차원의 손님’이란 말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를 합니다.윤 대통령은 역시 12년 만에 일본과의 ‘셔틀외교’도 부활시켰습니다. 윤 대통령이 올 3월에 일본을 실무 방문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했습니다.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을 직접 만나는 정상회담(정상외교)은 국가이익을 위한 최고위급 외교 행위입니다. 여러 반론이 나오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뚝심 있는 정상외교가 국익을 지키고 키웠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실제로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에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우리나라 안보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한미동맹의 영역을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까지 확장시켰습니다. 일본과의 셔틀외교를 통해서는 양국 관계 회복에 속도를 냄으로써 궁극적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 구도를 탄탄하게 구축했습니다.외교의 3대 축과 정상외교에 대해 알아봅시다.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국가 간 동맹이 왜 필요한지, 한미동맹은 그동안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이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직접 만나는 정상회담(정상외교)…국가이익을 위한 최고위급 외교 행위입니다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은 ‘영어 학원’으로 유명합

  • 숫자로 읽는 세상

    1192일 만에 과학으로 극복한 코로나19 인력 의존…기술적 한계 드러낸 한국

    ‘1192일.’세계가 어둡고 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벗어나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 상황을 끝내면서 이 질환은 공식적으로 독감 같은 ‘상시 유행 감염병’이 됐다. 3년 넘게 전쟁을 치른 세계에 일상을 되찾아준 것은 과학이었다. 각국 정부가 팬데믹 이후 ‘바이오 경제’ 패권 전쟁에 뛰어든 이유다. 1년간 백신으로 1980만 명 목숨 구해7일 국제 학술지 <란셋>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출시 후 1년간 세계에서 백신으로 목숨을 구한 사람은 1980만 명이다. 영국 연구진은 백신이 없었다면 유행 초기 사망자가 3배 정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백신의 전파 차단력은 떨어졌지만, 중증 환자를 줄이는 효과는 그대로였다.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해제하는 데도 백신은 중요한 근거가 됐다. WHO는 “세계적으로 133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다”며 “만 60세 이상 성인의 82%가 기본 접종을 마쳤다”고 했다. 각국이 대응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바이오 경제 패권 전쟁 불붙어코로나19 팬데믹 후 각국은 ‘바이오 경제’ 육성책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술 주권이 건강은 물론 사회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일부터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핵심의약품법’ 제정 논의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인도가 의약품 수출을 제한하자 유럽에선 진통제, 항생제, 인슐린 등이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이런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중국은 지난달 수출제한 기술 목록에 세포 복제, 유전자 편집,

  • 교양 기타

    물메기국 넘어가는 소리에 목이 메던 풍경

    아버지의 빈 밥상고두현정독도서관 회화나무가지 끝에 까치집 하나삼십 년 전에도 그랬지남해 금산 보리암 아래토담집 까치둥지어머니는 일하러 가고집에 남은 아버지 물메기국 끓이셨지겨우내 몸 말린 메기들 꼬득꼬득 맛 좋지만밍밍한 껍질이 싫어 오물오물 눈치 보다그릇 아래 슬그머니 뱉어 놓곤 했는데잠깐씩 한눈팔 때 감쪽같이 없어졌지얘야 어른 되면 껍질이 더 좋단다맑은 물에 통무 한쪽속 다 비치는 국그릇 헹구며평생 겉돌다 온 메기 껍질처럼몸보다 마음 더 불편했을 아버지나무 아래 둥그렇게 앉은 밥상간간이 숟가락 사이로 먼 바다 소리 왔다 가고늦은 점심, 물메기국 넘어가는 소리에목이 메기도 하던 그런 풍경이 있었네해 질 녘까지 그 모습 지켜봤을까치집 때문인가, 정독도서관 앞길에서오래도록 떠나지 못하고서성이는 여름 한낮.*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등 출간.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등 수상.그날 정독도서관 앞 회화나무 아래에 한참 서 있었습니다. 수령 300년이 넘은 나무의 짙푸른 녹음과 가지 위에 초가집처럼 얹힌 까치둥지 때문이었을까요.어릴 적 밥상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5~6학년 무렵이었지요. 그때 우리 식구는 남해 금산 보리암 아래 토담집에 살았습니다. 집도 절도 없어서 오랫동안 절집에 얹혀살다가 계곡 옆에 작은 흙집을 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죠.마당 가 평상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키 큰 회화나무 가지 위의 까치집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밥상은 대부분 아버지가 차렸지요. 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대

  • 생글기자

    확산하는 종이 빨대 사용, 과학적 접근법 아니다

    요즘 카페에 가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종이 빨대를 쓰다 보면 이상한 냄새가 음료의 맛을 해치고, 금방 흐물흐물해져 두 개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보호를 위해서다. 하지만 이게 과연 환경보호에 긍정적인지 의문이다. 플라스틱 사용 자제는 숲과 나무를 보호하자는 취지였다. 문제는 종이 빨대도 나무를 베어 만든다는 점이다.플라스틱은 원유의 부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류가 원유를 쓰는 한 플라스틱 원료를 뽑아내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플라스틱은 수많은 동물의 목숨을 지키기도 했다. 플라스틱이 등장하기 전, 인류는 생필품이나 장신구를 얻기 위해 무수한 동물을 사냥했다. 예컨대 거북이나 코끼리를 죽였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도 원래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래 쓸 수 있으니 적게 만들어도 됐다. 그런데 이제는 공교롭게도 썩지 않는 게 플라스틱의 단점이 됐다.비닐도 안 썩는다는 점 때문에 퇴출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비닐봉지의 대체재 또한 나무를 베어 만드는 종이 가방이다. 종이 가방이 비닐봉지보다 환경에 이로우려면 이 가방을 44회 이상 재사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종이 가방을 44회 이상 재사용하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종이 빨대와 종이 가방이 정말 환경을 지키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환경보호도 과학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감성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다.배유진 생글기자 (김해외국어고 1학년)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전쟁·전염병·지배층 횡포 등 도탄에 빠진 백성…이상세계 모델 제시한 동학 등장하자 전국 확산

    1894년 2월 1일 전라도 고부에서 동학 접주인 전봉준 등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무력 봉기를 일으켜 1년여간 정부 및 일본군에게 무력 저항을 하다 1894년 말 진압당했다.이 역사적인 사건은 ‘동학란’, ‘동학농민혁명’, ‘갑오농민전쟁’, ‘동학농민전쟁’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른다. ‘동학교도인가’ 또는 ‘농민인가’란 주체 문제, ‘혁명인가’ 혹은 ‘민란인가’란 성격 문제, 결과와 역사적 의미 등 상반된 평가로 인해서다.‘난(亂)’은 적대적 관계였던 위정자와 양반 유림, 부정적 시선을 가진 서학(천주교)과 위정척사파, 개화주의자들의 관점이다. 또한 조선 지배의 욕망을 가졌던 청나라와 일본의 시선이다. ‘전쟁’은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해 무산대중의 계급투쟁으로 평가한 용어로 북한 정권이 사용했고, 남한에서도 일부가 수용한다. 반면 ‘혁명’은 평등과 자유를 기치로 내걸고 체제의 전면적 변화를 추진했으며, 자유를 속박하는 외세에 항전한 동학과 농민의 견해를 대변한 평가다.이 봉기는 어떠한 배경과 목적을 갖고 추진됐을까? 조선은 후기에 들어서면서 ‘백성의 보호와 관리’라는 국가 기능을 상실해 가고, 백성은 몇 차례에 걸친 전쟁, 이상기후로 인한 흉작과 전염병의 창궐 등으로 대참변을 여러 번 겪었다. 그 와중에도 성리학적 세계관과 신분제도로 무장한 양반 관료들의 부정부패와 가렴주구는 한계점을 넘어 19세기 초에는 ‘관서민란(홍경래의 난)’, ‘임술민란’ 등이 발생했다. 백성은 불만과 저항 의지를 표출할 수 있고, 희망찬 미래와 새 세상을 추구하는 미륵신앙

  • 스승의 날 의미는

    5월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제63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스토리에서는 스승에 관한 다양한 얘기를 다뤘습니다. 우선 훌륭한 스승과 제자의 사례를 서로 연결하는 게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앤 설리번과 헬렌 켈러, 요제프 하이든과 루트비히 판 베토벤을 짝짓는 식입니다. 세월에 따라 달라진 스승의날 학교 풍경과 스승의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선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을 만든 미국인 여성 창업가 에스티 로더의 삶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