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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긍정적 외부효과
[문제] 아래 지문을 읽고, (A)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면?집주인은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위해 꽃을 심고 가꾸지만, 그 집 앞을 지나는 주민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주고 기쁨을 주는 현상을 ( A )라고 한다.① (A)의 존재는 정부실패의 원인이 된다.② (A)는 자원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적게 생산(소비)된다.③ 독감이나 전염병 예방접종은 (A)의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④ (A)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⑤ 사회 전체의 효용 증대를 위해서는 (A)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해설] (A)에 들어갈 용어는 긍정적 외부효과다. 긍정적 외부효과란 한 사람의 행위가 제3자의 편익을 증가시켜 주는 현상이다. 이 경우 개인은 사적 한계편익만 고려해 소비(생산)하여, 사회적 한계편익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시장에서는 자원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보다 적게 소비(생산)되는 시장실패가 발생한다. 예방접종이 대표적 사례이며, 이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는 보조금이나 장려금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독감 예방 접종비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답 ①[문제] 소득분배 지표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지니계수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진다.②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하다.③ 소득 5분위 배율은 1에서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가진다.④ 십분위분배율은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함을 뜻한다.⑤ 소득분배가 평등할수록 로렌츠곡선은 45도 대각선에서 가까워진다.[해설]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의 값을 가진다.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함을 의미한다. 소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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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급격한 변동성 조심해야
지난달 27일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넘으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식은 투자자 사이에서 거래되는데, 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을 주식시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식은 언제 등장했을까요?동인도회사와 주식의 탄생17세기 국토가 해수면보다 낮아 척박한 환경이던 네덜란드는 주식시장의 발달을 계기로 강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후추 같은 향신료는 유럽에서 귀했기에 아시아에서 가져와 파는 것이 큰 부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래서 상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먼 바닷길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태풍을 만나거나 해적을 만나 교역품을 전부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었습니다. 위험 분산을 위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이때 네덜란드 사람들은 기발한 방법을 고안했는데, 바로 1602년 ‘동인도회사’라는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고,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아시아 무역 독점권 등 각종 특권을 부여받은 회사였기에 많은 사람이 투자금을 냈습니다. 동인도회사는 투자자가 투자한 만큼 해당하는 지분 증서(주식)를 발급했고, 지분만큼 수익을 배분했습니다. 하지만 동인도회사는 출항한 배가 다시 돌아와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바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장 돈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진 이 증서를 팔고 현금화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이를 위한 거래소가 암스테르담에 생겼는데, 이것이 최초의 증권거래소(사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인도회사는 투자금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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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경주 APEC에서 확인된 중견국 리더십의 중요성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다.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였다. APEC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 교역량의 4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국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정상이 방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나라가 무역 갈등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핵 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미국의 승인을 얻어내는 성과가 있었다. 또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북한 비핵화와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했다. 미·중 정상은 무역전쟁 확전을 자제하고 희토류와 펜타닐 문제 등에 일부 합의를 이뤘다.외신들은 “한국이 미·중 대립 속에 균형을 잡으며 중견국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합의문이 없는 백지 외교”라고 지적했다. 협상 결과를 놓고 한·미 간 미묘한 온도차도 드러났다.이번 APEC 정상회의와 연쇄 정상회담은 한국이 미·중 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다자 외교를 통해 중견국 및 신흥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교훈으로 남겼다. 이런 전략에 구체적 실행 계획이 뒷받침될 때 한국은 복잡한 국제 질서 속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외교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오율아 생글기자(시흥능곡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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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자어인 듯 한자어 아닌 우리말들
“나는 그가 찾아온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위원장이라는 감투를 둘러싸고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 딸 덕분에 내 입이 호강이구나.”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 중 일부다. 이들 문장에는 정체를 알 듯 말 듯한 말이 하나씩 들어 있다. ‘영문’과 ‘감투’ ‘호강’이 그것이다. 이런 말은 어디서 온 것일까. 얼핏 보기엔 한자어 같은데, 그러면 원래 한자에서 온 것일까. 이들은 말의 유래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만하다. 일설에는 한자어가 어원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고유어인 듯, 한자어인 듯 알쏭달쏭한 이런 말들이 우리말 안에 꽤 많아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영문, 감투, 호강’ 어원 논란 많아“영문을 모르겠다/영문을 알 수가 없다”처럼 쓰이는 ‘영문’은 주로 (의문이나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나 까닭을 나타내는 말이다. 일설에는 이 ‘영문’의 어원을 한자어 ‘영문(營門)’으로 보기도 한다. 이는 조선시대 각 군문(軍門), 감영(藍營)이나 병영(兵營)의 대문을 가리킨다. 이 문은 고관들만 출입하기 때문에 늘 닫혀 있고,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곳이라 언제 열리고 닫힐지 모른다는 데서 이 말이 생겨났다는 설명이다.그런데 이런 풀이는 검증된 게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한자어 ‘영문’과 고유어 ‘영문’을 구별해놓고 있다. “영문을 모르겠다”라고 할 때의 ‘영문’은 한자어 ‘영문(營門)’과 다른 말이라는 뜻이다. 이는 선반(물건을 얹어두기 위해 까치발을 받쳐서 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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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슬픔속에서도 희망 잃지 않는 영원의 광채
‘칼릴 지브란’ 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은 <예언자>다. <예언자>는 엘리엇, 예이츠의 시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집으로 평가받는다. 1923년 40세에 쓴 <예언자>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릴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눈물과 미소〉는 지브란의 첫 번째 작품으로, 32편의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지브란이 1908년 파리의 미술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하던 25세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이 책을 번역한 김승희 시인은 지브란의 언어를 “단순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음악적이며 아름답다”고 평했는데, 시와 산문을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불의와 폭력에 대한 저항 정신 가득한 젊은 패기와 함께 깊고 넓은 사색의 열기를 가득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글은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을 반영하기 마련인데, 지브란이 깊이 있는 글을 쓴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삶의 여정이 있었다. 지브란은 1883년 레바논 베샤르에서 태어났다. 교회 사제의 딸로 예술에 천부적 재능이 있었던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음악과 미술,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지브란이 시인이자 철학자이며 화가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는 문화적 분위기에서 자란 어린 시절이 있었다.12세 때 지브란에게 어려움이 닥쳐온다. 세무 관리이던 아버지가 세금을 잘못 관리해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투옥되자 어머니는 자녀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난다. 지브란은 15세에 레바논으로 돌아와 아랍 문학을 공부한다. 19세, 다시 미국으로 가던 중 누이 술타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듬해 3월에는 형, 6월에는 어머니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다.삶의 고초가 담긴 32편의 글삶의 고초를 겪으면서 깊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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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D-365…예비 고3이 해야 할 일
지난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수능 ‘D-365일’을 지나게 됐습니다. 수험생으로서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이할 예비 고3을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수험 생활이 달라집니다. 특히 재수생들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1월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먼저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부족한 개념 다지기입니다. 고3이 되었다고 해서 내 실력이 업그레이드되지는 않습니다. 2학년 때 수능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도 대부분 개념 이해와 응용에 머물러 있습니다. 심화 과정을 이미 경험한 재수생과 경쟁해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개념부터 확실하게 잡아야 합니다.2학년까지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물론이고, 상위권 학생도 이 시기엔 개념서를 볼 것을 추천합니다.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어차피 금방 끝낼 수 있을 테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꼭 개념서부터 시작하기를 권합니다.수능 특강이나 기출문제로 넘어가기 전에 개념서 한 권은 꼭 완독하고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세요. 문제를 푸는 속도부터 달라집니다. 다만 개념을 다지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늦어도 3월이 되기 전까지는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예비 고3의 겨울방학은 무엇보다 기초를 단단히 하는 시기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당연한 일을 제대로 하는 수험생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꽤 높은 등급을 받은 재수생들도 연초에는 개념서부터 본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겨울방학 중간에 개념서를 완독하면 그때 수능 특강과 기출문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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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농업 키우려 상업을 억압한 조선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은 1394년 집필한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에서 장인(匠人)과 상인에 대해선 아주 적은 분량밖에 할애하지 않았다. 국가의 기반인 농업이 아닌 ‘부차적’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줄인다는 의도로 의식적으로 상업을 도외시한 것이다. 상공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농업을 포기하는 농민들이 생겨선 안 된다는 것은 당대 동아시아에 널리 퍼진 유학 사상이었다.‘무본억말(務本抑末, 근본에 힘쓰고 말업을 억제함)’이라는 구호 아래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상업을 억압했다. 농촌에 장이 서는 것을 금지했고, 그 결과 고려시대에 있었던 농촌 장시도 사라졌다. 제조업 관련자는 극소수였다. 모시와 비단 의류, 신발, 가구, 부엌 기구, 가죽제품, 벽돌, 종이, 자기, 무기, 갑옷 등을 만드는 직업 장인은 한 줌에 불과했다. 제철과 야금 인력도 극소수로 제한됐다.구체적으로 전국에서 중앙정부에 고용된 장인 숫자는 6600명가량으로 법률로 제한됐다. 중앙에 130개 분야에서 2800명 정도가 배치됐고, 지방에는 27개 분야에 3800명이 할당됐다. 장인들은 중앙에 편중됐고, 주로 지배계층의 품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품을 주로 생산했다.지방에 등록된 장인 중 3분의 1은 경상도에 거주했다. 하지만 이조차도 마을별로 살펴보면 한 마을이나 지역에서 두세 명을 넘지 못했다. 종이 생산으로 유명하던 전라도 전주와 남원은 해당 기술 장인이 각각 23명씩 있었다. 경주, 상주, 안동, 진주 같은 큰 도시에서도 대장장이나 야금장이는 한두 명밖에 되지 않았다.자체 비단 산업은 자리 잡지 못했고, 품질 좋은 비단 제품은 왕조가 끝날 때까지 중국에서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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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조건부 확률의 이해…경품 당첨은 먼저 뽑아야 유리?
한 명씩 순서대로 제비를 뽑아 당첨 제비를 뽑은 사람에게 경품을 준다고 가정할 때 어떤 순서로 뽑아야 유리할지를 판단해보자. 예를 들어 10개 제비 중 3개의 당첨 제비가 있다고 할 때 A, B 두 사람이 이 순서대로 하나씩 제비를 뽑는다고 하자. 이때 나중 순서인 B가 당첨될 경우는 ① A가 당첨 제비를 뽑고 이어서 B도 당첨 제비를 뽑는 경우와 ② A가 당첨 제비를 안 뽑고 B가 당첨 제비를 뽑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①의 확률은 3/10 × 2/9 = 6/90이고, ②의 확률은 7/10 × 3/9 = 21/90이므로 두 확률을 더하면 6/90 + 21/90 = 27/90 = 3/10이다. 즉 누가 어떤 순서로 뽑더라도 당첨 제비를 뽑을 확률은 3/10으로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본문의 예시 논제를 통해 조건부 확률의 구조와 개념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해보자.▶조건부확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제해결 전략◀1. 조건부확률을 이해하는 것은 표본공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A를 조건으로 하는 B의 조건부확률이란 A를 새로운 표본공간으로 하는 B의 확률이다.2. 조건부확률 문제에서 자주 묘사되는 특징적인 문장이나 문구의 유형을 익혀야 한다.- 질병에 실제로 걸리는 것과 질병에 걸렸다고 진단하는 것은 별개의 두 사건이다.- 질병에 걸린 사람을 걸렸다고 진단할 확률, 걸리지 않은 사람을 걸렸다고 오진할 확률 등이 조건부확률을 묘사하는 대표적 문구이다.3. 집합의 연산 관계가 곧 확률에서의 연산과 동일하므로 집합의 연산을 잘 이해할 것.- n(A∪B)=n(A)+n(B)-n(A∩B) 와 P(A∪B)=P(A)+P(B)-P(A∩B)는 서로 동치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