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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더 높은 꿈을 향한 사다리예요"

    “어릴 적부터 경제를 포함한 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미국 Advanced Placement 과정의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공부했지만, 자료도 부족하고 당장 시험을 치기 어려워 실력을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 한국경제신문에서 시행하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이 자료가 많은 데다 최신 시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어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지난 5월에 시행한 테샛 97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신현범 학생(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11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신문 읽기와 오답 정리가 중요신현범 학생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항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며 신문과 책을 읽어주셨고, 라디오 뉴스를 틀어두셨어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나눈 경제와 각종 시사에 대한 대화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이미 일정 수준의 경제·시사 상식을 갖췄다고 한다. 그가 강조한 공부법 중 하나는 경제신문 읽기였다. “경제신문을 읽고 생소한 단어를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있는 내용이 어렵다면,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중고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에는 어려운 개념을 중고생 수준에 맞게 설명한 기사가 많습니다. 이 외에 생글생글 홈페이지에 있는 테샛 문제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꼼꼼히 풀면 테샛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그는 “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을 정리하면서 취약

  • 생글기자

    원자력 산업 재도약 계기 될 체코 원전 수주

    총 26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6년 만의 성과다. 유럽 시장 첫 원전 수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계약 규모는 약 26조 원으로 막대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현지 건설 현장에는 엔지니어와 기술자, 노무자 등 약 3000명이 투입된다. 원전 가동 후 발전 단가는 석탄 발전보다 약 20% 저렴해져 가정 전기요금을 평균 10%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 MOU를 맺어 재정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보조금으로 전체 사업비의 80% 이상을 충당해 체코 정부의 재정 부담은 크지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 같은 구조가 체코 전력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운영·정비를 비롯해 국내 원전 관련 산업에도 수십조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원전 기술이 유럽의 저탄소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 원전 산업이 탈원전 정책의 충격에서 벗어나 국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정부와 한수원, 관련 업계가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 협력해 한국형 원전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홍은정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 숫자로 읽는 세상

    "내년 예산 700조 넘는다" 국채 내다파는 투자자들

    국고채 금리가 최근 한 달 새 큰 폭으로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확장 재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파악됐다. 시장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이런 확장 기조의 재정 정책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8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 2.891%에 비해 0.024%포인트 하락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연 2.907%까지 상승하며 곧 연 3.0%를 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이날 금리는 소폭 내렸지만, 한 달 전에 비해선 크게 높아진 상태다. 지난 4월 말 10년 만기 금리는 연 2.563%였다. 이날 금리 수준은 이에 비해 0.3%포인트 이상 높고, 지난해 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다.채권금리가 오른 것은 수급 문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새 정부가 20조~30조원의 추경 편성을 예고함에 따라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올랐다는 것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발생했기 때문에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는 추경을 편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 2.85% 수준의 10년 만기 금리는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현재 1차 추경까지 확정된 올해 국채 발행량은 약 207조원이다. 이미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2차 추경이 35조원 안팎으로 편성될 경우 국채 발행량은 242조원으로 늘어난다.채권 금리는 내년에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명

  • 학습 길잡이 기타

    MRI·노이즈캔슬링 기술 뒤엔 복소수 작동하죠

    ▶ 지난 생글생글 제897호에 이어서 계속코일과 콘덴서가 복소평면의 반대 방향에 위치하게 되는 것은 단지 계산상 편의가 아니라 전류와 전압의 실제 시간차를 수학적으로 정확히 반영한 결과다. 복소평면은 단순한 좌표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 에너지의 진동, 신호의 패턴을 하나의 수로 응축한, 수학의 가장 정교한 지도다.복소수와 복소평면의 도입은 단지 수학적 표현의 변화가 아니라, 전기 기술 전반의 획기적인 도약을 이끌어냈다. 복소 임피던스를 이용한 회로 해석은 전력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송전과 효율적인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대규모 송전망, 예를 들어 한전의 154kV 변전소와 같은 고전압 시스템에서는 각 부품의 위상 특성을 고려해 전체 회로의 동작을 해석해야 한다. 이때 복소수 기반의 임피던스 계산과 위상 분석은 전압 강하, 전력 손실, 공진 주파수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설계하는 데 핵심이 된다.진동하는 소리나 전기 신호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파형으로 표현된다. 수학적으로는 사인 함수나 코사인 함수, 즉 삼각함수의 조합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파형을 더 간단하게 다루기 위해 수학자들은 놀라운 방법을 개발했다. 바로 푸리에 해석(Fourier Analysis)이다. 이 방법은 어떤 복잡한 신호도 단순한 주파수들의 합으로 쪼갤 수 있다는 원리다. 그런데 이 주파수 하나하나는 단지 진동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상(언제 시작되는가)과 진폭(얼마나 강하게 울리는가)도 함께 가진다. 예를 들어, 어떤 음파가 440Hz(피아노의 ‘라’음)에 해당하는 사인파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신호는 시간에 따라  같은 식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 신호가 단순한

  • 키워드 시사경제

    대통령이 바뀌면 증시는 달린다?

    새 정부 출범 직후 한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11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600대에서 2800대가 됐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11일에는 2900선을 돌파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주주 권익 강화와 내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형적인 ‘허니문 랠리(honeymoon rally)’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왜 허니문 랠리라고 할까자산 시장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현상을 ‘랠리’라고 한다. 자동차 경주, 테니스, 배구 등에서 벌어지는 난타전을 뜻하는 스포츠 용어인데 경제 용어로 의미가 확장됐다. 6~7월께 나타나는 여름철 상승장은 ‘서머 랠리’, 12월 말에 관찰되는 강세장은 ‘산타 랠리’라고 부른다. 하락 국면이던 증시가 반짝 상승하면 인디언 서머에 빗대 ‘인디언 랠리’라고 한다.허니문 랠리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선거 과정에서 고조된 정치·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제를 살릴 여러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주가 강세를 견인하는 것이다. 어느 대통령이든 취임 초반에는 지지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를 신혼부부에 비유해 ‘허니문 기간’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22년까지 아홉 차례 대선에서 선거일 한 달 후 주가가 오른 경우는 여섯 번이었다. 코스피지수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87년 13대 대선으로, 선거 후에 한 달간 주가가 24.1% 급등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뽑힌 2017년 19대(3.1%), 윤석열 전 대통

  • 경제 기타

    한국상품 수출 늘면 달러공급↑, 균형환율↓

    이번 주는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을 살펴보겠다. 지난주 환율은 두 나라의 화폐가 교환되는 비율이며,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 화폐를 기준으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 나라 안에서 다양한 나라 화폐가 거래되면서 무수히 많은 환율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봐도 유럽, 영국,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세계 여러 나라 화폐가 교환되고 그에 대한 환율이 있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가장 중요한 환율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환율이다. 일반적으로 환율이라고 하면 달러에 대한 환율을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엔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원화에 대한 달러의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사실 외환시장의 작동과 외환시장의 가격인 환율의 결정 과정은 앞서 이미 배운 상품시장이나 요소시장과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없다.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외환시장과 환율다른 나라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금융자산, 실물자산을 취득하려면 대부분 달러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상품이나 자산을 사들이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 상품이나 자산을 사들이려 하면 우리나라 화폐가 필요하므로 원화를 사기 위해 우리나라에 달러를 공급한다. 이처럼 달러의 수요와 공급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 상품이나 자산의 이동과 관련해 발생한다. 달러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외환시장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되고 여기서 환율이 결정된다.달러의 수요와 공급왼쪽의 그래프는 외환시장의 작동을 보여준다. 그래프의 수평축은 달러 거래량을 나타내고

  • 경제 기타

    "주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의 교훈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허니문 랠리(정권 초 증시 강세)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S&P500지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언제 또다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주식시장에서 수많은 투자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지,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은 가능한지 연구를 거듭했다.종목 분석이 의미 없다는 이론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는 1970년 발표한 논문 ‘효율적 자본시장’에서 효율적 시장 가설을 제시했다. 이 가설은 합리적 기대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합리적 기대 이론에 따르면 경제 주체들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이용해 미래를 예측한다. 이를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투자자는 공개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린다고 할 수 있다. 즉 현재 시점에서 알려진 모든 정보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 효율적 시장 가설이다.공개된 모든 정보가 주가에 반영된다면 주가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A 기업이 내일 실적을 발표한다고 하자. 주가가 상한가로 갈 정도의 좋은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를 안 투자자는 당장 A 기업 주식을 사려고 달려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A 기업 주가는 오늘 이미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 ‘선반영’이다. 내일 이 기업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실적 발표 후 새로 나올 정보에 달렸다. 그런데 내일 새로 나올 정보는 오늘 시점에선 알지 못한다. 따라서 내일 주가는 예측할 수 없다. 이렇게 주가는 예측할 수 없고, 무작위

  • 대입 전략

    의대 평균 283.2점…학교별로 294~275점 예상, SKY 인문 285~269점, 자연 282~263점 지원 가능

    6월 모의평가는 당해 N수생이 처음 가세하는 전국 모의고사로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기에 좋다. 입시전략 측면에선 6월 모평 결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수준을 점검한 뒤 수시에서 이보다 한두 단계 높은 대학을 목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월 모평 결과로 수시 및 정시 입시전략의 큰 틀을 세운 뒤 9월 모평을 통해 지원 대학, 학과를 확정 짓는다고 보면 된다. 6월 모평 가채점 기준 주요대 및 의약학 정시 지원 가능점수를 분석해본다.종로학원이 6월 모평 가채점 기준 정시 지원 가능 점수(국어, 수학, 탐구(2) 원점수 합, 3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SKY 인문계열 학과는 최고 285점에서 최저 269점 사이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SKY 자연계는 최고 294점에서 최저 263점 사이 합격선이 예상된다. 주요 10개대 인문은 최고 286점에서 최저 255점, 자연은 최고 291점에서 최저 251점 사이로 분석됐다. 인서울 최저 지원 가능 점수는 인문은 221점, 자연은 216점으로 전망됐다.주요 10개대 인문계열 학과를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학과별 평균 277.1점(285~272), 연세대 270.8점(272~269), 고려대 271.0점(272~269), 성균관대 266.5점(271~265), 서강대 266.7점(269~265), 한양대 264.9점(269~263), 중앙대 263.1점(265~260), 경희대 260.4점(286~255), 이화여대 264.1점(286~259), 한국외대 259.8점(265~255)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10개대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는 평균 275.2점(294~270), 연세대 268.2점(292~263), 고려대 267.7점(290~263), 성균관대 266.2점(291~257), 서강대 260.8점(269~257), 한양대 261.9점(288~257), 중앙대 258.9점(285~252), 경희대 259.9점(285~251), 이화여대 262.6점(285~254), 한국외대 257점(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