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인터뷰

97회 고교부문 대상 신현범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11학년)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더 높은 꿈을 향한 사다리예요"
“어릴 적부터 경제를 포함한 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미국 Advanced Placement 과정의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공부했지만, 자료도 부족하고 당장 시험을 치기 어려워 실력을 검증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 한국경제신문에서 시행하는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이 자료가 많은 데다 최신 시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어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 시행한 테샛 97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신현범 학생(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11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신문 읽기와 오답 정리가 중요신현범 학생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항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며 신문과 책을 읽어주셨고, 라디오 뉴스를 틀어두셨어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나눈 경제와 각종 시사에 대한 대화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이미 일정 수준의 경제·시사 상식을 갖췄다고 한다. 그가 강조한 공부법 중 하나는 경제신문 읽기였다. “경제신문을 읽고 생소한 단어를 익숙하게 만드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있는 내용이 어렵다면,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중고생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에는 어려운 개념을 중고생 수준에 맞게 설명한 기사가 많습니다. 이 외에 생글생글 홈페이지에 있는 테샛 문제와 경제·금융 상식 퀴즈를 꼼꼼히 풀면 테샛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을 정리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면 테샛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꿀팁을 알려주었다. 벤처캐피털 투자자 돼 기업 성장시키고파신현범 학생은 학교 공부와 테샛 공부를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전체 공동 수석과 고교 개인 대상을 받아 매우 기뻤다고 했다. “한국어로 치르는 첫 공식 시험이었지만 300점 만점을 목표로 도전했습니다. 비록 300점은 아니어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 지금까지 해온 노력의 시간이 뜻깊게 느껴졌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테샛이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테샛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국제경제올림피아드(IEO)’에 출전하게 되고, ‘생글 기자단’에 지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테샛을 준비하며 얻은 지식은 앞으로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현범 학생은 앞으로 계획과 목표에 대한 질문에 IEO에서 한국이 3등 안에 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향후 미국의 대학교에 진학해 경제학뿐 아니라 자연과학, 공학 등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후 벤처캐피털 투자자가 되어 작지만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세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