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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음식점에 반려동물 동반 허용해야 할까
현행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제한돼 있다. 영업장과 동물이 머무는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카페나 야외 테라스, 펫 전용 식당 등은 업주 재량으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를 완화해 2026년 상반기부터 일정한 시설 기준과 위생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음식점, 카페, 제과점 등에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가구의 4분의 1가량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외식할 때도 함께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음식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다. 위생과 안전, 비(非)반려인 고객의 불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식당 출입은 어디까지 허용하는 게 좋을까. [찬성] 반려동물도 가족…금지보다 관리, 시대 변화 맞는 공존의 제도화 필요반려동물과 함께 식당에 가려면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른다. 특별히 허용된 펫 카페나 야외 테라스를 제외하면, 일반 음식점에서는 동반 출입이 불가능하다. 허용된 곳이 야외라면 여름 폭염이나 겨울 추위에 노출된 채 식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과 불편도 크다.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허용은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춘 사회적 공존의 시도로 봐야 한다. 반려동물은 이제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외식, 여행 등 일상에서도 ‘함께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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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데이터로 역사 알려주는 '나폴레옹 진군 맵'
지난 생글생글 916호, 919호의 ‘재미있는 수학’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창의적인 그래프의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의 진군 맵 이야기를 소개합니다.1812년 여름,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의 제국은 막강했지만, 러시아의 독자적 행보는 그의 자존심을 자극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영국을 압박하기 위해 1806년 유럽 대륙과 영국의 통상을 금지하는 대륙봉쇄령을 내렸는데,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가 영국과의 무역을 재개하자 나폴레옹은 이를 대륙봉쇄령에 대한 명백한 배신으로 간주했습니다. 결국 응징이라는 명분 아래 나폴레옹은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로 향하는,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원정을 시작했습니다.당시 나폴레옹이 이끌던 총병력은 60만 명으로, 유럽 동북부와 중부에 있던 프로이센으로부터 2만 명, 오스트리아로부터 6만 명을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의 지형과 기후, 그리고 러시아인의 끈질긴 전략을 과소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정면 대결 대신 후퇴를 택했고, 퇴각하는 길마다 마을과 농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른바 ‘초토화 전략’이었습니다. 프랑스 연합군의 말들은 사료가 없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에 말이 이끌던 보급 마차들은 본대(本隊)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어 병사들은 부대를 이탈해 식량을 찾아 헤맸습니다. 보급로는 끊겼고, 프랑스 연합군은 스스로 굶주림과 추위 속에 고립되고 말았습니다.1812년 9월 14일, 마침내 프랑스 연합군은 모스크바에 입성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도시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던 것입니다. 러시아인들은 점령당하느니 스스로 도시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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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청소년 가출은 개인 일탈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
청소년기는 가정과 학교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가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이 사회에서 소외돼 일탈의 길로 빠져든다. 이런 현상은 가출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경찰청과 성평등가족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실종 신고되거나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약 13만 명이다. 국가데이터처와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청소년 통계’에선 가출을 경험한 청소년이 10만5665명이었다.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의 63%는 가족과의 갈등을 가출 이유로 꼽았다. 가출 청소년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수단은 마땅치 않다. 가출 청소년은 대부분 친구 집, 여관, 모텔, 월세방 등에 머문다.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는 비율은 37.7%에 불과했다. 전국 청소년 쉼터는 135곳, 정원은 1350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 청소년은 시설에 접근하기조차 어렵다.청소년 가출은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의 결과로 봐야 한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빈곤, 불평등이 청소년을 제도권 밖으로 밀어낸다. 이들은 새로운 집단을 형성해 더 깊은 일탈과 범죄의 길로 빠져들기도 한다. 일부는 성인 범죄자와 연결된다.가출 청소년을 제도권으로 다시 품어 안을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청소년 쉼터를 대폭 확충하고 지역별 격차도 줄여야 한다. 또한 쉼터가 단순히 머물 공간만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심리 상담과 학업 지원, 직업 훈련 등을 제공하는 재사회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조승민 생글기자(세종국제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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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칩플레이션, 고물가 속 저소득층 부담 키운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낮은 상품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는 ‘칩플레이션(cheapflation)’이 나타나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저소득층은 전체 소비에서 먹거리를 비롯한 생필품의 비중이 큰 만큼 칩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소득이 낮을수록 체감 물가가 더 높아진다.최근 저가 상품군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라면, 과자, 즉석식품, 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품목은 대체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은 데다 소비를 줄이기도 힘들어 소비자에게 직접적 부담을 준다. 특히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받는다. 칩플레이션은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을 줄여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한다.한국은행도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불평등’ 보고서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로 저가 품목의 가격이 높게 뛰면서 저소득층일수록 물가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칩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른 취약 계층의 가처분소득 감소와 소비 여력 축소는 내수 침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물가는 그 자체로도 국민 생활에 부담을 주지만, 계층에 따라 물가 부담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물가를 안정시켜 칩플레이션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김은솔 생글기자(부산진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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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자금 중개 통해 필요한 곳에 돈 흐르게 하죠
금융기관은 금융시장에서 자금 거래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와 여유자금을 저축하려는 공급자 사이를 직간접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상품시장에도 도매상에서부터 대형할인마트나 편의점 같은 다양한 판매업체가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불편을 줄여주어 상품거래를 쉽게 할 수 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도 금융기관이 있어 자금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많은 자금 거래가 발생한다. 이번 주는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금융기관의 역할과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다. 금융기관의 역할금융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금 중개 기능이다. 자금 중개는 저축자의 여유자금을 대출자에게 연결해 자금이 필요한 곳으로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역할을 말한다. 또한 금융기관은 지급결제 역할을 수행한다. 사람들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세금을 납부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보유 중인 자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직접 현금을 들고 이동하는 것은 많은 불편이 따른다. 금융기관은 자금 이동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다. 이 외에도 금융기관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해 저축자가 위험을 분산·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주며, 보유 중인 금융상품을 필요할 때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금융중개기관과 금융투자회사금융기관의 분류는 우선 근거 법률과 같은 제도적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 중에서도 주된 업무의 성격이 유사한 금융기관끼리 묶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크게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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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자국 산업 보호하려다 경쟁력 발목 잡혀
올해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타결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였습니다.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인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왜 한국에 조선업 협력을 요청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조선업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요?미국 조선업이 몰락한 이유는?미국도 한때 조선업 경쟁력이 막강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강력했던 요인 중 하나는 압도적 군함 건조 능력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막강한 함대를 구축했습니다. 전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상선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상선 하나 제대로 건조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 프로젝트에 미국이 호응한 것도 자국 조선 산업의 몰락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보면, ‘존스법’과 ‘번스-톨레프슨법’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1920년에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항만 간 화물운송에 미국에서 건조한 미국 국적 선박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선원도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로 구성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또한 1960년대 제정된 번스-톨레프슨법은 미국 군함과 그 주요 구성품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거나 조달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조선업체는 자국 시장에서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사라지자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성 향상이 정체되면서 품질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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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밈 주식
[문제] 아래 나열한 내용이 설명하는 용어를 ‘이것’ 주식이라 한다. ‘이것’은 무엇인가?(1) 개인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한 주식(2)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된 말(3) 모방 투자를 한다는 의미① 밈② 줌인③ 핌피④ 님비⑤ 크로스[해설] 밈 주식이란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의 눈길을 끌어 유행을 타게 된 주식을 의미한다. 사업 성과 등 기업 실적에 상관없이 개인투자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한다. 변동성이 커서 도박에 가까운 특성이 있다. 원래 ‘밈’은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말로, 유전적 방법이 아닌 모방을 통해 전달되는 문화 요소를 말한다. ‘문화적 유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반복적 모방 투자를 한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답 ①[문제] A 자동차 회사가 2024년 100대의 소형차를 생산해 한 대당 가격을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2024년에 팔리지 않고 2025년 초에야 모두 팔렸다. 이는 2024년과 2025년 국내총생산(GDP)의 계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순서대로 알맞게 짝지으면?① 20억원 증가-20억원 증가② 10억원 증가-10억원 증가③ 20억원 증가-20억원 감소④ 20억원 증가-영향을 미치지 않음⑤ 영향을 미치지 않음-20억원 증가[해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가계·기업·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일정 기간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모두 합한 것이다. 그해 생산한 재화 중 판매되지 않은 재화일지라도 그해 재고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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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