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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이다'와 '-일 수 있다'를 구별하자

    논리 실증주의에서는 … 보편 언명이 단칭 언명의 누적을 통해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단칭 언명은 특정 시공간에서 발생한 특정 사건을 언급한 것이고, 보편 언명은 단칭 언명들을 일반화한 것으로 과학 이론으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중략)이러한 생각은 어떤 과학 이론이 지금까지 누적된 단칭 언명들을 통해 참으로 보장될지라도, 앞으로 보편 언명으로서 확실히 참이 될 수는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 언명이 누적될수록 과학 이론이 참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완화된 입장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단칭 언명들로 일반화된 언명이 계속 참으로 남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2023학년도 10월 교육청 전국연합평가-논리 실증주의에서는 …고 보았다. …고 주장했다. …는 비판에 직면했다. … 라는 … 입장으로 바뀌었다. … 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실증(實證)’이란 확실한 증거, 실제로 증명함 또는 그런 사실을 뜻하고 ‘주의(主義)’는 체계화된 이론이나 학설을 말하니, ‘논리 실증주의’는 ‘논리 실증’을 중시하는 이론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을 설명하는 글은 그 이론의 논증 구조를 분석하며 읽어야 한다.우선 의견을 찾아보자. ‘-고 보았다’ ‘-고 주장했다’는 문장은 그 이론이 내세우는 의견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이론이 ‘-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한다. 앞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논리 실증주의에 ‘난점(難點)’, 즉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 실증주의자는) -라는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한

  • 사진으로 보는 세상

    50년 만에 다시 달나라로…아르테미스 발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 탐사 로켓 ‘아르테미스Ⅰ’이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우주선은 21일 달에 약 100㎞까지 접근해 달의 남극과 북극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궤도를 6일간 돌고 지구로 돌아온다. NASA는 이번 발사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중단한 유인 달 탐사를 50여 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연합뉴스 

  • 숫자로 읽는 세상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15년 후 90억명"

    전 세계 인구가 15일 80억 명을 돌파했다. 빈국의 출산율이 여전히 높아 15년 뒤에는 90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유엔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세계 인구가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대수명을 늘리고 산모와 아동 사망률을 극적으로 떨어뜨린 보건 분야의 발전에 경탄한다”고 말했다.세계 인구는 1975년 40억 명에서 47년 만에 두 배로 뛰었다. 1975년 40억 명이던 인구는 1987년 50억 명, 1999년 60억 명, 2011년 70억 명을 넘어섰다.지난 7월 11일 유엔이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둔화해 2020년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 약 85억 명, 2050년 97억 명으로 늘어나다가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세계 인구가 70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약 11년이 걸렸다. 앞으로 10억 명 더 늘어 90억 명이 되는 시점은 15년 뒤인 2037년으로 예측됐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2020년 518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한국 인구는 올해 5162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통계청은 세계 인구가 100억 명을 넘어서는 2058년엔 한국 인구가 4360만 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관측했다.지역별로는 올해 기준으로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 인구가 각각 14억 명

  • 키워드 시사경제

    "전 떠납니다, 이자 1원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바로 전날 창구에서 연 6.5% 금리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다음날 해지했어요. 알고 보니 우리보다 규모가 큰 저축은행이 금리를 올리자 그쪽으로 갈아탔더라고요.”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평균 연 5%대 중반까지 높였지만 자금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내건 예·적금 상품을 찾아 수시로 옮겨 다니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유목민(nomad)에 빗대 이른바 ‘금리 노마드족’이라 부른다. 똑똑해진 예·적금 가입자들 … 비대면으로 쉽게 ‘환승’금융회사는 크게 1금융권과 2금융권으로 나눌 수 있다. 1금융권은 은행이고 2금융권은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 은행을 뺀 나머지 업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높다는 특성이 있다. 이름이 ‘OO은행’이면 1금융권, ‘OO저축은행’이면 2금융권이다.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단숨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두 번 연속 단행한 이후 저축은행들은 최고 6%대 중반에 이르는 특판 예·적금을 쏟아냈다. 10년 전에나 볼 수 있던 고금리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판을 시작한 저축은행마다 수천억 원의 자금이 몰려들어 하루이틀 만에 마감하는 일이 수두룩했다.하지만 이렇게 돈을 끌어모아도 경쟁사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저축은행들은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예금이 다른 업권에서 유입되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 안에서 돌고 도는 현상이

  • 대학 생글이 통신

    학년별로 수능 이후 대비 전략 준비하세요

    수능이 끝나 들떠 있을 상황입니다. 입시가 끝났다고 생각해 마지막 기말고사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시험까지 신경쓸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보험 차원입니다. 대학에 붙었어도 추후에 반수를 준비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엔 재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수시 원서를 내면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두 번째는 수능이 끝난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생이 마지막 시험을 소홀히 할 것이기 때문에 성적을 올리기 용이한 측면이 있습니다.고2 학생은 선배들이 수능을 봤으니 내 차례가 다가온다고 우왕좌왕할 것 같은데, 지금 중요한 것은 기말고사를 착실히 준비해 학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특히 11월 모의고사 성적과 2학년 2학기까지 종합된 내신 성적을 비교하면서 성적을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학과와 목표 대학 설정 및 수시 정시 판단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데 신경쓰면 좋겠습니다.고3이 된다고 조급해하거나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입시 때까지 공부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방학 동안 기반을 잘 닦아야 합니다. 특히 기말고사 이후 새해가 되기 전에 날을 잡아 수능에서 선택할 두 과목과 함께 전 과목을 풀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수능이 내년이다 보니 공부가 덜 된 상태겠지만, 어떤 부분에서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중3은 수능이 이제 남 일 같지 않다고 느낄 것 같은데,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가 12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우선은 고등학교 진학에 신경쓰면서 마지막 기말고사를 잘 챙기길 바랍니다. 중학교 때의 성적이 보통 고1까지 유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밝히다'와 '발표하다', 취재와 자료의 차이

    “음식문화 전문가들은 한국의 식문화가 식사 소리를 장려하는 문화는 아니었다고 분석한다. …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면치기 같은 행위는 소리로써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반발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먹방’이 방송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은지 꽤 오래됐다. 한 신문에서 전한 이 대목은 요즘 한창 진행 중인 ‘면치기’ 대 ‘면끊기’ 논란의 일부분이다. 우리 관심은 먹방에 있지 않다. 먹방 논란을 전하는 문장 표현에 어색한 데가 있어 그것을 살펴보고자 할 뿐이다. 단어 선택, 다양하게 하되 적확하게 써야서술어로 쓰인 ‘분석하다’를 주목해 보자. ‘분석’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는 ‘얽혀 있거나 복잡한 것을 풀어서 개별적인 요소나 성질로 나누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굳이 단어 뜻을 따지지 않아도, 모국어 화자라면 직관적으로 느끼는 단어 쓰임새가 있다. 예문에서 두 군데 쓰인 ‘분석’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 직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분석한 게 아닌데 ‘분석’했다고 하니 글이 겉돌 수밖에 없다. 차라리 ‘말한다’ ‘보인다’ 정도면 좋았을 듯싶다.글을 ‘세련되게’ 다듬기 위해선 표현 하나하나가 격식에 맞아야 한다. 수많은 단어 중 단 하나의 단어를 의미에 맞게, 맥락에 맞게 써야 한다. 그에 따라 글의 품격이 좌우된다. 신문의 기사문장은 글쓰기의 ‘교본’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 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올바른 서술어의 선택은 그중 하나다. 특히 ‘밝

  • 대학 생글이 통신

    나에게 맞는 공부 습관 들이면 성과도 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10대 후반을 보내는 여러분에게 이 속담을 굳이 알려드리는 이유는, 이 시기 형성한 습관이 20대 초반에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인간의 다양한 특성 때문에 우리는 섣불리 일반화를 할 수도, 특정 습관이 정답이라고 규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에게 적절한 ‘습관’을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고등학생인 지금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탐색을 가장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때입니다.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첫 단계를 밟은 셈입니다.‘공부’의 습관을 논해볼까요. 개인마다 역량과 관심사가 다르기에 학습 메커니즘이나 문제 풀이 방식, 과목 공부 순서는 통일되지 않아도 무관합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 즉 ‘습관’이죠.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 통용되는 자신만의 철칙이 굳게 세워지면 공부를 하는 데도 목표 의식이 생깁니다.가령 저는 수험 생활을 하며 계획 수립에 취약하고, 비교적 즉흥적인 제 성향을 파악했습니다. 억지로 계획을 세웠다 해도 못 지키는 경우가 허다했고, 승부욕과 자부심이 강한 저로서는 그 패배감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마음가짐을 다음과 같이 바꾸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 정도는 성공할 만한 항목만 플래너에 적자.’ 즉, 공부량을 적게 설정하더라도 제게 ‘성취감’과 ‘사명감’이 부여되는 것을 우선으로 삼은 셈입니다.이후로 저는 플래너에 적힌 목표를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겨우 이 분량만큼 공부하는데,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됐습니다. 그러나 제겐 스스로와의 약속을 깨지 않고

  • 테샛 공부합시다

    중남미의 정치 변화와 미·중 갈등의 향방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 농산물을 가져 언뜻 보기엔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중남미 대륙이죠.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과 인접한 중남미 대륙은 최근 정치적으로 ‘핑크 타이드(Pink Tide)’ 물결이 거셉니다. 좌우를 반복하는 중남미 정권 교체핑크 타이드는 ‘분홍 물결’을 뜻하며, 중남미 국가들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집권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15년간 중남미 12개국 중 10개국에서 좌파 정당이 집권한 시기를 ‘1차 핑크 타이드’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제의 성장, 세계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중남미 국가의 경제도 괜찮았습니다. 중남미는 원자재 수출로 외화를 벌어 국민에게 다양한 재분배 정책을 시행해 빈곤율을 낮추고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였죠. 하지만 2008년 이후 세계 경기침체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는 타격을 받아 우파 성향으로 정권이 교체됐죠.하지만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그리고 10월 브라질까지 중남미 주요 6개국의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이를 ‘2차 핑크 타이드’라 부릅니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1차 핑크 타이드는 경제개혁에 따른 미국에 대한 반감이 심했고, 민간기업 국유화 등 다소 과격한 정책을 펼쳐 이념적이라 할 수 있죠. 반면, 이번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극심해진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확대, 환경보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중시합니다. 우파 정부의 실망감이 정권 교체를 이끌었기 때문에 2차 핑크 타이드 정부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