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여름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좋은 기회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무더위를 이겨내고 여름방학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름방학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좋은 기회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무더위를 이겨내고 여름방학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부족한 기초 다질 수 있는 여름방학 활용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507/AA.41019985.1.jpg)
우선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한 달 남짓한 여름방학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식사해야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일정한 생활 리듬을 지킬 때 최대한의 능력치를 발휘합니다. 이런 생활 습관은 수능 당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능 1교시는 국어 과목인데, 만약 평소 늦잠 자는 습관을 개선하지 못하면 국어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름방학 중에는 국어, 영어, 수학 공부의 비중을 더 높이기를 권합니다. 국·영·수는 기초부터 오랜 시간을 들여 익혀 나가야 하는 과목입니다. 평소 이 과목의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시간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기초를 다질 수 있습니다. 방학 때는 공부를 꽤 오랜 시간 하고도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적당히 휴식하면서 공부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2학기가 되면 암기과목에도 시간을 쏟아야 하고, 수능이 점점 다가올수록 마음이 다급해져 기초부터 다지는 공부를 하기는 어려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식단 관리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공부를 포함한 신체 활동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여름에는 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고 나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울 땐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러한 자제력은 놀고 싶은 충동을 가라앉히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수없이 많은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 왔습니다. 여름방학이 지나면 수능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기나긴 수험생 생활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무더위를 이겨내고 여름방학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람과 해님 우화에서 햇볕을 비춰 나그네의 웃옷을 벗게 한 해님처럼 자기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몰아세우기보다는 부드럽게 다독여주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하윤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