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틀린 개념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기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는 수능 당일 점심시간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틀린 개념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기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는 수능 당일 점심시간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주요 개념 확실히 익히는 세계사 공부법](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A.40877295.1.jpg)
세계사는 선택하는 학생이 적어 다른 과목과 비교했을 때 시중에 좋은 문제집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역대 기출문제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는 단순히 문제를 풀어보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저는 분량이 가장 많아 보이는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모든 선지에 관련된 내용을 함께 적어가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가령 낭트칙령과 관련된 선지라면 앙리 4세와 1598년을 적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한 문제만 풀어도 다섯 문제 이상을 푸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립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채점하는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답만 맞춰보는 것이 아니라 해설까지 다 읽으며 확실하지 않은 것은 교과서와 수능 특강을 보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지를 여러 번 보는 만큼 반복 학습이 되고 확실하게 나의 지식이 됩니다.
틀린 개념은 따로 노트를 만들어 기록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는 수능 당일 점심시간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단번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않아야 합니다. 수능에서 저는 15분이 넘도록 세계사 1차 문제 풀이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탐구과목을 선택한 고등학교 2학년 이후로 모의고사에서 한 번도 세계사 1차 풀이가 5분을 넘긴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2025학년도 수능 세계사 16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동인도회사에 관한 문제였는데, 동인도회사 관련 문제의 선지에 보스턴 차 사건이 나온 것은 모의고사와 수능을 통틀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수능 당일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16번을 뺀 모든 문제를 푼 뒤에 약 10분간 더 고민해서 답을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정답을 맞혔지만, 이 문제의 정답률은 21.5%에 불과했습니다. 3점짜리인 이 문제를 틀렸다면 1등급을 못 받았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집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임희연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25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