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
생글기자
지혜로운 삶을 위한 공부의 필요성
올해 2학기도 어느덧 절반 정도가 지났다. 중간고사와 수행평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공부를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많은 학생이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나 역시 공부는 시험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공부에 관련된 책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단지 성적만을 목표로 삼지 않게 되었고, 배우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됐다.공부는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국어, 수학, 영어 등을 배우면서 우리는 사고력과 창의력,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지금 배우는 것을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학생이 많겠지만, 이런 지식이 하나하나 모여 우리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 계획을 세우는 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도 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할 때 밑바탕이 된다.공부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다. 스스로 계획하고 열심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여러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나의 적성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물론 공부하다 보면 생각만큼 좋은 결과가 안 나올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공부의 의미를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임희재 생글기자(대전느리울중 2학년)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훈민정음으로 읽는 우리말 역사
10월 9일로 우리 글자 한글이 세상에 빛을 본 지 579돌을 맞았다. 애초 ‘훈민정음(訓民正音)’이란 이름을 달고 태어났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고유명사로서의 훈민정음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1443년에 세종이 창제한 우리나라 글자를 이른다. 다른 하나는 3년 뒤 세종 28년(1446년)에 이를 널리 반포할 때 찍어낸 판각 원본을 가리킨다. 이 책은 세종이 훈민정음 창제의 취지를 밝힌 어제서문(御製序文), 자음자와 모음자의 음가와 운용 방법을 설명한 예의(例義), 훈민정음을 해설한 해례, 정인지 서(序)로 되어 있다.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 국보이기도 하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가치이 대목에서 종종 오해하는 게 있다. 우리 글자인 훈민정음, 곧 한글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잘못된 믿음이 그것이다. 가령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할 정도로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또는 한글)이 무분별한 외래어와 정체불명의 신조어로 신음하고 있다” 식으로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우리말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잘 가꿔나가야 한다는 뜻에서 한 말이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한글이나 우리말이 아니라 ‘훈민정음’ 판각본이기 때문이다.유네스코는 특정한 나라의 언어나 문자를 기록유산으로 지정하지 않는다. 한글, 즉 글자로서의 훈민정음이 등록된 게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 즉 책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것이다. 해설과 용례를 담고 있어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오
-
대학 생글이 통신
고1부터 들이면 좋은 국어 공부 습관
국어는 성적을 올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길게 보고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고등학교 1~2학년을 위한 국어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첫째, 매일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어쩌다 한 번 5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30분씩 매일 공부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비문학 지문 하나, 문학 작품 하나를 매일 읽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합니다.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뇌가 새로운 정보에 익숙해지고,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양보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매일 국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둘째, 지문을 세세하게 뜯어보세요. 문제만 풀고 넘어가지 말고 지문을 꼼꼼히 분석해봐야 합니다. 비문학 지문은 문단별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글쓴이의 주장과 근거, 논리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세요. 문학작품은 화자의 정서, 태도, 작품에 담긴 상징적 의미 등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 어려운 지문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도전을 통해 독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답을 확인하기에 앞서 왜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지, 이 단락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고 답해보세요.셋째,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는 반드시 사전을 찾아보고 단어장을 만드세요. 그날 읽은 지문에서 뜻을 모르거나 아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수 없는 단어가 나오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사전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어휘력은 독해력과 직결됩니다.예를 들면 문학에선 ‘상투적’ ‘회고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완전고용 상태
[문제] 아래는 A국의 고용 지표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10월 실업률이 2.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노동 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놓여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에 대비한 정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① 완전고용이므로 자연실업률이 0%다.② 경기적 실업자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③ 긴축재정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④ A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⑤ 9월에 경제활동인구가 100명이라면 이 중 3명은 실업자라는 의미다.[해설] 완전고용 상태란 경기변동과 관계없이 정상적인 경제 상태에서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이 존재하는 상태다. 따라서 자연실업률은 0%가 될 수 없다. A국의 경우 전문가들이 언급한 완전고용 상태이므로 경기적 실업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고용 상태인 A국은 경기가 과열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경계해야 한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 재정 및 통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10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으므로 9월 실업률은 3%였다. 이는 9월 경제활동인구가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3명은 실업자라는 의미다. 정답 ①[문제] A 식당이 가격을 인상하자 수입도 함께 증가했다. 이 식당의 수입이 증가한 이유로 옳지 않은 것은?①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득이 증가했다.② 음식 맛이 좋아지면서 식당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③ 식당 이용자의 음식에 대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매우 높다.④ 식당 주변에 신축 건물이 증가해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⑤ 주변에 있는 다른 경쟁 식당의 음식 가격이 더 큰
-
시사·교양 기타
한국 먹거리 물가
주니어 생글생글 제180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식료품 물가입니다. 한국의 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한국 먹거리 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이유는 무엇이며 대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쌀 수요가 점점 줄고 있는데도 가격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
경제 기타
회사에 손해 끼친 경영인…처벌만이 능사일까?
배임죄는 수능 모의고사 등에서 종종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논쟁적이기도 하고, 내용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문제로 만들기 딱 좋습니다. 또 최근에 이슈가 되기도 한 만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배임죄란 남의 일을 맡아 처리하는 사람이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임무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그 결과로 임무를 맡긴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을 때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한 회사 임원이 회사 최대주주의 친인척 회사에 특정 물건을 싸게 팔도록 지시했어요. 그 친인척 회사가 이익을 보고 회사와 주주는 손해를 보죠. 그 임원은 최대주주를 간접적으로 챙겨준 명목으로 자신의 자리를 보장받고요. 이런 경우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어요.꼭 경영인만 배임행위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 상장사 직원이 회사의 내부 정보를 알고, 미리 주식을 사거나 팔아요. 여기서 얻는 이익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 배임죄가 적용될 소지가 생깁니다.배임죄는 얼핏 들어도 ‘나쁜 경영인’을 처벌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처음 생겨난 이유도 그런 목적이었습니다. 주식회사가 처음 생기면서 경영과 소유가 분리됐죠. 주주는 직접 경영을 하지 않고 대리인을 세웠어요. 전문경영인이 등장하죠. 그런데 이 대리인이 자신의 이익이나 제3자의 이익을 위해 경영상 판단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 일을 막기 위해 배임죄가 도입됐죠. 특히 대규모로 다른 사람의 자산을 다루는 금융업에서 대리인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서 배임과 횡령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어요.배임죄를 적용하는 건 매우 까다롭습니다. 우선 타인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는 사람이 임무를 위배해야 해요. 그 임무는 내부 규
-
영어 이야기
성공적인 한 해 'banner year'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NPS), South Korea’s state-run pension fund and the country’s largest institutional investor, is set to book a third straight banner year, driven by strong stock markets, according to the investment banking industry.Its investment returns have topped 11% through September, nearly 2 percentage points higher than that in the same period last year.The KOSPI index has repeatedly set record highs this month, exceeding the 3,400-point mark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powered by chipmakers, battery producers and platform companies.The NPS is the world’s third largest pension fund with more than 1,267 trillion won, or $907.8 billion, in assets under management as of end-June.In 2024, it posted an all-time high 15% return from its investment following the previous record high of 13.59% in 2023.The pension fund will release its official third-quarter return figures in November.국민연금공단(NPS)은 주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3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9월까지 수익률은 11%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포인트 높은 수치다.코스피지수는 이번 달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업체, 배터리 생산업체,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 1267조원(약 9078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이다.2024년 국민연금은 투자 수익률 15%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전년도 기록인 13.59%를 뛰어넘은 수치다.국민연금은 오는 11월에 공식적인 3분기 수익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2200만 명에 달해 한국인 3명 중 1
-
경제 기타
통화정책·자본이동·환율안정, 동시에 달성 못해
지난주까지 개방경제에서 경제 안정화 정책의 효과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주는 개방경제의 경제 안정화 정책과 관련 있는 ‘불가능의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라는 상황에 대해 살펴보겠다. 개방경제에서 불가능의 삼위일체는 개방경제의 트릴레마(trilemma)라고도 한다. 삼위일체(trinity)는 성경에서 유래한 단어이지만 일반적으로 3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황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방경제에서 불가능의 삼위일체는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을 말한다. 즉 독자적인 통화정책, 환율 결정에 대한 개입, 자유로운 자본 이동 등 이 3가지는 개방경제에서 동시에 충족할 수 없다. 하지만 개방경제 국가는 모두 이 3가지가 동시에 충족되기를 원한다. 경제가 개방된 상황에서도 국가는 경제 안정화를 위해 자유로운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싶어 하고, 안정적인 수출입을 위해 환율 결정에 개입하면서도 자금이 자유롭게 국내로 유입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개방경제에서 이 3가지 상황은 절대 동시에 달성될 수가 없는 불가능의 삼위일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독자적 통화정책과 자본이동의 자유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통화를 발행하면서 외국의 자금이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가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을 통해서만 환율이 결정되어야 한다. 국내 통화량이 변동하여 이자율이 바뀌면 이자율에 따라 자금의 유입과 유출이 발생해 환율이 변한다. 국가가 강제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고정하려 하면 자본의 자유로운 유출입이 불가능하게 된다. 환율을 강제로 고정하지 않고 국가가 통화량을 조절해 환율을 높이거나 낮출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외국자본의 유입상황에 맞춰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