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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균형국민소득

    [문제] 아래의 정책 변화로 균형국민소득과 균형 물가는 어떻게 변하는지 순서대로 알맞게 짝지으면?(단, 다른 조건은 일정하다고 가정한다)▶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국공채를 매각했다.▶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기업 생산 비용이 증가했다.① 증가 - 하락② 증가 - 상승③ 감소 - 하락④ 감소 - 알 수 없음⑤ 알 수 없음 - 증가[해설] 중앙은행이 시장에 국공채를 매각하면 통화량이 감소하고 이자율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민간의 투자 및 소비지출이 감소해 총수요(AD)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한다. 또한 국제유가와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기업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총공급(AS)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총수요곡선과 총공급곡선 모두 좌측으로 이동하면 균형국민소득은 감소하지만, 균형 물가는 총수요곡선과 총공급곡선의 이동 폭에 따라 결정되므로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균형 물가의 변화를 알 수 없다. 정답 ④[문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세율을 계속 올린다고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세율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오히려 세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① 래퍼곡선② IS-LM곡선③ 무차별곡선④ 엥겔곡선⑤ 오퍼곡선[해설] 래퍼곡선이란 세율과 정부의 조세 수입 간 관계를 설명한 곡선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래퍼가 주장했다. 래퍼는 한 나라의 세율이 적정 수준(최적 조세율)을 넘어 비표준 지대에 놓여 있을 때는 오히려 세율을 낮추는 것이 가계와 기업 등의 경제주체에게 창의력과 경제 의욕을 높여 경기와 세수를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래퍼곡선은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서 세금

  • 생글기자

    점점 더 복잡해지는 현대 전쟁의 성격

    인류 역사를 가장 파괴적으로, 가장 깊게 흔들어놓는 것이 전쟁이다. 과거의 전쟁은 영토 확장, 권력 유지, 자원 확보를 위한 수단이었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디에선가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역사 속 전쟁은 주로 영토 확장과 자원 확보가 목적이었다. 고대 로마제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했고, 몽골제국은 유라시아 전역을 지배하며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을 세웠다.20세기 초에 발생한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열강의 제국주의적 경쟁과 군비 확장, 복잡한 동맹 체제가 맞물려 발생한 전쟁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쟁은 더욱 참혹해졌다. 기계화된 무기, 전차, 항공기, 화학무기가 동원된 후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전쟁은 이데올로기 갈등의 결과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가 충돌했고, 이후 이어진 냉전 시대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했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대규모 학살, 원자폭탄 투하는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현대 전쟁의 성격은 더 복잡해졌다.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에 이념과 종교 갈등까지 얽혀 있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의 전쟁은 영토, 민족, 종교, 정치적 대립이 중첩된 결과다. 이러한 현대 전쟁의 특성은 우리 안보에도 복잡한 과제를 던져준다. 얼핏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는 먼 나라의 전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2학년)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날 필요한 건 '내가 제일 잘한다'는 마음가짐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 입시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입니다.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은 물론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하는 수시 지원 수험생에게도 중요합니다. 짧게는 1년, 길게 잡으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능을 바라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정작 수능 당일 과도하게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내가 준비한 것을 다 쏟아낼 수 있을까요?이미 10월부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본 수험생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실제 시험을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해보세요. 시험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맞춰놓고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할지, 점심을 먹고 나서는 무엇을 할지까지 정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고사장에 도착하면 시계를 맞춰놓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20분간 수학 문제를 풀고, 10분 동안 현대소설 지문 한 개와 인문·철학 독서 지문 한 개를 읽으며 예열한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고 자주 헷갈리는 영어 단어를 보며 어법 문제 하나를 풀고 장문 독해 지문을 한 개 읽는다 등의 시나리오를 세운 뒤 실제 시험장에서 그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수학 시험을 볼 때 ‘안 풀리는 문제는 일단 넘어간다’처럼 몇 가지 행동 원칙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개념 또는 문제풀이 요령을 정리해두는 것도 좋습니다.시험 당일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내가 제일 잘한다’, ‘긴장은 준비한 자만의 특권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말로 내가 그 정도 실력을

  • 테샛 공부합시다

    좋은 정책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

    지난달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2021년 8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 3년 2개월 만에 ‘피벗’을 시작한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은행은 이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사항을 고려했죠. 왜 그런 것일까요?기준금리가 만병통치약일까?지난 8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요. 하지만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했죠. 물가는 안정되었지만,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금리인하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생각은 달랐지요.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하기에 경기 부양 측면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길 바랐죠.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다양한 경제 상황을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는 상승하고 가계와 기업은 빚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하면서 부채가 늘어나죠. 반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빚 부담이 늘어 금융 불안이 심화하지요. 그래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라는 하나의 정책 수단으로 물가안정·경기부양·금융안정 모두 얻을 수 없는 ‘통화 트릴레마’에 직면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도 금리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기준금리로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 이유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죠.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통화정책만이 아니라 재정정책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국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71)

  • 영어 이야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neck and neck'

    Blackpink Ros's single APT. has debuted at No. 8 on the Billboard Hot 100. With the title, a collaboration with American singer and songwriter Bruno Mars, Ros became the first female K-pop artist and the fifth K-pop singer to reach the top 10 of the weekly chart after BTS and Psy.Last year, Jimin and Jungkook of the boy group BTS joined the top 10 of the Billboard Hot 100, with their solo singles Like Crazy and Seven, respectively.Ros’s APT. is neck-and-neck with Billie Eilish's Birds of a Feather (ranked third) and Sabrina Carpenter's Espresso (ranked fifth) on the charts. It nudged out Taste, another title from Carpenter, in ninth place.Pop music critics said Ros’s successful solo debut demonstrated K-pop's ascent to become a mainstream music genre beyond a fandom-based culture.블랙핑크의 로제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 8위로 데뷔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로 로제는 K팝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주간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K팝 가수로는 다섯 번째다.작년 BTS 지민과 정국은 싱글 ‘Like Crazy’와 ‘Seven’으로 빌보드 핫 100에 각각 10위권에 올랐다.‘아파트’는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카펜터의 또 다른 곡 ‘테이스트(Taste)’(9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대중음악 평론가들은 로제의 성공적 솔로 데뷔가 K팝이 팬덤 중심의 문화를 넘어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해설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노래 ‘아파트(APT.)’가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10월 1

  • 시사 이슈 찬반토론

    고교 무상교육, 정부가 지원해야 할까

    고교 무상교육이 이슈로 떠올랐다. 정확히는 고교 무상교육에 드는 돈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논란이다. 지금은 정부가 47.5%, 교육청이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낸다. 2019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특례 규정이 신설되면서다. 올해 고교 무상교육에 투입된 정부 예산은 9439억원이었다. 이 돈은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 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으로 쓰인다. 문제는 정부에 예산 지원 의무를 지운 특례 규정이 올해 12월 31일 일몰(법률 효력 상실)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내년도 고교 무상교육비를 따로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자 시도교육청은 물론 야당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비를 기존처럼 정부가 지원해야 할까. [찬성] 교육청 힘만으론 감당 못 해…국가도 무상교육 책임져야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한 특례 조항을 3년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국회 절차를 밟고 있고 조만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 민주당은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비에 대한 예산 지원을 끊는 건 국가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 힘만으로는 고교 무상교육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교육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의회에 따르면 교육청 예산 중 80%가량은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시설비 등 경직성 비용으로 빠져나간다. 반면 지출 측면에선 방과 후 학생들을 돌보는 늘봄학교, 인

  • 역사 기타

    생존 본능의 힘…난민촌에서 1000년 해상 제국으로

    흔히 베네치아 본섬을 두고 손모아장갑이 맞물린 형태라고 한다. 항공사진을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인다. 오른쪽을 장갑이라 하고 왼쪽을 새라고 치자. 마치 날아오르는 새의 몸통을 누군가의 손이 움켜쥐고 있는 듯한 형태인데, 여기에 역사 지식이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때 백조였지만 주저앉은 도시, 베네치아의 일대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미운 오리 새끼가 알고 보니 백조였다는 동화가 있다. 베네치아가 딱 그랬다. 실은 오리만도 못한 존재가 베네치아였다.베네치아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경작도 파종도 수확도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다. 베네치아는 애초에 도시가 들어설 지형이 아니었다. 섬 몇 개 떠 있는 습지대에 문명을 세우려는 사람은 없다. 먹을 거라고는 생선이 전부고, 식수는 빗물뿐이다.자연의 호의에서 완벽하게 배제된 이 도시가 천년 해상 제국으로 굴기한 것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사건이다. 도시의 연대기를 알의 시대와 오리의 시대 그리고 백조의 시대로 나눠보자. 먼저 알의 시기다. 402년 고트족이 이탈리아 북부로 침입해 들어왔을 때 북동부 베네토 지역 사람들이 근처 석호(潟湖)로 피란을 떠난다. 452년에는 훈족의 아틸라가 이탈리아를 침공한다. 고대 로마지역 피란민 중 일부가 또 석호로 도망을 쳤다. 568년에는 롬바르드족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석호에 또 사람들이 몰린다. 그러니까 초기 베네치아는 난민촌이었던 셈이다.전란이 끝나자 고향에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본토로 돌아갔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만 베네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