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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33)

  • 생글기자

    선하고 작은 행동이 큰 변화의 출발점

    작은 행동이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때가 많다. 적은 금액이라도 자선을 위한 기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땅에 심은 묘목이 무성한 나무로 자라 여러 세대에 그늘과 생명을 제공한다. 친절한 말과 미소로 바리스타의 하루를 밝게 해주는 단골손님을 생각해보자. 마음이 따뜻해진 바리스타가 그 따뜻함을 다른 고객에게 전달하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환경보전 영역에서도 개인의 선택은 중요하다. 플라스틱병 하나를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택하는 것,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내린 결정이 모이고 모여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어간다.변화에는 거창한 몸짓이나 기념비적 노력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세상을 형성하는 작고 일상적인 선택도 소중하다. 낯선 사람을 위해 무거운 빌딩 현관문을 열어주는 것,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진심 어린 칭찬을 하는 것 등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그 영향력은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퍼져나갈 것이다.우리 행동의 파급력은 우리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만들어간다. 그렇기에 작은 것, 작은 행동의 힘을 믿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이 숨어 있다. 흔히 인생의 장엄한 교향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구성하는 것은 섬세한 하나하나의 음표라고 말한다.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행동의 힘을 인지하고 2024년을 설계해보자.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1학년)

  • 교양 기타

    여관방 벽지에 쓴 인생시 '죽편' [고두현의 아침 시편]

    죽편(竹篇)1 - 여행서정춘여기서부터, -멀다칸칸마다 밤이 깊은푸른 기차를 타고대꽃이 피는 마을까지백 년이 걸린다.* 서정춘 :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죽편>, <봄, 파르티잔>, <귀>, <물방울은 즐겁다> 등 출간. 박용래문학상, 순천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인생을 대나무와 기차에 비유한 명시입니다. ‘죽편’은 가객 장사익의 노래로도 유명하지요. 서정춘 시인이 1980년대 후반, 허름한 여관방에서 누군가를 종일 기다리다 번개같이 떠오른 시구를 벽지에 휘갈겨 썼다고 합니다.“그날 혼자 여관방에서 ‘인생이란 대체 뭐길래 내가 여기까지 왔나, 왜 왔나, 여기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온갖 상념으로 7시간을 뒤척였죠. 그런데 갑자기 ‘여기서부터, -멀다’라는 시구가 번개같이 떠오르는 거예요. 종이가 없어서 그걸 여관 벽지에다 썼지요….”이 시의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는 끝없는 인생의 여정을 닮았습니다. 시인은 ‘여기서부터,’라고 쉼표를 찍어 반박자 쉰 다음, 하이픈을 그어 또 호흡을 조절하면서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가 얼마나 먼지를 절묘하게 표현했지요. 5행 37자 압축미의 극치입니다.4년 동안 80번 이상 고치고 또 고친 시원래 초고는 25행이 넘었다고 합니다. 여관방도 등장하고 몇 시간이나 사람을 기다리던 얘기도 들어 있고, 이래저래 군더더기가 많았다는군요. 그는 이 시를 4년 동안 80번 이상 고치고 또 고쳤습니다. 그러면서 고향 순천에 많던 대나무와 대나무 막대를 가랑이에 끼고 기차놀이하던 기억, 거기에 대나무의 수직 이미지와

  • 키워드 시사경제

    '착한 기업' 유행 지났나…美기업들 손절 움직임

    기업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정답은 ‘이윤 추구’다. 기업마다 상생과 사회공헌을 강조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은 돈을 잘 벌어야 한다. 이익을 많이 내서 꾸준히 성장해야 직원들을 먹여살리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는 기업은 더 이상 후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에 대한 평가를 구체화한 개념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로,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기업도 착하게” vs. “자본주의 원칙 어긋나”ESG는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을 중시하는 경영활동을 의미한다. 환경(E)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문제, 사회(S)에는 인권 보장과 지역사회 기여 등이 대표적 항목이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이사회·감사위원회 등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윤리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한다. 쉽게 말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범적으로 벌라”는 요구다.연기금과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큰손’들은 투자 대상을 고를 때도 ESG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물의를 빚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은 아예 사주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 세계 ESG 관련 투자 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2000억 달러에서 2020년 40조5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각국 정부가 ESG 관련 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이래저래 평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행처럼 번진 ESG 담론에 대한 비판도 존재해왔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평가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그런데 미국 재계에서 ESG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

  • 과학과 놀자

    2050년 인천 해수면 4cm↑…폭풍해일 등 위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년 전 연평균 5~6m씩 녹던 빙하가 현재는 25m씩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하의 용융 가속화 여파에 북극 생태계와 그린란드의 원주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북극해에 서식하는 동물의 개체 수는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린란드에 살며 4000년 넘게 고수해 온 이누이트족의 생활방식은 뒤흔들리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년 안에는 한국 해안도 빙하 용융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북극과 남극 같은 극지방에는 얼음이 녹지 않고 거대한 덩어리로 존재한다. 이 얼음덩어리는 크게 바닷물이 언 해빙과, 민물이 언 빙하로 나뉜다. 기온이 낮은 극지방에서는 녹지 않고 쌓인 눈이 융해와 동결 과정을 반복하며 공기, 수분과 함께 눈층을 만든다. 계속해서 쌓이는 눈의 무게로 눈 결정이 압축되면서 단단한 얼음층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빙하다.이때 빙하가 깨져 물에 떠다니는 얼음덩어리를 ‘빙산’이라 하고, 영토를 5만㎢ 이상 덮은 빙하를 ‘빙상(대륙빙하)’이라고 한다. 대륙빙하는 남극대륙과 북극에 위치한 그린란드에만 존재하며, 그린란드 대륙의 약 80%는 빙상으로 덮여 있다.그런데 기후변화로 단단한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동시에 북극 생태계는 처절하게 무너지고 있다. 얼음이 줄어들자 좁은 얼음 위에 바다코끼리 여러 마리가 몰리며 압사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얼음 사이의 거리가 멀어 헤엄치다 지쳐 익사한 북극곰도 있다. 심지어 기후변화로 북극해 남쪽에 서식하던 갈색곰이 영역을 확장하면서 북극곰과 먹이경쟁까지 벌이고 있다.비극은 인간에게도 찾아왔다. 가장 큰 피해자는 그린란드 거주자

  • 영어 이야기

    유행하거나 인기를 끌 땐 'catch on'

    Samsung Electronics will premiere the next-generation flagship smartphone model Galaxy S24 at a Galaxy Unpacked event in Silicon Valley next week.The new model is said to be equipped with on-device AI, a technology that’s fast catching on in the tech world around the globe.“With the release of the Galaxy S24, we intend to shake up the global mobile market dominated by Apple and Google,” said a senior Samsung executive.This technology enables customized and personalized AI functions on smart gadgets such as smartphones, laptops and even in autonomous driving cars without internet connectivity. It will be the next ‘game-changer’ in the information technology sector.Samsung Electronics has already registered its AI phone trademark with the European Un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and the UK Intellectual Property Office.다음 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선보일 예정이다.갤럭시 S24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고위 임원은 “갤럭시 S24 출시를 계기로 애플과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 판도를 뒤흔들어보겠다”고 말했다.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는 물론 자율주행차에서도 인터넷 연결 없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삼성전자는 이미 유럽연합 지식재산청과 영국 지식재산청에 AI폰과 관련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해설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맞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대우탄금 對牛彈琴

    ▶한자풀이對: 대할 대牛: 소 우彈: 퉁길 탄琴: 거문고 금소에게 거문고를 들려준다는 말로어리석은 사람은 참된 도리도 이해하지 못함-<홍명집(弘明集)>후한 말 불경에 밝은 모융(牟融)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불경을 배우려고 그를 찾아왔는데, 그는 찾아온 사람이 유학자면 불경을 설명하면서 늘 유학의 경서를 인용했다. 그 이유를 묻자, 모융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들은 불경을 읽은 일이 별로 없을 것이오. 그래서 나는 당신들이 잘 아는 유교 경전을 인용하는 것이라오.”그러면서 모융은 송(宋)나라 때 목암(睦庵)이 지은 선집 <조정사원(祖庭事苑)>에 나오는 공명의(公明儀)의 일화를 들려주었다.“옛날 노(魯)나라에 공명의라고 하는 어진 사람이 있었지요. 하루는 애쓰며 일하는 소를 보고 고마움을 느껴 거문고를 켜주었다오. 그런데 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풀만 뜯고 있었다지요. 그가 가만히 생각하니 이건 소가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청각(淸角)이라는 고상한 곡조가 소 귀에는 맞지 않기 때문이구나 싶더랍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기와 등애의 울음소리, 젖을 먹고 있는 송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냈답니다. 그러자 소는 발굽 소리를 내며 꼬리를 흔들기도 하고, 귀를 세운 채 거문고 소리를 다소곳이 들었답니다. 그 소리가 소의 마음에 맞았기 때문이지요. 공명의의 이 이야기는 바로 내가 당신들에게 유교 경전을 인용해 불경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니겠소?”중국 양(梁)나라 때의 승려 우(祐)가 편찬한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에 나오는 이야기다.여기서 유래한 대우탄금(對牛彈琴)은 ‘소에게 거문고를 들려준다’는 말로, 어리석

  • 생글기자

    유익한 독서 위해 발표 기회도 가져보자

    책보다 휴대폰을 더 많이 보는 요즘, 독서 시간을 따로 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독서를 하지 않고 소중한 지식을 쌓아올릴 방법은 없다. 개인적 체험을 통해 익힌 효율적 독서법을 여기에서 공유해보려 한다.독서는 당연히 읽을 책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개는 스스로 원하는 책을 선택하지만, 블로그나 대학교에서 추천하는 도서 항목을 보고 책을 고르기도 한다. 책을 정한 뒤에는 어떤 시간을 이용해 언제까지 책을 완독할지 독서 일정 계획을 작성해본다.독서 시간은 한 주를 시작하는 1차시에 하는 게 좋다. 그래야 뒤로 미루지 않고 원래 세운 독서 일정 계획을 지킬 수 있다. 책도 막연하게 읽어내려가는 것보다 책을 읽는 시간, 내용을 돌아보는 시간, 독후감으로 정리하는 시간 등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읽도록 하자. 책 내용 가운데 요약이 필요한 부분이나 인상적인 내용, 자신의 진로·학습·사회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에 밑줄을 긋고, 정리가 필요한 경우 따로 포스트잇에 메모하며 읽는다. 독서 기록장을 활용해도 좋다.책을 다 읽으면 주변 친구나 가족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독서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읽은 책 내용과 시사점을 공유함으로써 더 깊이 있게 주목해볼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Q&A) 시간을 통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간접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전해줄 수 있다.김진영 생글기자(상산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