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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경제 공부 갈증, 테샛이 풀어줬죠"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동안 취약했던 경제 이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1학년 신입생들에게 경제 지식을 전수하려면 자기 계발이 필요했는데 테샛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시험이어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지난 2월에 시행한 테샛 95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준희 학생(대구국제고 2학년, 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신문·뉴스를 통해 지식을 넓혀현준희 학생은 고교 1학년 시절 교과과정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했다고 한다. “통합사회 시간에 경제와 관련해 기회비용, 비교우위, 외부효과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급 내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념을 체계화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그가 이전 대상 수상자와 비교해 다른 점은 초등학생 때부터 뉴스를 시청하고 ‘신문’을 자주 읽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신문과 뉴스 등을 접하면서 쌓은 지식의 활용도는 다양했다. “부모님과 각종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사 상식이 많이 쌓이면서 부족한 공부량 대비 테샛 고득점이 가능한 비법 중 하나가 되었죠.”현준희 학생의 공부법은 테샛만이 아니라 경제학에 입문할 때 참고할 만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홈페이지의 학습 자료에 ‘경제개념’이 있는데, 주요 이론의 개념과 사례 등을 정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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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불확실성의 시대…금값 사상 첫 3000달러 돌파
미국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퍼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0.3% 오른 온스당 3001.1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해 20% 이상 뛴 데 이어 올해 들어 15% 안팎 더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당분간 금값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미국 달러화·선진국 국채 등이 대표적안전자산이란 투자해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자산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에는 여러 위험이 뒤따른다. 시장가격이 변동하거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자산의 실질 가치가 하락할 수 있고, 채권은 돈을 떼일 위험도 있다. 금은 언제 어디서든 다른 자산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데다 녹슬거나 닳아 없어지지 않고 본래 가치를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어수선한 시국에는 항상 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역사적으로 금은 2차 오일쇼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과 같이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강세를 보였다.금과 더불어 또 다른 안전자산으로 미국 달러화도 있다. 달러는 국제무역과 금융거래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다. 지구상에는 200종에 육박하는 다양한 화폐가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통화는 단연 달러다. 아울러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들이 발행한 채권도 돈을 떼일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최근 금값 강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컸다. 사실상 모든 나라를 상대로 고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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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투자 환경 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기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추흥식 전 세계은행 최고투자고문의 인터뷰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져줬다.우선 채권투자에 대한 시각 변화다. 과거에는 주식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채권투자가 소홀히 여겨졌다. 하지만 그런 경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다양한 자산군의 조화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권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그다음으로 한국 투자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추 전 고문은 한국은행의 자산 운용 능력이 전 세계 중앙은행 중 5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국제 투자기관과 금융기구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마지막으로 멘토링과 경험 공유는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세계 무대를 활동한 사람들의 경험 공유는 젊은 세대가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필수적이다.한국을 둘러싼 투자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경제와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려면 지속적인 혁신과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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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경제·금융 상식 퀴즈
1. 다음 중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① 코스피지수 ② 대출금리 ③ 무역의존도 ④ 조세부담률 2.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은 무엇과 관련된 논쟁거리인가? ① 국민연금 ② 사적연금 ③ 고용보험 ④ 실손보험 3. 3월 31일부터 국내 증시에서 ‘이것’이 전면 허용된다.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투자법인 이것은? ① 정리매매 ② 반대매매 ③ 공매도 ④ 손절매 4.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도가 높아진 소비자가 대출이자를 절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권리의 이름은? ① 청약철회권 ② 항변권 ③ 금리인하요구권 ④ 자료열람요구권 5.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국제기구로, 우리말로는 ‘세계무역기구’라고 부른다. 자유무역의 확산에 기여해온 이 기구는? ① FTA ② RCEP ③ WHO ④ WTO 6. 기존 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 제품, 사람 등을 가리키는 말은? ① 퍼펙트 스톰 ② 게임 체인저 ③ 슈퍼 사이클 ④ 치킨 게임 7. 수시입출금 통장이면서 금리는 정기 예·적금에 맞먹는 높은 수준을 보장하는 예금 상품을 부르는 별명은? ① 마이너스통장 ② 파킹통장 ③ 가상계좌 ④ 깡통계좌 8.대형 재해가 터지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이미 작은 사고들이 누적돼 있다는 것으로, 위기 징후 방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이론은? ① 재정준칙 ② 중대재해법 ③ 5% 룰 ④ 하인리히 법칙 ▶정답 : 1 ② 2 ① 3 ③ 4 ③ 5 ④ 6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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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與 "지방주택 사면 2채든 3채든 중과세 폐지"
국민의힘이 기존 주택 보유자가 지방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주택 수 기준의 과세 방식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불러일으켜 서울·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일으켰다는 문제 인식에서다. 여당안이 실현되면 지방 주택 구매자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3중 감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다만 야당이 “무리한 감세정책”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법안 처리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지방에 주택을 추가적으로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부동산 세제는 주택 수 기준으로 짜여 있다.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하면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부세(해당 시) 등이 추가로 붙는다. 권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후 주택을 지방에서 구입할 경우 주택 채 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현재의 똘똘한 한 채를 지방으로 돌리고 지방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런 세제개편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한 주택이 수도권에 있으면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개혁 시행 방안은 당정,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부산, 대구 등 일부 광역시의 투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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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자국 산업 지키려 관세, 무역의 이득은 줄어
보호무역을 위해 나라마다 자유무역에 규제를 가한다. 무역규제를 하면 수입품 가격은 상승하고 수입량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래 들어 무역규제 방식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인 것은 관세(tariff)다.관세는 무역을 통해 수입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재정관세와 보호관세로 구분한다. 재정관세는 정부 재정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금을 수입품에 부과하는 걸 말한다. 물론 선진국에도 재정관세가 있지만 저개발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관세는 거의 보호관세 위주다. 관세는 수입품과 경쟁하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보호무역정책이다. 이번 주에는 우선 관세의 효과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 주에는 관세 이외의 보호무역 수단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유무역과 관세 부과두 나라가 자유무역을 할 경우 외국 생산 상품이 국내 생산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면 국내로 수입될 것이다.수출국의 상품은 수입국의 동일한 상품보다 수출국에서 낮은 가격에 판매되므로 수출을 통해 더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수입품 증가로 해당 상품 가격이 하락해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어떤 상품에 대해 국가 간 교역이 발생하면 수출국의 소비자는 상품 수출로 국내 판매가 감소하여 가격이 오르고 소비량이 줄어드니 불만이 생기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전체 생산량이 늘어나 무역의 이득이 발생한다.수입국의 경우 수입되는 상품과 동일한 상품의 국내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수입이 많아져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되므로 무역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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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기업이 사업 키우거나 구조조정 위해 실시하죠
증자와 감자를 들어보셨나요. 먹는 감자 아닙니다. 자본시장에서 증자와 감자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EBS 수능특강에도 등장한 적 있는 개념이죠. 이해하면 쉬운데, 처음 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비문학 지문 출제 가능성을 염두하고 공부해두면 좋겠죠.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는 겁니다. 돈을 더 모아서 사업을 키우려는 거죠.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하는 고 씨가 있다고 해봐요. 고 씨는 치킨을 튀길 튀김기도 더 사고 직원도 더 채용하고 싶어요. 하지만 목돈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해달라고 해요. 투자자는 치킨집에 대한 지분을 갖고 투자하죠. 이걸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식(지분)을 주는 거죠. 주식회사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들이 사서 이 거래가 이뤄져요.기존 투자자들 입장에선 어떨까요? 자신의 주식 수는 변하지 않았는데 새로 주식이 추가되면서 지분이 낮아지겠죠? 표면상으로 보면 지분율이 떨어지고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꼭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긴 어려워요. 회사가 어떤 이유로 돈이 필요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치킨집 고 씨가 치킨집 장사가 너무 잘돼서 가게를 확장하는 것이라면 기존 투자자들이 들고 있던 치킨집 지분 가치도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치킨집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운영비를 위해 투자받았다면 기존 투자자들은 손해겠죠.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투자하고 싶다고 다 돈을 받아주는 건 아니겠죠? 그 때문에 배정 방식에 따라 나뉘기도 해요.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모두 새로운 투자를 받기도 하고, 주주만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특정 주주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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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표 많이 얻었다고 다수 의견 대표할까요?
지난 겨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2>가 화제였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게임을 할 때마다 게임을 멈출 것인지,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OX 투표를 합니다. 게임을 이끌어가는 이들은 참가자들의 투표를 통해 게임 지속 여부를 민주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단 한 표라도 많은 쪽이 결정한 방향으로 게임의 지속 여부를 정하다 보니 적은 쪽으로 투표한 사람은 원하지 않지만 정해진 대로 따라야 하고, 결국 원하지 않는 죽음으로까지 내몰리기도 합니다. 이를 보면 과연 투표가 민주적 절차로서 현재에도 여전히 유용한 수단인지를 고민하게 합니다.공정한 의사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투표 방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표 방법들은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투표 방법에 활용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2회에 걸쳐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투표 방법 중 편리하고 공정한 의사결정 방법이라고 생각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다수결 투표입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다고 다수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단순 다수결 투표 방식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승자로 택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나 지방선거는 단순 다수결 투표를 실시합니다. 각 유권자는 한 명의 후보에게 투표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승리합니다.그런데 어떤 선거에서 성향이 비슷한 후보 A, B와 성향이 반대인 후보 C가 <그림1>과 같이 득표했다고 합시다. 이 경우 후보 C가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되지만, 후보 A, B의 지지자들은 후보 C의 정책에 반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다수의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