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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함께 하는 작은 실천이 큰 목표 이룬다

    몇 달 전 학급회의에서 학급 특색 활동의 주제에 대해 토의하던 중 ‘환경보호’라는 주제가 나왔다. 도덕과 수행평가 선정 도서이기도 하고, 환경 관련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과 함께 전기 소비를 줄이는 프로젝트를 한 달 동안 진행했다.절전 프로젝트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랐지만, 다 함께 사소하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아침 자습 시간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을 틀었고, 학교 행정실에 부탁해 우리 반의 전력 소비량 변화를 볼 수 있는 차트를 구했다. 전자 칠판을 쓰는 대신 칠판을 사용하고, 보일러는 항상 적정 온도에 맞춰놓았다. 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직접 만든 간식을 나눠줘 일회용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매점의 간식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동 수업이 있을 때는 전등과 공기청정기의 전원을 끄고, 수업 필기는 태블릿 PC 대신 노트에 하는 방안을 실천했다.그 결과, 우리 반의 전력 소비량이 약 10% 가까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쓰레기량 또한 확연히 줄어들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아낀 전기만큼을 돈으로 환산해 우리 학교, 우리 반 이름으로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기까지 했다.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일들이 함께하니 이루어졌다. 이러한 관심과 실천이 우리 학급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교, 전국,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으며 좋겠다. 그러면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6월 10일 (849)

    1. ‘건설 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가장 설득력 높은 것은?① 주택 인허가 물량 증가② 주택 착공 물량 증가③ 준공 후 미분양 증가④ 시장금리 하락2. 지식재산권을 대거 확보한 다음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 배상금, 합의금 등을 얻는 데 주력하는 회사를 뜻하는 말은?① 기업사냥꾼 ② 죄수의 딜레마③ 특허괴물 ④ 카피캣3. 경제성장률은 ‘이것’이 얼마나 증가했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 이것은 무엇일까?① 1인당 국민총소득(GNI)② 실질 국내총생산(GDP)③ 무역수지④ 경상수지4.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은 무엇을 조정하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일까?① 기준금리 ② 잠재성장률③ 외환보유액 ④ 합계출산율5.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매입 가격, 수량, 기간 등을 미리 알린 뒤 불특정 다수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는?① 블록딜 ② 공개매수③ 무상증자 ④ 조회공시6. 시가총액이 크거나, 장기 수익률이 높거나, 성과가 안정적이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주식’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① 대장주 ② 동전주③ 텐배거 ④ 블루칩7.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화폐 발행도 맡고 있는 기관은?① 기획재정부 ② 금융감독원③ 세계은행 ④ 한국은행8. 이 회사 노조가 창립 이후 처음 파업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이 기업은?① 삼성전자 ② SK하이닉스③ 카카오 ④ 네이버▶정답 : 1 ③ 2 ③ 3 ② 4 ① 5 ② 6 ② 7 ④ 8 ①

  • 생글기자

    배타적 민족주의의 해악, 상상외로 크다

    전쟁으로 비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으로 이 지역 민간인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비롯된 이 분쟁의 원초적 이유는 무엇일까?여기에는 ‘시오니즘’이라는 유대인 민족주의 운동이 자리 잡고 있다. 시오니즘은 유대인이 조상의 땅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전개한 민족운동이다. 처음엔 19세기 유럽에서 심화된 반유대주의와 유대인 박해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까지 이르면서 시오니즘이 본격적으로 전개됐고, 1948년 5월 마침내 지금의 이스라엘이 탄생했다. 이후 유대인의 대규모 이주와 정착이 시작되면서 이미 그곳에서 살고 있던 아랍인들과의 갈등이 커진 것이다.시오니즘은 이스라엘 민족운동으로서는 큰 역할을 했지만, 실현 방식이 문제였다. 시오니즘의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는 게 아닌, 무력을 이용한다는 점이었다. 유대인 이주와 정착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은 토지와 삶의 방식을 잃게 되었고, 이는 계속된 분쟁과 폭력 사태를 초래했다. 이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팔레스타인인은 물론이며, 전쟁을 주도해온 이스라엘 국민 또한 크게 피해받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인 시오니즘, 과연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배타적 민족주의는 결코 이로운 역할을 하지 않는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2학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優孟衣冠 (우맹의관)

    ▶한자풀이優: 뛰어날 우  孟: 맏 맹  衣: 옷 의  冠: 갓 관'우맹이 의관을 차려입다'는 뜻으로 그럴듯하게 꾸며 진짜처럼 행세함  - <사기>춘추시대 초나라의 악인(樂人) 우맹은 풍자하는 말로 사람들을 잘 웃겼다. 재상 손숙오가 그의 현명함을 알아보고 잘 대해주었다. 손숙오는 병석에 누워 죽기 전에 아들에게 “내가 죽고 나면 너는 틀림없이 빈곤해질 터이니, 우맹을 찾아가 ‘제가 손숙오의 아들입니다’라고 말하거라”라는 유언을 남겼다.몇 년이 지나자 그의 아들은 과연 곤궁해져서 생계 수단으로 땔나무를 팔았다. 아들은 우맹을 찾아가 “저는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부친께서 돌아가실 때 빈곤해지면 당신을 찾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맹은 이때부터 손숙오처럼 의관을 갖추고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기 시작해 1년쯤 지나자 손숙오와 똑같이 행동할 수 있었다.우맹은 장왕이 베푼 주연에 참석해 만수무강을 축원했다. 장왕은 매우 놀라며 손숙오가 환생한 것으로 여기고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자 우맹은 아내와 상의한 뒤 3일 뒤 다시 오겠다고 했다. 3일 뒤에 돌아온 우맹이 장왕에게 말했다.“아내가 초나라 재상은 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하였습니다. 손숙오 같은 분은 충성을 다하고 청렴하게 생활하며 왕이 패자(覇者)가 될 수 있도록 보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송곳을 꽂을 만한 땅도 없이 가난하게 살면서 땔나무를 팔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손숙오처럼 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낫습니다.”이에 장왕은 잘못을 사과하며 손숙오의 아들을 불러 침구(寢丘) 땅 400호를 봉토로 주었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가격상한제

    [문제] 정부가 A라는 상품에 대해 가격상한제를 시행했다고 하자. 이와 관련한 아래의 설명 중 알맞은 것을 고르면?ㄱ. 초과공급이 발생한다.ㄴ. 상품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ㄷ. 생산자 잉여와 사회적 후생손실이 발생한다.ㄹ. 시장 균형가격보다 상한 가격을 높게 설정해야 한다.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④ ㄴ, ㄹ⑤ ㄷ, ㄹ[해설] 가격상한제란 정부가 최고가격을 설정하고, 설정된 최고가격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때 최고가격을 시장균형가격보다 낮게 설정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시장균형가격보다 낮은 가격은 초과수요로 이어진다. 이는 해당 상품에 대한 암시장이 발생하는 요인이다. 또한 시장균형 거래량보다 적은 양이 거래되어 사회적 후생손실이 발생한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판매가격이 낮아지고 이익이 낮아지면서 이에 대응해 상품의 품질을 떨어뜨릴 유인이 발생한다. 정답 ③[문제] 총공급곡선(AS)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충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생산요소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②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물가가 더 상승한다.③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감소시키면 국내총생산(GDP)은 더 하락한다.④ 물가는 상승하고 국내총생산(GDP)은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다.⑤불경기 상황이므로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해설]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임금인상 등이 있다. 이는 생산요소 비용을 상승시켜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상향 이동하게 한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기죽지 마라, 청춘들은 가진 것이 많다

    ‘남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앞만 보고 간다, 일단 이기고 보자, 작심 3일이면 3일마다 작심하라,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네 인생 우습지 않다>의 소제목들이다. 제목만 읽어도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이 책은 마치 전한길 저자가 옆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다. 자신의 우여곡절 인생과 학원에서 경험한 여러 사례가 어우러져 독자들을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든다.저자는 힘든 현실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청춘들이 너무 안타까워 ‘냉정하고 객관적인 조언과 때로 따뜻하고 진심 어린 격려가 진정 그들을 위하는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냈다며 ‘기죽지 마라, 청춘들은 가진 것이 많다’고 일깨웠다.저자는 수능 강사로 돈을 많이 벌어 32세에 8층짜리 건물 학원 이사장이 됐다. 하지만 학원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25억 원의 빚을 졌다. 개인 파산 신청 대신 돈을 다 갚기로 결심하고 공무원 한국사 강사로 나섰다. 빚을 다 갚기까지 10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살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숨이 붙어 있는 한 나의 시간은 온다누구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온 저자는 ‘절대로 자신을 타락시키지 말라’고 당부하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 역시 바닥까지 가보지 않았는가. 젊음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숨이 붙어 있는 한 나의 시간은 온다. 부디 좌절하지 말고 비극적으로 생각하지도 마라. 너는 될 거니까’라고 절절하게 격려한다.빚을 다 갚고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 연간 소득세 15억 원 납부, 국민건강보험료 5000만원 이상 납부하게 된 비결은 ‘숨이 붙어 있

  • 대학 생글이 통신

    지방 일반고서도 '좋은 생기부' 가능하다

    입시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이 중요하지만, 특히 생활기록부 관리가 큰 역할을 합니다. 생기부는 학생의 고교 생활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학교생활의 모든 면을 담고 있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도 경쟁력 높은 생활기록부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저의 경험담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3년간 생기부를 관리하며 마음에 새겼던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방대한 분야에 대한 학업 열정’을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수업 시간이 끝나고 선생님께 매시간 질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을 생각해내려면 수업에 집중해 내가 이해한 내용과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내용을 넘어서서 나만의 창의적 시각으로 ‘만약에(If)?’라는 질문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업 시간에 집중하게 되고 나만의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이런 학생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또한 수행평가에서 최소 5개 이상의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논문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논문을 찾고, 학교 및 지역 도서관을 이용해 방대한 책과 논문을 활용한다면 뛰어난 탐구 역량 및 열정을 보일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최근 교과에서도 공동체 역량을 주요하게 보는 추세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교외 봉사는 대입 시 고려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교내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 소감문 등에 나눔 정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동체 역량이 비교과에 뚜렷하게 적히도록 할 필

  • 영어 이야기

    금융긴축이 몰고오는 시장 충격 'taper tantrum'

    The South Korean financial markets were roiled by a fresh taper tantrum after the US Federal Reserve chair signaled further tightening last week, triggering sell-offs of the Korean currency, bonds and stocks.The US dollar index, a measure of the dollar value relative to a basket of six foreign currencies, climbed to 106.10, the highest since November last year.Taper tantrum refers to the panic selling of US Treasuries, which triggered a spike in their yields, in 2013 in response to the Fed’s signal to end its quantitative easing program.The dollar index and US treasury yields have been shooting up since last Wednesday when US Fed Chair Jerome Powell signaled more rate hikes ahead. The 10-year debt yield added 4.2 basis points to end at 4.054%, hitting this year’s new high.지난주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긴축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원화, 국내 채권, 주식 시장에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이다.6개 외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지수는 106.10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테이퍼 탠트럼은 2013년 당시 Fed 의장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를 시사하자 미국 국채 시장에서 패닉 셀링(공포 매도)이 일어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을 의미한다.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지난 수요일 이후 달러 지수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포인트 상승한 4.054%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해설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그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 도입부에 ‘긴축 발작’이라는 뜻으로 taper tantrum이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tantrum은 발끈해서 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