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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5월 26일 (894)
1. 소비자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선택하면서 케이블 TV, IPTV 등 기존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은?① 체리피킹 ② 빈지워칭③ 코드커팅 ④ 쇼트커버링2. 다음 주가지수 중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것을 고르면?① 코스피200 ② S&P500③ FTSE100 ④ 유로스톡스503. 도산, 지급불능 등의 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① 그림자금융 ② 구제금융③ 모라토리엄 ④ 디폴트4. 세금을 납부하는 주체와 실제 부담하는 주체가 다른 조세를 뜻하는 말은?① 보통세 ② 목적세③ 직접세 ④ 간접세5. 다음 중 기업이 임직원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해 활용하는 제도는?① 챕터11 ② 서머타임③ 스톡옵션 ④ 사이드카6. 다음 중 기업이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것은?① CP ② CB ③ ABS ④ IFRS7. D램을 여러 개 쌓아 데이터처리 속도와 용량을 높인 ‘고대역폭메모리’다.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보유한 이 제품은?① HBM ② HR③ HDR ④ HDMI8. 상장사가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을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투자자에게 알리도록 한 제도는?① 공모 ② 공시③ 증자 ④ 감자▶정답 : 1 ③ 2 ② 3 ② 4 ④ 5 ③ 6 ④ 7 ① 8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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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타
주화 속 금·은 비율은 '경제 상황' 알려주는 지표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영원할 것만 같던 로마제국의 영광도 서서히 빛을 잃었다. 3세기 이후 로마의 영토 확장이 한계에 이르면서 정복을 통한 전리품 유입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씀씀이는 변함이 없었다. 대규모 공사와 왕실의 사치를 위한 자금 수요는 끝이 없었다. 또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황제들은 많은 재물을 계속 풀어야 했다. 제정 로마 시기의 ‘경제 위기’를 살피는 지표로 흔히 언급되는 것이 주화에 함유된 귀금속 비율이다.은화인 데나리우스와 금화인 아우레우스에 포함된 금과 은 같은 귀금속의 비율은 지속해서 줄었다. 주화의 액면가치는 그대로 둔 채 크기와 함량을 줄이는 ‘장난’을 쳐서 동일 양의 금속으로 더 많은 화폐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방법은 돈이 필요할 때 세금을 올리는 방식보다 시민들의 저항도 훨씬 적었다.로마시대에 교환의 기준 역할을 한 것은 무게 3.65g짜리 데나리우스였다.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에 데나리우스 은화는 순은 함유량이 90~100%에 가까웠다. 이런 수준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160년경부터는 은 함유량이 80%로 바뀌었고,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때는 함유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193년 77%이던 은 함유량은 194년 66%, 200년 61%로 하락했고, 마침내 55~58% 수준에 이르렀다.카라칼라 황제 시대가 되면 은 함유량이 50%만 넘어도 좋은 은화로 여겨졌고, 로마제국은 결국 새로운 은화인 안토니니아누스를 주조했다. 새 주화는 명목상으론 2데나리우스의 가치를 표방했지만, 실제 가치는 기존 데나리우스화의 1.6배에 불과했다. 무게도 데나리우스화보다 줄어 5.18g(2데나리우스는 7.3g)이었다.하지만 새 주화도 여전히 은 함유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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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진정한 부자, 세상이 모두 내 집일세 [고두현의 아침 시편]
십 년을 경영하여송순십 년을 경영하여 초가 세 칸 지어내니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 두고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면앙정 송순(宋純, 1493~1583)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시조에 뛰어났습니다. 문집으로 <기촌집> <면앙집>이 있고, ‘면앙정가(俛仰亭歌)’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지요.이 시조 ‘십 년을 경영하여’에서 그는 초가집 한 채를 지어놓고 그 속에 세상을 다 들여놓았습니다. 내가 묵을 방 한 칸, 달이 들어올 방 한 칸, 거기에 청풍이 노닐 방 한 칸. 더 이상 들여놓을 데 없는 강산까지 병풍처럼 둘러놓고 보니 남부러운 것 없는 집입니다. 얼마나 여유로운가요. 덕분에 초가삼간은 천하를 품을 만큼 커다란 집, 우주(宇宙)의 집이 됐습니다.욕심과 여유의 차이점은?욕심과 여유는 매우 다르지요. 욕심은 ‘마이너스 에너지’여서 남의 것을 빼앗아야만 채워집니다. 그래서 자신과 남을 다 같이 빈곤하게 만들죠. 그러나 여유는 ‘플러스 에너지’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게 아니라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더 큰 풍요를 선사하지요.그래서 욕심 많은 부자는 남의 곳간을 탐내고, 진정한 부자는 남의 곳간이 가득한 데서 기쁨을 느낍니다. 세상엔 부자가 많지만 이처럼 마음마저 풍요로운 부자는 드물지요.척 피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집도 차도 없는 ‘가난뱅이’입니다. 시계도 몇만 원짜리를 차고 다니고 밥도 허름한 식당에서 먹습니다. 그러면서도 25년간 4조원이 넘는 돈을 남몰래 기부해왔습니다.그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 ‘숨은 억만장자’입니다. 미국과 아일랜드, 베트남, 태국, 남아공, 쿠바 등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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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경제학의 목적은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죠"
저는 어릴 때부터 책 속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EBS 다큐멘터리 ‘자본주의’를 봤는데요. 주인공이 꿈을 이루는 책 속의 행복한 결말과 달리 현실에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또 그런 청소년들이 가난한 환경 탓에 무언가를 꿈꿀 마음의 여유조차 갖기 어렵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목표가 생겼습니다. 전 세계 빈곤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대학에 입학해보니 경제학과에선 수학을 생각보다 더 많이 필요로 했습니다. 동기끼리 “우리는 분명 문과생인데, 수학과에 온 것 같다”는 말을 주고받을 정도입니다. 경제학보다 수학을 더 많이 활용하는 전공 분야도 많겠지만,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그래프와 공식을 이용해 세상을 분석합니다. 이때 수학적 방법은 복잡한 경제 현상을 단순화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는 2024학년도부터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필수 권장 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입학생의 수학적 역량을 중요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경제학과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이렇게 말하면 그래프나 수학적 공식이 경제학의 전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그래프와 공식은 수단일 뿐입니다. 궁극적 목적은 경세제민, 즉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물질적 풍요를 넘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경제학의 목표입니다.최근 경제학계에선 국내총생산(GDP)을 대신하는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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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사막뱀 '파괴'에, 해안가 뱀은 '퍼뜨림'에 위력적
독성이 약하다고 알려진 뱀이 어느 날 블랙맘바처럼 맹독을 품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섬뜩하지만, 실제로 뱀의 독성은 단순한 유전적 특성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서식 환경에 따라 뱀의 독성이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도 과학연구소(Indian Institute of Science, IISc) 소속 연구진이 ‘기후’가 뱀의 독성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열대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최근호에 게재했다.같은 종의 뱀이라도 서식하는 지역의 온도, 강수량 같은 환경 조건에 따라 독의 성분과 위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도 전역에 서식하는 독사인 러셀살무사(학명 Daboia russelii)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인도 내 34개 지역에서 러셀살무사 115마리의 독 샘플을 채취한 후 독의 성분과 강도를 평균기온, 기온 변화 폭, 강수량, 강수량의 계절성, 습도 등 각 지역의 기후 데이터와 비교해 분석했다. 독의 경우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인지질분해효소(PLA2), L-아미노산 산화효소(LAAO) 등 세 가지 효소로 나눠 각자의 활성 정도를 측정했다. 세 효소는 각각 신체 조직 파괴, 세포막 분해, 세포 사멸 촉진을 유발하는 독소다.분석 결과, 독성 효소의 활성이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분해효소는 연평균 강수량이 낮고, 일교차가 크면서 건조한 지역일수록 활성도가 특히 높았고, 온난다습한 지역일수록 낮았다. 반대로 인지질분해효소의 활성도는 강수량이 많고, 습한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뱀이 사는 지역의 기후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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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외국인 유학생도 전통 성년례
지난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성년례에서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족자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법정기념일이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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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선거와 민주주의
주니어 생글생글 제162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선거와 민주주의입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살펴봅니다. 국민적 열망과 지도자들의 혜안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이끌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출마 자격과 이번 대선일이 6월 3일로 정해진 이유 등 간단한 상식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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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무역적자가 나쁘다고?…美경제는 '플러스 효과' 누려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미국)는 가까운 나라와 먼 나라, 우방과 적국으로부터 약탈당하고, 강탈당하고, 수탈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백악관에서 대미 무역흑자국의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loot), 강탈(pillage), 수탈(plunder)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정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미국을 약탈했을까. 미국의 최고 수출 상품은?작년 미국 무역적자는 9184억달러였다. 웬만한 중진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규모다. 미국은 1975년 무역흑자를 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거의 50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규모도 점점 커져서 1980년대 초반 연간 1000억달러 정도였던 것이 최근엔 1조달러에 가까워졌다.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무역적자가 커지면 통화 가치가 하락해 그 나라의 수출품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저렴해지는 효과가 생긴다. 그러면 수출이 늘어나 무역적자가 줄어든다.하지만 미국은 다른 나라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 통화인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이다. 이 세상 모든 나라가 국제 결제 통화인 달러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최고 인기 수출 상품은 달러다. 그래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져도 달러 가치는 좀처럼 하락하지 않는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약탈한 결과라기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강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무역적자가 미국에 주는 이득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무역적자는 미국에 큰 이득이 된다. 미국이 대규모 무역적자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이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