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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돈을 많이 줘서 일을 잘하는 걸까, 일을 잘해서 돈을 많이 주는 걸까?🤔[테샛 공부합시다]

    반도체, 요즘 한국에서 핫한 수출품입니다. 세계 각국은 한국의 반도체를 구매하고 싶어 줄을 섰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근로자 사이에서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타났습니다. 성과급과 임금인상을 둘러싼 논쟁이죠.올라가지만 내려가지 않는 임금실적이 좋을 때는 임금을 올려달라는 요구가 커지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한번 올린 임금을 다시 낮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나빠져 기업 이익이 줄어도 임금은 그만큼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를 ‘임금의 하방경직성’이라고 합니다. 한번 오르기 시작한 임금은 왜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것일까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겠습니다.첫째는 근로계약 때문입니다. 기업과 근로자가 계약서에 정한 임금은 경제 상황이 변하더라도 계약 기간에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둘째는 노동조합(노조)의 존재입니다. 노동자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보호하기 위한 노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하기 어렵습니다. 셋째는 최저임금제입니다.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급할 수 없기에 임금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넷째는 효율성 임금 이론입니다. 기업은 시장 임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하면 근로 의욕이 높아지고 근무 태만이나 이직이 줄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근로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임금 수준을 높이는 것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물가상승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올라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마음 닫았던 아이가 자아 찾아 떠나는 여행

    요즘 실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다. 부모가 목소리 높여 싸울 때 한쪽에서 두려움에 떠는 자녀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전파를 탄다.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자란 자녀에게는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온 가족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딥스>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 태도에 마음을 굳게 닫은 다섯 살 남자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딥스>는 199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 책이 오랫동안 읽히면서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어린이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고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교수 버지니아 M. 액슬린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여는 독특한 치료법을 <놀이치료>라는 책에 소개해 세계적인 호평을 얻었다.이 책은 액슬린이 직접 치료한 사례를 바탕으로 썼다. 평소 입을 꾹 닫고 있던 딥스가 목요일마다 놀이치료실에 와서 마음껏 떠들고, 신나게 뛰놀고, 한껏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에서 어린이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영특한지 놀라게 된다. 딥스를 낳은 뒤 외과 의사 일을 그만둔 어머니는 두 살밖에 안 된 아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려 애쓴다. 뛰어난 과학자인 아빠는 딥스가 창문을 열고 “공기야! 들어와서 우리와 함께 있어”라고 하자 “사람에게만 말을 하라”고 딱딱하게 가르친다.딥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딥스가 창문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자란 나무를 아빠는 제이크 아저씨에게 잘라버리라고 말한다. “그 나무는 내

  • 대학 생글이 통신

    학원보다 더 중요한 '스스로 공부'

    고등학생 대부분이 적게는 한두 곳, 많게는 서너 곳의 학원에 다닙니다.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을 따라 다니거나, 예전부터 오래 다니던 학원에 계속 다니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원에 많이 다닌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 학원에 다니다 보면, 시간과 에너지만 소비한 채 정작 중요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저 불안한 마음에 여러 학원에 다니기보다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먼저 자신의 학습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현재 다니고 있는 학원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봐야 합니다. 특정 과목에서 개념 이해가 부족하거나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라면 굳이 학원에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어 과목을 두 개 수강했습니다. 한 과목은 학원에 다녔고, 다른 한 과목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까 봐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과목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전교 1등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학원에 다닌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일도 경계해야 합니다. 학원 수업을 듣는 것은 공부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국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에 이뤄집니다. 만약 학원 일정에 쫓겨 혼자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 홍창섭의 수학으로 보는 세상

    출제오류 지적했다가 복수정답 처리된 전설의 수능문제 [재미있는 수학]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이상한 순간을 만납니다. 공식도 맞고 계산도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 답이 틀리는 경우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흔히 “계산 실수겠지” 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문제를 제대로 읽었을까요? 내가 구한 답은 정말 가능한 답일까요?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존재할 수 없는 직각삼각형’ 문제입니다. 빗변의 길이가 10인 직각삼각형에서 직각인 꼭짓점에서 빗변에 내린 높이가 6이라고 합니다. 넓이를 구하라는 말에 주인공 한지우는 곧바로 “10×6÷2=30”이라고 답합니다. 공식도 맞고 계산도 정확합니다. 그런데 영화 속 탈북 수학자 이학성은 답이 맞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칠판에 직각이등변삼각형과 그 외접원을 그리며 잘 들여다보라고 합니다.이학성이 그린 삼각형에서 빗변은 외접원의 지름입니다. 빗변의 길이가 10이면 반지름의 길이는 5이고 직각인 꼭짓점은 원 위에 놓입니다. 따라서 꼭짓점에서 빗변까지의 거리는 아무리 멀어도 5를 넘을 수 없습니다. 직각이등변삼각형일 때가 거리가 최대(5)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문제에서는 높이가 6이라고 했으니 이 삼각형은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진짜 답은 30이 아니라 “그런 삼각형은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이 장면은 수학에서 공식보다 조건이 먼저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공식은 강력한 도구이지만 문제의 조건을 대신 읽어주지는 않습니다. 조건이 모순이면 아무리 정확하게 계산해도 잘못된 결론에 도달합니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공식을 많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답이 나온 뒤에도 “이게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주사위 6번 던지면 1부터 6까지 다 나올까?(당연히 안됨, 근데 600번 던지면?) [논술길잡이]

    주사위를 던질 때 1, 2, 3, 4, 5, 6의 눈이 나올 확률은 각각 1/6로 똑같다. 그렇다고 해서 주사위를 실제로 6번 던지는 동안 각 숫자가 정확히 한 번씩 나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 주사위를 던지는 횟수를 60번, 600번 식으로 늘려가면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거의 1/6로 수렴한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즉 시행횟수를 한없이 늘려가면 이론적인 수학적 확률과 실제로 관찰되는 통계적 확률이 일치하게 되며, 이를 ‘큰수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항분포와 정규분포의 관계는 이러한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수리논술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자주 출제되고 있다. 여러 다양한 분야의 통계적인 상황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를 수학적 확률로 계산해 결론을 도출하는 큰 흐름을 이해한다면 이항분포와 정규분포의 문제를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이항분포와 정규분포 유형 수리논술 대비 포인트◀1. 이항분포의 수학적 확률 공식을 반드시 암기할 것- 확률변수 X가 이항분포 B(n, p)를 따르면 E(X)=np, V(X)=npq- 공식의 유도 과정은 참고만 하고, 공식의 결과만 적용하면 됨.2. 시행 횟수 n이 충분히 크면 이항분포는 정규분포로 해석할 것- 이항분포의 확률에서 시행 횟수 n이 지수적으로 계산되므로 n은 10 이상이면 충분히 크다고 볼 수 있음.- 실제 문제에서는 시행 횟수 n의 값이 몇십, 몇백 등으로 주어지므로 정규분포 문제로 해석해 풀면 됨.3. 모집단과 표본집단의 관계에서도 동일한 관계를 적용-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따르면 표본집단은 n의 크기에 관계없이 정규분포를 따른다.-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더라도 표본 추출 횟수 n의 값이 10 이상이면 정규

  • 학습 길잡이 기타

    생글, AI 플랫폼으로…이달 말 종이신문 대체

    생글생글이 급변하는 디지털 중심의 교육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7월 말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으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1학기가 끝나는 이달 말, 종이신문 발간을 잠정 중단합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플랫폼의 명칭은 ‘생글생글 디지털 도서관’입니다.생글 도서관은 ‘커버스토리’ ‘시사이슈 찬반토론’ ‘경제야 놀자’ 등 기존 핵심 콘텐츠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합니다. 메인 메뉴인 ‘오늘의 쟁점’은 하루하루 주목할 이슈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학습을 돕습니다. 월·수·금요일에는 논술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30여 개 핵심 주제가, 화·목·토·일요일에는 찬반 토론에 단골로 등장하는 760여 개 주제가 무작위로 제공됩니다.또한 AI가 맞춤형 경제 퀴즈를 자동 생성하고 오답 해설까지 제공해 심화 탐색을 돕습니다. ‘검색-학습-확인’이 이어지도록 설계한 AI 검색 기능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찾아줍니다. 본문 학습 직후 경제 퀴즈로 연결되며, 오답이 나오면 개념 카드로 돌아감으로써 복습도 가능합니다. 신규 플랫폼의 주소는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문의] 전화 (02)360-4069, 이메일 nie@hankyung.com

  • 경제 기타

    우리가 무심코 공중화장실 물을 펑펑 쓰게 되는 진짜 이유 [경제야 놀자]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면 겉장이 너덜너덜하거나 심지어 찢어져 있고, 누군가 낙서까지 해놓은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해변이나 산에 가 보면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곳이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마도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함부로 훼손하고 쓰레기도 마구 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모습은 공공의 재산을 남용해 자원이 고갈되고 황폐해지는 ‘공유지의 비극’의 교과서적 사례다. 공유자원의 특징공유지의 비극이란 공동으로 소유한 자원을 구성원이 무분별하게 사용해 고갈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공유 자원의 비극’이라고도 한다. 생물학자 개릿 하딘이 1968년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 ‘공유지의 비극’에서 제시한 개념이다.하딘은 이 논문에서 양을 키우는 어느 마을의 목초지를 사례로 들었다. 이 목초지는 개인이 아니라 마을 공동의 소유다. 초원을 푸르게 유지하려면 양의 수를 적정한 선에서 관리해야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이득만 추구한다. 그러다 보면 양의 수가 늘어나 목초지는 황폐해지고, 결국 양을 키울 수 없게 된다. 하딘은 개인의 이기심에 따른 행동이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소비의 배제성은 없지만, 경합성은 있다는 점이 공유자원의 특징이다. 하딘이 예로 든 목초지는 마을 사람들 누구나 드나들며 양을 먹일 수 있었다. 따라서 배제성이 없다. 반면 누군가가 양을 먹이는 만큼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목초지는 줄어든다. 경합성이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원을 사용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사용하려 한다. 다른 사람이

  • 김동욱의 세계를 바꾼 순간들

    獨 아우토반 건설, 대공황 극복에 도움 됐을까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오랫동안 독일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아우토반은 엄청난 매력을 지닌 단어였다. 동시에 나치가 어떻게 한때나마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히틀러가 나쁜 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우토반을 건설했어”라는 말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현대 독일 안팎에서도 “히틀러가 아우토반을 건설해 경제 대공황을 극복했다”는 식의 표현을 접할 수 있다. “총통께서 길에다 실업을 묻어버렸다”는 나치의 선전 문구는 나치가 패망한 뒤에도 오랫동안 상식처럼 여겨져왔다.독일의 아우토반 건설은 대공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의 대표적 사례였다. 정부의 강력한 투자 프로그램에 따른 경기 부양이라는 케인스식 불황 대처법이 행동으로 옮긴 사례로 꼽혀왔다. 하지만 아우토반을 둘러싼 이 같은 이미지들은 대부분 허구의 신화에 기초한 점이 적지 않았다. 아우토반 건설이라는 아이디어부터 히틀러나 나치 정권이 생각해낸 것이 아니었다. 바이마르공화국 정부의 책상 서랍 속에 있던 고속도로 건설 구상을 가져다 쓴 것에 불과했다.독일에서 순수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가장 먼저 구상되고 건설된 것은 1913년 완공돼 1921년 확장된 베를린의 자동차 교통 및 연습 도로였다. 현대적 의미에서 최초의 실질적인 자동차 전용도로가 계획되고 건설되기 시작한 것은 나치 집권 1년 전인 1932년이었다. 이를 주도했던 인물도 나치즘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일 서독 초대 총리가 되는 콘라트 아데나워 당시 쾰른 시장이 아우토반의 첫 삽을 떴다. 최초의 아우토반은 쾰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