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분석

테샛 97회 분석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17일에 시행한 테샛 97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경제이론 평균 점수 가장 낮아
[테샛 공부합시다] "재정과 통화정책, 환율 분석 문항 까다로워"
경제이론에서는 재정과 통화정책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응시생에게 까다로웠다.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면, 채권 공급이 증가한다. 이는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채권 가격과 반비례 관계인 채권 금리는 상승한다.(①번) 그래서 정부가 지출을 늘리거나 부족한 세수를 채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시중 이자율은 상승한다. 이에 따라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구축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⑤번)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공채를 매각하거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 통화량이 감소한다.(③번) 재정정책은 정부가 자금을 직접 투입해 총수요를 자극하므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후 여러 단계의 전달 경로를 거치는 통화정책보다 직접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④번) 반면 재정정책은 정책 입안부터 시행 과정에서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조정이 필요하므로 내부시차가 통화정책보다 길다. 그래서 통화정책이 재정정책보다 내부시차가 길다고 한 ②번은 틀린 보기다.

경제시사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st of Funds Index, COFIX)가 상승하면 함께 상승하는 ‘대출금리’,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급여력비율’과 영어 약자인 ‘RBC’를 짝짓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판단에서는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는 (가) 시기와 환율이 하락하는 (나) 시기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환율이 상승한 (가) 시기는 달러화보다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①번) 그래서 이 시기에는 한국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된다.(②번) 반면 한국인의 해외여행 비용은 증가한다.(⑤번) (나) 시기에는 (가) 시기보다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비용이 감소한다.(③번) (나) 시기처럼 환율이 하락하는 주된 요인 중에는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공급 증가가 있다. 그래서 (가) 시기보다 (나) 시기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공급이 줄었을 것이라고 한 ④번은 틀린 설명이다.고교 챔피언 NLCS Jeju 신현범이번 회차의 고교 개인 부문에서는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 11학년(한국 기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신현범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2등인 최우수상은 신준석(민족사관고 3년) 학생이 받았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장원영(서울대 4년)·김상헌(서울대 3년)·김현빈(경희대 3년)·박상아(수원대 4년)·이우성(경북대 3년) 씨 총 5명이 공동 수상했다.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 이영석 씨와 고교 대상을 받은 신현범 학생이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